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47화 - 게임 센터, 게임 센터, 모켄

spica_1031 2008. 5. 19. 16:10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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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47화 - 게임 센터, 게임 센터, 모켄¹





a narrator―――Negi Springfield


「……그런가, 네기군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는건가.
분명히 옛날 만났던 적이 있었던거네?」

「네, 6년전에 딱 한 번. 이 지팡이도 그 때 받았습니다」

나와 시로우씨는 다리 앞에서 모두를 기다린다.
이미 기다리기 시작한지 20분정도 지났고, 아스나씨들이 올 무렵이겠지요.
그 사이, 짬을 보내기 위해 시로우씨와 잡담을 하고 있던 어느 순간 나의 아버지의 화제에.
시로우씨는 내 지팡이를 보면서 끄덕인다.

「……과연, 그래서 부친의 뒤를 쫓아 마법사가 된건가.
나는 마호라로부터 그다지 떨어질 기회는 없겠지만, 무언가 정보가 손에 들어오면 가르쳐줄게.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말해줘. 나로 괜찮다면 힘이 되어준다」

「그런……감사합니다.
그렇지! 시로우씨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나의?」

멍하니 자신을 가리키는 시로우씨.
시로우씨의 가족 이야기는, 잘 생각해보면 들었던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흥미 본위로 물은 것이었지만, 시로우씨는 곤란하다는 듯이 뒷머리를 긁적인다.

「음─…난 어릴 적의 화재로 부모님을 잃었기 때문에.
부친이라고 해도 얼굴조차 기억하지 않아」

「아……죄송해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
어릴 적이고 얼굴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말했잖아?
거기에 부친을 대신하는 사람은 있었기 때문에, 외롭다든가의 생각은 무연이었고.
간단하게로 좋다면 이야기할께. 모두가 올 때까지 좋다면 말이지만」

「아, 네. 부탁합니다!」

쓴 웃음을 떠올리는 시로우씨에게 슬픔은 없었고,
약간 외로움을. 그리고 자랑스러움을 띤 표정인 채로 내 머리를 어루어만진다.

스스로 이야기하려 하고 있다면,
반드시 시로우씨에게 있어서 양아버지와의 추억은 소중한거겠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 처음으로 만난건……병원의 침대 위였다.
아버지(爺さん)…아아, 양부를 그렇게 부르고 있었어.
병원에 옮겨졌다고 깨달은 것은 붕대투성이의 자신과 하얀 침대와 벽을 보고나서였어.
아아, 살아났다고 감동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가」

시로우씨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등을 다리의 난간에 맡기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 얼굴에 표정이라는 것은 없고 단지 하늘을 바라보고, 나도 이끌려 하늘을 올려다본다.
떠가는 구름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듯 흐르고 있었다.

「며칠인가 지나 사태를 이해했을 때에는 나에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집도, 부모도, 자신의 성도. 기억했었던 것은 이름 정도일까」

떠올리 듯이 말하는 시로우씨는,
조금전 자동 판매기에서 산 쥬스의 폴텝을 딴다.
그것을 단숨에 들이마시듯 한모금 마시고, 추억담을 잇는다.
나는 막지않고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몇일 더 지나고 나서, 아버지는 느닷없이 찾아왔어.
우울함을 떨쳐버리려는 듯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던 그 때의 아버지.
그런 다음 「고아원에 맡겨지는 것과 자신에게 거두어 지는 것 중 어느 쪽이 좋아?」라고 물어져서,
고아원에 거두어 지는 것도 아버지에게 거두어 지는 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나는
그럼 아버지로 좋아, 라는걸로 아버지에게 거두어 졌다」

「그 사람은 시로우씨의 친척이라던가 였습니까?」

「아니? 새빨간 타인이었어」

「……네?」

꿀꺽 쥬스를 마시는 시로우씨.
나는 일순간, 시로우씨가 무얼 말하는건지 알지 못하고
한심한 목소리를 흘려버렸다.

「새빨간 타인. 부모와 아는 사람도 아니거니와 나와 혈통이 이어져있지도 않았어」

여기서부터는 조금 할애하자.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던 시로우씨의 양아버지는 키리츠쿠씨라는 이름 인 것 같고,
타카미치를 복장이라든지 단정치 못하게 하면 딱 비슷한 분위기가 된다, 고 시로우씨는 웃으면서 대답해 주었다.

