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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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41화 - 베개 너머로 차는건 OK!!
a narrator―――Yue Ayase
「부탁이야 유에! 바꿔주지 않을래?」
「아아 알겠습니다, 알겠으니까. 코노카, 머리를 들어주세요」
아사쿠라씨의 어리석은 제안으로부터 이미 10분이 경과하고,
방으로 돌아가면 양손을 모으고 깊숙이 머리를 숙이는 코노카.
정말이지, 사랑의 병은 귀찮다고 합니다만, 설마 노도카만이 아니라 코노카도 걸린다고는…….
「그러나 의외이네요 코노카. 확실히 네기 선생님이나 에미야 선생님은
상당히……아뇨 가장 착실한 부류에 들어가는 남성이라고 해도,
설마 당신이 반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응? 음―……어떨까나.
그렇게 말하면, 나라고 시로씨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나, 이런 기분 처음이고……. 그렇지만, 나, 굉장히 시로씨가 신경이 쓰이는걸.
봐, 시로씨 자주 미소짓지만 첫인상은 무뚝뚝하단 느낌이었잖아?」
「그것은……그렇네요.
평상시의 멍함(ボケ:보케)에 딴지(突っ込み:츳코미)도 잊어버렸네요」
떠올린 것은 2학년도 끝날 무렵의 3월.
네기 선생님과 함께 나타난 그 사람은, 예의 바르지만 어딘가 차가운 느낌.
그것은……그래, 마치 로봇같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이야기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역사의 이야기나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아침 식사를 먹으러 가면 근처의 외식 이상의 것을 만들어 주고,
에반젤린씨와 함께 있으면 붉은 천으로 무리하게 등교시키고,
아스나씨와 함께 있으면 공중을 난다. 그리고 꽤나 감정이 풍부하다.
…………지금 생각했습니다만, 꽤 유쾌한 사람이군요, 그 사람.
「응. 나도 말야, 처음은 말하기 거북한 사람이라 생각했어.
하지만, 실제로 그 사람이 상냥한 사람이라고 알게 된 건 그 사람이 물건을 수리하고 있는걸 봤을때야」
그러고 보니 그렇다. 에미야 선생님은 쓸 수 없게 된 전자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것이다.
나도 망가진 백열등을 고쳐줬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건 알고 있다.
게다가 그 사람, 어떤 사소한 부탁도 쾌히 승낙하며 맡아버리기 때문에
반대로 기숙사의 거주자가 미안하게 여겨버릴 정도다.
「트집 잡을데가 없을 정도로 착한 사람이니까요 에미야 선생님은.
반대하는 의견도 처음뿐이었고. 아, 이야기가 탈선했네요. 미안해요」
「으응. 그치만, 그 때 시로 씨가 고쳤었던게 굉장히 너덜너덜한 추시계였거든,
난 그걸 보고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조금 부끄러운 듯이, 그리고 변명없다는 듯이 코노카는 베개로 얼굴 아래를 가리며 웃는다.
「하지만, 시로씨는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시계안의 톱니바퀴라든지를 보여주었어.
그 내용물이, 몇번이나 몇번이나 손질된 자취가 있어서, 굉장히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는걸 알았어.
나……부끄러워졌어. 필요없어져 버렸으니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추억이 담긴 물건을 간단하게 버리고 있는게 아닐까하고.
계기는 그걸까나, 그 뒤부터야. 시로씨를 좋게 보게된건」
쿡쿡 웃으며 수줍어하는 코노카에게, 나는 조금 움찔해버렸다.
사랑의 병은 귀찮다고 하지만은……코노카가 평소보다 예쁘게 보이는 것은,
과연 사랑하는 소녀라서 그런걸까요. 여하튼, 거기까지 말하면 나는 특별히 이야기할 것은 없다.
전력으로 뒷공작……이 아니라, 응원할 뿐입니다.
「할거면 승리하는거예요 두 사람다」
「고마워 유에, 너무 좋아─!」
안겨오는 코노카를 나는 회피.
그대로 이불에 돌진하는 코노카에게 한숨을 쉬고, 토토 복권의 종이에 『코노에 코노카─미야자키 노도카』라고 기입한다.
배율은 모릅니다만, 아마 높을겁니다.
