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30화 - 아라시○호텔 아니, 호텔 아라시야마

spica_1031 2008. 4. 29. 00:03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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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30화 - 아라시○ 호텔 아니, 호텔 아라시야마¹





호텔 아라시야마.
오오이강(大堰川) 근처에 있는 이 호텔에서는, 귀를 귀울이면 강의 흐름이 들려온다.
호텔의 이름이 알려져 안은 서양풍의 구조지만, 곳곳에 사용되고 있는 의자나 일본 우산 등,
실제로 옛 일본에서 사용된 기구가 설치되어 화양(和洋 : 일본과 서양) 일체가 되고 있다.
본래라면 거문고를 주체로 한 BGM를 들으면서 느긋하게 체크인 할테지만,

「각 조별로 나누어서 방으로 들어가!
반장은 점호를 해서 쓰러져 있는 녀석을 네기군에게 보고!
그것이 끝나면 1시간 후에 홀에서 식사를 할거니까,
취해있는 녀석은 일으켜 줘!」

3-A 모두들은 숙소에 도착해, 쉴 겨를도 없이 떠뜰석함에 사로잡혀 있었다.
시즈나 선생님과 세루히코 선생님은 체크인을 위해서 로비에.
네기군은 위험이 없는지, 숙소 안을 시찰하러 가버렸기 때문에,
내가 임시로 지휘를 하고 있다.

「시로~씨~이, 위원장 죽어있는데―?」

「1조은 전멸하고 있어요―?」

「아-정말! 대리로 나바가 1조의 점호를 부……를 수 없으니까 인원수를 세어줘!
1조는 2조가 옮겨 줘, 제일 피해가 없는 것 같으니까!」

확실히 야단법석이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나의 지시를 듣고, 시원스럽게 말해진 것을 각자 해낸다.

콤비네이션은 마호라 제일이긴 하지만,
트러블 메이크도 마호라 제일인 것 같다, 그녀들.

「재난이군. 교사라고 하는 것도 편하지 않구나 시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조금 도와줘.
너라면 서쪽의 방해정도 짐작할 수 있겠지? 최강의 마법사씨」

벽에 기대면서 머리 뒤로 손을 깍지 끼고 있었다.
에바의 발언에, 나는 앞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한숨을 쉰다.

「유감이지만, 나는 마력을 봉인당하고 있는 몸이다.
설령 짐작할 수 있어도 크게 전력에는 되지 않는 것은 알고 있겠지」

어깨를 움츠리면서도, 유감이라고 한 에바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라 있다.
이것을 여유라고 할까 자조라고 할까……뭐 아마 전자겠지만.

근처에 있던 의자에 눌러 앉으면, 프런트에서
주위를 바라보면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세루히코 선생님이 눈에 들어온다.

「수고하셨습니다 세루히코 선생님」

가볍고 머리를 내리면서 말을 걸자, 세루히코 선생님은 종종걸음으로 접근해 온다.
아무래도 찾고 있었던 것은 나 같았다.

「에미야 선생님도. 그런데 이야기하고 있을 시간은 없네요……죄송합니다, 에미야 선생님.
전 잠깐 용무로 마호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네?」

갑작스런 일에 나는 고개를 갸웃해버린다.
하지만, 그 의문을 해소하는 듯이 옆에 있던 에바가 입을 연다.

「이 녀석도 마법사다. 대부분 그쪽 관련의 일일 것이다.
정말이지……타카미치 대신이라는 것으로 너를 이쪽으로 보냈는데
무슨 이유로 돌아오라고 하는건지 그 할아범은」

「아, 아하하하……정말 그 말대로네요……」

변명없다는 듯이 쓴 웃음을 띄우면서 세루히코 선생님은 에바에게 고개를 숙인다.
봉인되었어도 최강의 마법사. 그 위엄은 높은 것이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두분께 맡겨도 괜찮을까요?」

뭐 에바도 있고, 어떻게든 되는……걸까나?
당연히 나에게 거부권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승낙의 뜻으로 끄덕하고 머리를 세로로 움직인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에바와 차차마루는 어느 방으로 들어가나요?
분명히 학생쪽은 방 하나를 캔슬해 버렸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을건데요?」

「으응, 그게말이죠. 시즈나 선생님의 방에 묵게 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방은 두 명까지가 한계랍니다. 이것만은 숙소의 사람들에게 무리하게 말할 수도 없고」

「어이 기다려, 할아범은 방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에!? 이상한데요……잠깐 기다려 주세요」

눈썹 꼬리를 올리면서 미심쩍어하는 에바에게 당황한 세루히코 선생님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지 포켓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꺼내어 가볍게 키를 조작, 어딘가로 전화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길지 않게 3분 정도로 종료시킨 세루히코 선생님은 전화를 집어넣으며 돌아온다.