어디에서도 있을 것 같은 형 같은 분위기의 사람.
단지, 퇴원 때에 중요한 말이 있다고 하며 키리츠쿠씨는


―――일단 말하자면, 나는 마법사다.


그런, 농담같은 것을 말했던 모양이다.
그 후 시로우씨는 키리츠쿠씨의 성인 『에미야』를 쓰게 되었다.

「뭐, 아버지와의 만남은 이런 느낌이다.
그 후로의 교제는……솔직히 말하면, 별로 기억하지 않아.
그렇다고나 할까 아버지는 내가 집을 지킬수 있게 되자 자주 없어졌고.
여하튼 「세계를 모험한다」따위의 장난같은 일을 정말로 실행하기 시작하는 사람이었고」

「……에?」

「한달정도 없는 것은 언제나의 일.
심할 때에는 반년 이상 없을 때도 있었던 정도다.
그 반면 교사의 생활이 있어서, 나는 빠르게 자취나 청소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곤란했다며 시로우씨는 쓴 웃음을 지으면서

……의외다 의외.
시로우씨의 요리나 청소의 비화가 그런 곳에 있었다고는.
이렇다기보다 키리츠쿠씨는 방랑벽의 소유자였던 것입니까…….
시로우씨는 다 마신 캔을 근처의 쓰레기 통에 버리러 갔다.

「기─다─렸─지─!」

「……오, 딱 맞춰 온 것 같다」

양손을 붕붕 흔들면서 이쪽을 향해 오는 집단에게 시선을 돌린다.
아스나씨에 세츠나씨. 에반젤린씨와 차차마루씨에
코노카씨, 노도카씨, 하루나씨, 유에씨 일곱 명이다.

「와─……여러분 귀여운 옷이네요─. 가 아니라, 아아아아스나씨! 어째서 모두가 뒤따라 온건가요!?」

「아, 아하하하하. 미안 네기」

「……과연 영국 신사. 문제점의 지적보다 칭찬하는게 앞이라고는.
그리고, 뭐야 에바, 어째서 우리들 이외의 녀석들이 따라오고 있어?」

「나에게 말하지마라 나에게. 바보 카구라자카 아스나가 사오토메 하루나에 발견되었던거다. 내게 잘못은 없어」

지긋지긋하다는 느낌으로 한숨을 쉬는 에반젤린씨.

「죄송합니다. 마스터가 영화 마을의 팜플렛을 분실해버려,
찾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에반젤린씨의 옆에서 꾸벅 인사를 하고, 차차마루씨는 자백하였다.
으음, 로봇의 삼원칙에 준거하는 사람이구나.

「아아, 차차마루가 사과할 일이 아냐.
……그리고 간접적인 원인은 너나 등교 거부 아동」

「……이봐 기다려.
나는 수업을 받는게 귀찮을 뿐이지 등교는 하고 있었어」

침묵. 직후, 시로우씨는 퐁하고 손을 두드리고,

「틀렸다. 히키코모리지」

「더 다르다!! 명칭이 악화되어 있다고 네 녀석!!!」

에반젤린씨를 한층 더 화나게 하고 있었다.

「한자가 한 글자로 감소했으니까 좋잖아」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뭐 저 두 명은 놔 두고. 우선 걸으면서 어떻게 편성할지 생각하자고?」

그대로 술래잡기를 시작한 두 명을 아스나씨는 무시.
세츠나씨는 턱에 손을 대고 골똘히 생각한다.

「……네기 선생님과 아스나씨, 그리고 시로우씨가 친서를 건네주는 쪽에.
남은 저와 에반젤린씨들로 아가씨를 보호합니다.
에반젤린씨가 친서조라면 서쪽에 불필요한 오해를 주게 되버립니다.
반대로 아가씨를 보호하는 조에 에반젤린씨가 있는 경우, 최강의 마법사라는 직함이 있으니 자객 녀석들도 그렇게 쉽사리 손을 내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솔직히, 이용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그닥 괜찮지 않아?
에바짱, 영화 마을을 기대하고 있기도 했고」

침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세츠나씨에게 천연스레 답하는 아스나씨.
……뭐, 나도 영화 마을에 가고 싶은데─라든가 생각했지만,
친서 쪽이 중요하니 인내 인내.
그렇다고 할까 세츠나씨도 두 명을 흘리고 있고.

