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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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52화 - 견(犬)과 궁(弓)
――――――Interlude――――――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싸움은 아니라 일방적인 폭력이었다.
싸움이라는 것은 서로서로 상처입으면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무르는 것을, 결코 싸움이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숨 하나 흐트리지 않고 에미야 시로는 완승하였고, 이누가미 코타로는 꼼짝달싹 못하고 완패하였다.
떨리는 다리에 힘을 담아 일어서, 코타로는 적을 본다.
에미야 시로에게 방심은 조금도 없다.
매와 같은 안광이, 코타로에게 승리따위 없다고 고하고 있었다.
「……아직 일어서는건가. 그 터프함은 인정하지」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쉰 시로는 한순간에 틈을 제로로 만든다.
그대로 코타로의 머리를 잡고, 왼발로 왼발을 건다.
그리고 잡은 팔을 눌러, 다리를 후려친다.
「이잇」
밭다리 후리기(大外刈り). 유도의 기본 기술의 하나이다.
호흡을 하려고 숨을 들이마시지만, 곧 그곳으로 발차기가 날아온다.
코타로는 그것을 굴러서 가까스로 피하였다.
「괴……물이네……형」
말하고, 자신의 바보같은 상태에 무심코 혀를 찬다.
시로가 취한 방법은 매우 평범한 쌍검술과 체술이다.
단지, 그 기술이 기막힐 정도로 빠르고, 강하며 날카롭고, 그리고 무엇보다 능숙한 것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적의 공격이 아니라 방어쪽이었다.
한층 더 이쪽의 타격은 옷을 관통할 수가 없었다.
마치 철……아니, 금강석을 때리는 듯이 의류가 딱딱한 것이었다.
먼저의 소녀가 잡을 수 없는 낫족제비(鎌鼬)라고 한다면, 이 적은 견고한 성채 그 자체다.
이쪽의 공격은 모두 가로막히고, 저쪽의 공격은 서로 맞닿을 때마다 날카로워진다.
공격이 닿지 않으니, 패배는 필연이었을 것이다.
방어는 철벽.
공격은 정확 무비.
아무것도 아니다. 자신의 패배는 단지 『실력이 너무 달랐다』뿐의 일.
「날 인간을 그만둔 것처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너도 알고 있는대로, 세계에 흔한 인간 중 한명……아니, 지금은 다른가.
실례. 나는 『인간이며 인간이 아니다』. 이게 지금의 나에겐 맞는 말일테지」
한숨과 함께 남자가 미소를 띄운다.
코타로는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니고, 인간이 아닌 인간, 모든 조리(条理:사회 통념적인 사물의 도리)를 벗어난 존재.
설명하지 않으면 에미야 시로라고 하는 인물을 아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
뚜벅뚜벅.
포석(石畳:바닥에 까는 돌)의 소리가 커진다.
무표정한 얼굴로 시로는 위를 향하여 쓰러져 있는 코타로에게 다가간다.
코타로의 신체는 만신창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손가락 정도뿐이다.
빠득, 하고 어금니를 악물어 적어도 죽을때까지 자신을 쓰러뜨린 남자를 보고 있자고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시로는 코타로의 옆을 통과, 안쪽을 향해 걸어간다.
「상처는 심해 보이지만, 신체를 부수지 않도록 공격했으니 안심해라.
잠시 요양하면 곧바로 지금처럼 날뛸 수 있을테고 말이야」
칼집에 쌍검을 넣고 동시에 어조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팔을 내리고 돌아본 표정에서는
방금전까지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기……다려. 죽이지 않는거야?」
「죽이거나 하지 않아. 나는 네기군의 원호이며, 심부름꾼이다.
이번은 네기군이 일시 퇴각할 때까지 뒤를 맡는 역할에 지나지 않아」
「──────핫」
뭐야. 즉, 지금의 싸움은 싸움이 아니라,
그에게 있어서 자신은 장애물조차 되지 않았던건가.
「……형, 하나만 가르쳐 줘.
세계에는 당신같은 사람이나 창술사 누나같은 녀석이 넘치는거야?」
「……글쎄. 나도 이 세계에는 자세하지 않아서 확실히 말해줄 수 없겠는걸.