「그럼 나는 아사쿠라씨에게 보고하러 갑니다. 준비해 두세요」
「그, 그치만 유에유에(유에 애칭)~. 이건 게임이고, 거기에 네기 선생님에게 폐를……」
「노도카. 사랑은 전쟁인겁니다. 거기에 네기 선생님이나 에미야 선생님은 남성으로서는 착실합니다.
그 이상 성실한 사람은 그렇게 없어요. ……알겠습니까?
절대로 입술을 겟(get) 하는 거에요?」
얼굴을 붉히며 끄덕하는 것에 만족하며, 나는 방을 나온다.
네기 선생님이나 에미야 선생님에게는 가혹할지도 모릅니다만,
마음을 독하게 먹고 즐겁ㄱ……아니아니, 흥미롭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뒷공ㅈ……흠흠.
응원한다고 할까요.
a narrator―――Setuna Sakurazaki
시각은 이제 곧 11시가 될 무렵일 것이다.
아스나씨와 나는 순찰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대단히 조용하네. 반대로 무서워 이건」
근처를 걷는 아스나씨가 쓴 웃음을 띄우며 중얼거린다.
확실히 이상하다. 3-A의 모두의 성격상, 소란스러울지는 몰라도 조용할리는 없다.
그것이 수학 여행이라고 하는 일대 이벤트라면 더욱 그렇다.
「폭풍 전야의 고요가 아니라면 좋겠지만……」
「아하하……확실히 심상치않은 기입니다만, 해는 없는 것 같고 괜찮겠지요……아마」
거기는 확실하게 불안이 있었기 때문에 단언은 할 수는 없지만…….
「뭐, 우선 얼른 돌아가 목욕탕에 들어가자.
오늘은 정신적으로 지쳤기 때문에 빨리 자고 싶어」
「그것은 동감이예요」
쓴 웃음을 떠올리며 오늘의 사건을 떠올린다.
미야자키씨의 고백 소동에 에반젤린씨의 대폭주에, 그 때문에 방음방시(防音防視)결계.
거기까지 텐션이 높아진 에반젤린씨도 드물지만,
그렇게까지 가지고 노는 시로씨도 대단하다고 나는 의미도 없이 관심을 가진다.
「자, 도착 도착. 그럼 갈아입을걸 가지고 욕실에……」
숙소까지 앞으로 50미터정도 일까.
갑자기 아스나씨가 멈춰 선다.
멍해있는 아스나씨를 보면, 시선을 숙소 위에 멈추고 있었다.
나는 그 시선의 앞을 보면, 잘 아는 인물이 있었다.
유카타 모습에 붉은 머리카락을 나부끼는 사람은 틀림없이,
「시로……씨?」
잘 아는 인물일 터인데 무심코 의문형이 되어 버렸다.
그게 그럴게, 시로씨의 손에는 내 신장……아니, 시로씨의 신장 이상의 장궁이 있어,
자세를 잡은 옆 얼굴도 평상시의 온화함이 아니라, 얼음처럼 무표정 한 얼굴이었다.
평소 그를 아는 사람이 봤다면, 잘못했다간 딴 사람으로 착각해 버릴 것이다.
시선에는 사살뿐인 살기가 깃들고 있었지만,
반대로 그것은 외부로부터 내부를 지키려는 듯 하게도 보인다.
마치 수호자. 모든 외적으로부터 안의 아군을 지키는 것 같은, 그런 존재.
「뭘 하는거야……저 녀석」
아스나씨는 한숨을 내쉬며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아무래도 저 사람의 모습은 보여도 분위기까지는 깨닫지 못한 것 같다.
여기서 불러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와 아스나씨는 벽에 붙어있는 긴급 피난용의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간다.
「어─이, 뭐 하는거야?」
「아스나에 세츠나? 너희들이야말로 어째서 이런 곳에?」
「그건 이쪽의 대사예요. 저녁식사 뒤부터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했더니, 어째서 지붕 위에?」
돌아본 시로씨의 분위기는 평소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잡은 활을 내리고 지면에 놓여져 있던 캔쥬스를 들이킨다.
「밤의 경계야. 두 명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겠지?」
「뭐어, 그렇지」
뒷머리를 긁적이는 아스나씨는 어딘가 쑥스러운 듯이 말끝을 흐린다.
