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44화 - 사망유희 (끝)

spica_1031 2008. 5. 1. 23:30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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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44화 - 사망유희 (끝)





a narrator―――Evangeline.A.K.McDowell




───갑작스럽지만, 인내라고 하는 것은 리미터다.
심한 일을 당해도 용서하거나 인내하지만, 그것은 해소하지 않는 한 점차 부풀어 올라간다.
한계를 넘으면, 모였던 분노가 격정이 되어 흘러넘치는 것은……뭐, 당연하다.
 



「찾아냈다고……」

나는 기둥의 그늘에 숨어 동향을 관찰하고 있었다.
시로는 복부에 헤드 태클을 먹고, 코노에 코노카는 아주 굉장한 속도로 숙소 내를 도망쳐 간다.
꼴 좋다. 실컷 사람을 바보 취급하니까 벌을 받은 것이다.
이번만은 신에게 감사한다.

기절한 시로를 유쾌하게 보고 있자면, 당돌하게 천정의 일부가 벗겨진다.
거기로부터 얼굴을 내비친 것은 나가세 카에데였다.

「찾아내었소이다~」

소리도 없이 지면에 착지해, 입에 집게 손가락과 중지를 대고 웃는다.
닌자로서의 나가세 카에데는 중급 닌자 클래스의 실력일 것이다.
기색을 지우는 법도 상당하다. 저거라면 보통의 인간은 눈치챌 수 없다.

시로는 복부를 누르며 부르르 떨고 있다.
과연 지금의 기습은 꽤 견뎠다고 본다.
꼴 좋다. 실컷 사람을 바보 취급하니까 벌을 받은 것이다.

「마스터, 두 번 말하고 있습니다」

「오오, 내가 그런 짓을 하다……기다려 차차마루. 지금 나는 입에 담지 않았다고?」

나와 같이 기둥의 그림자로부터 얼굴을 내밀고 있던 차차마루를 올려다보며 묻지만,
차차마루는 묵비. 그대로 시선을 시로에게로 돌린다.

「그런 것보다 마스터, 아무래도 시로씨가 일어서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보다라니 너 말야……뭐 좋다」

일단 나도 시선을 시로에게로 돌린다.
느긋하게, 슬로 모션으로 일어선 시로는 팔을 덜렁 내리고,
머리도 숙이고 있어서 그 표정은 엿볼 수 없다.
보이는 것은 입가뿐이지만, 그 입이 마치 초승달처럼 갈라지며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아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젠 한계다」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건가, 나가세 카에데에게는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나나 차차마루는 입가만 보이고 있었기에 입술을 읽었을 뿐이다.
나가세 카에데는 베개를 2개, 양손으로 교차시키면서 시로에게로 돌진한다.

「어느 외팔 외눈 여검객 비전───」

시로는 씨름꾼이 발을 구르듯이 오른쪽 다리를 올려
그것을 마음껏 내려친다.

「다다미 뒤집기!!」(격투게임 '길티기어' 케릭터 '바이켄(梅喧)' 기술)

「뭐엇!?」

순간.
갑자기 발생한 다다미가 세로로 펼쳐져, 돌진해 온 나가세 카에데의 턱에 클린 히트.
그대로 베개를 보조자에 공중을 나는 여닌자. (아마 중급 닌자)

「……왜 다다미가……」

「물러. 닌자가 기습으로 당한다니 가소롭구나.
라고 할까 날 이기는건 10년하고 23일 빠르다고 바보 제자가」

「스승……한 마디만 말하게 해 주시오…다다미 뒤집기는 문자 그대로 다다미를 뒤집어서 공격하는 것이지……
수직으로 다다미를 출현시켜 상대의 턱을 도려내는 기술은 아니지 않소이……다……」

라고 일방적인 대사를 남기며 지면으로 떨어지는 여닌자. (끈질긴 것 같지만 틀림없이 중급 닌자)
효과음으로 말하자면 파챠앙 이구나, 저건.
무서운데. 게이지 소비없이 일격 필살인가.

「뭔가말이지, 불합리한거 같구나 실제로.
쫓기거나 폭격을 받거나 보디에 태클을 먹거나 하고.
온후한 나라도 화낼 때는 화낸다고 이 녀석」

웃는 얼굴로 기절해 있는 나가세 카에데에게 이야기하는 시로.
인간, 분노의 볼티지(voltage)가 한계 돌파하면 웃는 얼굴이 된다는게 정말이었는가.