「학원장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에반젤린씨와 차차마루군의 방 배정은…………」

학원장의 제안은, 어느 의미로 치사량이었다.




◇◆――――――◆◇




「아~ 지쳤다~~~」

식사를 끝내고, 종업원이 깐 부드러운 이불에 쓰러져 누우며 나는 숨을 흘린다.
본심을 말한다면 이대로 허송세월하고 싶지만, 확실히 목욕하지 않는 것은 위생면에서 위험하므로
준비를 위해 단상의 유카타를 꺼낸다. 정말은 좀 더 쉬고 싶지만,
교사진은 빨리 목욕했으면 좋겠다고 시즈나 선생님이 말하였으므로 어쩔 수 없다.

세루히코 선생님은이라고 하면, 저녁식사도 먹지 않고 마호라로 돌아갔다.
직업의 특성상 이러한 것도 드물지는 않은 것 같고, 특별히 유감스럽게도 보이지 않았다.

「마법사도 큰일이구나」

문득 창 밖을 보면 구름 하나 없는 만천(満天)의 밤하늘.
창을 열면 기분 좋은 바람이 초록의 냄새를 옮겨 온다.
아니, 귀찮은 일은 많았지만 와서 다행이다. 학원장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그런데, 왜 나와 네 녀석이 같은 방이야?」

「그런 말하고 있어도……」

사살(射殺)같은 살기에 머리를 긁적이며 돌아본다.
입구 앞에서, 인왕처럼 서서 팔장을 낀 에바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화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창을 열어둔 채로 되돌아보고, 가까운 의자에 앉아 한숨을 쉰다.

「어쩔수가 없잖아. 시즈나 선생님의 방은 두 명까지고,
비어있는 조의 방은 쟈지와 세츠나로 메워졌으니까」

「그·러·니·까. 어째서 차차마루와 네 녀석이 같은 방이 아니라,
내가 너와 같은 방이냐고 물었다!」

이마에 핏대를 세워, 마치 드디어 분화 직전이라고 말하려는 듯이.
우선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문답 무용으로 얻어맞을 것 같아서 삼켜 둔다.

「아니, 학원장 가라사대 『가게 사람에게는 고아원의 오빠와 여동생이라고 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으니까.
차차마루군은 체격때문에 어렵겠지만, 에바라면 그렇게 소란을 피울 일 없다』라고」

「……그 할아범, 마음대로 사람의 과거를 날조해대고……거기에, 차차마루는 메카겠지만」

「확실히 가게 사람에게 『차차마루는 메카입니다』같은 것 설명할 수도 없잖아?
……안심해.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고, 나는 지붕에서 잘테니까」

불길한 오라를 내면서 부들부들 떠는 에바를, 나는 쓴 웃음을 지으면서 제지한다.
에바는 입을 다문채 가방을 방으로 휙 던지고
그대로 이불에 엎드려 누우면서 다리를 꼰다.

「별로. 이불을 떼어 놓고 자면 상관없다」

「……괜찮을까?」

생각치 않은 승낙에 나는 고개를 갸웃한다.
에바는 나를 보지 않은 채 아아, 하고 수긍하며 기지개를 켠다.

「그 대신, 무언가 하려고하면 죽인다?」

이쪽에 뒷통수를 향한 채로,
에바는 응석부리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다리를 다시 꼰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방에서 자도 좋다라는 것이다.
나는 어깨를 움츠리면서 대답한다.

「안심해라.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로리콘이……」

거기까지 이야기를 하면, 내 얼굴에 베개가 날아왔다.

「뭐 하ㄴ……」

반론도 하지 못하고, 이번엔 유리제의 재떨이가 내 안면에 박혔다.

「아……프잖아! 뭐, 지금 모서리에 맞았다고 모서리에!!」

「시끄럽다! 냉큼 나가지 않으면 죽이겠어!!」

「잠깐, 갑자기 왜 이성을 잃는거야 너는! 이유를 모른다고!!」

「에에이 시끄러 시끄러! 빨리 나가 이 벽창호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지뢰를 밟은 것 같다.
이미 텔레비젼 옆에 놓여 있는 화병을 선택한 에바.

위험해, 녀석의 근처에는 무장할 수 있는 물체가 많이 있다.
이대로는 텔레비젼 자체를 던질 것이다.
나는 가방 안의 갈아입을 것을 집어, 쏜살같이 방으로부터 도망친다.

문을 힘차게 닫고, 그대로 바닥에 눌러앉아 한숨 돌린다.
옛날부터 상대의 지뢰를 밟는 버릇이 있지만, 전혀 낫는 기색이 없다.

「옛날부터 이걸로 토오사카라든지 화나게 하고 있었으니까」

또다시 한숨을 내쉰다.
그럼, 열기가 식을 때까지 교토의 온천을 만끽하기로 할까.

