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38화 - 사슴, 무섭다 (멜티 블러드에서)

spica_1031 2008. 5. 1. 22:25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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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38화 - 사슴, 무섭다 (멜티 블러드에서)





a narrator―――Shiro Emiya


『―――과연. 그러한 사정이었소이까』

「아아. 관계없는 너희가 말려 들어가는 일은 일단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관서 주술 협회가 덮쳐 오면 전화해라. 곧바로 도우러 갈 테니까」

『뭐, 졸자들의 조는 쿠나 차오가 있으니, 어떻게든 될 것이외다.
배려 감사하오이다. 그럼 또 나중에, 스승』

「아아. ……참 그렇지. 잠깐 기다려?」

중요한 것을 말하는 걸 잊어, 끊으려는 카에데를 멈춘다.

『무슨 일이외까?』

「군청색의 하오리(羽織物 : 기모노의 일종. 방한 등의 목적으로 기장이 김. 코소데(小袖)위에 걸쳐입음)를 입은 사무라이 풍의 남자가 나타나면 관련되지 말아라.
아마 쿠도 차오도 너도 이길 수 없다」

『……알겠소이다. 그럼, 스승』

짧은 침묵 후에 절단음.
전화가 끊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포켓에 휴대폰을 넣어
먼저 걸어가고 있는 네기군들을 뒤쫓는다.

그 밖에도 수학 여행으로 온 다른 학교의 학생이 눈에 띄지만,
그 이상으로 마호라의 제복은 눈에 띄므로 찾는데 그렇게 고생은 하지 않는다.
한층 더 말하면, 여기에 있는 마호라 학원의 관계자 중 두 명은 외국인이다.

「미안, 기다렸지?」

「아뇨. 그러면 갈까요」

모두와 합류해, 나라 공원내를 걸어간다.
덧붙여서 면면은 5반 리더, 아스나를 필두로
코노카짱, 사오토메, 아야세, 미야자키에 임시로 참가한 세츠나와 에바와 차차마루.
그리고 우리들의 네기·스프링필드 소년과 카모를 포함한 10명과 한마리다.
……징하네. 착실한 것이 미야자키와 코노카짱 정도 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우선 사오토메의 폭주를 어떻게 억제하는가가 평온의 결정적 수단일 것이다.

「시로─씨─이! 같이 대불 보러 가요……옷!?」

갑자기 허리에 울리는 수수께끼의 충격.
무슨 일인가 하고 뒤를 돌아보면, 왜일까 사오토메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다리를 누르고 있었다.

「시……시로씨, 어째서 넘어지지 않는거예요……라고 할까, 뭔가 커다란 나무에 발차기를 한 것 같아 엄청 아프지만……」

「바보. 단련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아무래도 사오토메는 나에게 발차기를 넣은 것 같다.
변명할 것도 없고 나쁜건 사오토메이므로 사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은 내밀어 준다.

「자아, 세워줄까?」

「응, 땡큐 시로씨」

먼지를 털며 일어서는 사오토메.
우선은 상처는 없는 것 같다.

「뭐하고 있는 거야 당신들은……맞다, 시로」

한숨을 내쉬는 아스나였지만, 무언가를 생각해 낸 것처럼
얼굴을 내 귀에 접근해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알토리아가 어제 다친거 알고 있어?」

「아아. 단지, 녀석은 상처가 낫는 것이 마법 덕분에 빠르니까.
벌써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그래. 다행이다」

후유 가슴을 쓸어 내리는 아스나.
뭐, 과연 어제의 사건은 보통 사람에게는 조금 힘들었을까.

「핫!? 두 명에게서 러브내」

「사오토메? 붉은 애벌레가 되고 싶은가?」

「파루? 공중을 날고 싶어?」

농담을 말하는 사오토메에게
아스나는 오른손에 핏대를 세우면서,
나는 투영한 성해포를 한 손에 들고 동시에 물어본다.
덧붙여서 『공중』이라 쓰고 『하늘』이라 읽는다.

「죄송해요」

땅에 엎드리며 사과하는 사오토메.
음, 잘 알아 듣는건 좋은 일이다.

「그렇지. 시로씨랑 아스나, 대불 보러 가지 않을래?
라고 할까 나 혼자라면 유에의 대불 강의에 자버리니까, 함께 어울려주세요∼」

「아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옷 잡아당기지 말라고.
늘어나버린다고」

「우와……난 봐줬으면 하지만」

「그런─!? 딱딱하게 말하지 말고, 함께가자 아스나─.
사회 공부가 된다고─. 주로 헛된 지식의」

……뭐, 일반 상식이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별로 필요없는 지식임에 틀림없다.
아스나는 마지못해하면서도 승낙. 이어서 사오토메가 노린 것은 어쩐지 잡담하고 있는 에바와 차차마루.

