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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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51화 - 현실 구가(謳歌), 환상 연무(演舞)
a narrator―――Lancer?
하루나와 유에와 헤어져,
나는 큰 길을 걸으며 주위의 광경을 즐기고 있었다.
도중 스탭이 분장한 사무라이끼리의 난투극이나 실제 드라마의 촬영이 있거나
실로 유쾌한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기본적인 지식은 성배 전쟁으로 소환되었을때 알고는 있지만,
드라마나 사무라이라고 하는 세세한 지식은 어제 시로가 보여준 팜플렛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그러한 의미로는 모든게 신선하여, 이것도 저것도 즐겁다.
「응?」
꾸준히 걷고 있던 발을 멈춘다.
목은 그대로 90도 돌려, 한 가게에 고정된다.
……뭐, 이 얼굴로 돌아 다니고 있노라면 귀찮고, 하나정도 가지고 있어도 손해는 없겠지.
가게 앞에는 가면 가게 『면혼(面魂:'다부진 얼굴'이라는 뜻도 있음)』라는 커다란 간판과 가면을 좌우로 늘어놓여져 있었다.
나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경기가 괜찮은건지 장사할 맘이 없는건지
조금 알 수 없는 젊은 여점원의 인사를 받으면서 점내를 두리번 바라본다.
보이는 것은 가면 가면 가면.
뭐 여기는 가면 가게니까 당연하지만.
가면이라고 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가면이다.
여우라든가 귀신이라든가의 얼굴을 본뜬 것.
반야탈(般若面)이었던가, 그러한 종류였었지.
사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 나와 만난 마호라의 아가씨들이 시끄럽기 때문에.
조금 전의 하루나와 유에의 경우도 그랬지만,
더 이상 소란을 피우면 무언가 귀찮다.
좀 더 말하자면 할 수 있는 한 아가씨들과는 원만하게 만나고 싶다. 질문 공세라든지 싫고.
3-A의 무서움은 오늘 아침 일찍, 확인이 끝난 상태다. ……다음에 시로에게 상담해볼까.
그리고 어떻든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반야탈이라고 하는 것은 질투에 미친 여성을 나타내는 모양이다.
반야승(般若坊)이라는 옛날의 위대한 스님이 만들었기 때문에 반야의 탈이라는 설도 있고,
겐지 설화(源氏物語)에 나오는 아오이노우에(葵の上)가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六条御息所)의 살아있는 원령에 씌었을때 반야경을 읽으며 어수법(御修法)을 행하여 원령을 퇴치했기 때문에, 라는 설도 있다.¹
이상, 망할 신부에 의한 헛된 지식 강좌에서 발췌.
뭐, 이건 접어두고.
「언니², 근데 개의 모양은 없어?
아아, 영맹(獰猛:모질고 사나움)한 얼굴이라면 한층 더 좋겠지만」
「응─? 잠깐 기다려봐─」
턱을 괴며 점원은 카탈로그를 꺼내어 휘릭휘릭 넘긴다.
흐음, 뭐야. 내가 말하는 것도 뭔가 그렇지만 좀 더 할 맘을 가져도 괜찮지 않을까?
그러나 카탈로그를 넘기는 손가락은 익숙해져 있는걸까, 움직임은 빠르다.
시선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있고, 어느 페이지를 열면서
점원 언니는 아차─하고 쓴 웃음을 떠올린다.
「미안해─. 지금 딱 떨어진거 같아.
택배로 괜찮다면 나중에 아버지에게 말해서 보내줄텐데─?」
「아아, 그렇다면 됐어」
주소도 없고. 시로의 주소도 모르고. 더 말하자면 지금 사용하고 싶은 것 뿐이고.
자아, 마음에 드는 개가 없다고 하면……아─, 호랑이 가면은 뭔가 귀문 같아보이네.
호랑이 이외의 가면으로 해야지.
「그런데 많네. 여우」
「뭐─가면의 대표적인 녀석이고 말이지. 봐봐, 여우는 사람을 속이잖아?」
「그래? 나는 사람을 속이는 것보다 자신이 둔갑하고 있다, 고 생각하는데」
그, 나뭇잎을 머리에 대고 인간으로 둔갑하거나.
나의 그 발언이 이상한 것인지, 점원은 깔깔 웃는다.
「가면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을 숨긴다. 즉 자신을 속인다는 것.
분명 『타인을 속인다』기보다 『자신을 다른 존재로 속인다』고 생각해─ 나는」
과연. 자기 은폐나 자기 암시의 차이군.