그렇지만 뭐, 세계는 넓으니까. 찾아보면 백이나 이백정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조금 염려한 후, 시로는 코타로를 직시한다.
진지한 표정으로, 살짝 미소를 띄워.
「네가 싸운 상대는 창술에서는 최강이다.
자랑해도 좋아. 녀석을 상대로 살아남은 것은」
「────뭐」
최강. 가장 강한 창술사.
코타로의 놀라움은 자신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자기보다 4,5세 정도 연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소녀가, 최강이라고 하는 것에,
코타로는 마음 속으로 경악하고 있었다. 코타로는 시로를 보고,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이해한다.
그 증거로, 시로는 코타로를 진심으로 칭찬하고 있다.
「그런데, 내게도 질문이 있다.
정말은 감시 정도만 하고 싶었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게 되었어.
너의 동료 중에 사무라이 풍의 장신의 남자가 있을테지」
「……코지로말야? 뭐야 형, 녀석과 아는 사이인거야?」
「지긋지긋한 관계……라고 말할 정도도 아니지만. 질문을 바꾸지.
녀석은 너희들과 같은 관서 주술 협회……혹은 신명류의 검사인가?」
「……글쎄? 나도 잘 모르는데.
치구사 누나가 모집시켰을 때에 모인 한 명정도로 밖에 알지 않아.
초대면은 형들이 이쪽에 오기 3일 정도 전이고」
흠, 하고 신음소리를 내며 시로는 사고한다.
코타로의 말로부터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아마가사키 치구사라고 하는 사람이 이번 소동의 우두머리이며,
어쌔신은 치구사가 이번 건을 돕는 것으로, 목적에 가까워질 생각이었던 것이겠지.
그리고 그 목적은……아마 자신.
아스나의 이야기로는, 아무래도 어쌔신은 자신에게 무언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교토에 녀석이 있다, 라는 것은 적어도 어쌔신은 자신이 있는 장소를 몰랐다.
거기서 어쌔신은 이쪽 세계의 유력자───물론 뒤에 정통한 자───를 찾아,
힘을 빌려주는 대신에 이 세계의 정보를 얻고 있었을 것이다.
「그치만 치구사 누나는 코지로를 시키가미(式神)같다─고 말했어」
「……꽤나 이야기해 주는구나」
「별로 형에게 가세하고 있는건 아냐. 내가 정해놓고 있는 패자 나름의 규칙 같은거니까.
……나도 코지로는 싫진 않아. 하지만, 어딘가 불가사의한 느낌이 들어」
싫다고 한다면, 그 어쩐지 수상한 백발쪽이려나, 하고 마음 속으로 중얼거린다.
서양 마술사는 싫은데 서양의 인간을 이용하는 부근에서,
아마가사키 치구사라고 하는 인물도 그다지 이해할 수 없다.
「뭐, 내가 알고 있는건 이정도야.
분명 치구사 누나들도 같을거라고 생각해」
「……과연」
의리있는 소년이라고 시로는 생각한다.
그리고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소년이라고도 생각한다.
아마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은 들어도 유력한 정보는 얻을 수 없다.
시로는 네기들이 기다리는 장소로 가기 위해 발을 돌린다.
그것을, 코타로가 세웠다.
「기다려. 형, 그 누나랑 아는 사람이라면 전언 부탁해도 될까?」
「……상관없어, 뭐야?」
목만 코타로에게 향하고, 얼굴을 기울인다.
코타로는 얼굴을 들고, 히죽 웃으며
「다음은 내가 이긴다. 그 누나에게도, 그리고 당신에게도」
머나먼 거리. 그야말로 강함의 거리는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있는 두 사람과 한 사람.
그런데도 코타로는 단언했다.
살아 있으니까 끝까지 노력해서,
닿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것은 죽을 때로 좋다.
그런 생각을 품으면서.
「……알았다. 반드시 전하지」
그 소년의 전언이 재미있었던 걸까.
시로는 미소와 긍정의 대답을 돌려주고, 그 자리를 뒤로 했다.
그 등 뒤는 커서, 어딘가 덧없다.