「에─바짜─앙! 대불 보러 가─자─!!」

「이, 이 녀석 사오토메 하루나 안겨 붙지마라!!」

마치 에일리언처럼 온몸을 사용하여 에바에게 달려드는 사오토메.
뭔가 이미 겉모습에 상관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에바를 억지로 끌어들여 온다.
차차마루는 어쩐지 도둑 고양이에게 둘러싸여 움직일 수 없는 것 같아,
의자에 앉은 채로 대기하고 있으라며 에바가 말한 것 같다.

「자, 그럼─ 출발─!」

「어라? 어째서 미야자키를 부르지 않는거야?
항상 너희들은 트리오로 있었던게……」

근처를 둘러보다 미야자키를 발견한다.
아무래도 네기군과 담소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런건가.
알았다고 사오토메. 방해자는 서서히 비켜주도록 할까」

「오? 의외네요 시로씨.
틀림없이 나는 그쪽 관계의 화제는 서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어, 나도 건전한 일본 남아라고.
타인의 연애에 흥미가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

서둘러 도망가, 포장마차의 그림자로부터 두 명을 관찰하는 네 명.
에바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건지 살구엿을 사러 갔고,
어째선지 코노카짱과 세츠나가 없다.

「아, 가버렸나?」

두 명은 주위를 둘러보다 차차마루를 발견하고,
차차마루는 각각 그룹으로 나눠졌으므로 둘이서 돌아보라고 설명.
그걸로 납득한 것 같아, 두 명은 즐거운 듯 이야기를 하며 대불전의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좋아! 확실히 건물내에서는 고백하지 않을테고, 우리들도 지금 대불 보러 가볼까?」

「찬성입니다」

「네네」

「알겠다. 이봐 에바, 가자고」

「알고 있어」

모두들 대불전으로 걸어가는데……나는 위화감을 느껴 근처를 둘러본다.
무언가 이상하다.

「왜 그래? 시로씨」

「아니……그런가, 코노카짱과 세츠나다.
두 사람 모두 어디 갔어?」

세츠나가 없는 것으로 봐서 아마 두 명 같이 있으니까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우리들은 근처를 둘러보며, 두 명을 찾는다.

「기다려─셋짜─앙! 어째서 도망치는거야─!?」

「죄, 죄송합니다 아가씨! 저 급한 볼일이……」

「또 아가씨라 하고─!」

……있었다.
경단을 가진 코노카짱으로부터 세츠나가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라고 할까 아까부터 달리고 있었던건가 두 사람.

나는 한숨을 한 번 쉬고……성해포를 투영.

         노리 · 메 · 단게레
「―――나에게 닿지 않는다」

「와앗!?」

「나이스 시로씨!」

사이드 스로로 정확하게 세츠나에게 감아, 끌어당긴다.
오래간만의 인간 낚시다.

「시, 시로씨!? 부탁합니다 놔 주세요!」

「안되. 단념하고 모두와 함께 돌자고」

「싫어 싫어 싫다고 싫다고 놓─아─주─세─요오오……」

질질 끌면서 대불전으로 걸어가기 시작한 마호라 학원 3-A 5조+α.
세츠나는 단지 머리를 옆으로 떨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진심으로 동정하겠어 사쿠라자키 세츠나」

그 광경을, 나중에 도착해 온 에바가
마치 동족을 불쌍히 여기듯이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



「그럼, 일본 문화의 하나를 담당해 왔던 것이 여기, 토우다이사(東大寺)인 셈이지만……」

거대한 대불(大仏)을 등지고 모두를 바라보다, 아야세를 본다.
아야세는 『트로피컬 게루룽 쥬스 젤리』라고 하는 꽤나 펑키한 음료를 마시면서
머리를 가볍게 세로로 움직인다.

「계속해주세요. 아마 저보다 에미야 선생님이 알고 있는게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알았다. 성무천황(聖武天皇)이 대불 조립(造立 : 절·신사·불탑·불상 등을 세움)을 고했다……
뭐, 대불을 만들 수 있는 명령같은 것을 내렸던 것이 텐표(天平 : 성무천황때의 연호)15년, 서기라면 743년.
하지만 대불상(大仏像)을 본격적으로 여기서 만들기 시작한건 2년 후야. 그럼 아스나, 어째선지 알겠어?」

「에!? 에 그러니까……미안, 모르겠어」

「이 때 성무천황은 단기간에 천도(遷都 : 수도를 옮김)를 반복하고 있었어.
그래서, 수도가 헤이조쿄(平城京 : 도시명)로 돌아가는 것과 동시에 대불 조립도 여기로 변경되어 행해지게 된거지.
덧붙여서 토우다이사는 와카쿠사산(若草山) 기슭에 창건된 콘슈사(金鐘寺)가 기원인 것 같다」

「하∼……」

사오토메가 괴짜를 보는듯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고 계속한다.

