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7화 - 엿보기범s Let's GO!!

spica_1031 2008. 4. 28. 23:35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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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7화 - 엿보기범s Let's GO!!





프로젝트 ANT.
그것은 ANT "아스나(Asuna)의 아저씨 취미는 고칠 수 없겠지만(直せないだろうけど : Nasenaidaroukedo)
어찌됐든(ともあれ : Tomoare) 생일 선물을 비밀로 사서 기꺼이 주자"의 약어이다.

「쓸데없게 긴 작전명에 전반이 의미 불명……게다가 S○S단같구나, 저 네이밍.
여하튼, 아스나의 생일 선물을 산다는 것은 찬성이지만」

「시로우씨? 누구를 향해 이야기하는건가요?」

「신경쓰면 지는거야 네기군」

「아하하- 독백에 태클이라니 재주있네 시로씨」

감이 나쁜 네기군과는 대조적으로 이해하고 있는(망가져있는) 코노카짱.
그리고 의리있게 독백에 태클을 넣는 나.
꽤나 밸런스가 잡힌 면면들이다.
덧붙여서 카모는 집보기. 라고 할까 차차제로와 술자리(飲み会(のみかい) : 소수의 몇몇이 술을 마시고 즐기는 모임)가 있었던 것 같아, 숙취이다.

―――하라주쿠. 도쿄도(都) 시부야구(区)의 1지구이며,
지방에 따라서는 수학여행의 중심으로서도 선호되는 이 장소.
왕래도 도시답게 격심하고, 후유키 이상으로 활기로 가득 차 흘러넘치고 있다.
거기에 모인 것은 나, 네기군, 코노카짱 세 명.

다행히 하늘은 쾌청.
쌀쌀한 계절은 가고, 햇빛이 기분 좋아서일까 발걸음도 가볍다.
절호의 쇼핑 날씨이다.

「그래서 두 사람 모두, 아스나가 기뻐할 무언가는 없어?」

「어라? 시로우씨가 알고 있는게 아니었습니까?」

「음―……과연 아스나와 만나고 나서 아직 1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거기에 나이차도 있고 성별도 다르잖아?
솔직히, 짐꾼이나 지갑 정도밖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네」

한숨을 쉬면서 양손을 올리며 포기의 포즈를 취한다.
여기는 아스나의 친구인 코노카짱이 최대 전력이 되는 것이다.
네기군은 네기군으로 나이도 근처, 아스나와 같은 방을 쓰고 있으므로 나보다 아스나와 있는 시간이 길기에,
무엇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에- 그러니까……」

「음―……」

두 명은 신음소리를 낸 후, 동시에 머리를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목소리를 맞춰 대답해 주었다.

「  「……댄디 북(dandy book)?」  」

「각하」

음속으로 각하하는 나.

「  「그럼 멋진 아저씨가 실린 책?」  」

「변함없잖아! 라고 할까 아저씨로부터 멀어져 두 사람 모두!」

라고 할까 아스나, 네가 좋아하는 것 = 아저씨라고 하는 방정식이 성립되어 버렸어.
아무튼, 각하시킨 나도 댄디북 이외 아스나가 기뻐할 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지만.

「우선 여자아이 취향인 가게에 가볼까.
다행히 코노카짱도 있고, 어떻게든 될거야」

「그렇네……그럼 백화점에 가볼까?
여기에서 가깝기도 하고」

흠……확실히 옷이나 CD 등, 하라주쿠라면 대충 갖추어져 있을 것이다.
거기에 코노카짱과 다르게 나는 그닥 여자아이의 취향 같은건 모르고,
부정할 요소도 없다.

「저는 찬성이에요」

「나도 이의는 없다」

코노카짱의 제안에 삼자찬성 만장일치.
우리들은 가까운 백화점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했다.