「그렇지만……잘도 살아있구나, 나」
시로가 보이지 않게 될 무렵에, 쓰러진 몸은 간신히 움직이게 되었다.
상반신만을 일으켜, 뒤를 돌아본다.
거기에 우아한 센본 토리이(千本鳥居)¹의 모습은 없었다.
마치 대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오른쪽 기둥이 파괴된 센본 토리이는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쪽은, 마치 폭격이라도 떨어진 듯한 크레이터.
이 정도라면 아마 결계 내의 토리이는 전멸일 것이다.
이 참상을, 단지 단검 투척의 일격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누가 믿을까.
아니, 그야말로 영창도 아니고, 무영창으로 토리이를 파괴하고, 단지 한마디로 크레이터를 만드는 마법 따위.
정말로 농담정도로 밖에 들리지 않는 것을, 그 남자는 해버린 것이다.
「……읏」
등에 생긴 십자 상처가 아프다.
손에서 떼어놓은 무기가 갑자기 손바닥에서 나타나고,
거기에 끌어 당겨지듯이 손에서 떼어놓았던 무기가 습격해온다.
그것이 그의 비장의 카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과연.
초견(初見)이었다면 우선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날라오는 쌍검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그가 겨냥을 빗나가게 했을뿐.
자신이 대포를 웃도는 화살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그가 주의했기에 피할 수 있었을 뿐.
자신은 두 번이나, 그 남자에게 구해졌던 것이다.
「크…………아하, 아하하하하핫!」
일으킨 신체를 다시 쓰러뜨리면서, 소년은 웃는다.
미친듯이, 이상해서 견딜 수 없는 감정은 억제할 수가 없었다.
이누가미 코타로의 마음에 있는 것은 증오도 분함도 허무함도 아니다.
환희. 자기보다 강한, 그것도 문자 그대로 어찌할 도리가 없는 강력한 존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기쁨 뿐이었다.
「세계는 넓다, 인가. 세상은 실은 좁은게 아닐까 붉은 머리 형.
하루에 두번……아니, 세번이나 너덜너덜 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정말이지」
크크, 하고 새는 미소는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당해서야 분함같은 것은 남을 리도 없고, 오히려 상쾌했다.
가슴에 품은 것은 재전의 두 글자.
우선 최초의 목표는 자신이 경시했던 동갑내기 소년.
「두고 봐라 네기─! 다음엔 지지 않아─!!」
하늘로 향해 양손을 올리며 외친다.
그것은 싸움에 진 개의 허세가 아니라, 맹견의 선전포고였다.
――――――Interlude OUT――――――
a narrator―――Negi Springfield
괜찮으려나…….
시로우씨를 남겨두고, 우리들은 산의 중턱에 있는 냇가에서 쉬고 있었다.
아스나씨도 나와 같은지, 어딘지 모르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괜찮은걸까, 시로」
「문제없다구요 누님. 나리는 우리들 중에서 누구보다 강해요.
나리의 싸움은 별로 본 적 없지만,
저런 꼬마에게 뒤지지 않는다고요.
여하튼 그 알토리아 누님의 파트너잖아요?」
「……그랬었네」
걱정스러운 듯이 시로우씨가 남은 방향을 바라보는 아스나씨를,
담배를 피우며 설득하는 카모군.
아스나씨는 한숨을 내쉬며 빙그레 웃는다.
「……그러고 보니 나, 시로우씨의 진심은 한번도 본 적 없네」
「아, 그러고 보니 나도 그렇네」
「저도 없네요……」
「어? 세 명 다 말입니까?」
나의 중얼거림에 모두가 동의한다.
언제나 붉은 천으로 상대를 무력화한다, 라는 것은 자주 보지만
조금 전의 흑백의 단검을 미루어봐선 저쪽이 본래 시로우씨의 전투 방법일 것이다.
세 명에게는 입다물고 있었지만, 나는 이전 카에데씨에게 시로우씨의 강함에 대해 질문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대답은 어깨를 움츠리면서 한마디.
『졸자로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소이다』
그 이외는 시로우씨에게 입막음되어 있다, 며 쓴 웃음을 떠올리며 대답해 주었다.