「그럼, 저희들 세 명은 도중에 빠져 나갈테니 적당히 이유를 말해줘 세츠나씨」

「알겠습니다」

「저기~저기~ 무슨 이야기하는거야─?」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하루나씨가 아스나씨의 뒤에서 안겨붙는다.
놀란 아스나씨는 작게 비명을 지르고,
하루나씨의 머리를 되밀고 있다.

「잠깐, 단순한 잡담이야.
자, 그런거 할 시간 있으면 얼른 이동하자고」

「오─!!」

구령과 함께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하루나씨.
언제나 활기가 가득하다 이 사람은.

「그런데 잠깐 기다려. 시로씨는?」

「아, 에반젤린씨도 없네요?」

막상 이동 개시라고 하는데 두 명이 없는 것을 깨닫는다.
좀전의 술래잡기에서 돌아오지 않는건가?
두리번 두리번 근처를 찾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네기 선생님, 저쪽입니다」

「에」

차차마루씨가 내 소매를 이끌어
반대 손으로 다리 위를 가리킨다.
……그 광경을 본 내 심경을,
아스나씨가 흘린, 목이 매인 듯한 목소리가 대변하고 있었다.

「핫핫하! 로드롤러(road roller)²다!!」

「핫 틀려, 로드롤러는 위에서부터 떨어뜨리는 거겠지 보통!」

「무얼 알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있나.
로드롤러는 부드러운 지면을 굳히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 사용법이 있을까.
뭐 그건 놔두고 일단 WRYYYYY!!」

「우와아 너, 절대로 소재 알고 있잖아!!」

로드롤러를 조작하여 시로우씨를 쫓아다니고 있는 에반젤린씨.
라고 할까 에반젤린씨 체 포장(締固め:고르게 깔아둔  포장재를 굳혀서 포장을 마치는 작업)용 기계 운전자 자격 가지고……
아니 그 이상으로 대형 특수 면허를 가지고 있는겁니까?
과연 클래스 메이트에서 도로 교통법 위반자를 내고 싶지 않아요 전.

「그렇다고 할까 에반젤린씨 다리가 가라앉아요! 아라시야마의 상징이 가라앉는다고요!」

「그전에 어디에서 그런 뒤숭숭한걸 가져온거야 에바짱!!」

아스나씨와 세츠나씨는 폭주하는 에반젤린씨를 멈추려고 한다.
달려가는 두 명과 말리러 가는 세츠나씨들을 보며, 나는 떠올리고 양손을 두드린다.

「그렇지, 순찰 가자」

「형님, 현실 도피하고 있지 말고 그 두 명 데리고 돌아오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나요?
에바 녀석, 슬슬 일반인을 튕겨 날려버릴 것 같다고요?」




◆◇――――――◇◆




「후우, 삼도천 저 편에서 학원장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학원장을 마음대로 죽이지 말아 주세요─!!」

「그렇달까 건넌건 나리 쪽이 아닌가요 그건……」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시로우씨는 상쾌한 미소를 띄우고,
에반젤린씨는 언짢은 모드 전개입니다.
덧붙여서 다리는 망가지지 않고 끝났습니다.
……삐걱삐걱 했습니다만.

그 후의 우리들은 능숙히 빠져나갈 틈을 만들기 위해서와 기념을 위해,
스티커 사진을 찍기 위해서 게임센터에 들르기로 했다.
찍은 뒤는 모두 각각의 게임으로 헤어져
나는 하루나씨의 권유로, 모두가 신칸센에서 하고 있었던 카드 게임의
게임센터 버전을 플레이.

그리고 시로우씨와 에반젤린씨라고 하면…….
그런데, 이 광경을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




도중 난입한 사내 아이에게 진 나는 처음부터 보지 않았었다.
내 눈앞에는 리볼버 타입의 권총을 사용하여 즐기는 암 슈팅이 있어,
그곳에는 상당히 인산인해가 되어 있었다.

「그럼, 적탄을 쳐서 떨구는건 맡기겠어 시로」

「알았다. 마음껏 날뛰어라 다크 에반젤」

조금전까지의 분위기는 어디로 갔는지.
10년지기의 전우처럼, 두 명은 호흡을 맞춰
다가오는 거대용의 폴리곤에 가차없이 탄환을 쏘아간다.