「그러나……오늘은 지쳤군」

전차내의 개구리 사건을 시작해 카에데가 뛰어 내린 사건.
마무리로 오토와 폭포의 일본주 혼합 사건.

「……어레? 카에데의 사건을 제외하면……나는 서쪽의 방해 공작을 막을 수 없잖아?」

경악의 사실.
목의 힘이 빠져, 스르륵하고 머리가 처진다.

「안되잖아 나」

뭐, 학원장의 지시는 【감시】이므로 일은 확실하게 해내고 있지만.
얼굴을 오른손으로 누르면서 일어나,
입욕을 위해 대목욕탕으로 향한다.

「히이이이익----!」

하고 공포보다는 놀라움이 섞인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한 번 혀를 차고 걸음을 뜀박질로 바꾸어, 호텔 안을 달려간다.

「확실히 여기에서 소리가 ……」

다리를 빠른 걸음으로 바꾸어 시야를 좌우 확인하면서 나아간다.
하지만, 이 이상 앞은 막다른 곳이다.
가장 안쪽의 문 위에 있는 휘장(暖簾)을 보고, 나는 전신 경직된다.

「……에 그러니까……」

싫은 땀을 흘리면서, 눈을 비비적 비비적 문지르고 다시 한번 그 휘장에 쓰여져 있는 문자를 본다.

【여성 탈의소】

습자(習字 : 글씨연습, 특히 붓글씨를 연습하는 것)와 같은 붓놀림의 글자로, 꽤나 달필로 쓰여져 있었다.

OK 서쪽의 자객.
부탁이니까 좀 더 여기의 형편도 생각해라.
들어가는 것은 도덕적으로 어떨런지 하고 생각하지만……거기에 내 일은 감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엇인가 있고 나서는 늦다.

「어, 어쩔 수 없다, 긴급사태이고……」

후우, 하고 숨을 내쉬어 호흡을 정돈한다.
동시에 마력을 회로에 골고루 미치게 하여, 자신에게로 몰두한다.

        트레이스 · 온
「―――위    장 , 개시」

동시에 장검을 투영.
물건은 에바와 싸웠던 같은, 칼날이 없는 서양검.
투영이 종료되고, 나는 기세좋게 문을 활짝 연다.

「―――에?」

안의 광경을 본 나는, 일순간 얼빠져 버렸다.
어딘지모르게 귀염성 있는 원숭이들이
코노카짱이나 아스나의 옷가지를 벗기고 있었다.
그리고 네기군은 무엇인가 당황한 모습으로 세츠나에게 안겨 붙어있다.

……진짜 원숭이처럼 보이지만,
원숭이들은 모두 이상한 힘을 내보내고 있다.
아마 마력과 같은 것이리라.

그렇게 판단한 나는 한숨을 한 번 쉬고
세 명의 신체를 보지 않도록 하면서 탈의소로 돌입한다.
그리고 지면을 돌아다니고 있던 원숭이 세 마리를 한번에 차 날린다.

『무킷!?』

벽에 부딪힌 원숭이는 서서히 두께를 없애고, 단순한 종이로 돌아가고 있었다.
처음 보지만, 아마 음양술의 식지(式紙 : 술식 등에 쓰이는 종이)와 같은 것일 것이다.

「아, 알토리아! 어째서 여기에!?」

타올로 신체를 감으면서, 갑자기 나타난 【알토리아】에게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 아스나.
나는 시선을 주지 않고, 나를 목표로 날아온 원숭이를 검 자루로 때려 날린다.

「설명은 잠시후에! 아스나, 지금은 이것들을 섬멸합시다!」

「아, 응!」

매사의 방침이 정해지면 카구라자카 아스나라고 하는 인간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빠르다.
방금 전까지의 허둥댐은 없고, 때리고 차며 크게 날뛴다.

「―――큿」

나라고 하면 의외로 재빠른 원숭이에 악전고투.

검을 투영한 것은 좋았지만,
이렇게 좁은 독실에서는 아스나들을 상처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마음껏 휘두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무기를 평소 가지고 다니는 간장으로 바꿔 응전한다.
세츠나와 네기군이라고 하면, 네기군의 위에 세츠나가 걸터앉아 무엇을 서로 말하고 있다.

「히야앗!?」

소리에 돌아보면, 코노카짱이 헹가래처럼 메어진 채 밖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나는 자신의 일로 고작이었고 네기군은 지팡이가 없기 때문에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나는 그녀에게 외친다.

「세츠나! 맡겼습니다!」

일순간만 나를 본 세츠나는 곧바로 밖으로 뛰쳐나가,
원숭이들로부터 코노카짱을 탈환하고, 검을 휘두른다.