「그럼……」

시로는 나가세 카에데가 내려 온 천정을 흘겨본다.
그러자 덜컹덜컹 소리와 함께 멀어져 가는 인영이.
손을 한 번 휘두르자, 어디에서인지 끄집어낸 소문의 붉은 천이 출현해, 그것을 천정으로 공간으로 던진다.

「시, 싫다해 싫다해─!!」

울부짖으면서 질질 끌려 나온 것은 중무연('중국 무술 연구회'의 약칭)의 쿠페이였다.
중력의 법칙에 따라 낙하해 온 그것을, 시로는 머리를 움켜쥔다.

「─── 한가지 묻지만 쿠페이. 네 녀석은, 나의 아군인가?
그렇지 않으면……사냥감인가?」

끼긱끼긱 소리가 난다.
시로는 고갤 갸웃거리며 활짝 웃고 있지만, 쿠페이의 머리를 잡은 손에는 핏대가 서 있다.
……덧붙여 말하지만, 현재 쿠페이는 지면에 발이 닿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점이 중요하지만, 『적』이 아니라 『사냥감』이라고 하는 단어가 현재의 두 명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예스 노사. 난 당신의 아군이라해」

머리를 잡혀 공중에 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세를 바로잡아 경례를 하는 쿠페이.
군인도 놀랠 경례다.

「아아 그런가. 그렇다면 즉각 이 야단법석을 일으키고 있는 녀석들을 잡아라.
그러면 벌은 가벼운 걸로 해주마」

「예스 노사. ……갑작스러운 걸 묻습니다만, 벌은 어느 정도로 무거운 것이라해?」

쿠페이의 질문에, 시로는 극상의 미소를 띄우며

「그렇군, 내일 하루 교토, 나라를 질질 끌려다니며 도는 형.
한 사람 잡을 때마다 가벼워지며, 거기 늘어져있는 바보 닌자를 제외하고 4명 잡아오면 없었던 일로 해주마」

삼도천(三途の川:사람이 죽어서 저세상으로 가기위해 건너는 강)을 자유형으로 헤엄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거기에 더해 동료를 팔아라고 협박하고 있다.

「곧바로 잡으로 가겠다해!!」

그리고 즉매회(即売会:상품을 벌여 놓은 그 자리에서 당장 팔아 버리는 행사)에 온 사람도 새파래질 속도로 급우를 팔아 치우는 권법 아가씨.
어딘가 이상한 경어를 사용하여 경례를 하고, 나가세 카에데도 울고 갈 정도의 속도로 복도를 달린다.
그것을 만족스럽게 지켜보고, 시로는 빙글 상반신과 얼굴만을 이쪽으로 향하여 웃는다.

「───후후후, 일단 우선은 너부터라고 연장자?」

「……어레? 뭐야 이 전개」

「위험합니다 마스터. 스카우터가 폭발했습니다」

「뭐야 스카우터는!?」




―――인내가 한계를 넘어선 것.
사람, 그것을 「인내 주머니의 끈이 끊어진다¹」라고 한다.

덧붙여 쓰자면, 인내심이라고 하는 것은 강도가 높은 녀석인만큼 반동도 강하다.
에미야 시로는 그 전형적인 예로, 붉은 천에 둘러싸이며 주마등을 본 나,
에반젤린·A·K·맥도웰은, 치욕과 교환하여 새로운 지식을 얻었던 것이었다.

「후후, 날뛰며 돌아다니는 훌륭한 뿔을 가진 귀신처럼,
3-A의 학생은 쇠몽둥이를 휘두르며 폭주중.
그러므로, 우선은 그 훌륭한 뿔과 쇠몽둥이를 꺾어주겠어」






a narrator―――Yue Ayase



「너……너무 했나요」

네기 선생님의 방 앞에서, 쌍안경으로 시로씨가 폭주하는 것을 본 나는
진심으로 에반젤린씨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러나 카에데씨나 쿠페이씨를 저리도 쉽게 다룬다고는……
정보를 흘렸던게 화근이 되어 버렸네요.

……시로씨, 무서운 사람입니다.
시로씨와 조우하기 전에 급히 네기 선생님을 찾지 않으면 내 생명이, 아니 자존심이 위험해집니다.

「…………읏!」

머리를 붕붕 털어 방금전의 사건을 머리로부터 지워 날립니다.
조금 전 노도카의 상태를 보러 갔는데, 나타난 네기 선생님의 위조품에게 위험하게도 키스당할번 했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10살의 아이, 그것도 위조품에게 눌려져 버린다고는…….
한숨을 쉬고 있자, 네기 선생님의 방으로부터 일어난 노도카가 나왔습니다.