「뭐, 그런 느낌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는데……실제로는 상당히 불만이 많았던 것 같아」

「에? 어째서. 지금은 어쨌든 옛날 종교는 상당히 중요했던게 아닌거야?」

「사오토메가 말하는 대로. 옛날에는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꽤 많았으니까.
일본에서도 그건 변함없었고, 불교가 번성했다. 그러니까 불상이라고 하는 것은 숭배의 대상으로 중요시되고 있었어」

「그렇다면 어째서 불만이?」

「간단해. 돈이 들어서야, 건설에.
대불 조립, 대불전(大仏殿) 건립은 목재라든지 동(銅)이든지 물자도 인재도 사용하는 대규모 건설공사. 그것은 국비도 싹 사라지고 말이야.
사실, 헤이조쿄 내에서는 부랑자나 배고파 죽는 사람이 끊이지 않아서 조용조(租庸調)¹의 세제도 붕괴 직전이었던 것 같고.
756년의 7월에는 다치바나노 나라마로의 난(橘奈良麻呂の乱)이 일어나고 있었고」

「우와……갑자기 리얼리티가 늘어났네……」

「역사란 그런거야.
어떤 영광에도 반드시 그림자는 있다. 그것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의 차이로 후세의 평가도 바뀌어간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쁘다고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지만, 평가하는 것은 타인이니까」

아스나의 발언에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한다.
……당연히, 마지막 부분에는 나 자신에게 들어맞지만.

「그럼, 다음은 불상의 설명이지만……」

나는 엄지를 배후에 우두커니 서있는 불상을 향해 스윽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나라(奈良)의 대불이라 불리고 있는 이 별나게 큰 대불상.
정식 명칭은 토우다이지루샤나불상(東大寺盧舎那仏像)²으로 불리고 있다.
뭐, 열화(劣化 : 품질이나 성능 등이 나빠짐)가 심해서 당시 만들어진 부분은 대좌라든가의 일부분이지만.
대불 조립의 경위에 대해서는 너무 기니까 할애한다. 각자 스탭에게 물어보든지
간판을 보든지 견문을 넓혀라. 이상, 설명 끝」

「 「 「오오∼」 」 」

짝짝 하고 사오토메와 코노카짱, 아스나로부터 박수가 나온다.

「잡학 왕이네. 교사보다 고고학자 쪽이 맞는게 아냐?」

「그렇네. 아는 사람으로부터는 수리공이라든지 위조사(贋作師)를 목표로 하는 쪽이이 좋다고 말해졌던 일은 있지만」

「아∼……위조는 어쨌든, 수리공은 나도 납득할 수 있어」

실례네, 하고 항의하고 싶지만
나의 마술 특성상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그럼, 이 근처에서 잠시 흩어지자. 각자 보고 싶은 것이 있을거고,
대불을 보던가 사슴과 장난치던가 네기군과 미야자키를 엿본다던가 좋을대로 해라.
점심식사를 넣어서 2시쯤 여기에 집합. 알았지?」

「시로씨, 유에들 벌써 가버렸다구?」

「하? 거짓말?」

무심코 얼빠진 소리로 대답을 해 버렸다.
코노카짱이 가리키는 앞에는 데쉬로 출구로 향하는 두 명의 모습이.
생각할 것도 없이 엿볼 생각이 가득하다.
덧붙여서 또 한사람이 사오토메라는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 해산」

「그렇네」

아스나와 동시에 한숨을 내쉰다.
뭐, 놓칠 일은 없을 것이다. 휴대전화도 있고.

「그럼 시로, 너는 나와 함께가자.
좀 더 나라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건 상관없지만……세 명은 어떻게 할꺼야?」

「이쪽은 셋짱과 함께 시로씨에게 붙을건데?」

「저, 저는……」

도망치려고 하는 세츠나이지만,
코노카짱이 왼팔에 안겨 붙어있기 때문에 탈출이 불가능하다.

