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45화 - 칼집과 창의 회합

spica_1031 2008. 5. 4. 20:59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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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45화 - 칼집과 창의 회합





교회는 성스러운 장소라 생각하는 인간은 많지만, 그것은 정답이기도, 틀리기도 하다.
확실히 신을 모시고 기도를 하는, 생을 받은 그 장소는 성스러운 장소일 것이다.

하지만 교회라고 하는 것은 동시에 생을 끝낸, 사자(死者)가 된 사람을 조문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죽은 인간이라는 것은 천수를 완수한 인간만이 아니다.
병사, 죽음, 사고사, 혹은 제삼자에게 살해당한 사람.
대체로의 경우 그러한 사자는 원한을 안고 있다.
그러한 의미로는, 교회라는 것은 성스러움과 부정함, 생과 사가 한데 섞인 상반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코토미네 교회는 죽음의 웅덩이가 많아, 성스러운 장소라고는 매우 말하기 어려웠다.
비록 그 지하에서, 영웅으로 불린 자가 있었다고 해도.

「핫!」

쏟아지는 보구는 마치 전장의 총탄과 같이.
랜서는 미소를 띄우면서 다가오는 보구의 폭풍우를 피하고 있었다.
스치는 일 없이 발을 진행시켜 황금의 기사에게로의 간격을 좁혀간다.

무릎을 굽혀, 얼굴을 지면과 닿을 정도로 숙이면서 털어내듯이 애창을 비스듬히 올려 벤다.
그것을, 길가메쉬는 꺼내어 든 푸른 장검으로 막고 있었다.

혀를 차는 랜서에게 일순간의 틈도 주지 않고 보구가 쏟아진다.
백 스텝을 하며 피하고, 혹은 튕겨내며 간격을 잡는다.

검극이 그치고, 고요함이 방문한다.
양자 사이의 간격은 10미터.
서로에게 간격이 없는거나 다름없는 상태로, 랜서는 창 끝을 길가메쉬에게 향한다.
살기만이 가득 찬 지하실은, 보통 사람에게는 호흡조차 하기 어렵다.
그러한데, 두 명은 그것을 개의치 않고, 미소조차 띄우며 대치하고 있다.

「나쁘지만, 나에게 나는 도구는 통하지 않는다고」

「호오, 화살막이의 가호라고는.
잡종개다운 발버둥이다」

「맘대로 지껄여라. 그 발버둥으로 조금 전부터 긁히지도 않았다고?」

히죽하고 장렬한 미소를 띄우며 랜서는 창 끝을 내린다.
좁은 지하실내에서는 그다지 창은 휘두르기 어렵지만, 자신에게는 필살의 일격이 있다.
랜서는 자신의 보구를 발동하려고 할때,

「아아. 하지만, 나의 승리다」

길가메쉬가, 그 일순간 빠르게 손가락을 공중에 튕군다.
그러자 공간이 뒤틀리며 칼날뿐인 보구들은 쑤욱 가라앉고,
대신 쇠사슬 끝이 나타나 일직선으로 랜서를 목표로 하여, 공중을 난다.

「뭣!?」

랜서는 조금 전의 직선적인 공격과 다른 공격에 놀라면서도 쇠사슬을 회피한다.
하지만, 좁은 이 장소에서는 생각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왼손을 휘감겨버리고,
전신에 쇠사슬이 감겨버린다.

「이 자식, 이건……」

「"하늘의 사슬". 하늘의 황소를 잡았을 때 사용한 사슬이다.
어떠냐, 효과가 있지? 빛의 신의 혈족이여」

평소의 자신이라면 이 정도의 쇠사슬, 끊어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 쇠사슬은 이상하다.
마치 강도가 올라가는 것 같은, 그런 위화감을 느낀다.
거기서, 이 쇠사슬의 특성을 랜서는 깨달았다.

「대신보구(対神宝具)……젠장할」

빠듯하게 조여오는 쇠사슬을, 랜서는 벗어날 수 없다.
신성을 가진 랜서에게 있어서, 이 쇠사슬은 천적에 가깝다.