 

 

 

a narrator―――Madoka Kugimiya

 

 

 

「으-응, 정말 좋은 날씨-!
오래간만의 하라주쿠인데, 흐렸다면 마음까지 우울해져 버리는걸!」

「그렇네」

한 손을 올리고 등을 펴는 사쿠라코에게, 나는 고야 크레이프를 입안 가득히 넣으면서 동의한다.
고야 크레이프를 충동구매 했을때에는 화냈었지만,
사쿠라코나 미사와 교제하고 있는 한 나에게 안식은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성가시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즐거우므로 문제는 전혀 없지만.

4월도 하순. 5월을 맞이하는 것도 이제 곧이라고 하는 오늘,
우리들은 이곳 하라주쿠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목적은 단순명쾌, 모레로 다가온 수학여행의 자유 행동때 입을 옷의 구매이다.
예산도 적고, 지금 있는 옷이라도 괜찮지만 모처럼의 수학여행.
뭐어 결국, 우리들도 예쁜 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하는 소녀라는 이유다.

물론, 이미 고야 크레이프 등의 음식에 손을 대고 있는 시점에서 자제하지 않으면 위험하겠지만.

「미앗!? 아야야야……미사, 왜그래?」

코에 머리카락이 걸린다고 생각했던 것도 순간, 앞을 가고있던 미사가 갑자기 멈춰 서서
나는 미사의 등뒤에 부딪쳐 버린다.

「쉿!! 숨어!」

미사는 나와 사쿠라코의 옷을 잡아, 켄타 인형의 그림자로 잡아당긴다.

「뭐야 뭔데, 무슨 일이야?」

「저걸 보라고, 저걸」

사쿠라코의 질문에 미사는 숨으면서 전방을 가리키며 대답한다.
길을 사이에 두고 반대측, 우아한 쇼윈도(show window) 아래에 잘 보면 삼인조가.
그것은 잘못 볼 것도 없이, 평상시에 자주보는 세 명이었다.

「코노카에 네기군……거기에, 시로씨?」

코노카와 네기군은 쇼윈도에 장식되어 있는 옷을 보며 서로 담소하고 있다.
거기에 수행하는 것처럼 두 명의 반보 뒤에, 티셔츠에 청바지라고 하는 비교적 편한 옷차림의 시로씨는
코노카가 가리키는 옷을 어렵다는 듯한 얼굴로 응시하고 있다.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여기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다.

「음- 신경쓰이는걸……미사, 쿠기미(쿠기미야 마도카의 애칭)―, 다가가자!」

「알겠어!」

「에 자, 잠깐만!?」

쿠기미-라고 말하지마 라고 토의(討議)하려 했지만, 나는 두명에게 손을 잡아 당겨지고 있어
이의는 커녕 구르지 않게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런 교환을 하고 있는 우리들을 알아차릴 것도 없이,
세 명은 쇼윈도 옆의 입구로부터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도, 세 명을 쫓아 (끌려가면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간다.

자동문을 빠져나간 시점에서 세 명이 시야로부터 벗어나, 우리들은 시선을 좌우로 돌리며 세 명을 찾는다.

「아, 저기!」

사쿠라코의 손가락의 끝,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세 명의 모습이.
찾아내자 마자, 사쿠라코와 미사는 살금살금, 그러면서도 발 빠르게 에스컬레이터로 향한다.

「둘 다 !? ……아아 정말이지!」

머리를 긁으면서 하는 수 없이 따라간다.
이런 일을 하고 있을 틈이 있다면 옷 한두벌 고르는 쪽이 좋을건데.
하지만 조금, 나도 시로씨가 신경쓰이고 있다는건 말하지 말자.

엘리베이터를 올라, 세 명이 도착한 장소는 CD숍이었다.
J-POP의 선반에 진열된 CD케이스를 들고 이야기하는 세 명에게 보이지 않게,
선반 옆으로 얼굴만 내밀어 들여다본다.

「있지, 이건 스토커와 다름없지 않아?」

「괜찮~아 괜찮~아」

뭐가 괜찮은거냐 시비(是非)를 묻고 싶지만,
아무튼 이 두명에게 가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나는 판단.