「그래, 그렇다면 차차마루도 불러오지 않으면……」

「아, 그럼 내가 불러올께. 잠깐 화장실에 가고 싶기도 하고.
먼저 가고 있어도 괜찮아」

「그럼, 이쪽은 사슴있는 곳에 갈테니까 전화해, 아스나」

「응, 알았어」

그럼, 하고 종종 걸음으로 아스나는 인파 속으로 사라져갔다.
사람과 부딪치지 않게 조금씩 피하면서 달리는 것을 보고,
변함없이 좋은 운동 신경이구나 하고 이유도 모른채 감탄해 버렸다.

「그럼, 이동하면서 계속 잡학을 얘기해주지.
다음은……그렇네, 사슴을 보러 간다고 했으니, 어째서 사슴이 방목되어 있는건지를 이야기할까───」





a narrator―――Asuna Kagurazaka




손수건으로 손을 닦으면서 나는 화장실에서 나온다.
코노카들은 아마 그 사슴이 많이 있던 곳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도 네기도 거기에 있을테지.

차차마루씨에게는 일단 말을 걸어봤지만,

『마스터는 에미야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괜찮겠지요.
무언가 용무가 있다면 마스터로부터 연락이 올테고.
저는 이 아이들이 만족하면 합류할테니 먼저 가 주세요』

라는 것.

그렇다고는 해도 시로의 잡학에는 놀랐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시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무렵부터 친구와 함께 온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것 같고,
거기서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문화나 전설을 알았다고 한다. 켈트족 신화 근처는 특별히 자세하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시로가 이번 우리들과 다녀줬던 일은 솔직하게 기쁘다.
뭐니뭐니해도 숙제이기도 한 『나라와 교토의 문화에 대하여』가 녀석이 말해 준 걸로 100%는 커녕
전부 쓸 수 없을 정도로 채워진다. 이걸로 우리들은 마음껏 수학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도 남는다.
코노카를 납치하려던 원숭이 여성도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불안한 것은 그 시대 착오적인 사무라이.
에바짱이나 차차마루씨의 두 명이 달려들어도 여유로워 보이듯 견디어 내었다---라고 해도,
에바짱 스스로 봐주고 있던 것 같아서 여유인지는 모르겠지만---그런데도,
그 사무라이는 미소조차 띄우며 알토리아를 이겼던 것이다.
거기에 녀석의 『츠바메가에시』라는 기술, 뭔가 다중……뭐였더라?
어쨌든 검이 3개로 분신해서 엄습해오는 기술이지만, 그것을 발한다면 반드시 나는……

「죽는, 거겠지. 확실하게」

알토리아가 츠바메가에시를 맞고도 죽지 않았던 것은 마법 덕분이다.
그 이전에 사무라이의 공격을 막는 것이 우선 무리. 그치만 전부 머릴 노리고 있고.
얼굴에 손을 대고 크게 한숨.

아아 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
그저 1개월 조금 전까지는 보통 여학생이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네기의 심부름을 이제와서 그만둘 생각도 없지만.
저런 작은 아이가 자신의 친구를 위해서 노력하는데, 연상인 내가 무시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보다 자신의 친구라고 하는 것은, 내 친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거기에 곤란해하고 있는 사람을 무시하다니 나는 거기까지 무자비하게 될 수 없어.

「……아아, 그런가」

『귀찮은 일은 정말 싫은데, 곤란해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놓아 둘 수 없는 성격』.
결국은, 알토리아가 내린 나의 평가는 반드시 정답이었다.
무심코 마음이 무거워지면서도 터벅터벅 걷다가,

「꺄!?」

꽈앙 하고 무언가에 부딪쳐 아슬하게 넘어질 뻔 한다.
능숙하게 밸런스를 바로잡고 뭘까하고 보면, 그것은 간판이었다.
교토 경단 3개 120엔, 차 첨부. 아, 상당히 싸다.

「……뭐, 잠깐 쉬어 갈까.
시로의 잡학, 제법 참았었고」

실례합니다-하고 나온 아주머니에게 교토 경단을 부탁하고, 나는 붉은 천이 깔린 의자에 앉는다.
그러고보니 경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쪘을 때에 설탕을 혼합하면 오래 보존할 수 있는 경단이 된다고 한다.
물론 시로제(製) 경단을 밥하고 있을 때 시로가 말한 잡학이다. 그건 맛있었다.
그렇다고 하는 것보다……여자로서는 분하지만, 시로가 만드는 요리는 전부 맛있는 것이었다.

「이번에 코노카에게 배울까……」

후우, 하고 또 한숨을 내뱉어버렸다.
네기나 시로가 오고 나서 오늘까지, 지루함과는 인연이 없는게 유일한 구제일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동안에 이번은 할아버지가 포렴(暖簾 : 상점 출입구에 옥호를 써 넣어 드리운 천)으로부터 나와,
기다렸습니다, 하고 경단과 차를 실은 쟁반을 내 옆에 둔다.