「아직 짖고 있는건가?」

다시 길가메쉬의 배후의 공간이 요동친다.
나온 것은 자신의 애창 게이볼그. 그리고……

「카라드볼그……읏!?」

아니, 자신의 친구의 검만이 아니다.
길가메쉬가 꺼낸 보구는 모두 본 적이 있는 것 뿐이었다.

「네 녀석의 최후를 장식하려면 다소 호화롭지만……. 그럼, 잘가라 개(狗)여」

탈칵 하고 손가락이 튕기고, 탄환이 된 보구들은 랜서를 뚫는다.
마지막에 게이볼그가 심장을 뚫어 랜서는 한쪽 무릎을 접는다.
하지만, 쓰러지는 일은 결코 없이, 랜서는 창을 지팡이 대신으로 무릎을 지면으로부터 떼어 일어선다.

「호오, 아직 쓰러지지 않는건가.
……뭐 좋다. 그 상처로는 어느 쪽이든 사라질 것이다.
남은 시간, 힘껏 자신의 생을 구가(謳歌)하는게 좋다」

흥미가 없어졌을 것이다.
길가메쉬는 그렇게 말을 남기고, 발을 돌려 계단을 올라갔다.
남겨진 랜서는 입에 맴도는 피를 삼키면서 미소를 띄우고, 신체를 벽에 기댄다.
생각하는 것은 조금 전 떠나간 소년과 기사.

───무운을. 이 예는 반드시.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마스터를 보호하듯 떠나버린 검의 기사.
그녀를 생각하면서 랜서는 호쾌하게 웃는다.

「그런데도……생전과 같은 결과구만, 이건」

자신의 심장을 뚫은 게이볼그를 보면서 랜서는 「야무지지 못하구만」하고 투덜댄다.
역사는 되풀이되어, 결국 쿠후린의 최후는 자신이 자랑하는 무기로 끝난다.
이것이 인과인가라며 생각하고, 자신의 보구가 기이하게도 그 인과를 이용한 것을 떠올리고 웃는다.

「……하, 미안하구만 세이버. 예, 받을 수 없을 것 같네」

적인 자신에게 어떤 예를 한다고 말하는 것인가.
그 예가 만족스러운 싸움이라면 다행이라고 후회하면서,
랜서는 선 채로 절명했다.





a narrator―――Shiro Emiya



「라는 이유다. 깨닫고 있으면 공중에 있었어.
여성의 신체가 되어있는건 호되구만. 차, 한잔 더 줘」

랜서는 비운 찻잔을 내밀며 한숨을 짓는다.

「아─, 알았어.
우선 네가 『그』랜서라는건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성배 전쟁때의 기억은 전부 남아 있는거야?」

「아아. 『좌(座)』로부터 불려간게 아니니까.
뭐, 당한 직후의 일은 그다지 기억하지 않지만」

찻잔에 차를 부어 건낸다.
그것을 땡큐 하며 받는 랜서.

……굉장한걸,
그 호쾌한 랜서가 몰골이 말이 아니다.
어디를 어떻게 보아도 완벽한 소녀다.
외형의 갭으로 조금 전까지의 장대한 회상 신을 엉망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이 사람.

「그런데……네 녀석이 살아 있다는건 코토미네 자식과 금 바보는 죽은건가」

「에? 아, 아아. 코토미네는 내가, 길가메쉬는 세이버가 쓰러뜨렸다.
그걸로 그 전쟁은 끝이었다. 승자는 없었지만」

「과연. 확실히 그 성배는 세이버가 갖고 싶어하던게 아녔던건가」

큭큭 하고 즐거운 듯이 웃는 랜서.
나는 찻잔의 차를 마시며, 한숨.

「뭐, 어찌되었든 오래간만이다. 이럭저럭 10년만인가」

「오우. 뭐 나에겐 바로 좀 전의 사건이지만.
……라니 기다려, 10년이라고? 너 나이들지 않았잖아」

의아스럽게 랜서는 나를 쳐다본다.
……그런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확실히 나는 성배 전쟁시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

「랜서, 침착하게 들어줘」

그렇다고 해도 놀라겠지만.
하지만, 원래 세계의 거주자인 이 녀석에게는 설명해 두지 않으면.