나라고 하면, 시로씨가 잡고 있는 활에 시선을 주고 있었다.
형태야말로 서양의 것이지만, 수렵용의 활은 아니고, 오히려 일본의 화궁 정도의 크기다.
거기에 손으로 잡는 부분은 덮여 있어, 참격등을 막을 수 있도록 가공되어 있다.
분명하게 전투를 의식한 활이다.
하지만, 조금전부터 위화감이 지워지지 않는다.
무언가가 이상하다고, 시선을 시로씨의 전신으로 돌린다.
그래서, 확실히 깨달았다.
「시로씨, 화살은?」
그래, 시로씨의 몸이나 그 주위를 보아도 총으로 말하자면 총알일 터인 화살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걸로는 활을 쥐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흠……」
시로씨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먼 곳을 바라보고, 그리고 서서히 비어 있는 오른손을 눕힌다.
그리고 손등을 이쪽으로 향하고, 손목을 돌려 손바닥을 이쪽으로 보이면,
「어라? 화살이……」
손안에는 화살이 쥐여져 있었다.
그리고 주머니로부터 종이를 꺼내, 무엇을 기입.
그것을 화살의 중앙 근처에 묶고, 화살을 잰다.
정확히 화살 편지(矢文:(옛날) 화살에 매달아 쏘아서 띄운 편지)와 같은 것이 되었다.
활줄을 당겨, 사출.
포물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직선을 그리며, 화살은 시가지 쪽으로 날아간다.
「그런데, 뭘하고 있는거야!? 사람에게 맞으면 어쩔 생각이야!」
「괜찮다니까. 눈앞을 노렸으니까」
무슨? 이라는 말은 새는 일 없이.
나는 이야기하면서도 쏘아 보낸 화살을 응시하는 시로씨를 주시하고 있었다.
……사법팔절(射法八節)¹이라는 말이 있다.
활을 중히 여긴다면 누구라도 알고 있을 예법이다.
1에, 다리를 벌리는 『발디딤(足踏み)』.
2에, 중심을 허리에 고정하는 『몸가짐(胴造り)』.
3에, 화살을 재우는 『살 먹이기(弓構え)』.
4에, 활을 들어 올리는 『들어올리기(打起し)』.
5에, 활을 내리면서 활줄을 당기는 『밀며당기기(引分け)』.
6에, 겨낭을 정하는 『만작(会)』.
7에, 화살을 발사하는 『발사(離れ)』.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살이 떨어진 후의 『잔심(残身)』.
이 여덟개의 동작이 있지만, 시로씨는 그 팔절 모든것이 세련되어 있었다.
특히 만작과 잔심이 대단하다.
매의 눈처럼 눈동자로 노리는 만작.
그리고 사살한 후에도 방심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잔심.
등골이 서늘해진다.
그것은 공포로부터가 아니라, 긴장 상태에 의한 떨림(武者震い:일이나 전투를 앞두고 흥분 때문에 몸이 절로 떨리는 것)에 가깝다.
「그렇다고는 해도 놀랍네. 틀림없이 시로는 접근전에 자신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시로씨의 성격이라면 뒤보다 앞으로 나와 동료의 방패가 되는걸 선택할 것 같습니다만……」
「아아, 꼭 틀린건 아니야. 확실히 나는 앞으로 나와 싸우기도 하고」
「에? 그치만 자신있는건 활이잖아?」
「……아아, 그런가. 거길 착각하고 있었는가」
과연 하고 자세잡았던 활을 내리면서 캔쥬스를 마시다, 내용이 없었던 것인지 다시 내린다.
그리고 새로운 캔에 손을 뻗어 풀탭(pull tab:캔을 열 때 잡아당기는 부분)을 따는 시로씨.
잘 보면 그 밖에도 따지 않은 캔이 2개. 이미 다 마셨는지 비어있는 캔이 3개정도 놓여져 있었다.
혹시……모두가 입욕하기 전부터 쭉 지키고 있어준걸까?
그러나, 착각하고 있다는건 무슨 말인 걸까.
그 내 의문은, 곧바로 해소되었다.