그 카에데씨가 그렇게 말할 정도다.
시로우씨에게 걱정은 소용없을 것이다.
「에, 에미야 선생님은 그렇게 강한가요?」
내 이마를 지혈해 주고 있던 노도카씨가, 놀라움을 섞어 물어왔다.
뭐, 시로우씨는 그다지 호전적으로는 보이지 않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붉은 애벌레 전설의 발생자이지만.
「그렇네. 쿠짱보다 강해, 라고 말하면 알기 쉬우려나?」
아, 노도카씨가 몹시 놀라고 있다.
그것도 그런가. 시로우씨라고 하면 만물상 같은 인상은 있지만,
싸우는 모습이라는 것은 상당히 상상하기 어렵다.
「여. 기다렸지?」
소리에 돌아보면, 시로우씨가 한 손을 올리면서 걸어서 이쪽으로 향해오고 있었다.
옷은 더러워지지 않았고, 숙소를 나왔을 때와 변함이 없다.
그것만으로 어느 쪽이 이겼는지 곧바로 알았다.
「아뇨. 그것보다 시로우씨, 그 아이는……」
「후유증이 남지않는 정도로 조금 풀로 상대(フルボッコ)²해줬으니까,
당분간은 쫓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해」
환하게 멋진 웃는 얼굴의 시로우씨.
덧붙여서 조금과 풀(full)은 어원이 정반대로 들리는 것은 저뿐입니까?
아마 유의어는 쁘띠 살인(반죽음의 유의)일 것이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그건 그렇고 꼬마 세츠나. 본산까지는 앞으로 어느 정도야?」
「아, 네. 방금전의 센본 토리이를 빠져나왔으니, 이제 다왔어요」
시로우씨와 꼬마 세츠나씨가 산을 올려본다.
나도 거기에 따라 올려다본다. 조금 떨어진 산 정상 부근에,
꽤 커다란 낡은 일본식의 건물이 보였다.
아마 저기가 총본산일 것이다.
「저기 시로」
아스나씨가 올려보고 있던 시로우씨의 소매를 잡아,
귓전에 속삭인다. 노도카씨는 내 치료가 끝났으므로 카모군과 담소하고 있다.
「어째서 도서관이 여기에 있는거야」
「아니, 내가 데려온게 아냐.
아무래도 너희를 뒤쫓아 온 것 같다.
……그것보다, 얼른 친서를 전달하러 가볼까.
미야자키는 여기에 두고 갈 수도 없고,
데려가게 되겠지만 괜찮겠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하는 시로우씨.
분명히 노도카씨 홀로 돌려보내는 것도 위험할테고,
시로우씨가 있다면 함께 가는편이 좋을지도.
「알겠습니다. 죄송해요 노도카씨.
그러한 이유로 당분간 저희들과 행동해 주세요」
「아, 네!」
면목없다는 듯이 부탁하면, 노도카씨는 끄덕끄덕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의 뜻을 보여주었다.
원래라면 모두와 시네마 마을에서 놀텐데, 내 탓으로 이유도 모르게 되어버렸다.
그것이 정말로 미안해서, 나는 몇번이나 노도카씨에게 고개를 숙였다.
「정말로 미안해요, 모처럼의 수학 여행인데……」
「아, 아뇨. 전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까! 거기에……
네기 선생님이 마법사였다니……마법이라든지는 책 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있어서,
그, 저기, 저 두근두근해서……저……」
「미야자키 스톱. 고백에 가까운 대사가 되고 있다고」
「하우!?」
쓴 웃음을 지은 시로우씨의 말에 양손을 흔들며 당황하는 노도카씨.
아아 차가 흘러넘친다…랄까 현재 진행형으로 뿌려지고 있다.
「그럼 저희들은 이대로 여기서 기다려 본체와 합류를……」
……무슨 일인걸까.
치직, 하고 텔레비젼이 나오지 않을때(テレビの砂嵐)³와 같이 일순간 꼬마 세츠나씨의 몸이 흔들린다.
점차 일그러짐이 커져가며,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
「아, 안되겠어요! 본체에 뭔가가……연락이 두절……」
「아!?」
퐁 하는 소리와 함께 꼬마 세츠나씨는 종이로 돌아가버렸다.