「여기는 말이야, 이세계다」

「……하아?」

랜서는 마음껏 고개를 갸웃거리며 얼빠진 목소리를 낸다.
나는 호흡을 정돈하고, 지금까지의 경위를 설명하기로 했다.





◆◇――――――◇◆




「그렇구만. 확실히 마나가 풍부하다고 생각했다고.
그렇다해도 제 2마법이라 ……그 아가씨, 평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법에서 천재였구나. 젠장, 그 궁병에게는 과분하다고 정말이지」

……말이 막힌다.
이쪽 세계에 온 경위에 랜서는 놀라기는 커녕,
반대로 미소조차 띄우며 현상을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의견은 대체로 동의한다.

「그런데 의외네. 좀 더 놀랄거라 생각했지만」

「뭐, 와버린 이상 방법이 없겠지. 이것저것 생각해도 수가 없고.
그것보다 어쩔거야. 령주의 주박은 없어도 그 밖에 할 일도 없고,
성배는 없다고해도 너는 나의 마스터다. 방침이나 명령에는 따른다고?」

「그거다」

나는 랜서를 척 가리킨다.

「아앙?」

「랜서, 지금 네 현상을 가르쳐 줘.
몸이 미야자키가 되어있는것 외에 무언가 불편하거나 바뀐 점은 없어?
그렇다기보다 어째서 성배가 없는데 너는 여기에 소환된거야?」

생긴 의문을 모두 물어본다.
그래, 성배는 그 때 부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랜서가 여기에 나타나는 것은 우선 있을 수 없지만,
그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지금 일어나 버렸다.

「질문 공세네……뭐, 괜찮지만.
우선 너는 마스터. 나는 서번트다.
라인이 통하고 있으니 틀림없다. 마력도 흘러오고 있고」

「확실히……뭐야 대체」

「글쎄. 성배가 없는데 내가 여기에 나타난 이유는 불명.
갑작스레 이쪽에 끌려와버렸다. 반대로 내가 묻고 싶다고.
불편함은……그렇군, 여자라서 헌팅을 할 수 없다는 정도?」

낙담하면서 한숨쉬는 랜서.
……우우, 장난치지 말고 성실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낙담한 모습이 결코 장난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외는 근육의 쇠약에 마력의 저하, 클래스 스킬의 소멸,
가까스로 령체화만은 가능하다는 점인가」

「그건 또……하는 김에 이걸 봐 줘」

나는 왼손등을 앞에 내밀어, 랜서에게 보인다.
거기에는 령주가 그려져 있지만

「봐, 하나밖에 없다고?
더 말하면 강제 명령권도 없어 보이는 것 같아.
그러니까, 이건 단지 『마스터의 증거』로 밖에 되지 않아」

「헤에……뭐, 괜찮지 않겠어?
원래 령주따위 서번트가 배신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있는거였겠지?
뭐, 부스터라도 되지만……현재 상황으로 곤란한 점은 이 모습뿐이고」

랜서는 어떻게든 좋은 것이라 말하는 후우에

「그것뿐인가?」

「아아. 나는 전력으로 싸울 수 있으면 만족해」

「……기가 막힐 정도로 전투광이다 네 녀석.
그치만, 상당히 없다 있어 다함이다」

「그렇지. 하지만 뭐, 안심하라고 꼬마(坊主)

히죽하고 미소를 띄워 랜서는 팔을 흔든다.
아무것도 없던 오른손의 안에는, 자신의 신장을 넘는 붉은 창이 쥐어지고 있었다.

