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9화 - 전철로 GO (후편)

spica_1031 2008. 4. 28. 23:55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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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9화 - 전철로 GO (후편)





「그래, 실제로는 어때. 관서 주술 협회는 덮쳐 오는건가? 에또, 금장(金將)¹ 받겠어」

「글쎄. 저쪽의 장이라면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마법 협회를 싫어하고 있는 것 같은 인물이 아니라는건 확실하다. 비차(飛車)¹, 받아가겠어」

「음―……. 그렇다는건 아래쪽에 있는 인간이 싫어하고 있다는건가.
귀찮은 일이 되지 않으면 좋겠지만∼. 장군」

「윽……. 뭐 문제 없을거야. 친서를 건네준 시점에서 평화가 성립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부하도 통솔하지 못하다니 에이슌 녀석,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탈칵 하고 마른 소리를 내면서 에바는 계마(桂馬)¹를 장기판에 둔다.
에바는 3-A가 시끄럽다고 하는 이유로 교사가 있는 여기,
학생들이 있는 차량으로부터 하나 옆 차량에서 나와 장기를 두고 있다.

학생의 순찰은 현재 시즈나 선생님과 세루히코 선생님이 하고 있으므로
우리들은 자리 맡기라는 것이다.

「마스터, 에미야 선생님. 차를 가져왔습니다」

「응, 놔둬라」

「고마워 차차마루」

자동 판매기에서 돌아온 차차마루는
양손에 가진 차의 캔을 창틀에 붙어있는 작은 테이블에 놓아둔다.
그리고 그대로 근처 비어있는 자리로 돌아간다.

「그렇다해도, 조금 전부터 근처가 소란스럽지만……무슨 일 있는거야?」

무언가 꺄 꺄 외치고 있었지만,
세루히코 선생님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기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어쩐지 개구리가 대발생 한 것 같고, 기절한 사람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에?」

에바는 미간을 엄지와 집게 손가락 사이에 두고 얼굴을 들며 한숨을 한 번.

「아―……차차마루, 한번 더 말해 줘. 뭐가 어쨌다고?」

「그러니까 개구리입니다. 밀폐된 상자로부터의 출현 다수.
아마, 서쪽의 시술자의 방해라고 추측됩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건지? 서쪽의 인간은」

정말이지.
이것은 방해라고 하는 것보다 단순한 짖궂음이다.
나는 차과자(お茶請け(おちゃうけ) : 차에 곁들이는 과자)의 초콜릿을 우물우물 씹으며 수긍해서 동의한다.

「그렇습니다만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즈나 선생님, 카에데씨도 기절하고 있었고」

「시즈나 선생님은 어떻든 간에, 카에데가?」

생각치도 않은 피해자의 이름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녀석은 개구리가 서툴렀던 것일까?

「그 건으로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로씨」

차량을 연결하는 문이 열려, 들어온 것은 죽도 자루를 어깨에 걸쳐 가지런한 이목구비의 소녀, 세츠나였다.
도대체 몇명의 사람이 이 죽도 자루에 진검이 들어가 있다고 깨닫고 있을까.

「뭐어, 있을리가 없나」

「?」

내 혼잣말이 들린 것인가, 세츠나는 머리를 갸웃거리고 있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런데, 무슨 일이야?」

「서쪽은 혼란을 틈타 네기 선생님의 친서를 빼앗으려던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만회하였으므로 일이 없던 것으로 되었습니다만……」

「……과연, 친서를 노렸는가」

에바는 무엇인가 짐작되는 것이 있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아무튼, 아직 열차에 시술자가 타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경계는 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네」

「동감. 에바, 차라리 네가 친서를 가지고 있으면 어때?」

「내가? 싫다 귀찮게」

「너 출발전부터 그 말뿐이네」

「귀찮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대개 협회끼리의 화목에 왜 내가 교제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뭐어, 유사시에는 도와주겠지만」

쑥스러운 듯이 뺨을 살짝 붉게 물들인 에바는 시선을 창 밖으로 돌린다.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지만, 실제 3-A에게 위해가 미치면 에바는 절대로 도와줄 것이다.
어쩐지지만, 그렇게 할거라고 이해가 된 나는 무심코 미소가 새어 나왔다.
창 넘어로 그것을 눈치챘는지, 에바는 얼굴을 찡그리며 창 넘어로 노려본다.

「뭐야 그 얼굴은」

「아니 별로」

얼버무리면서 자신이 잡아두었던(持ち駒(もちごま) : 일본 장기에서 잡아놓은 상대편의 말을 필요한 때에 자기 말로서 쓸 수 있음) 보병(歩兵)¹을 적진의 각행(角行)¹ 앞에 둔다.
그 때 천정에 붙어있는 스피커로부터 가벼운 노이즈가 발생했다.