그것을 주워 신음소리를 내는 카모군.
「이건……세츠나 누님 쪽에 무슨 일인가 있나봐요」
「에─!?」
「꼬마 세츠나가 사라진 것은 『사용할 여유가 없어졌다』라는 거예요.
무사한다면 괜찮겠지만 세츠나 누님들……」
「잠깐, 어떡해! 그 쪽은 코노카가 있잖아!?」
「어떡하긴요……우리들이 향하는건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그쪽은 세츠나 누님에게 맡길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누님 항복 항복……끄악, 머리가 조여와요─!⁴」
「아아아스나씨 침착해요!
그렇게 카모군을 잡으면 토마토 쥬스가 완성되버려요─!」
아아, 확실히 눈앞에서 동물 학대가─!
그런 가운데, 홀로 침착히 차를 마시고 있는 시로우씨.
캔쥬스 타입인데 어딘가 어울린다.
「뭐, 괜찮겠지」
「괜찮다니……시로우씨!?」
「잊었어? 저쪽에는 세츠나 만이 아냐.
에바나 차차마루가 있다고?」
「아, 그건……그렇지만, 에반젤린씨는 마력이 봉인되어 있는데……」
「잊어버린거야? 녀석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지만 진조이며 자칭 최강의 마법사라고?
그리고 차차마루는 그 종자다. 차차마루가 쉽게 당한다고는 생각되지 않고,
에바도 마력이 없다면 없는대로의 전투 방법은 있을거야.
거기에 세츠나도 약하지 않다. 검사라면 꽤 위쪽일거다.
삶의 태도는 꽤나 서투르지만. 뭐, 여기서는 세 명을 신용하고 우리들은 기다리자」
……저기, 그건 신뢰하고 있는건가요?
어쩐지 군데군데 실례되는 발언이 섞이고 있습니다만.
그렇지만 확실히 시로우씨가 말하는 대로다.
에반젤린씨와 차차마루씨의 강함은 한 번 싸운 나도 알고 있고,
세츠나씨도 원숭이 누나가 덮쳐 왔을때 매우 강했었다.
「거기에……」
시로우씨는 조금 기막힌 듯이 한숨을 쉬며,
「안심해. 내가 보낸 조력자는 별나지만 강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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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센본 토리이(千本鳥居)
토리이의 수가 천개를 넘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千本'에는 '천개의 or 수많은'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어, '수많은 토리이'로 번역하려다 고유명사로 사용된 것 같아 '센본 토리이'로 번역하였습니다.
2. 풀로 상대(フルボッコ)
'풀봇코'는 '풀파워데 봇코보코(フルパワでボッコボコ)'의 줄임말이라더군요.
조금 속된,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풀 파워로 열나게 패다' 정도되겠지만, 본분에서는 '풀로 상대해주다'정도로 번역하였습니다.
3. 텔레비젼이 나오지 않을때(テレビの砂嵐)
정규 방송이 끝나고나면, 검은색+흰색의 노이즈가 낀 치지지직 화면...........아시죠? (땀
바다건너에서는 텔레비전의 사풍(모래바람)이라고 표현을 하나봐요. 왠지 멋진 표현이네요. ^^;;
음, 우리나라에서는 뭐라 그러지? (삐질
4. 그러니까 누님 항복 항복……끄악, 머리가 조여와요─!
원문은 'だから姐さんロープロープ……ぐあ、脳内フランケンー!'입니다.
레슬링에서 로프를 잡으면 붙잡고 있던 상대를 놓아주어야하는 규칙에서 카모군이 '로프'를 연발하고 있는 듯 합니다.
프랑켄은 프랑켄슈타이너 기술의 줄임말 같은데, 앞의 '뇌내'와 함쳐 '머리가 조이다'로 의역하였습니다.
도움을 주신 프리미엄~님, Mode_BerA님. 감사합니다. :)
■역자 후기
코타로가 한층 성숙..해졌나? 확실히 레벨업은 한 것 같네요.
..............................그만큼 고생도 심했지만.
다음 53화는 시네마 마을로 옮겨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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