「유, 유에∼, 역시 참가자도 아닌데 도움을 받는건 모두에게 나빠」

「무얼 말하는 겁니까. 마키에씨들은 어쨌든,
쿠페이씨나 카에데씨와 같은 신체 능력이 높은 인물에게 이기려면 다소 강행한 방식이 아니면 안됩니다.
거기에 룰에는 『참가자 외의 원호는 금지』라고 쓰여져 있지는 않았고. 그것보다 서두릅시다」

나는 노도카의 손을 잡고, 시로씨와 조우하지 않게 반대측의 복도를 달린다.
……전투 능력이 전무한 우리들이 시로씨를 만나면 끝이군요.

「자, 잠깐 유에, 왜 그러는거야?」

「시로씨가 엄청 화났습니다.
과연 양식(良識)²이 있는 우리들에게 심한 짓은 하지 않겠지만, 만일이라는 것도 있기에」

「마, 만일의 경우가 되어버리면 어떻게 되는거야?」

「…………아마, 새로운 마호라 붉은 애벌레 전설이 시작됩니다」

「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소리를 낸다고 하는 재주좋은 흉내를 내는 노도카의 다리의 속도가 올라간다.
과연 노도카도 그것은 싫은 것 같다.

「읏, 멈추어 주세요!」

복도의 모퉁이에서, 작은 목소리로 노도카를 정지시켜 멈춘다.
천천히 들여다 보면, 쿠 페이씨가 나루타키 자매의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가는 한중간이었다.

「우아─앙 뭐예요 쿠─페(쿠페이 애칭)! 문답 무용으로 공격하다니 난폭하다고─!」

「미안하다해 나루타키 언니. 시로씨의 명령에는 거역할 수 없는 거라해.
나도 자신이 중요하니까, 두 명은 날 위해 희생이 되어주었으면해」

「우, 우리들을 팔았습니까─!?」

꺄-꺄- 울면서 복도를 돌아 사라져 가는 세명을 보고, 나는 식은땀을 흘린다.
끌려가고 있던 두 명은, 마치 짐마차에 실려 팔려 가는 송아지와 같았다.

……덧붙여서 잘 아는 동요 도나도나는, 본래 송아지가 팔려 가는 것을 노래한게 아니라
유태인이 나치스에 의해 강제 수용소에 연행되어 갈 때의 모습을 노래한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³

       나치스                    유    태    인
아아 쿠페이에 연행되는 나루타키 자매여.
수용소
시로씨가 있는 곳에서는 적어도 편안히 잠드소서.

「유, 유에? 어째서 가슴에 십자를 그리는거야?」

「아뇨. 나는 그쪽 종교의 기도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적어도 알고 있는 방식으로 기도하려고…….
그럼, 지금 본 특종 영상은 파앗 잊고, 네기 선생님을 찾도록 하죠 노도카」

「의, 의외로 냉담하다고 유에!?
두 명이 걱정되지 않아?」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그 두 명은 수용소행이니까요」

「괜찮다의 정의를 전혀 모르겠어!?」

「그런 일보다 자아, 봐주세요」

내가 가리키는 앞은 정확히 숙소 입구.
거기에는 밖에서부터 돌아온 네기 선생님의 모습이.

「아, 네기 선생님!?」

「아마도 진짜입니다. 자, 가요 노도카」

로비로 내려왔을 때에는, 정확히 네기 선생님이 돌아오고 있을때였다.

「자요, 노도카」

굳어진 노도카의 등 뒤를 밀어줍니다.
정말이지, 노도카의 성격상 다소 저돌적인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로 이쪽을 깨달은 네기 선생님은 놀라고 있습니다.

「아, 노, 노도카씨……」

「네기 선생님─……」

양자 침묵.
종업원이 없어진 로비에서 시계 소리가 크게 울리고 있다.
말은 주고받지 않고, 두 명은 우물쭈물 하며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기보다, 말은 커녕 호흡조차 잊고 있는게 아닐까요 이 두 명.

서로 얼굴이 붉어지며, 그대로 숙여 버렸습니다.
……하루나가 아닙니다만, 새콤달콤하네요 이 공기.