「……그치만, 정말 뭘하고 있는걸까?
하라주쿠까지 셋이서 쇼핑……정말 데이트일리는 없겠지?」

「그렇네……」

이 장소에 시로씨나 네기군 어느쪽이나 코노카와 둘이라면 데이트라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아스나가 함께 있으면 사이좋은(?) 4인조로 위화감은 그닥 없을 것이지만.
세 명이 모여 고민하고 있으면, 시로씨들로부터 이야기 소리가 들려왔기에
손을 붙이고 귀를 곤두세운다. 벽에 귀가 있다는건 이런것이다.

「네기군은 어쨌든 시로씨 모르는거야? 꽤 유명한 곡인데?
음, 어제 텔레비전에서도 나왔었고」

「라고 해도……나는 텔레비전은 아침 일기예보와 뉴스정도 밖에 보지 않고」

고개를 갸웃하며 CD를 보는 시로씨는,
전혀 읽을 수 없는 언어로 쓰여진 책을 해독하고 있는 학자와 같았다.
그것을 듣고 코노카나 네기군은 쓴 웃음을 띄우고 있다.

「……뭔가 신선에게 속세의 일반 상식을 가르치는 느낌이네」

「으음- 반드시 부정할 수 없을지도」

「시로씨 저렇게 보여도 상당히 예능쪽이라든지 부족하니까」

자주 시로씨에게 식사 초대를 받았지만,
방안은 꽤 간소하고 오락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전무라고 말해도 좋다.
그 점으로 봐서, 미사의 신선같다고 하는 발언은 반드시 빗나간 것은 아니다.

「응?」

CD를 보고 있던 시로씨는 갑자기 시선을 이쪽으로 향한다.
당황하여 우리들은 얼굴을 움츠리며, 앞에 있는 여성의 그늘에 숨어 상태를 본다.

「무슨일인가요 시로우씨?」

「아니……뭔가 시선을 느껴서……뭐 살기가 없으니까 문제없겠지」

시로씨는 CD를 원래 장소에 되돌려놓고, 새로운 CD를 손에 든다.
그렇다해도, 살기는 뭐예요 시로씨.

「저기저기 시로씨, 네기군. 저거 어때?」

코노카가 가리키는 앞, 카운터의 부근에는 작은 인산인해가 되어 있었다.
여기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 소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저건 바로 최근 발매된 곡의 오르골이지?」

「헤에……흠, 가격적으로도 딱 좋네. 그럼, 이것으로 괜찮을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소리도 아름답고」

「좋아, 결정이다. 점원씨, 이거 하나 주세요. 아아, 선물용으로 포장됩니까?」

선물용? 머리속에 의문을 품고있는 동안에 포장을 끝내,
그것을 코노카는 들고있던 가방에 조심히 넣고
그대로 세 명은 통로로 나와 시로씨는 양손을 높게 하고 기지개를 켠다.

「목적 종료~. 그럼, 이 후 어떻게 할까?」

「음~ 돌아가기에는 빠르고」

코노카는 휴대전화를 꺼내 시간을 본다.
확실히 아직 정오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가기에는 너무 빠른 시간대다.

「아, 죄송해요. 전 에반젤린씨에게 프린트를
건네주지 않으면 안되므로, 이쯤에서 실례하겠습니다」

「프린트?」

하고 시로씨는 고개를 갸웃한다.
네기군은 거기에 답하듯이, 가방으로부터 한 장의 종잇조각을 꺼낸다.

「수학여행의 프린트예요. 갈 수 없는건 알고 있지만,
일단 규칙이므로 써주지 않으면 안되기에」

「아아, 과연」

납득했다는 듯이 시로씨는 수긍한다.

「뭐야, 에바짱 올 수 없는건가, 유감」

정말로 유감스럽다는 듯 사쿠라코가 중얼거린다.
죄송합니다, 하며 일례하고 네기군은 빠른 걸음으로 떠나갔다.
네기군도 여러가지 바쁘다.

그럼, 하고 한숨돌리며 시로씨는 근처를 둘러본다.

