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동방창상화
작가 : 少年 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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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는 정도의 봉래인
「왜 그래, 오늘은 굉장히 싱거웠는걸」
「……변명은 하지 않을게」
불탄 들판 한 가운데.
모코우는 흐트러진 옷을 정돈하면서, 카구야는 너덜너덜한 상태로 나자빠진 채 회화를 하고 있다.
이미 수 시간에 이르는 서로 죽이기는 끝나 있었다.
근처는 전부 타서, 상공에서 죽림을 바라보면 그곳만 뻥하고 둥글게 열려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미스터리 서클처럼.
「그래. 왠지 지쳐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원인?」
「……변명은 하지 않아. 하지만 뭐, 그 말대로야」
욧, 하고 카구야는 상반신을 일으키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최근, 에이린에게 환자가 많이 오고 있어. 마을에서 병이라도 유행하고 있는 걸까」
「아아───그러고 보니, 확실히 최근 일이 많았네」
「잘난 에이린도, 고양이의 손을 빌리고 싶은 것 같아서 나도 돕고 있어」
「……고양이 손이라도 되는 거야?」
「돼」
확실히 에이린의 발밑에도 미치지 않는 지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함께 있었다.
저 나름대로, 눈동냥으로 어떻게든 하고 있다.
뭐, 7할이 에이린에게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마라」라고 퇴짜 맞는 결과가 되고는 있지만.
거기까진 일부러 모코우에게 말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카구야는 꾹 참았다.
「그래서, 그 돕고 있는 탓에 지쳐 있어서, 오늘은 진심을 내보이지 못했다는 거야?」
「그러니까 말했잖아. 변명은 하지 않는다고. 그건 그거. 이건 이거야」
「………」
뭐 확실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겠지만.
그런데도 모코우로서는 너무나 재미없다.
모처럼의 둘 뿐인 공간이다.
주변에 관해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단순하게 상대에게 살의만을 향하는, 행복한 공간.
그다지 자신에게 사람을 죽이는 소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카구야를 상대로만 할 수 있는, 카구야와만 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다.
그것이, 에이린이라든가 마을에 유행하는 병 따위로 방해받는 것은 아무래도 재미없는 것이었다.
「(──그렇다고나 할까, 어째서 이런 상사병 같은 걸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난)」
「? 왜 그래, 모코우. 벌레를 씹어, 달여 먹은 듯한 표정을 하고」
「그런 일 부탁받아도 하지 않아」
「어라, 모코우에겐 어울린다고?」
무슨 의미냐.
라고, 욕을 하려던 순간이었다.
「엣취」
「………」
「엣취!」
사랑스런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에서? 따윌 물어도, 모코우가 아닌 한 그것은 카구야밖에 없다.
눈이 동그래진 모코우에 반해, 카구야는 조금 뺨을 붉히며 코를 훌쩍거렸다.
「우- 누군가가 내 얘길 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환자에게서 옮아서……」
모코우는 달리기 시작했다.
장소가 바뀌어, 영원정.
조금 지친 얼굴을 한 에이린과 그 어깨를 주무르는 레이센이 거실에 있었다.
「후우……그건 그렇고, 정말로 귀찮구나. 이 감기는」
「그러네요. 최근 이곳에, 이렇게 많은 환자분들은 그다지 오지 않았었네요」
「차라리 마을에 간단한 진료소라도 만들까」
「에, 스승. 그쪽에서 사실건가요?」
「어라, 나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 부탁할게, 우돈게」
「에, 그런. 스승~」
즐거운 듯이 웃는 둘.
하하호호 하고 있는 둘의 귀에 어쩐지 커다란 소리가 들려온다.
굳이 비유한다면, 풀 마라톤 대회의 스타트 직후 같은 소리다.
「스, 스승?」
「……무슨 일일까, 적습?」
「에, 그런. 설마 달의 자객이……」
「그럴 리는 없지만……」
"쿠구구구구구궁" 그 커다란 소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쿠구구구구구구구구궁" 긴장감을 높이는 둘.
그리고 "쿠구구구구구구궁" 그 소리가 굉장히 가까워져 온 "쿠구구구구구궁" 그 때───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에──────이───────린!!!!」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우와아」
우와아, 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는 카구야를 마치 쌀가마니처럼 짊어진, 너무나 굉장한 형상으로 달려오는 모코우가 있었다.
확실히 필사적인 느낌이다. 죽지 않는 주제에.
「잠깐만요, 스승. 어떻게 된 건가요, 저거」
「내게 물어도……카구야가 함께 라는 것은, 언제나의 정사는 끝난 게 아닌가?」
「저, 정사……아니, 그렇지만 모코우의 얼굴이 굉장하다고요」
「언제나의 일이잖아」
「에, 아, 확실히 그렇지만……」
「에────이─────린!!!!!!!」
「엣취」
응? 하고, 얼굴을 서로 바라보는 둘.