『―――곧 교토, 교토입니다. 내리실때에는---』

「음, 도착하나보네. 세츠나는 자리로 돌아가.
네기군이 점호 부르지 않을리도 없고, 우리들은 장기판을 정리하고 나서 갈께」

「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가볍게 대답을 하고, 세츠나는 근처 차량으로 나갔다.

「읏차」

쭉 앉아 있었으므로 몸이 이상하게 굳어져버려,
나는 양손을 껴 그대로 들어올리며 기지개를 편다.

「자 그럼, 활기차게 가볼까!」

「위세가 높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하나 문제가 있다고 시로?」

승리 포즈(ガッツポ-ズ(guts pose) : (운동 선수 등이) 불끈 쥔 주먹을 가슴에 대거나 머리 위로 치켜들거나 내지르거나 하며 승리를 나타내는 자세)를 하면서 기합을 넣는 나에게,
에바는 진지한 표정으로 팔장을 끼고, 장기판 위의 보병을 가리키면서

「거기, 두면 두걸음으로 금지하고 있는 수다」

「어라?」



◆◇――――――◇◆




「키요미즈사(清水寺)는 오토와야마키요미즈사(音羽山清水寺)라고 말해졌던 것은 즉 나라 시대의 끝쯤.
즉 1200여년도 전의 780년도라고 말해지고 있어.
……뭐, 전해지는 것에 따라서는 798년이라고도 하고 나도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 절이라고 인정된 것은 810년. 사가 천황(嵯峨天皇)의 칙허로, 이 때 본격적인 사관이 갖추어졌다.

라고 뭐어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절이긴 하지만, 본당이라든지는
상당히 화재가 되었던 적이 많고, 1633년에 도쿠가와 이에미쓰(徳川家光)가 재건하였어.
덧붙여서 종파는 키타홋소슈(北法相宗 : 북법상종). 창시자는 오오니시 료케이(大西良慶)라고 하는 사람으로 홋소슈(法相宗 : 법상종)으로부터 독립해 만든 것 같아」

「덧붙여서 본당, "키요미즈의 무대"로 불리는 이쪽은 관음불에게 연극이나 춤을
선보이기 위한 장치로, 현재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지요.
유명한 "키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내리는 심정으로…"의 말대로,
에도시대에 실제로 234건의 투신 사건이 기록되고 있습니다만
생존률은 85.4%로 의외로 높았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하는 김에 말하자면 자살을 꾀한 인간은 생에 절망해서가 아니라,
관음이 산다고 하는 보타락정토(補陀洛浄土)로 가기위해 뛰어내린 녀석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옛날에는 종교 관념이 강했다, 라고 하는 하나의 예다」

「우와- 뭔가 대단한 사람이 있어!!」

「신사 불각 매니아의 유에는 어쨌든
시로씨나 에바짱……굉장한데」

교토에 도착한 3-A일행이 우선 향한 곳은 키요미즈사.
첫날의 단체 행동은 여기를 돌 예정이었으므로 나와 아야세, 에바는
키요미즈사에 관한 지식을 피로(披露)했지만, 아카시나 사오토메에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져 버렸다.

「……에바씨, 정통하네요」

「후. 네 녀석도, 아야세 유에」

꽉 하고 손을 맞잡는 두 명.
어라? 무언가 이상한 우정 플래그가 세워지지 않았나?

「시로씨도……당신에겐 무엇인가 운명적인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말하며 눈을 빛내면서 손을 내밀어오는 아야세.
어레- 말적으로는 연애 플래그 같은데 눈초리가 이상하다고 아야세-?

「스승이라고 불러도 좋을까요?」

「아니, 벌써 있으니까」

신문 권유를 거부하듯이, 나는 전력으로 손을 옆으로 저으며 시선을 돌린다.

그 앞에는 교토 거리의 풍경.
나는 딱 좋은 난간에 손을 두고, 안구를 강화하여 교토 시가지를 내려다 보았다.

(숙소까지는……과연 무리인가.
아무튼 마력적인 장치도 현재는 없는 것 같고……우선은 안심일까나? )

후우, 하고 안도의 숨이 샌다.

「왜 한숨을 쉬고 있어」

소리에 돌아보면, 캔주스를 양손에 가진 에바.
자아,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손을 움직여, 그 손에 있던 주스는 포물선을 그려 나에게로 날아왔다.