게이볼그.
그림자의 나라의 스카사하로부터 부여받은, 쿠란의 맹견의 애창.
설령 몸이 소녀가 되었다해도, 그 창을 휘두르는 랜서는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정도의 핸디캡으로 내가 약해질리는 없다고.
다행히 이것을 꺼내거나 넣거나 보구의 사용, 거기에 룬 마술은 할 수 있는 것 같으니까.
무엇보다 까다로운 령주의 주박이 없다. ……가령, 지금 여기에 그 영웅왕이 와도 지지않는다고」

게이볼그를 어깨에 실으며, 랜서는 당돌하게 웃는다.
그 말에 거짓은 없다.
그……아니, 그녀의 태도와 안광이, 신체가 소녀로 바뀐 지금도 자신에게 패배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 자신이 든든했고, 의지가 되는 동료가 증가한 것은 솔직하게 기뻐해야 한다.

거기에 랜서는 전투뿐만이 아니라, 인품도 신뢰할 수 있다.
자신의 신조는 배신은 없기 때문에 더욱, 그 때 나나 세이버를 놓쳐 주었으니까.
거기서, 아직 랜서에게 말하지 않은 말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고마워 랜서. 네 덕분에 나와 세이버는 살았었다」

나는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한다.
그 때 랜서가 길가메쉬를 막아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고,
성배를 파괴하는 것이 가능했으니까.

「별로 너를 위한게 아녔다고. 그때도 말했었잖아.
나는 내 신조에 가세했을 뿐이다」

「그래도다. 결과적으로 우리들은 랜서에게 도움을 받았었고.
예 정도 말하게 해 주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아」

「……하, 의리있구만」

예를 말해지는 것도 그다지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고,
차를 마시는 랜서는 진심으로 유쾌하게 웃는다.
하지만, 그 표정도 순간 뿐이었다.

「……말하는 것을  잊고 있었구만. 정말이지 나란 녀석이」

방금전까지의 우호적인 미소에서 일변하여,
이야기를 꺼낸 뒤에 나온 것은, 벌레를 씹는 듯한 표정과 혀를 차는 것이었다.
랜서는 찻잔을 테이블에 두고 한쪽 무릎을 붙인다.

「래, 랜서?」

갑자기 무엇을 하기 시작하는건지 곤혹해 하는 나를 아랑곳하지 않고,
랜서는 주먹을 지면에 두고, 머리를 내린다.
마치 나에게 무릎 꿇듯이.

「―――맹세를 여기에. 비록 성배가 없어도, 나를 불렀다면 귀하는 나의 주군.
나의 진명은 쿠후린. 쿠란의 맹견인 붉은 가시의 기사.
나의 숨이 끊어지는 그 때까지, 귀하의 적을 주저없이 뚫고, 그 길을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여기에 계약은 맺어졌다. 내 생명이 다할 때까지 잘 부탁한다, 마스터」

전쟁은 없고, 자신이 서번트일지도 이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형식만의 맹세해.
그런데도 맹세를 말하는 랜서는, 더할나위 없이 진검 그 자체였다.
……정말이지. 어느 쪽이 의리있는건지.

「아아, 이쪽이야 말로 아무쪼록 부탁해.
그리고 난 이제 꼬마라 불릴 나이가 아냐. 이름으로 불러줘」

「미안 미안. 잘 부탁한다고 시로」

우리들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주고 받는다.
그 행위에 어색함은 없다.
서로의 신뢰와 맹세를 가지고, 계약은 성립했다.

「그럼, 그런 이유로 서로를 잘 알 필요가 있겠네.
시로, 시험삼아 세이버화(化) 해봐」

「…………하?」

그러나, 다음 순간 그 계약 파기를 해 줄까하고
생각이 드는 제안을 랜서는 하였다.
나는 무심코 고개를 갸웃거려 버린다.

「그러니까 세이버화라고 세이버화.
신경이 쓰이잖아. 어떤 기분이 드는지?」

닳는 것도 아니잖아, 하며 랜서는 히죽 웃는다.
큰일났다. 칼집 운운은 그렇다치고 세이버화는 입 다물고 있어야 했던건가.
그러나 후회해도 되돌릴 수는 없다. 랜서는 이미 주어진 정보(새로운 완구라고도 말한다)에 눈을 빛내고 있다.