화면에 나타나 있는 적은 아무래도 라스트 스테이지의 보스 캐릭터인 것 같아,
넓은 하늘을 춤추면서 덮쳐 오는 화염을 시로우씨가 모두 떨어뜨리고,
에반젤린씨가 하늘로부터 강습해 오는 용을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의외군. 네 녀석은 이런 게임엔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만」

「그게, 기숙사의 학생이 딱 이 암 슈팅을 가정판으로 가지고 있어서 말야.
건콘(guncon:권총모양의 컨트롤러)을 고쳐준 답례로 조금 해봤어.
그리고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는 것 같지만, 너도 이러한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 하카세나 차오가 연구용으로 가지고 있던걸 가볍게 즐겼을 뿐이다」

「그렇군. ……그럼 한판 승부해보자」

「재미있군, 받아주마. 스코어가 높은쪽이 이기는걸로 하는게 어때?」

「OK. 나에게 이기면 야츠하시를 사주마」

「말했겠다? 철회는 허락하지 않겠어」

두 명의 공격에 질린 용은 공격을 그만두고 멀리 떨어져간다.
폭풍 전야의 고요 속, 두 명은 서로를 곁눈으로 보며, 히죽 웃는다.

「……따라올 수 있겠나 에반젤린?」

「따라올 수 있겠나가 아니다. 네 녀석이 따라와라 에미야 시로」

그리고 다시 덮쳐오는 거대용.
하지만, 유감스럽지만 덮치고 있는 상대는 일반인이 아니라,
한쪽은 최강을 자랑하는 진조의 마법사.
한쪽은 그 최강이 인정하는, 만물상의 마호라 브라우니.
나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이 최악 태그에 퇴치당하고 있는 거대용에게 진심으로 명복을 빌었다.
그렇다고 할까 일본의 게임은 대단히 어렵다고 들었었지만,
처음으로 플레이 한 암 슈팅 게임은 원 코인 클리어할 수 있는거구나.

「있잖아 파루……이 암 슈팅은
확실히 꽤 난이도 높지 않았던가?」

「응. 근데 두 사람 모두 치는게 빠른 데다가 명중율이 너무 좋아」

「라이프가 6이나 있는건……」

「죽지 않은데다가 마을사람을 구출한 보너스 라이프지」

덧붙여서 초기 라이프는 3인 것 같다.
그리고 야츠하시가 내기가 되면서, 움직임이 좋아지는 에반젤린씨였다.






a narrator―――Lancer?





「이런이런, 잘도 하는구만 저 녀석도」

령체화 상태를 푼 나는, 먼 곳에서 완구총을 쏘고 있는 새로운 마스터를 보고 있었다.
에미야 시로. 세이버의 마스터로 성배 전쟁의 승자.
들었던 이야기로는 10년 이상 지난 모양이지만, 아무래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층 더 여기는 이세계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거짓말 냄새가 나지만, 그런 거짓말을 해서 어떻게 된다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을 한다면 좀 더 나은 거짓말을 할 것이고, 저 녀석이 거짓말에 능숙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내게 일어났던 것은 모두 진실로, 현실이라고 하는 것이다.

「(뭐, 괜찮지만)」

나는 현상의 수수께끼를 수수께끼인채 두기로 했다.
원래 귀찮은 것을 생각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어째서』가 아니라 『어떻게 할까』가 중요하다.
다행히 몸이 있으므로 전투에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뭐, 움직이기 어려운 것은 확실하지만.

그리고 현재를 즐기기 위해서, 나는 온라인 마작을 한창 중.
다행히 돈은 마스터에게 받았기 때문에 노는데에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아아 젠장, 져버렸나」

화면에 컨티뉴의 문자가 나오고, 나는 당황하는 일 없이 NO를 누른다.
정말이지 운이 없구만. 거기에서 『中』이 오면 대삼원(大三元 : 마작의 역의 한종류)이었는데.
별로 너무 놀아버리면 돈이 없어지고,
코노카라는 아가씨가 나올 때까지 밖에서 대기하기로 할까.

「왓!」

출구의 자동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순간,
등 뒤로 가벼운 충격과 함께 높은 꼬마(ガキ)의 소리.

「어차, 미안하구만 꼬마(坊主)

나는 넘어진 꼬마의 손을 자방 서도록 해 준다.
니트 모자로 앞머리가 가려질 정도로 깊게 감싸져 있어 얼굴은 잘 모르겠지만,
네기라던가 했던 꼬마와 같은 정도의 나이인가.