「고마워……라고 할까, 무슨 바람이 분거야.
네가 주스를 사주다니」

오른손으로 받아, 나는 풀 탭(pull tab : 캔을 열 때 잡아당기는 부분)을  잡아당기며 의아스럽게 에바를 본다.

「무얼, 그저 변덕이다. 뭐 키요미즈사의 지식의 포상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둬라.
그래서, 너는 어째서 마을을 노려보고 있었나?」

「노려보지 않았고, 보고 있었어.
시가지 구조를 파악해두면 무슨 일인가 생겼을 때 행동하기 쉬우니까.
……어라, 그러고보니 차차마루는?」

두리번두리번 근처를 둘러보지만,
언제나 종자처럼 대기하고 있는 차차마루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분명히 버스안까지는 함께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아아, 녀석이라면 교토 거리를 산책시켰다.
무슨 일이 생겼을때 길을 파악하고 있으면 무언가 도움이 될 것이다」

「하하……생각하는건 똑같네」

「같다고 말해도 여기서 보이는건 교토 전경뿐이겠지?
실제로 걷지 않으면 상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니, 그렇지도 않아. 그래도 눈은 좋은 편이니까.
오, 차차마루 발견. ……에바? 어째서 차차마루는 야츠하시(八ツ橋 : 밀가루와 설탕, 시나몬 가루를 섞어 얇게 구운 과자로 교토를 대표하는 토산품) 사고 있는거야?
선물이라고 해도 너무 빠르잖아」

에바는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고 생각하면 목이 메이면서 주스를 난간에 두었다.
아무래도 주스를 분출할 것 같게 되는 것을 견딘 것은 좋지만,
이번은 역류한 주스가 기관지로 들어가 버린 것 같다.

「ㄴ, 너, 정말 보이는거야!?」

「아, 아아. 그렇네……여기에서 니시혼간사(西本願寺)에 있는 사람 표정까지 정도라면 알려나?」

「니, 니시혼간사? 잠깐 기다려 네 녀석, 즉 뭐야?
너는 3, 4킬로 앞에 있는 물체를 육안으로 볼 수가 있다는거냐?」

「아, 아아. 그렇다고 할까…어이 에바,
그 이상한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눈으로 쳐다보는건 그만둬
마치 내가 괴짜같잖아」

「그정도의 이상한 시력을 『눈이 좋다』 한마디로 정리하고 있는 시점에서 충분히 괴짜다 너는.
그러나……과연, 만약 고성능의 원궁(遠弓)이 있으면 상대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쓰러뜨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나가세 카에데를 구했을 때도 그 눈과 그러한 류의 매직 아이템을 사용한건가」

「아, 아하하하하」

나, 날카롭다. 과연 진조님. 거의 정답이다.

「그런데 어째서 첫날부터 야츠하시?」

「시, 시끄럽다! 먹고 싶었다! 나쁘냐!!」

「꼬마냐, 너는」

새빨갛게 해서 화내는 에바에게 쓴웃음을 띄우고
시선을 다시 소란스러워진 3-A에게로 향한다.

「그-럼, 모처럼 키요미즈의 무대인데……누군가 뛰어내리지 않으면 재미없겠지?」

「오, 좋네 좋아! 그럼 왕 게임으로 결정할까?」

「그만두세요!」

무언가 검은 미소를 띄우며 사오토메나 시이나들이 황당스런 발언을 하지만,
거기는 유키히로가 재빠르게 멈춘다. 과연 『위원장』 칭호를 가진 학생이다.

「위, 위원장이 말하는 대로예요. 여러분!」

그런 유키히로에게 동의하는 꼬마 선생 네기군. 그 주고받음에 흐믓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시선을 난간으로 향하……생각치도 않은 광경에 전신이 정지했다.
고유시제어(固有時制御) 적당히, 나는 깜박임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어떻게든 입술을 움직인다.

「저기……뛰어 내리면 큰일인건가, 네기군」

「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위험해요, 이런 높이에서 떨어지면 죽는다구요!」

「그래. 위험한 것 인지……」

나는 어쩔 수 없다고 한차례 응, 하고 수긍하며,

「미안 네기군. 이미 카에데가 다이빙하고 있다」

「하?」

얼빠진 소리를 내면서, 네기군은 내가 가리키는 앞으로 눈을 돌린다.
거기에는 수영 선수가 풀(pool)에 뛰어드는 듯한 스타일로,
웃는 얼굴인 채 노로프번지(no rope bungee)를 하는 바보 닌자가 한명.