『미야자키 노도카라고 하는 존재』로 둔갑하고 있다는 의미는, 나도 여우와 동류인가.
……그러한 의미라면, 지금의 나에게 어울리고 있군.
「언니, 이 여우 가면 줘」
「네네 감사─. 곧바로 쓸꺼야?」
「아아. 포장이라든가는 괜찮아」
「알았어─」
가벼운 대답과는 정반대로, 계산하는 것은 익숙해져 있다.
대금을 건네주고 나는 가게를 뒤로 했다.
흠, 뭐야.
과연 이 가게는 『면혼(面魂(めんこん))』이라고 읽는건지, 그렇지 않으면 『면 소울(面soul(メンソウル))』이라고 읽는건지.
후자라면 꽤나 우습구만(원문은 'funny').
그럼, 가면을 산 것은 좋지만
나는 어떻게 할지 헤매었다.
눈앞에는 유리창이 하나.
소품을 팔고 있는 가게의 쇼 윈도우지만,
「……초현실적(원문은 'シュール')이구만」
알로하 셔츠에 스커트, 결정적으로 원포인트에 여우 가면과 이어링.
우와─ 어디의 괴짜냐 난. 무심코 좌절.
과연 센스 없다든가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이거 마스터에게 보이면 속공으로 NG 당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지」
그러고 보니 이 복장 원래는 전투복이었구나.
그렇다면, 복장을 가면에 어울리게 하면 되는 좋은 이야기가 아닌가.
「음─, 이 복장 편해서 마음에 들었는데……하는 수 없지」
어울린다면 역시 화복(和服:일본식 옷)계열 일 것이다.
그리되면……유카타(浴衣) 정도로 해볼까.
다행히 여기엔 화복을 입은 녀석은 많고.
「결정. 그렇담 다음은 갈아입을 장소다」
마력으로 짜여 있으니 곧바로 갈아입을 수 있다고는 해도,
확실히 이렇게 사람이 혼잡해 있는 장소에서는 갈아입을 수 없다.
고 말하는 순간 때마침 휴게소 발견. 하는 김에 화장실도 발견.
딱 좋다. 여기서 갈아입을까.
나는 가면을 한 손에 들고 공중 화장실로 들어간다.
「에?」
「오?」
「하?」
어째서일까, 일제히 노려본다.
아니 노려본다고 하기보다 시선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는게 올바를까.
경악 일색. 군데군데 호기심어린 눈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 아가씨? 여기 남자 화장실이야?」
초로의 할아버지가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나를 가리킨다.
……아─, 납득. 현재 나 여자였었지.
어떻게 할까하고 궁리하기를 몇 초.
「뭐, 신경쓰지마」
나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칸으로 들어간다.
그렇다고 할까 미안합니다. 과연 여자쪽은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뭐, 사물을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나의 신조이고.
◆◇――――――◇◆
「흠……이 정돈가」
나는 팔을 벌리면서 상반신만을 좌우로 흔들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입고 있는 것은 좀 전의 알로하 셔츠가 아니라 청색의 유카타.
방금전의 쇼 윈도우에서 소맷자락을 쥐고 일회전.
옵션으로 게다(ゲタ:일본의 나막신), 왼쪽 머리 부분에 여우 가면과 양쪽 귀에 이어링을 달고 있지만,
뭐, 이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좋아, 어디를 보아도 위화감은 없군. 아마도.
움직이기 어렵지만, 이러한 때에 불평은 말할 수 없다.
덧붙여서 게다는 의상을 대출해주는 곳에서 빌렸다.
아무래도 의상은 소품까지 변화할 수 없는 것 같다.
「아저씨, 오징어 구이(焼きイカ:오징어를 꼬챙이에 끼워 구운 것)³ 하나 줘요」
「알았다─, 감사!」
먹거리 투어 재개.
축제때처럼 늘어선 노점에서 이카야끼를 주문한다.
더욱 더 자동 판매기 발견.
오징어 구이의 꼬치를 입에 물고 소매에 손을 넣는다.
지갑이 없으므로 그대로 잔돈을 넣어 두었기에, 짤랑짤랑하고 소리가 난다.
모두 포켓으로부터 꺼내어 주먹을 편다.
하나 둘……남은 돈은 5470엔.
으음, 가면과 야츠하시를 샀던게 조금 컸던걸까.
여하튼 딱 잔돈이 갖추어져 있었으므로 그대로 120엔 투입.