「특별히 이거라고 말하는 형태가 없어 나는. 활을 사용하는 일이 있다면 이 쌍검으로 접근전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창이나 맨주먹으로 싸우기도 한다. 이번은 경계니까, 높은 곳으로부터 전체를 조망하면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나는 눈이 좋고, 활을 사용한거다」
「하아~……」
소리를 내어 감탄하고 있는 아스나씨.
그렇구나, 시로씨는 활만이 아니라 전후 지원없이 해내는 만능형이라고 하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어쩐지 땅울림이 들려왔다.
「어라? 뭐……히익!?」
말을 끝내기 전에, 나는 보았다.
멀리서 흙먼지를 높이며 이쪽으로 달려오는 에반젤린씨를.
그 얼굴은 역린²을 건들여진 용과 같이. 구체적으로 말한다면……이성을 잃은³ 상태.
「시로오오오오오우!! 네 녀석 사람을 죽일 생각인가!!?
갑자기 눈앞에 화살을 박다니, 운다고 이봐!!」
「괜찮다. 맞힐 생각은 없었고. 봐, 차차마루도 이해하고 있었잖아?」
단번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에반젤린씨는 그대로 시로씨의 목 언저리를 잡고 휭휭 흔든다.
그렇다고 해도 신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리는 시로씨의 배를 차는듯한 형태로 타고 있다.
덧붙여서 운다라고 말하고 있지만……눈이 물기를 띠고 있는 것은 지적하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
「네. 마스터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전무라고 판단해, 마스터에게는 전하지 않았습니다만……」
「그게 아니잖아아아아아앗!!」
하늘을 날아온 차차마루씨는 꾸벅하고 우리들에게 인사했다.
에반젤린씨의 손에는 조금전 화살에 감은 종이가 쥐어져 있었다.
「대체 뭐야! 화살에 묶인 종이를 보면 『아버지 위독 곧장 돌아오라⁴』라니!?
전달 방법과 현대 문화의 딱 중간 연대의 개그 따위 웃을 수도 없다고!」
「별로 웃기려고 한게 아니다. 착한 아이는 잘 시간이다」
「네 녀석……나를 뭐라고……옷」
「마호라 학원 중등부 3-A소속 출석번호 26번 에반젤린·A·K·맥도웰 짱.
알겠어?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 안내서를 봐라.
밤 10시를 지나면 소등 시간이라고 써져 있을거다. 그래도 1시간 타협해줬다고?」
「이, 이 억지스런 애송이……오늘이야말로 교살해주마!」
「핫핫하. 할 수 없는걸 말하는게 아니라고 로리아가씨─」
술래잡기를 시작한 두 명을 보고, 근처에 있던 아스나씨가 성대하게 한숨.
응. 나도 이해할 수 있었다.
시로씨는 상황에 의해 강약이 변화하는 사람이었다.
a narrator―――Kazumi Asakura
「과연. 1조는 나루타키 자매인가.
3조는 위원장과 치우고……」
녀석은 이런 기획, 흥미없을 것 같아 보였지만……
뭐, 대부분 다른 사람이 탈주했기 때문이겠지. 신경쓰지 말고 진행하자.
「2조는 쿠짱과 카에데씨인가. 화력은 이 조가 제일일까?
그렇지만 4조도 양쪽 모두 운동부니까. 그리고……」
나는 마지막에 나온 5조의 참가표를 본다.
쓰여져 있는 것은 코노카와 노도카짱의 이름.
「틀림없이 유에치(유에 애칭)가 나온다고 생각했지만……
뭐, 이건 이것대로 즐길 수 있겠네」
쿠쿠, 하고 웃음이 새어나오며, 나는 마이크를 잡는다.
옆에서는 헤드폰(족제비 특수 사양)을 쓴 카모치가 엄지를 세우고 있다.
……라고 할까, 저건 엄지라 해도 좋은걸까?
「자아 시작되었습니다, 『네기 선생님과 러브러브 키스 대작전 With 에미야 선생님』!
실황은 저, 보도부 아사쿠라가 보내 드리겠습니다!
현재 2, 3, 4조 급속 접근중! 벌써 대혼전의 예감입니다─앗」
이건 4조와 3조가 충돌한 뒤에 2조가 섞일까.
이야, 재미있다. 이건 보수를 빼고도 즐겁다.