「그……저도 미야자키씨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그, 아스나씨나 클래스의 모두도 좋아하고……그러니까 그, 저기,
친구부터! 친구부터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우물쭈물 하면서 나온 대답은,
10살의 소년다운……아뇨 10살로서는 좋은 결과라고도 할 수 있는 대답이었습니다.
노도카는 눈을 동그랗게 뜬 후,

「……네!」

정말로 기쁜듯이, 미소를 띠우며 수긍하고 있었다.
나로부터 보면 노도카를 좀 더 발을 내딛어 대답하기를 원합니다만……
노도카의 웃는 얼굴로 보아, 더 이상의 행동은 촌스럽겠지요.

「그, 그럼 방으로 돌아갈까요」

「아, 네」

네기 선생님은 돌아온 직후라 입구 쪽에 있었다.
그리고 노도카는 내가 등 뒤를 밀었기에 내 앞에.
즉 방으로 돌아가려면, 우선 저를 횡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이 정도면 되겠지요.
결론을 낸 나는 발을 뻗어, 노도카의 다리를 걸어 넘어 뜨렸다.

그러면 뒤는 중력과 속도에 의해 네기 선생님 쪽으로 끌어당겨져

「 「읍……」 」

뭐, 키스를 해 버리는 거군요.
2초 정도 굳어지고 있던 두 명은 아주 대단한 속도로 거리를 벌린다.

「아앗 죄죄죄죄 죄송합니다!」

「아뇨 저기, 이쪽이야말로 미안해요!」

당황하며 언동이 횡설수설해지는 두 명.
그렇지만 노도카는 전혀 싫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성공인 것 같네요.

「정말이지, 사랑의 큐피드 역도 편하지는 않네요」

나는 한숨을 쉬지만, 그 표정은 반드시 웃고 있겠지.
기뻐하고 있는 친구를 보며, 나는 방해하지 않게 한 발 앞서 방으로 향한다.

「다행이었네요, 노도카」

……그러고 보니, 코노카는 어디에 갔는지요?






a narrator―――Shiro Emiya




조금 전처럼 나는 지붕 위에 있었다.
책상다리에 턱을 괴며, 안뜰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에 있는 세 명을 미소를 짓고 지켜본다.
입술을 읽으면, 네기군은 아무래도 친구로부터 시작합시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뭐, 미야자키들은 놓쳐 줄까」

투영하고 있던 성해포를 지우고, 나는 책상다리를 풀어 다리를 뻗어, 그대로 눕는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구름없이, 부부성(夫婦星:견우성과 직녀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 빛나고 있었다.

「'짧은 생명 사랑하라 소녀(命短き恋せよ乙女)'라는건 누구의 명언이었던가……
뭐, 그건 어쨌든 엿보기도 이 정도로 해둘까」

덧붙여서 쿠페이로부터 코노카짱과 미야자키를 제외한 전원을 포획 했다고 하는
보고가 들어왔으므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미 벌을 주었다.
특별히 주범에게는 A+ 판정의 벌을 주었다.

「이걸로 싫증내 준다면 좋을텐데……」

뭐, 무리일 것이라고 스스로 결론을 낸다.
축제를 좋아하는 그 멤버가 이 정도로 녹초가 된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고.
좋게도 나쁘게도 유쾌한 클래스구나 정말로.

「이런이런……아야앗!?」

벌떡 상반신을 일으켜 왼손을 누른다.
그것은 돌연적이었다. 갑자기 왼손등이 아파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치익치익 하고 고기를 굽는듯한 소리.
보면 손등으로부터 연기가 나고 있었다.
……정말로 타고 있어!?

「크, 아아아아아아아……앗!」

나는 갑작스런 아픔에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그대로 지면으로 낙하한다.
최소한 머리부터의 낙하를 막은 것과 지면이 풀숲이었던게 다행으로 상처는 없었다.

「아야야야야야얏……. 뭐야 대체」

허리를 문지르면서 신체를 일으킨다.
방금전까지 느끼고 있던 타는듯한 뜨거움은 전혀 없고,
착각이라고 생각해 버릴 만큼 왼손의 아픔은 사라지고 있었다.
무엇이였던 걸까하며 왼손을 보고, 내 사고는 얼어붙었다.

「어……어째서……」

잘못 볼 것도 없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1개월에 못 미친 기간 동안만 떠오른 그것은,
                                                스티그마
10년 전의 게임 참가자를 나타내는 성   흔

령주. ───그것이 그 성흔의 이름이었다.

「어째서 령주가……」

「……아……아아……」

놀라며 령주를 바라보고 있던 나였지만,
어디에선가의 목소리에 제정신으로 돌아와, 근처를 둘러본다.
하지만, 보이는 어디에도 없다.

