그 상냥한 별에서… Navi : 4

원문 출처 : 歯車屋敷
작가 : 草之敬 님
번역 : 스피카

1. 본 작품은 ARIA(AQUA)와 FATE 크로스 팬픽입니다.
2. 글쓴이는 일본의 草之敬님이시며, 작가분의 허락 하에 번역하고 있습니다.
3. 원작은 '歯車屋敷'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4. 제 블로그와 Animewikix, 두 곳에 올리기로 하고 번역을 허락받았습니다만,
   위킥스 쪽에는 제가 활동을 접었으므로 올리지 않습니다. (기존에 올려두었던 것은 삭제하였습니다.)
   무단 전재 및 도작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5.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6.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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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냥한 별에서…　Navi : 4





＃ 미즈나시 아카리


아침.
언제나처럼 창으로 들어온 아침 해로 눈을 뜬다.

아래층에서는 언제나의 아침 식사 향기.
아리아 사장님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난 오늘 터무니없이 늦잠을 잔 것 같다.

「아와와와………!」

당황하며 제복으로 갈아입고, 사이드만을 길게 뻗어 놓은 자신의 앞머리를 정리하고 그 외는 아직 부스스한 채로 계단을 뛰어 내려간다.

「죄, 죄송해요. 늦었어요!」

「아아, 괜찮다. 너도 그 근처에서 편히 기다리고 있어줘. 곧 있으면 다 되니까 말이야.」

「네헷. 죄송해요!」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을 들었지만, 역시 늦잠을 잔 것은 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은 입사하고 아직 1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좋든 싫든 풀이 죽는다.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어제가 어제였었고, 안 그래?」

「네헷. 죄송해요, 아리시아 씨. 다음부터는 조심할게요……」

평소의 테이블에 앉으면 정면에는 아리아 사장님을 껴안은 아리시아 씨.
그건 그렇고 고양이가 사장님이라니 아직도 믿을 수 없습니다.
화성 고양이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지능이 인간 수준인 것 같고, 그렇다고 해도 이런 드문 일을 하고 있는 건 우리 회사 정도가 아니려나.

「아리시아, 접시는 어디에 있지?」

「아, 정면의 선반 위에요.」

「알았다.」

싱글싱글 웃으며 답하는 아리시아 씨는 역시나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한다.
나도 얼른 아리시아 씨처럼 훌륭한 운디네가 되어야지!

「네, 기다리셨습니다.」

「와아! 엄청 맛있을 것 같아요!」

「어머어머, 우후후.」

테이블에 놓인 것은 토스트, 오믈렛에 시금치 소테, 비엔나 등등.
한 상의 서양식 아침 밥.

「그럼,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슥, 하고 오믈렛을 자르면 안에서는 스르륵 달걀이 흘러나온다. 도저히 하나의 달걀로 만들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덥석, 입에 넣으면 사르르……하고 퍼지는 달걀의 감칠맛. 얼마나 호강스런 아침밥인지~ …….

「맛있어요~ 이거.」

「네, 정말로. 맛있네요.」

「뿌이뉴~웃!!」

3명 모두 전원이 얼굴을 붉게 하고 대 극찬입니다.
아리아 사장님은 정말로 맛있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행복한 것 같네.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면 기쁘군.」

또, 아침밥은 오믈렛뿐 만아니라 그 모두가 최고로, 아리아 사장님은 다 먹은 뒤 감동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조금 눈물이 나온 것은 비밀입니다.

「식후 홍차 정도는 제가 탈 테니까.」

「아, 아아. 그래? 그럼 부탁할게, 아리시아.」

아리시아 씨가 부엌으로 향해 가는 동안, 전 아리아 사장님과 둘이서

「오늘은 어제 몫까지 연습 힘내도록 해요~」

꼬옥 사장님을 안아 들고, 무심코 「윽」해버린다.

「사장님. 조금 살찌지 않았나요?」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조금 줄이는 편이 낫다.」

「뿌, 뿌뿌이뉴~웃!?」

조금 전의 식사 건도 있어서 인지, 사장님은 진심으로 그 말에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통곡입니다.