「카……카에데씨------------이!!? 무얼하는 겁니까 당신은-!!」

「우와- 카에데짱이 뛰어내렸다아!?」

「과연 카에데 언니(かえで姉), 해줄거라고 믿고 있었어!」

「바보같은 말하지 말고 뒤쫓아요 여러분!」

「위원장도 뛰어 내리는거야?」

「계단으로 내려가는게 당연하겠죠!!」

역전(駅伝(えきでん) : 역마(제도) 혹은 역참에서 역참으로 잇달아 짐·사람을 운송함)처럼 두다다다 집단으로 내려가는 3-A 모두들.
뻐꾸기가 우는 것 같은 본당에 남은 나와 에바는 한숨을 내쉰다.

「……에바, 카에데(楓(かえで) : 단풍나무)의 꽃말, 『사양』과 『자제』가 아녔던가?」

「『비장의(とっておき)²』라고 하는 것도 있지」

한번 더 두명이서 한숨을 내쉰다.
살랑, 하고 우리들을 어루만지는 봄바람이 묘하게 상냥하게 느껴졌다.





카에데가 뛰어 내린 사건으로부터 대강 30분 뒤.
거미 새끼들이 흩어지는 것 처럼(蜘蛛の子を散らす : (거미 새끼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듯) 많은 사람이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남) 3-A는 각 그룹으로 헤어져 키요미즈 사내를 견학하고 있다.
단체 행동이라 하더라도, 이 체면에 얌전하게 하라고 하는 쪽이 무리한 상담이지만.

「정말이지, 어째서 넌 엉뚱한 행동을 하는거냐.
지도자인 나나 네기군이 큰일이라고」

「이야아~ 면목없소이다」

그리고 나라고 말하면, 경내의 가게에서 카에데에게 설교중.
그러나 꾸중듣고 있는 테러 닌자는,
맛있어 보이는 경단을 볼이 미어지게 먹고 있다.

「너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

「확실히 마이동풍. 또는 친 발에 팔 내밀기(暖簾に腕押し : 조금도 느낌이나 반응이 없는 것의 예), 겨에 못박기(糠に釘 : 아무런 반응이 없음의 비유)다」

그 반대측에서 호우지차(ほうじ茶 : 녹차의 잎부분과 줄기 부분을 강한 불로 볶은차)를 마시면서 한숨돌리는 에바.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이 전부 내가 계산하였다.

「뭐 괜찮지만. 그렇지만, 네기군 상당히 즐거운 듯 하네」

호우지차를 마시면서 향한 시선의 끝에는 3-A에 끌려가면서도
어딘가 즐거운듯한 표정의 네기군.

「영국인과 교토인은 기질이 닮아 있는 것 같으니까.
교토는 녀석에게 있어서도 매우 친숙한 거리인지도 모르고」

「과연」

하고 대답을 해 다시 호우지차를 마시려고 하려다, 떠오른 의문에 손이 멈춘다.

「그러고보니 에바는 어때? 라고 할까, 에바는 어디 출신이야?」

「응? ……글, 쎄. 600년이나 지난일이다. 기억하고 있지 않아」

「……그래」

꿀꺽꿀꺽 하고 웃으면서 호우지차를 마신다.
음, 능숙하게 속여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말하고 싶지 않는 것이라면 무리하게 묻는 것도 그렇다고 생각하여, 나는 화제를 일단락 짓는다.

「그렇다고는 해도, 무언가 다시 귀찮은 일이 생긴 것 같소이다 스승」

「아아. ……그렇네, 카에데에게는 대충 이야기해 두는 편이 좋겠지」





「과연, 즉 이런 것이외까?
①이번 수학여행은 서쪽과 동쪽의 화해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②그 때문에 네기 도령은 친서를 서쪽의 장에 건네주도록 학원장에게 명령 받았다.
③그 호위에 스승과 에바 공, 그리고 세츠나가 접촉하게 되었다.
④전차 안에서의 개구리 사건은 서쪽의 자객의 소행, 이다」

「정답. 그렇다고 할까 너 개구리 서툴렀던가?」

「웃……그것은 말하지 말아 주었음 하오만」

카에데는 벌레를 씹은 듯한 시선을 하고, 그대로 턱에 손을 대고 신음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에바 공. 그 서쪽의 장이라고 하는 분은 마법 협회가 싫어하외까?」

「결론으로부터 말한다면 NO. 전차 안에서 시로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서쪽의 장, 에이슌은 그다지 마법도 마법사도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녀석은 옛날, 서양 마법사의 파티에 있었을 정도라고?」

「과연……이라고 하는 것은 틀림없이 서쪽에 소속된 주술사가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외까?」

「아무튼 현재는 인축(人畜 : 사람과 가축)에 무해한 짖궂음뿐이고,
좀 더 상태를 보고 행동하려고 생각해」

범인의 얼굴도 모르라고 덧붙이며, 이번은 묵을 입에 넣는 나.
완전히 영감같지만 뭐어 이건 이것대로 침착해지는 구나.