「저기 말야,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거기에 지금 세이버화해서 다른 학생에게 들키면 어떻게 설명할거야?」

「아? 자신은 에미야 시로의 연인이니까 만나로 왔다 말해도 별로 문제 없잖아」

아니, 엄청 있겠지.
너를 어떻게 설명하라는거야.
그러나 저런 큰 소란을 피운 뒤다. 확실히 모두 잠들었을 것이다.

「하아……어쩔 수 없네. ───위장, 개시」

나는 마지못해 영창을 개시했다.

――――기본 골자, 해명

――――구성 재질, 해명

――――기본 골자, 위장

――――구성 재질, 전환

영창을 끝내고,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양손을 보고 완료한 것을 확인, 무뚝뚝한 얼굴로 랜서를 흘겨본다.

「이걸로 만족합니까?」

그렇지만, 중심의 랜서는 몹시 놀라며,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 것 처럼 나를 보고 있었다.

「……아니, 솔직히 놀랐다.
닮아있다 이전의 문제가 아니잖아, 머리카락 색이라든지는 놔 두고.
꼬마도 상당히 사랑스럽잖게 되었잖아」

「그 말, 전부 그대로 돌려주겠어요 랜서」

랜서는 자신의 양손을 본 뒤 풀썩하고 쓰러지며,

「……나빴다. 지금은 전면적으로 내가 나빴다」

우리들 두 명은, 성대하게 한숨을 쉬었다.
남자만의 고뇌인 것이다.

「우선 오늘은 많이 늦었으니까 자도록 합시다.
향후의 방침은 내일 결정하기로 하죠.
클래스 멤버의 소개도 내일. 그렇다고 해도 면식은 일방적이 되어 버립니다만」

원래 모습이라면 괜찮겠지만,
지금의 이 모습을 보이면 졸도한다. 미야자키가.

「뭐, 방법이 없구만. 그래, 나는 어디에서 자면 좋은거야?」

「흠……」

어떻게할까.
확실히 지금부터 방을 빌리는 것 같은 일은 할 수 없고,
라고 말해도 여기에서 자다가 모두에게 발각되면 수습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잠깐 생각한 뒤, 좋은 생각이 떠올라 퐁 하고 손을 두드리며,

「그렇죠」

「……응?」

이불과 요를 접어, 한 세트를 랜서에게 전한다.
랜서는 이녀석 무슨 말하는거냐며 건네받은 이불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우, 이해할 수 없는건가. 그래서, 나는 생긋 웃으며,

「오늘 밤은 구름하나 없는 것 같아요?」

「밖에서 자라는건가!?」

「밖이라도 들켜버립니다. 지붕 위에서 자세요.
아아 그래그래, 클래스 내부에는 적극적인 분이 많으니 결코 모습을 볼 수 없도록 말이죠.
그리고 내일 기상은 7시이니까 그런고로」

「주문이 많다고 어이! 라고 할까 지붕 위에까지 오는 녀석이 있는거냐!?」

뭐, 그 적극적인 녀석은 아마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강제) 반성중이고.

「시끄럽네요. 당신의 시대로 보면 서바이벌은 자신있겠죠?」

「말하지 않는다. 이건 서바이벌이라 말하지 않아 절대로. 단언해도 좋다」

「그럼 마스터의 명령으로. 『지붕 위에서 자라』」

「으……큭……」

충의의 기사 랜서는 분한 듯 입가를 일그러뜨린다.
이불을 양손으로 껴안아 한숨을 한 번 쉬고,

「……알았다고. 지옥에 떨어져라 마스터」

그대로 이불을 안고, 미련없이 방을 나갔다.

그럼, 소란은 일단 이것으로 끝이다.
내일은 아마 서쪽 자객도 덮쳐 오겠지만, 든든한 아군도 증가했다.
미묘하게 스트레스도 발산할 수 있었고,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랜서, 실컷 불평하면서도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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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길군과 랜서의 말투가 기억이 안나요;; 심하게 날림 번역입니다. (땀
랜서가 시로를 지칭하던 단어가 꼬마..맞나요? ;; 흠...
혹시나 말투가 조금 어색하다 싶으시면 지적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