「그럼 다음 만들 때는 사장만의 특별 메뉴로 해 볼까. 그거라면 불만 없겠지?」

퐁퐁, 하고 내가 안아 들고 있는 아리아 사장님의 머리를 가볍게 어루만져 주고 있다.
와아………커다란 사람이구나…………아, 어, 라?

「응? 왜 그래?」

「아, 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스스로도 생각한 이상으로 큰 소리를 냈다.
그건 이미 아리시아 씨가 날아올 정도로, 라든가가 아니라!
털썩 하고 아리아 사장님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왜, 왜 그러니? 아카리 짱!?」

「앗, 앗앗!!」

손가락으로 눈앞의 사람을 가리킨다.
아리시아 씨가 시선을 돌리고, 다시 내게로 되돌린다.
엄청 걱정인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가 어쨌다는 거니?」

「유, 유, 유유………유령이에요!!」


＊　　＊　　＊　　＊　　＊


＃ 에미야 시로


「죄송해요.」

「아니, 괜찮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녀는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고, 「유령이! 유령이!」라며 연호하고 있었다.
한데, 진정될 때까지 몇 분 걸렸더라?

「그럼 새삼스럽지만. 에미야 시로다. 잘 부탁해.」

「미, 미즈나시 아카리입니닷!」

꾸벅 고개를 숙이는 그녀───아카리라고 부르자───는 힘차게 아리시아를 향해 보았다.

「그러니까……이 분은 어떤 분이시죠? 이야기하고 있던 거라든가, 아리시아 씨의 지인이신가요?」

그건 아리시아가 아니라 내게 물어야 할 질문이 아닌지?
아니, 상관없지만 말이야.
그때, 아리시아가 곤란하다는 듯이 이쪽을 보고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는 거겠지, 분명.

「아카리, 나는 말야. 마법사다.」

「네헷?」

어젯밤과 같다.
아버지, 즉 의붓아버지인 에미야 키리츠쿠도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있고, 어째서 그런 식으로 말한 건지 물으면 『그렇게 말하는 편이 알기 쉽다』고 했던 것도 마찬가지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도 그러한 의미로 썼다.

물론 나는 마법사가 아니다. 마술사다.
이렇게 말하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같은 걸로 들리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둘은 전혀 다르다.

마법사, 즉 마법은 현존하는 기술로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아무리 돈을 들여도 이루어지지 않는 『기적』을 말한다.
토오사카가 사용한 것은 제 2마법. 이렇게 병행 세계로 날아가는 힘이다.
마법은 전부 다섯 개 있고, 알고 있는 마법사라고 하면, 토오사카의 스승이 되는지 아닌지는 별개로, 그러한 위치에
                    카레이도스코프
있는 마도원수, 만  화  경의 이명을 지닌 『보석의 질렛치』.
그리고 토오코 씨의 여동생도 마법사인 것 같다.
나란 녀석은 태연스레 굉장한 사람들과 알고 있었구나, 라고 재확인.

말을 돌려서.

그리고 마술사, 즉 마술은 까놓고 말하면 라이터다. 그래, 담배에 불을 붙이거나 하는 그것.
현존하는 기술에 시간이나 금을 들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것.
그것을 자신의 몸과 마력만으로 실행하는 것이 마술.
일상에서의 행동에서는 그러한 『기술』이 압도적으로 효율적이지만,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마술』쪽이 효율 좋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여기에 다이너마이트의 재료와 다이너마이트 수준의 화력을 낼 수 있는 마술사가 있다고 하자.
자, 어떤 폐허를 날려 버린다면 어느 쪽이 빠를까?
물론 마술사다. 고위 마술사라면 수십 초 미만에 해치울 것이다.
거기에 비해 다이너마이트는 니트로글리세린을 그 외 질산나트륨이나 니트로셀룰로스 등과 화합해서 분말이나 겔(gel)로 만들어 뇌관(雷管)에 넣어, 설치, 안전 확인, 초읽기. 이런 단계를 거쳐서 겨우 폭파.
이것은 마술에 비하면 상당히 번거롭다.
뭐, 즉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이야기해도 마술 자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횡설수설인 게 불 보듯 뻔하다.
그러니까 『마법사』로 끝낸다.