「아아 미안……어라? 누나 조금 전 안에 있지 않았어?」

「앙? 아……」

……이런.
이 녀석 노도카를 보고 있었는지.

「비, 비슷하게 닮은 타인이다. 신경쓰지마」

「흐─응. 뭐, 상관없지. 미안해 누나」

웃는 얼굴로 사과하며, 옆을 지나 달려가는 꼬마.

「(……응?)」

어쩐지 느낀 위화감에, 나는 뒬를 돌아본다.
달려가는 꼬마. 보통 인간이 보면 위화감은 없을테지만,
뭐라고 할까, 걷는 방법이라든지 분위기가 동업자 같다 저 녀석.
뭐, 저 상태라면 아가씨들이 나오는건 좀 있어야 할테고, 시험해볼까.

「…………읏!」

……헤에, 반응은 꽤 좋은데.
살기를 보내자 곧바로 자세를 취한다.
전투의 마음가짐도 나쁘지 않다. 솜씨도 꼬마로서는 제법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살기에 너무 과민하다고 꼬마.
정찰 행동을 하는 경우는 자신을 역량을 숨길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보법이라고 하는, 대수롭지 않은걸로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린다.
다음이 있다면 조심해라고?」

「…… 뭐하는거야 누나.
조금 전의 팬티 누난 없잖아」

팬티 누나?
잘 알 수 없는걸 말하는 꼬마지만,
손에 쥔 부적은 분명히 음양술의 부적이었던가.
그렇다고하는 것은 이 꼬마는……

「……『서쪽의 자객』이라는 녀석인가.
이런이런, 꼬마를 괴롭히는 취미는 없지만」

나는 근처에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게이볼그를 꺼낸다.
하지만, 관광지이고……이건 장소를 바꿀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뭐, 의욕만만인 것 같고, 나도 이쪽 세계에 오고 나서 몸을 움직이지 못했으니.
……조금 놀아주마, 와라 꼬마」

왼쪽의 집게 손가락을 까딱 하고 움직여, 나는 요격 자세를 취한다.
땅을 박차고 다가오는 애송이는 맨주먹.
아무래도 격투 타입인 것 같다.

「그럼, 이 몸이 내 움직임에 어디까지 따라 올 수 있을까───앗!」






에바&시로, 동점으로 인해 제 2회전 돌입 「다음은 격투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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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게임 센터, 게임 센터, 모켄
원문은 'ゲーセン、ゲーセン、モーケン'로 말장난..인 듯 합니다.
ゲーセン은 ゲームセンター(게임 센터)의 줄임말, モーケン은 바다의 집시라고 불리우는 태국의 한 일족입니다. (전에 태국을 휩쓴 쓰나미때, 썰물이 빠지는 것을 본 마을 족장이 이상 기후라 판단하고 마을 사람들을 산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은 것으로 유명하지요)
입니다만.. 사실 모켄이 뜻하는 바가 이 일족을 뜻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 로드 롤러
건축 현장에서 지면을 롤러로 눌러 굳히는 건설기계의 총칭으로, 일본에서는 締固め用機械(시메가타메요우키카이:포장용 기계)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사실 본문에서 이 부분은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죠죠의 기묘한 여행'의 패러디죠.
디오 브란도..였나요? 그 캐릭터가 쓰는 기술입니다.
Iori.E씨가 만든 영상을 참고로 올려봅니다.



■역자 후기
간만에 뵙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번역도 블로그도 방치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나 할까, 정말로 바빴지만..

화가 거듭될 수록 번역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니 정말로 날림이라던가 땜빵이라던가 얍삽함이라던가 늘어가고 있지만요. 정작 늘어야할 실력은.. (한숨+먼산
랜서가 3-A의 클래스 메이트들을 지칭할때 '~아가씨(嬢ちゃん)'을 붙입니다만 그때그때 번역을 하거나 빼먹거나(...) 하고 있습니다. 이점 이해를..
사투리 캐릭터가 늘었습니다. 코타로, 네 녀석도였냐!!

의역과 오역이 난무하는, 머릿속에서 물음표들이 춤을 추는 부분도 있지만 애정으로 승화시켜 읽어주신다면, 아니 부디 승화시켜 읽어주세요.

덧] 65화가 갱신되었습니다. 어째 갈수록 분량이 줄어드는 것 같지만, 빠른 연재 속도에 마냥 기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