자세히 보면, 흘끗 보이는 카구야의 얼굴이 조금 붉다.
에이린은 조금 고민하면서, 눈앞에서 급정지한 모코우를 봤다.
「크, 크, 크, 큰일이다!! 카구야가 감기에 걸렸어!!」
「……우돈게, 카구야의 방으로 준비해서 와주렴」
「아, 하아, 알겠습니다」
조금 예상외인 모코우의 반응에 에이린은 살짝 머리가 아파왔다.
「바보, 틀렷! 어쨌든 불을 지피면 된다고!」
「우사- 우사-」
「잠깐만, 에이린의 준비는 아직!?」
「지금 약을 가지러 가고 있어. 조금은 진정하면?」
「진정하고 있다고! 정말이지, 이러니까 영원정 녀석들은!」
「……저기, 모코우」
「바보, 제대로 자라고! 감기는 걸리면 초기가 중요하다고 케이네가 말했다고!!」
「………」
카구야의 방은 대혼란이었다.
약을 가지러 에이린이 방으로 향하자, 모코우가 이거다 저거다 지시를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불을 지펴라.
좀 더 따뜻하게 해라.
얼음 준비는 없는 거냐.
옆에서 보면 침착하지 못하고 있지만, 모코우는 침착해 있다고 한다.
요괴 토끼는 모코우의 지시로 돌아다니고, 레이센은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쉬며 주저앉아 있으며, 테위는 구석에서 히죽히죽 거리고 있을 뿐이다.
그것은 확실히 대혼란이었다.
라는 그곳에.
「자자, 모두 침착해. 모코우도」
짝짝! 하고 손뼉을 치면서 에이린이 돌아왔다.
손에는 뭔가 여러 가지 도구가 들어간 상자를 들고 있다.
에이린의 도착에 토끼들도 그저 조금 안심한 얼굴을 한다.
「늦다고, 에이린」
「당신이 성급할 뿐이야. 그것보다 카구야, 잠깐 일어날래?」
「에, 응」
씩씩, 화를 내는 모코우를 무시하고, 에이린은 카구야의 상반신을 일으켜 간단한 진찰에 들어간다.
열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있다.
땀도 흘리기 시작하고 있다.
호흡도 조금 거칠다.
과연. 확실히 이것은,
「감기, 네」
「……역시. 괜찮은 거야? 그, 최근 유행하는 병과는 다른 거야?」
「그것과는 달라. 아마 돕는 것에 지쳐 배를 드러내고 잤기 때문이겠지」
「잠깐만, 에이린……」
부끄러운 듯한 카구야였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기에 추욱, 쓰러질 뿐이었다.
실제로 감기라고 진단돼 버리면, '아아, 역시.' 하고 정신적으로도 약해져 버린다.
모코우와 함께일 때는 아직 괜찮았었지만, 하고 생각하면서 카구야는 그대로 풀썩 누웠다.
「그래, 그렇다면 뭐, 괜찮은가」
「무르네」
「에?」
레이센이나 테위, 요괴 토끼들도 안심하고 있던 차에, 에이린의 차가운 한마디가 떨어진다.
모코우는 무심코, 에이린의 팔을 꽉 잡고 있었다.
「무슨 말이야」
「……봉래인이, 평범한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해?」
「읏!」
「이건 조금, 위험하네」
에이린의 진지한 눈초리. 그리고 말투에 모코우는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것을 확인하고 나서, 에이린은 계속 이야기했다.
「애당초, 봉래인이 감기에 걸리는 것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치료법도 그다지 전해지지 않아」
「그런……」
「어라, 날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달의 두뇌, 야고코로 에이린」
「잘 알고 있잖아. 나에게 걸리면, 이 정도. 누워서 떡먹기야」
에이린의 그 말에, 지금까지 흐렸던 모코우의 얼굴이 파앗, 개였다.
그리고 그대로 양손을 꽉 잡는다.
「괜찮은 거지!? 카구야는 괜찮은 거지!?」
「괜찮아. 내게 맡기라고」
「────다행이다……」
정말로, 마음속으로부터,
기쁜 듯이 모코우는 그렇게 말했다.
평소 그런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카구야 이하 영원정의 면면은, 조금 당황해 버린다.
그 정도로 기쁜 듯한 미소였다.