가볍게 인사하고 콩고물이 묻은 경단을 입안 한가득 먹는다. 응, 맛있다.
쑥경단을 먹을때의 느낌에, 고물 안에 들어간 설탕이 달다.

「근처, 실례해도 괜찮소이까?」

「아, 죄송합니다, 앉으세요」

쟁반이 있는 쪽과는 반대에서 말이 걸려져
나는 조금 오른쪽으로 이동해 자리를 비운다.
첨부되어 있던 차를 마시면서, 힐끔 남자의 옆모습을 들여다 본다.

「음?」

「푸웁!?」

순간. 차를 뿜었다.
근처에 사람이 없었기에 다행히 추태를 보여지진 않았지만.
가 아니라!

「아, 아, 아, 아앗!?」

무심코 일어서서 찻잔을 한 손에 들고 남자를 가리킨다.
군청의 기모노에 엄청 긴 죽도 자루.
긴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시대 착오적인 인물은 틀림없이

「당신, 그때의 기모노 남자!?」

알토리아에게 어쌔신이라 불린, 사사키 코지로라 자칭하는 사무라이였다.






――― 한편, 그 무렵의 시로들은──────


「……카에데, 왜 네가 여기에 있는 건지는 굳이 묻지 않아. 그러니까 대답해라.
사슴 다리를 쥐고 쿠나이를 한 손에 들고 뭘 하고 있는거야?」

「보시는대로, 벗겨서 저녁식사로 할까하고」

「후우, 안되겠구나 카에데───저녁식사는 토야마만(富山湾)에서 잡아올린 반디 오징어(ホタルイカ)³니까」

「나라의 사슴도 토야마만 일대의 반디 오징어도 나라의 특별 천연기념물이다 바보 녀석들───!!!」

에반젤린·A·K·맥도웰.
나이 4백을 넘는 진조의 흡혈귀인 최강의 마법사.
                                                                                                                           스톱퍼
닌자나 퇴마사나 이세계인 등이 혼합된 이 장소에서, 아마 제일의 이상인이며, 유일한 상식인이다.






코노카 「서바이벌이네」
세츠나 「서바이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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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 설명
1. 조용조 (租庸調)
조세제도입니다.
조는 토지를 대상으로 하는 곡물의 부과를,
용은 노역 대신에 피룩으로 내는 세를,
조는 호를 대상으로 하는 각지의 특산물을 징수를 말합니다.

2. 토우다이지루샤나불상 (東大寺盧舎那仏像)
네기마 4권 p142에도 나와있는 이 불상은, 일반적으로 '나라의 대불(奈良の大仏)'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현존하고 있는 상은 중세·근세에 보수를 한 것으로, 최초의 부분은 대좌(불상을 떠받치는 받침대)와 배, 손가락의 아주 일부분만 남아 있으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당시 정치의 중추에 있던 인물들이 천연두로 연달아 세상을 뜨고, 예년 가뭄과 기근이 이어지고,
텐표 6년에는 대지진, 12년에는 큐슈에서 '후지와라노 히로츠구의 난(藤原広嗣の乱)'이 발발하는 등.
이 불상이 건립되었던 텐표시대(성무천황이 다스리던 시대)의 일본은 안정적이지를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회 불안을 없애고, 나라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소원이 배경이 불상 건립 배경이 아닐까하고 추측되고 있다는군요.
종교의 힘을 빌어 사회 안정을 바랬던 점, But 백성들의 입장에선 그닥 달갑지 않았다는 점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는 왼쪽부터 '토우다이지루샤나불상' '대불전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 '토우다이사 대불전'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네기마를 읽으셨다면 아실듯? 대불의 코의 크기와 똑같은 크기의 구멍으로, 그 구멍을 빠져나가면 머리가 좋아지고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죠. 노도카는 빠져나가다 엉덩이가 끼었지만~ (웃음
이미지의 출처는 모두 'Wikipedia - 東大寺盧舎那仏像'입니다.

3. 반디 오징어 (ホタルイカ)

학명 Watasenia scintillans.
길이 5~6cm의 소형 오징어로, 수백개의 발광기를 가져 청록색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반디의 이름을 따와 반디 오징어라 명명되었죠. 불똥 꼴뚜기라고도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디 오징어는 일본 토야마현(富山県)의 토야마시(富山市)에서 우오즈시(魚津市)에 걸쳐서, 봄의 풍물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토야마만의 '반디 오징어 군유(떼지어 놂)해면'은 나라의 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반디 오징어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는 'Wikipedia - ホタルイ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