「신명류오의―――백열앵화참(百烈桜華斬)

원을 그리는듯한 복수의 칼의 궤적.
종이로 사라지는 원숭이들을 바라보면서 세츠나는 불쑥 중얼거렸다.

원숭이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탈의실에서 나온다.
그러자, 바람도 없는데 나무들이 흔들려 멈춰있던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른다.

나는 순간 가지고 있던 검을 숲을 향해 던진다.
하지만, 방금전까지 있었을 것인 부진(不振 : 어떤 일이나 힘이 활발하게 움직여 떨치지 못함, 세력이 떨쳐 일어나지 못함) 인물은 눈에 띄지 않고, 기색도 느껴지지 않는다.

「생각했던 것보다 행동이 빠르군. ……깊이 쫓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투영한 검을 지우고, 후우 하고 숨을 내쉰다.

「세, 셋짱!?」

코노카짱이 소리 높여 세츠나를 부르지만,
세츠나는 유우나기를 칼집에서 뽑은 채 대목욕탕으로부터 나갔다.
그나저나 위험하잖아, 이대로는.

「네기, 아스나. 나는 그녀를 뒤쫓습니다.
코노카에 대해서는 맡겼습니다」

「아, 잠깐 알토리아!」

뒤로 아스나가 떠들고 있지만, 지금은 세츠나의 일이 걱정이다.
나는 세츠나를 뒤쫓기위해 대목욕탕을 뒤로 했다.





a narrator―――Setsuna Sakurazaki





대목욕탕으로부터 도망치듯이 나온 나는 복도를 달리고 있었다.
손에 쥔 유우나기는 칼집에 넣어 두었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죽도로는 보이지 않는다.

「큰일났군……」

유카타로 급하게 갈아입었기 때문에, 죽도 자루를 들고 오는 것을 잊어 버렸다.
아가씨에게 말이 걸린 것만으로 이 모양, 한심하다.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 나는」

호흡을 정돈하면서 자문 자답을 한다.
만약, 그 곳에서 답을 돌려주었다면 이야기할 수 있었을 것인가?
만약, 그 곳에서 기뻐했다면 아가씨는 웃어주었을 것인가?

「후, 이제 와서 허물없이 지낼 수 있을리가 없는데.
……나는, 아가씨가 무사하면 그것으로 좋다」

자조의 미소를 띄우면서 오른손에 쥐어진 유우나기를 본다.
아가씨에게는 카구라자카씨나 도서관 탐험부의 모두가 있다.
그렇다면, 나는 유우나기로 아가씨를 지키는 것에 전념할 뿐이다.

자신이 아가씨의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몽상(夢想)하고……머리를 털어 지웠다.
나는 괴물이다. 아가씨의 옆에 설 수는 없다.



――― 그럼 묻자 사쿠라자키 세츠나.
그 눈에, 나는 인간으로서 비춰지고 있을까? ―――



……그러고보니 예전에 그런 질문을 질문 받았었다.
그 사람이라면 지금의 나를 뭐라고 말할까.

「시로씨……」

나를 괴물따위 아니라고 단언하고,
스스로를 인간으로 보이냐고 물어와 준 사람.

흡혈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피를 빨아들인다고 하는 것은 들은적이 없고,
그 사람의 평상시 태도로 봐서 피를 빨아들이는 장면을 상상할 수 없다.

흡혈귀라고 하면, 에반젤린씨가 수학여행에 참가되었다는건 놀랐다.
그 사람은 네기 선생님의 부친인 사우전드 마스터의 저주로
마호라로부터 나올 수 없다고 듣고 있었지만…….

「그만두자.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은 수학여행이 끝나고 나서다」

나는 품으로부터 꺼낸 지폐를 창이나 벽에 붙인다.
식신 반환의 결계를 위한 부적.
아무런 소용이 없다(焼け石に水)²는 생각도 들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말이 걸려져, 어디선가 들었던 적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되돌아 본다.
붉은 머리카락을 흔들며 고개를 갸웃하는 동갑내기 소녀.

「알토리아…씨」

그것은, 몇 주전에 하루만 클래스 메이트가 되었던 이국의 소녀였다.






1조, 진흙처럼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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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嵐○ホテル違う。ホテル嵐山
30화의 타이틀의 원문은 위에 적은대로 입니다만.. '嵐○ホテル'의 '○'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뭔가의 패러디..같은데......라고 막연히 짐작할 뿐.
그래서 번역은 읽히는대로 '아라시○호텔'로 해두었습니다. 'ㅅ';;


2. 焼け石に水

(뜨겁게 달구어진 돌에 약간의 물은 뿌려 보아야 금세 증발해 버리듯) 노력이나 원조가 부족하여 아무런 효과가 없음의 비유한 일본의 속담.
우리나라 속담의 언 발에 오줌누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