「음~ 딱 점심때인가……좋아, 모처럼 멀리 나왔으니까
오늘의 점심은 사줄께」

「에? 아냐 시로씨,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

「흠……그럼, 점심부터 하라주쿠 안내해주지 않을래?
그 안내료라는 것으로 점심을 대접한다. 어때?」

「에……아……할 수 없네, 그런거라면 좋아」

설득해도 끄떡하지 않을거라(梃子でも動かない)¹ 판단했는지,
코노카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끄덕였다.
시로씨, 이외로 강행인 곳이 있으니까.

시로씨는 좋아, 하며 수긍하는 코노카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로 향한다.

「뭘 산걸까?」

「글쎄?」

「그것보다 두 사람 모두, 빨리 가지 않으면 놓친다구!」

그 뒤를, 우리들은 약국등에서 보이는 토시코짱(トシコちゃん)² 인형을 선두로,
정말 기묘한 모습으로 뒤를 쫓아갔다.

 

◇◆――――――◆◇

 

시로씨가 선택한 장소는 복고풍 조형의 찻집이었다.
점내에는 쇼와 40년대라고 생각되는 클래식 곡이 흘러, 느긋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
코노카짱은 뭐가 좋아?」

「아, 시로씨한테 맡길께」

「그래? 그럼 샌드위치 세트를 하나 더,
오렌지 쥬스를 부탁합니다」

메뉴를 건네주는 것과 동시에 웨이터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주방으로 돌아간다.
우리들은 유리로 나눠진 4인 테이블에 앉아있다.
그리고 시로씨들은 우리들 근처 자리의 4인 테이블.
즉, 유리 넘어로 시로씨들을 감시하고 있는 중이다.
덧붙여서 전원 음료는 고야쥬스. 분명히 말해 격하게 위험해.

「맞아! 시로씨, 요리가 나올때까지 시간 걸리니까, 점 쳐줄께」

당돌하게 박수를 친 코노카는 가방으로부터 어쩐지 수정과 같은 것을 꺼낸다.
그러고 보니 코노카의 동아리는 점술연(점술연구회)이었지.

「헤에, 점인가. 그럼, 부탁해볼까?」

웃음을 띄우면서 시로씨는 한 손을 코노카에게 내민다.
코노카는 자신이 말하기 시작했으면서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왜그래, 하는 시로씨의 물음에, 코노카는 양손을 흔들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속이고 있었다.

「자, 잠깐」

「우음」

「좋은 분위기……네」

뭘까, 이 친구이상 연인미만과 같은 분위기는…….
기분을 다잡은 코노카는 어흠하고 기침을 한 번하고
시로씨가 내민 오른 손바닥을 잡고 물끄러미 응시한다.

「음, 음음음……과연 과연.
시로씨는 이번 일년에 여러가지 시련이 있는 것 같아.
그 시련을 넘으면 꿈에 다가갈 수 있을거야」

「꿈……」

점의 결과를 들은 시로씨는 위를 향해 중얼거린다.

「꿈이구나……응. 그렇네, 그렇담 노력하지 않으면」

한번 더 중얼거리는 시로씨.
그 얼굴은 어딘가, 꿈을 쫓는 소년과 같은 표정.
언제나 어른스러운 태도에 비교하면……연하의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나이에 어울리는 분위기다.

「그렇게까지 믿어주면 뭔가 부끄러운데」

「아하하. 아아 그치만, 점을 받는 것은 좋지만 그닥 믿으면 안된다고」

「무슨 말이야?」

「음―……즉, 100% 맞는 점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거겠지?
만약 자신의 수명이 몇년 몇월 몇일로 끝난다고 알면 무섭잖아?」

거기서 일단락 붙여 시로씨는 컵의 물을 한모금 마신다.