하지만, 그런 나를 가로막듯이 힘차게 입구의 문이 열렸다.
「시끄럽다─!! 아사쿠라 카즈미, 이건 도대체 무슨 소란이냐!」
열린 문은 기세 그대로, 삐걱삐걱 하고 소리를 내며 뒤틀려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시로씨와 에바짱의 방은 옆이였던가?
「사람의 기분이 나쁘다고 하는데……그렇게나 죽고 싶은건가?」
양손을 우득우득 울리면서 조금씩 다가오는 에바짱.
뒤에는 차차마루씨가 무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그 표정이 면목없다는 듯이 보이는건 기분탓일까?
「라고 할까……저기, 어째서 과거 통틀어 최고의 클래스로 기분이 좋지 않은건가요?」
「묻지 마라. 먹어버린다? 젠장 그 붉은 머리털 녀석……」
다음 말도 하지 못하게 하고 카모치를 흘겨 보고, 불쌍한 카모치는 벽 구석에 틀어박힌다.
그렇구나, 시로씨구나. ……나중에 원망해도 괜찮을까요 시로씨?
「그런데? 이건 무슨 소란이야?」
에바짱은 시선을 나에게 향한다.
그리고 앞에 놓여져 있는 디스플레이를 보며 눈썹을 으쓱인다.
「『네기 선생님과 러브러브 키스 대작전 With 에미야 선생님』?
어이 아사쿠라, 밖에 있던 가계약 써클은……응?」
아차아, 들켜버린건가……라고 할까, 에바짱도 마법사 관계의 사람인가보네.
에바짱은 화면 오른쪽 아래, 로고의 부분을 응시한다.
그리고 돌아서서 로고를 가리키며 이야기한다.
「한가지 묻지만, 이것은 꼬마……네기 선생과 『에미야 시로』가 표적인거군?」
「에? 아, 응. 그렇지만……」
「흠……그렇군, 재미있겠어」
입을 활처럼 비뚤게하고 에바짱은 웃는다.
아니, 정말 처음봤을 정도로 즐거운 듯이.
「하?」
「가계약이다. 시시한 청춘 놀이에 흥미는 없지만,
저만한 실력을 가진 인간을 게임으로 합법적으로 종자로 만들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아사쿠라 카즈미, 6조 즉흥 참가다. 허가해라」
「에? 에? 그치만 6조는 5조라든가에 합병 흡수되었던게 아니……」
「하극상이다. 독립했다. 그리고 너에게 거부권은 없다」
「도, 독재정치다! 게다가 심판 무시!?」
그도 그럴게 에바짱은 베개를 양손에 들고 방을 나간다.
거기에 따르듯이 차차마루씨도 밖으로 나간다. 물론, 양손에는 베개를 가지고.
「좋아, 차차마루! 베개를 쥐어라! 지금부터 꼬마들에게 난입한다!」
「이해했습니다, 마스터」
그 광경을 아연히 응시하던 나와 카모치는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급조(急造) 6조, 참전 결정───.
카모 「그렇네요. 게다가 연동(連動)해서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타입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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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사법 팔절 (射法八節)
궁도의 예법입니다. 자세한건 '정의의-' 15화 주석에..
2. 역린 (逆鱗)
'거스를 역'에 '비늘 린'.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말.
용이라는 짐승은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자쯤 되는 다른 비늘과는 달리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역린)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합니다.
용에 천자(天子)를 빗대어 '천자의 노여움'이라는 뜻이었으나, 현재는 뜻이 조금 변하여 '손윗사람의 노여움' 혹은 '건들이지 말아야 할 것' 정도로 쓰이고 있지요.
3. 이성을 잃은
원문은 'マジギレ'로 'まじ(정말)+(頭が)きれる((머리가) 좋다)'의 합성어입니다.
'切れる'의 다른 뜻(切れる에는 베다, 끊기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을 이용해 비꼰 것이 어원이라고..
확실하게 느낌을 주자면... '빡돌다' 가 되겠지만, 남녀노소가 보는(…) 번역본에 은어를 써놓기 뭐해서..^^;;
4. 아버지 위독 곧장 돌아오라
원문은 'チチ キトク スグ カエレ'로 전보 문면(문장이나 편지에 나타난 대강의 내용)입니다.
'소설 번역 > [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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