「…아……아아아……아아…」

그런데도 소리는 점차 커진다.
두리번두리번 근처를 둘러보고, 숙소 안일까하고 얼굴을 들어올린다.






「……아아아아아아아아─────!!!」

…………정정. 숙소 안이 아니라, 하늘의 저 쪽으로부터였습니다.
머리부터 낙하해 온 그것은 올려다보고 있던 내 안면에 가차없이 낙하해 왔다.

「쿠어억!?」

순간에 끌어안 듯 저세를 취했지만 무리였다.
버티지 못한 나는 지면에 넘어지고,
떨어져 내린 인물은 머리를 부딪친건지 양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있다.

「그런데 어라, 미야자키?」

머리를 누르고 있는 소녀는 어디를 어떻게 보아도 방금전 방으로 향했을 터인 미야자키였다.
아니, 미야자키를 쏙 빼닮은 소녀였다.

「아야야야야야얏……. 뭐야 대체」

방금전의 나와 같은 대사를 내뱉으면서 머리를 문지르는 소녀.
몸에 입고 있는 헐렁헐렁한 푸른 옷이 손끝에 흐느적흐느적 하고 흔들리고 있다.

「……응?」

소녀는 자신의 팔 길이보다 긴 타이츠와 같은 옷이 손끝에 늘어져 있는걸 보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똑같이 왼손도 확인, 다리 길이도 맞지 않는 것을 보고

「……뭐야 이건─────!!」

하늘을 향해, 포효하고 있었다.

「어이, 뭐야 지금 소리」

「거기에 절규하는 목소리같은 것도 들렸다구요?」

「이런……」

미야자키가 아니라고 곧장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은 3개 있지만,
지금은 소란스러워지고 있는 이 곳으로부터 떠나는게 먼저다.
나는 미야자키를 닮은 소녀를 겨드랑이에 안고 도망친다.

「아, 야 이봐!」

「이야기는 나중에! 일단 이 장소에서 도망치자고」

난폭하게 불평하는 소녀를 나는 확신했다.
이 소녀는 그 녀석이라고.




◆◇──────◇◆



에바들은 시즈나 선생님의 방에 방치해 두었던 것이 다행으로,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겨드랑이에 안은 소녀를 놓고, 손님용의 찻 주전자에 잎을 넣어 포트의 더운 물을 붓는다.

「너 녹차 마실 수 있어?」

「응, 아아. 싫어하지는 않아」

그런가, 하고만 대답하며 나는 소녀를 본다.
방금전 팟 보는걸로 그녀가 미야자키가 아니라고 금방 깨달은 이유.

하나는 조금 전 네기군과 걸어가고 있던 미야자키가
상공으로부터 낙하한다고 하는 터무니없는 현상을 일으킬 리가 없다고 하는 것.

하나는 그녀의 어조.
미야자키는 조금 소극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이 소녀는 분명하게 난폭한 말투를 쓰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것이 눈앞의 소녀를 단정할 수 있던 최대의 명확한 이유.
루비같은 붉은 눈동자에 타이츠같은 푸른 전투복.

나는 차를 따른 찻잔을 소녀에게 전한다.











「그런데, 어째서 네가 미야자키의 모습으로 있는거야 랜서」

「……그런거 내가 알고 싶어」

머리를 끌어 안으며 한숨을 쉬는, 아일랜드의 빛의 왕자는 자신의 현재 상황에 낙담했다.






코노카, 현재 방에서 orz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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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인내 주머니의 끈이 끊어진다
원문은 '堪忍袋の緒が切れる'로 인내의 정도를 주머니에 비유한,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다라는 뜻의 일본 속담입니다.

2. 양식(良識)
①양심적인 지식과 판단력
②(은 경지에서 선악을 판단하는)뛰어난 식견과 훌륭한 판단력
③도덕적ㆍ윤리적으로 건전한 생각이나 분별
을 말합니다.

3. 도나도나
'정의의~' 25화 주석2 참조


■역자 후기

인내의 리미트를 넘겨버린 시로의 폭주(...)로 막을 내린 '러브러브 키스 대작전'이었습니다.
시로의 가드가 은근히 딴실했습니다. 음~ 코노카가 가장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어쨌건 시로의 가계약 카드가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칫, 재미없게스리-
현재 만들어진 가계약 카드는 네기 - 아스나, 네기 - 노도카. 이렇게 2장으로 네기마 원작과 같은 흐름입니다.
..................그나저나 정말 코노카는 그 뒤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