                                                                                                  내일
「거기에, 만약 내일의 일이 전부 알아버린다면 그건 매우 재미없는 미래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건……확실히…」

「그러니까, 점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의 이정표가 아니라,
인생의 조그마한 어드바이스……그렇네, 소원을 비는(願掛け :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신불(神佛)에 발원(發願)함) 느낌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점에서 당신은 아이돌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져도, 결국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손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응……그렇네」

평상시엔 깨닫지 못하지만, 시로씨는 때때로 어딘가 깨달은 것처럼 말할 때가 있다.
그것은 결코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의 선배로서의 충고, 노파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때, 테이블에 쟁반을 가진 웨이터가 두 명의 테이블 위에 요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나도 오렌지 쥬스라든가로 하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며 고야쥬스를 빨대로 마신다.

「뒤의 세 명도, 이런 곳에서 엿보지 말고 목적을 완수하라고?
불필요한 일에 상관하고 있으면 당초의 목적을 잊어버리니까.
두 마리의 토끼를 쫓는 사람은 한 마리도 얻을 수 없어」

고야가 힘차게 뿜어져 나왔다.
나뿐만이 아니라, 미사와 사쿠라코도.

「우왓, 들켰어」

「에? 아! 세 명 어째서 여기에!?」

「위험, 도망쳐!」

데쉬로 도주하면 기다려- 하며 코노카가 뒤쫓아온다.
기다려라고 해도 기다릴 바보도 없겠지만.
그런 우리들의 교환을 보면서 시로씨는 커피를 입으로 옮긴다.
그것을 보면서 나는 생각한다.

「―――이번해는 예년과 비교하면, 한층 즐거울 것 같네」

그것과 태클 속성이 더해져서 나도 즐거울 것 같다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야―! 쿠기미- 왜 웃는거야!?」

「쿠기미라고 하지마!」

 

 


다음날, 세 명이 구입한 물건이 아스나의 생일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
그 날 방과후는 노래방³에서 생일파티가 되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덧붙이자면 매우 기분이 좋았던 시로씨가 방값을 내주었으므로, 식사비만 들어갔다.
 



a narrator―――Evangeline.A.K.McDowell



차차마루가 탄 홍차를 마시면서, 나는 낡은 페이지를 한층 더 넘긴다.
날은 가라앉아, 이제 곧 어둠의 권속, 내 기분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지만, 결국 평소처럼 집에서 고서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읽기를 끝낸, 방해가 되는 책을 포개놓으면,
당돌하게 밖의 초인종이 울렸다.

「……요즘 손님이 많은데」

한숨을 쉬며 계단에서 시선을 다시 책으로 되돌려,
문자 나열을 소리내지 않고 읽으며 나아간다.

「마스터, 네기 선생님이 찾아오셨습니다」

1층에서 올라온 차차마루는 일례한 후 방문자의 이름을 고한다.

「꼬마가? ……무슨 용무냐 정말이지. 뭐, 우선 올라오라고 전해라」

「네」

일례하고, 차차마루는 다시 1층으로 내려간다.
이동하는 것도 귀찮아서, 나는 페이지를 넘기는 것에 전념한다.

「안녕하세요(こんにちは) 에반젤린씨」

「돌아가라」

「죄송합니다, 수학여행에 불참한다면 프린트에 체크를 해주세요」

「무시냐 이녀석」

꼬마가 꺼낸 A4사이즈의 프린트. 거기에는 "수학여행의 소식"이라고 쓰여져 있어,
꼬마의 손가락은 사각 그림 기호와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습니다"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저기 말야……나는 봉인 탓으로 이 학원으로부터 나갈 수 없는건 알고 있겠지」

「그렇게 말해도, 규칙이니까……」

규칙인가. 또 규칙인가 그 이상한 머리의 발○할아범.
나는 녀석에 가젤 펀치로부터 뎀프시롤로 연결하여 라스트로 초핑 라이트로 매트에 쓰러뜨린다는
광경을 머릿속에 띄운 후, 손에 든 책에 책갈피를 끼우고 책상의 모퉁이에 치운다.