「저, 정말 인가요!?」

「아아. 뭐 반 사ㄹ───」

「그럼, 하늘이라든가 날 수 있나요!?」

「아니, 날 수 없다.」

「그럼, 변신이라든가!」

「할 수 없다.」

「마스터 스파크(동방프로젝트. 키리사메 마리사 스펠명)라든가!」

「쏠 수 없……아니, 뭐야 그거?」

「그럼, 뭘 할 수 있나요!?」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며 선망의 마음을 담아 바라본다.
아니, 설마 이렇게까지 달라붙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이번은 이쪽이 아리시아에게 도움을 구할 차례가 되어 버린다.

「아카리 짱, 실례잖니?」

즉시 도움을 주는 아리시아에 감사하면서, 아카리에게 다시 향한다.

「유감이지만, 반사람 몫이라서 말이야. 이 신체가 행사하는 마술은 그렇게 많지 않아. 해야 할 때가 오면 보여주지. 지금은 아직 비밀이다.」

어딘지 모르게, 가능한 한 마법사 같은 말투로 대답해 둔다.
단순한 변덕으로, 그렇게 말하는 편이 이 아이에게는 전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가요~」

조금 유감스럽다는 듯이 여기선 물러나 주었다.
내가 있던 세계에서는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은 신선하다.
이쪽도 조금 즐겁다.

「어~이, 아카리─!!」

「아, 아이카 짱이다.」

밖에서 아카리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친구인 걸까.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아카리를 불렀을 터인 본인 곁으로 서두른다.
흠………아이카라고 하면.

「시로 씨를 발견한 또 한 명의 아이예요. 그리고, 그………」

「아아, 응. 왠지 깨닫고는 있어. 음, 나도 만나고 오지.」

아카리처럼 가볍다고는 할 수 없는 걸음으로 예의 그녀를 만나러 간다.

어젯밤, 아리시아로부터 들은 것 중 하나.
아카리와 아이카라고 하는 소녀에 관해서.

떨어지는 나를 발견하고 도와 준 것은 그 두 사람이라는 것. 아이카에겐 불쾌한 감정을 들게 해 버린 것 같다.
사죄를 겸한 답례를 하지 않으면, 하고 입 밖에 냈을 때, 아리시아가 조금 이상한 반응을 한 건 뭐였던 걸까.

어쨌든 만나는 것뿐이니, 만나 두자.


＊　　＊　　＊　　＊　　＊


＃ 아이카·S·그란체스터


그런데.
이곳, ARIA 컴퍼니에 와서 언제나처럼, 이라고 할까 이미 습관으로 정착해 버렸나.

「어~이, 아카리─!!」

불러 버렸다.
아니, 아카리를 부르는 것 자체는 상관없지만.
……그 사람이다.

「…………」

이상하다. 너무 이상하다.
그 기분 나쁠 정도의 상처.
어떻게 봐도 보통이 아니다.

「안녕~ 아이카 짱.」

「응. 안녕, 아카리.」

저 모습이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걸지도.
이건 잘 된 일이다.

「아카리! 자, 연습 가자. 어제 몫도 하는 거지? 그럼 얼른 연습 가자!」

「그,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걸.」

「뭐야?」

싫은 예감이라고 하는 건 이런 것을 말하겠지.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스윽 나온 것은 장신에 거무스름한 피부를 한, 백발의 그 사람.

「그러니까, 이쪽은. 음……」

「에미야 시로다. 잘 부탁하지.」

「그래! 마법사라고!!」

눈썹을 찡그려 지긋이 그 사람을 바라본다.
마법사? 요술쟁이(手品師)¹라든가가 아니고?

「부끄러운 대사 금지!」

「에~! 부끄럽지 않는 걸. 진짜라구~」

「반사람 몫이지만 말야. 그렇다는 거다.」

덧붙이듯이 말하고, 쓴 웃음.
으음, 더욱 더 이상한 걸.
애초에 마법사라니 어린애도 아니고.

「증거는?」

「에엣? 그치만 시로 씨가 말했는걸.」

하아, 이 앤 정말이지.
사람을 의심한다는 걸 모르는 건가……
가만히 그를 응시하고, 각오를 다지고 질문한다.