「켁! 시, 시로씨!?」

그야말로 어째서 있는거야 하듯이 소리를 질러,
뒤돌아본 앞에는 네기군과 아스나.
그것은 좋다. 문제는 아스나에게 안겨져 있는 나루타키 자매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뒤에는 3-A 면면이 클래스 메이트를
짊어지고 질질 끌면서 이쪽으로 향해온다.

「어, 어이어이어이.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걱정되어 그녀들에게 접근한다.
우선 넘어져 있는 쿠기미야의 상반신을 일으키려다
징~ 한 냄새가 나는 것을 깨닫는다.

「우와, 술냄새! 잠깐, 어떻게 된거야 정말로」

「시, 시로씨, 실은 오토와 폭포에 물이 아니라 술이 흐르고 있어서……」

「……네?」

「아마, 서쪽의 방해 공작이라면……」

소리를 작게하여 네기군은 나에게 귓말을 한다.
……방해? 이것이?

「왠지말이지……」

학원장. 나, 상당히 이쪽 세계에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라? 그러고보니 세츠나는 어디 있소이까?」

카에데가 떠올렸다는 듯이 근처를 둘러본다.
그러고보니 세츠나도 전철 이후로 본 적이 없구나.
틀림없이 코노카짱의 호위를 하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저기다, 저기」

에바가 먼저 발견했는지,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있는 곳을 알고 있었던건지 알 수 없지만,
그녀가 가리키는 앞에는 확실히 죽도자루를 짊어진 소녀가 서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 지붕 위에?」

아니, 확실히 저기라면 전망은 좋을 것이지만,
밑에서 눈치챈 인간으로부터 보면 기묘, 그 이상도 아니다.

일단 세츠나가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나는 이 후 어쩔까하고 휴대전화의 시계를 본다.

「4시인가……그렇네. 네기군, 좀 빠르지만 숙소로 이동할까?
어차피 이래서야 견학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일단 대충 돌았겠지?」

「그렇……네요.
여러분~! 조금 빠르지만 숙소로 향하겠습니다-아!
손이 비어있는 분은 분담하여 쓰러져있는 사람을 옮겨 주세요!」

네기군의 호령에는 네-에 하고 활기차게 대답을 하는 3-A.
트러블에는 익숙해져 있는걸까, 당황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성년에게 술을 먹이다니……용서할 수 없다!」

「기다려 에미야 시로. 화내는 쪽은 그쪽이냐?」






생각해보면 원작과 같은 화수였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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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금장(金將) 비차(飛車) 계마(桂馬) 보병(歩兵) 각행(角行)
일본 장기의 기물(장기말)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일본의 장기는 우리나라의 장기와는 다르게 기물의 승진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상대방 진지의 세로로 세줄, 즉 상대방 진지의 9*3=27 개의 칸은 승진영역. 아군의 왕과 금장을 제외한 모든 기물이 상대방 승진영역에 진입하면 승진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즉시 승진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승진을 하지 않더라도 승진영역 안에서 한번 더 움직이면 다시 승진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한번 승진된 기물은 원래대로 회복이 불가능. 승진하면 기물을 뒤집어 놓아서 표시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왕장(王將)-종횡, 사선방향을 한칸씩 움직일 수 있다.
금장(金將)-종횡과 앞쪽 사선방향을 한칸씩 움직일 수 있다.
은장(銀將)-사선으로 한칸씩 전진할 수 있다.
비차(飛車)-전후좌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조건이 있다.
각행(角行)-사선방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조건이 있다.
계마(桂馬)-전후좌우 6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멱이 없다.
향차(香車)-전후방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보병(步兵)-전후방을 한칸씩 이동하며 조건이 따른다.
《자료참고 - 네이버 카페 '장기사랑 아카데미'》

2. 비장의(とっておき)
'とっておき'는 '중요할 때 쓰기 위해 소중히 간직해 둠. 또는 그 물건'이라는 뜻.
'비장의 한 수를 쓰다(とっておきの手を使う)' 이런식으로도 쓰이므로 여기서는 '비장의'로 해석해버렸습니다.
'소중히 간직해 두다'라고 쓰려니 뭔가 좀 맞지가 않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