「……그렇지만, 조금 재료가 필요해」
「뭣! 맡겨라. 내가 가지러 가겠어!!」
「그래, 그럼 지금부터 말하는 재료를 가져와 줘」
「오우!」
「우선은, 용머리의 오색 구슬」
레이센이 푸웃, 하고 마음껏 뿜었지만, 모코우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다음은, 부처의 바리 그릇」
테위가 낄낄 웃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모코우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불타지 않는 쥐의 가죽옷, 제비의 자색 조개, 봉래의 구슬가지. 이상이야.」
「좋아. 이걸 가져오면 되는 거지」
「그래,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힘내」
「친구를 위해서, 맡겨둬!!」
말하자마자, 모코우는 파앗, 하고 뛰쳐나갔다.
너무나 조용해지는 방.
가장 처음으로 그것을 찢은 것은 레이센이었다.
「저, 저기. 스승」
「왜?」
「그……지금 설명은, 전부 엉터리……인거죠?」
「전부는 아냐. 카구야가 감기인 건 사실이야」
에이린의 말에 레이센이 푹, 고개를 숙인다.
대강은 듣고 있는 시점에서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주로, 봉래인이 평범한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해? 의 근처부터.
「이전, 그 애. 이곳에 감기로 진찰받으러 왔었는데 말야」
「그러네요」
「상당히, 혼란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치, 카구야?」
에이린의 말에 문든 카구야 쪽을 바라보면.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있었다.
분명 부끄러워하고 있을 것이다, 라고 레이센은 조금 미소를 띤다.
「……그 녀석, 날 친구라고」
「말하고 있었어」
「그런 것, 생각하지 않는 주제에」
「어라, 그럴까?」
「……우리들, 그런 사이도 아니면서」
「정말로?」
「…………」
「둘이서 밤마다 정사로 외출하다니. 친구는커녕 훌륭한 연인이야」
「그런 거 아니라고」
슷, 하고 카구야가 이불에서 얼굴을 내민다.
감기 탓으로 붉은 건지, 부끄러워서 붉은 건지. 새빨간 얼굴로.
「우리들. 사이가 나쁘다고」
「싫어 싫어도 좋아하는 동안, 이라고도 말하잖아」
「우우……」
「뭐, 어쨌든 모코우는 둘의 시간을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고, 카구야를 위해서라면 무리한 난제라도 모아버린다, 라는 거야」
「……사랑이네요」
「사랑이구나」
「사랑이네~」
「……」
풀썩, 카구야는 다시 이불로 얼굴을 돌렸다.
「당신들, 나으면 보자고」
───아무튼, 그런 이야기의 끝.
아무리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모코우.
요괴 토끼들은 재빠르게 치우고, 평범한 감기약을 먹고, 지금은 레이센이 에이린 특제의 죽을 카구야에게 먹이려 하고 있었다.
「늦네요, 모코우」
「정말이지. 없는 걸 언제까지 찾고 있는 건지」
「아뇨 아뇨. 반드시 모코우의 사랑의 파워로 찾아낼 거예요」
「……기분 나빠」
라고,
말하고 있는 딱 좋을 때에 모코우가 돌아왔다.
타악, 하고 장지문을 열어젖힌 모코우는 특별히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뭐, 그것도 그렇겠지. 같은 얼굴의 4명을 상대로, 모코우는 뚱한 얼굴이다.
「어라, 늦었네. 모코우. 그래서 어때? 재료는 찾았어?」
「…………」
뚱한 얼굴인 채로 모코우는 포켓에서 손을 꺼내었다.
그 손에는, 아름다운 구슬이 붙은 가지가 쥐어져 있었다.
「「「「에?」」」」
「미안, 카구야. 이것 밖에 찾을 수 없었어」
「……에이린」
「……네」
「……모코우의 사랑이 무서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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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자, 아~앙」
「……혼자서 먹을 수 있어」
「바-보. 이럴 때는 응석부리라고. 자, 아~앙」
「…………오물오물」
「정말이지. 평범하게 고칠 수 있다면, 고칠 수 있다고 하면 좋은데 말이야. 에이린은」
「……오물오물」
「자, 제대로 먹고, 확실하게 치료해서 말이야」
「……오물오물」
「다시 함께 건강해지자고」
「……응」
「……굉장해……이거 진짜 아닌가요?」
「아니, 하지만 진짜는 카구야가 가지고 있을 테고……」
「사, 사랑이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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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이거.
백합ss입니다. 분명 그렇습니다.
오랜만의 투고로, 언제나처럼 카구모코로, 언제나처럼 무슨 장르인지 알 수 없는 ss를.
어라……이거 카구모코인가?……어라, 이걸로 끝……?
감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자 후기
진짜를 가져와버리면, 짝퉁 만들던 너네 아버진 어쩌니! 모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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