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方Project/환상향 연표

타케토리 설화 (竹取物語)

spica_1031 2008. 4. 18. 07:28

타케토리 설화 (竹取物語)

대나무를 잘라 물건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잇고 있던 타케토리노 오키나(竹取の翁)라는 노인과 그의 아내 오우나(嫗)가 있었다.
어느날, 노인이 대나무 숲에 가보니 뿌리부분이 빛나는 대나무가 있어 잘라보니, 그 안에 세치정도의 사랑스러운 여자아이가 있었다.
노부부는 아이를 기르기로 하였고, 그 날부터 대나무 안에서 금을 찾아내는 날이 계속되어 풍요롭게 되었다.
노인이 찾아내었던 아이는 자꾸자꾸 자라나 3개월 정도에는 성숙한 아가씨가 되었다. 이 세상의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딸에게 사람을 불러 이름을 짓게 하였다. 불려 온 사람은 「나요타케노 카구야히메(なよ竹のかぐや姫)」라 명명하였고, 이 때 남녀를 불문하고 사람을 모아 3일에 걸쳐 여러가지 놀이를 하였다.

세간의 남자들은 고귀한 사람도 하층의 사람도 모두 어떻게든 카구야 히메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노인의 집 주변을 배회하는 귀족은 끊이지를 않았고, 그들은 그 집 주위에서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열의가 없는 사람은 찾아오지 않게 되었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호색한 5명의 귀족으로,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주야로 찾아왔다.
5명의 귀족은 이시츠쿠리의 황자(石作皇子), 쿠라모치의 황자(車持皇子), 우대신 아베노미우시(右大臣 阿倍御主人), 대납언 오오토모노미유키(大納言 大伴御行), 중납언 이소노카미노마로(中納言 石上麻呂足)라 하였다.

그들이 포기하지 않을 것 같자, 노인은 카구야히메에게 「여자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다. 너도 그들중에서 선택하여라」라고 하자, 카구야히메는 「제가 말한 것을 가져오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니 그들에게 전해주세요」라 하였다.
밤이 되자 다섯명은 모였고, 노인은 그들에게 카구야히메의 의사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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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 타케토리 설화》

이시츠쿠리의 황자에게는 부처님의 바리 그릇(仏の御石の鉢)
쿠라모치의 황자에게는 봉래의 구슬가지(蓬莱の玉の枝)
우대신 아베노미우시에게는 불타지 않는 쥐의 가죽옷(火鼠の裘)
대납언 오오토모노미유키에게는 용머리의 오색 구슬(龍の首の珠)
중납언 이소노카미노마로에게는 제비의 자색 조개(燕の子安貝)

어느 것도 이야기로 밖에 들어보지 않은 드문 보물뿐으로, 손에 넣는 것은 곤란하였다.

이시츠쿠리는 절의 바리 그릇을 훔쳐와 발각되었고, 쿠라모치는 직인을 시켜 모조품을 만들었으나 직인의 고발로 들통이 났고, 아베는 중국 상인에게 가죽옷을 구매하였으나 태워보니 가죽옷이 타버려 상인에게 속은 것이 드러났으며, 오오토모는 폭풍우를 만나 단념하였고, 이소노카미는 직접 제비둥지 위로 올라갔으나 떨어져 허리를 다쳐 앓다 죽어버렸다.

그러한 일들이 천황에게도 전해져, 천황이 만나고 싶어했다.
노인이 주선을 하였으나 그녀는 거부하고, 한 번은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 뒤는 자취를 감추거나 하여 결국 천황도 단념하게 되었다. 그러나 와카(和歌 : 일본 고유의 정형시)는 주고받게 되었다.

와카를 주고받은지 3년의 세월이 지났을 무렵, 카구야히메는 달을 보며 근심에 잠기게 되었다. 8월의 만월이 가까워짐에 따라 카구야히메는 크게 울게 되었고, 노인이 이를 묻자 「자신은 이 나라의 사람이 아니라 달에 있는 궁전의 사람이며, 15일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였다. 그것을 천황이 알고 용맹스런 군사를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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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 타케토리 설화》

그리고 당일, 자시(밤 11시~새벽 1시)경. 하늘로부터 사람이 내려왔지만, 군세도 노인도 저항하지 못하고 카구야히메는 달로 돌아간다.
이별의 시간, 카구야히메는 천황에게 불사의 약과 날개옷, 글을 주었다.
하지만 천황은 그것을 스루가 국(駿河国)의 일본에서 제일 높은 산에서 굽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그 산은 「불사의 산(후에 후지산)」으로 불렸고, 또 그 산으로부터는 항상 연기가 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