「날 수 있다거나 하는 겁니까?」

「아니, 유감스럽지만.」

「변신이라든가?」

「할 수 없다.」

「화둔·호화구의 술(나루토. 우치하 사스케의 술법)이라든가.」

「화둔이라니……닌자겠지, 그거?」

「그럼, 뭘 할 수 있습니까?」

「굉장히 적다고. 반사람 몫이라 말했잖아?」

이 사람 정말로 요술쟁이(手品師)가 아닌 거겠지.
능숙한 사람이라면 『마술사(魔術師)¹』라든가로 불리고 있다 라거나, 분명 사기꾼 같은 짓도……

「저기 말야,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엣?」

「아침 먹은 게 묻어 있는 게 아닌가요?」

「아카리,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니, 이상하다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뒤에 마법사라고 말하고 있으니까.」

빙긋, 하고.
그 날카로운 눈동자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린애 같은 웃음 띤 얼굴.

그런 웃음 띤 얼굴을 생각치도 못했던 난 멍해져 버렸기에.
그렇다고 하기 보단 「뭐야, 이 녀석」이라는 느낌이다.

「아, 아이카·S·그란체스터……입니다.」

「아아. 잘 부탁해, 아이카.」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 나는 무의식중에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다.
웃는 얼굴 하나로 인정했다고? 절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우선 일종의 직업병 같은 것이라고 단정 지어 둔다.

뭐, 뭐? 저렇게 웃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리고 말야, 아이카 짱! 시로 씨 요리도 굉장히 잘해!」

「뭐야?」

「양식이라면 나보다 잘하는 녀석이 있었고, 중식 역시 위가 있었다. 그렇지만 일식은 자신 있다고. 아직 진 적이 없다.」

어딘가 그리운 듯이, 그렇지만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에미야 씨.
그, 맛있는 밥은 먹어 보고 싶거나 한다.
일단, 자취하고 있는 몸으로서는 레시피 하나 정도 가르쳐 줬으면 한다.

「아─………그런데 너희들 둘이 도와주었다고?」

……………… 아, 그런가.
그 충격으로 그 때의 기억만이 날아가 버렸구나.
마침 잘됐는걸, 응.

「거기서 아카리가 머ㄹ──────」

「아와와와와왓!! 아이카 짱!!」

역시나인가.
흐흥. 약점 잡았다구.

「? ……어, 어쨌든. 답례라도 하고 싶지만, 어때.」

「아, 그럼 저희 연습에 같이 와 주지 않으실래요?」

「그렇지만, 그래선 답례가 되지 않잖아?」

아카리가 이쪽을 보고, 뭔가 아이콘택트로 전하려 하고 있다.
………. 아아, 그런 거구나.

「아실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저희 운디네는 접객업이기 때문에 손님 역으로서 동승해 주었으면 한다는 거겠죠. 아카리?」

「응, 그런 거예요!」

「과연. 뭐, 너희들이 그걸로 좋다고 한다면 기쁘게 함께 가지.」

마지못해 라는 느낌이 완전히 없어진 것 같지는 않지만, 「잠시만 준비하고 오지.」라 말하고 안으로 되돌아갔다.
아카리로서는 신경 쓴 제안인 걸.

그렇지만 너, 갑자기 실천 연습해도 괜찮은 거야?

「기다렸지. 가볼까.」

돌아온 에미야 씨는 딱히 뭔가 준비했다고 할 만한 것은 없었고, 아마 연락 같은 것을 했을 뿐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에미야 씨를 넣은 3명의 하루 연습이 시작되었다.



덧붙여서.
아카리가 긴장해서 기진맥진이 되어버린 건 말할 것도 없다.



Navi : 4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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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手品師, 魔術師
둘 다 '마술사'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는데, 똑같이 쓰기엔 차이가 나질 않고..
영어로 치면 'conjurer'와 'magician' 정도려나요? 음, 이것도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요술쟁이/마술사'라고 번역해 두었습니다.
음.. 참 이런 말은 번역하기가 힘든 것 같네요.

■역자 후기
아카리, 알아차리는 게 늦어~

동방과 나루토가 아쿠아에도 전해졌다는 것을 확인.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