「하아~~……차차마루, 펜」

「네, 여기 마스터」

성대하게 한숨을 쉬면서 차차마루가 준비한 볼펜으로 란(欄)을 기입해 나간다.
이름쓰기를 끝내고 자필의 싸인을 넣은 후, 종이를 꼬마에게 건네준다.

「감사합니다. ……? 에반젤린씨, 그 책은?」

「응? 아아」

꼬마의 시선은 방금전 내가 읽고 있던 고서로 옮져지고 있었다.
책을 다시 수중에 두고 페이지를 팔랑팔랑 넘긴다.

「켈트족 신화다.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기에, 도서관 섬에서 빌렸다」

「……알토리아씨입니까?」

「흠, 눈치가 빠르군 꼬마. 아니, 당연한가」

히죽하고 미소를 띄워 나는 책갈피를 끼워둔 페이지를 넘긴다.

「펜드래곤. 어딘가에서 들었던 적이 있던 말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말이지, 최고 클래스의 칭호를 성으로서 자칭하다니」

「칭호입니까?」

「아아. 펜드래곤은 직역하면 「용의 머리」라고 하는 의미다.
원래는 켈트족 신화에 나오는 아서왕 등, 켈트족계의 민족의 왕이나 족장에게
부여되는 최고위의 칭호였던거라고」

몰랐나 하고 꼬마에게 묻자,
고개를 저으며 내가 펼친 고서의 페이지에 관심을 가진다.

「아서왕입니까……혹시, 아서왕의 자손이라거나」

「그럴리가 있냐! ……대부분 가명일 것이다.
아무튼 정체는 알 수 없고, 실력은 헤아릴 수 없다.
……막무가내로 싸움 걸지말라고?
내 판단으로는 그 여자, 아마 타카미치보다 강하다」

「걸지 않아요! 그나저나 타카미치보다 말입니까!」

「아아. ……정말 그 여자 터무니없어. 아티팩트도 아닌 단순한 철괴로
계약 상태의 차차마루의 공격을 막기는 커녕 날려버리고 있었잖아?
즉 단순한 기량과 스스로에게 휘감은 마력만으로 차차마루와 호각으로 싸우고 있었어, 녀석은」

뭐어 나는 지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턱을 괴며 홍차를 마신다.
꼬마는 입을 연 채로 굳어지고 있다.

……뭐, 당연한가. 타카미치의 실력은 꼬마도 잘 알고 있을테니까.

사우전드 마스터를 부친으로 가진 네기·스프링필드에
어딘가 정체모를 힘을 가진 사람좋은 에미야 시로.
결정적으로 용머리의 뜻을 가진 검사 알토리아·펜드래곤……인가.

「정말이지, 지루하지 않을 것 같군」

스스로부터 새어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않고,
나는 차차마루에게 비워버린 컵에 홍차를 따르도록 명하였다.






에바, 가라오케 파티에 강제 연행 (성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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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설득해도 끄떡하지 않는다 (梃子でも動かない)
일본 속담입니다. 직역하면 '지레라도 움직이지 않는다'로 온갖수를 써도 끄떡하지 않거나 설득에 요지부동일때 쓰입니다.

2. 토시코짱(トシコちゃん) 인형
정확히 무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네기마 4권 27페이지'에 쿠기미들이 숨어있던 인형.............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정..

3. 가라오케 (カラオケ)
우리나라의 노래방과 일본의 가라오케는 좀 다르지요.
계산 방식이라든가, 서비스라든가..
방에 따라 값을 치르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사람수로 값을 치릅니다.
또 음식이라던가 음료라던가 인터폰으로 주문도 가능하지요. (좋은 곳은 식당, 레스토랑을 방불케할 정도라고^^;;)
뭐- 요즘 우리나라도 이런 노래방..있지 않나요?? 제가 가본 곳 중에서는 한군데도 없었지만. -ㅅ-

4. 발○ (バル○ン)
'정의의-' 19화에서도 나와서 주석을 달았던 그것. 발탄 성인입니다.
울트라맨의 영원한 숙적이지요. 자세한건 19화 주석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