무엇으로 할까 조금 망설였지만, 우선 포도맛의 탄산음료로 결정.
무과즙인데 포도맛이라는건 어떨까. 뭐 어찌됐든 상관없지만.
「있지있지, 니혼바시(日本橋:일본교)에서 결투한데」
「모두 중학생 정도의 여자아이들인 것 같아」
「헤에, 손님을 말려들게 한 연극이라면 드문 시추에이션이네」
딸칵, 하고 캔뚜껑을 따려던 손가락이 멈춘다.
그런 터무니없는 이벤트를 행하려난 여자 중학생은 보통 없겠지만,
공교롭게 나는 그것을 뛰어넘는 위험한 이벤트를 보통으로 하는, 마음에 짚히는 여자 중학생이 있었다.
……이렇게 되면 지금쯤 마스터 쪽도 전투를 개시했을 것 같은데.
즐거운 먹거리 투어도 끝인가.
「그럼, 어떻게 되는걸까나」
쥬스를 한 모금, 연 입으로부터 샌 소리는 스스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즐거운 듯 했다.
a narrator―――Shiro Emiya
그럼, 어떻게 할까나.
가도 가도 토리이와 돌층계와 대나무 뿐.
……네기군이라면 이것의 해제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서 막 나아가면 네기군들과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곤란한걸……공간형 결계의 대처법, 토오사카에 배워 뒀으면 좋았겠지……응?」
파직 하고, 나뭇가지를 꺾는 듯한 소리에 나는 돌아본다.
……지금, 토리이의 그림자에 무언가가 숨었다.
나는 재빠르게 간장을 투척.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간장은 토리이의 기둥의 뒤로 빨려 들어간다.
「히야아아아아아!!?」
타악, 간장이 꽂히는 소리가 울렸다.
그것과 동시에 여성의 옷을 찢는 듯한 비명이 솟아오른다.
「……에?」
확실히 이상하다고 나는 기둥 뒤로 돌아간다.
한층 더 말하면, 지금의 소리는 들었던 적이 있었다.
얼굴을 들여다보면 주저앉아 있는 소녀가 한명.
「어라? 미야자키?」
미야자키가 눈물을 글썽이면서 휙휙 끄덕이고 있었다.
머리 위에는 방금전 내가 던진 간장이 보기좋게 꽂혀 있다.
「미, 미안. 괜찮은거야?」
「아와……아와와와와와와와와」
손을 뻗쳐 일으켜 세우려 하지만
미야자키는 허리 밑이 지면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많이 놀라버린 것 같다.
「아, 맞, 아, 에, 에미야 선생님!
큰일이예요, 네기 선생님이 거미로 아스나씨가 쥘부채에─!」
「OK, 조금 침착하자 미야자키. 우선은 심호흡이다」
스─하─. 스─하─.
마치 해저 깊숙히 잠수하는 다이버처럼 심호흡을 반복하는 미야자키.
「에 그러니까, 코타로군이 아스나씨에게 세차게 밟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응. 해독 불능.
전혀 침착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그렇다고 할까 누구냐 코타로는. 그리고 말을 그대로 읽으면 아스나는 여왕님입니다 미야자키씨.
「우, 우선 미야자키는 네기군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거지?」
「아, 네! 잘은 모르겠지만 이 앞의 휴게소에 있을거예요」
미야자키는 손에 쥔 두꺼운 책과 내 시선을 왔다갔다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만 알면 충분해. 미야자키는……그렇네, 내 뒤로 따라와 줘」
「아, 에미야 선생님!?」
그것만 전하고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뒤에 미야자키가 따라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선은 그녀가 쥔 책으로 향한다.
……아마 아티팩트일 것이다.
종자가 가지는, 가계약 카드에 의해 구현화하는 아이템.
각각 물체의 형태를 하고 있어, 거기에 플러스로 여러가지 특수 능력이 갖춰지는 것 같다.
미야자키의 형상은 『책』이지만, 능력은 어떤 것일까.
「이것, 일기장이예요.」
「에?」
헤에, 일기장인가. 상당히 서양풍인 표지에 라틴어(?)로
그려져 있기에 마술서일거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런데, 지금……나는 말했었는지?
「아뇨 그, 이 책은 일기처럼 되어 있어서,
제가 이름을 부른 사람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게 그림 일기풍으로 떠올라요」
아아, 과연.
방금전 미야자키는 내 이름을 외쳤기 때문에 내가 대칭이 된건가.
확정이군. 형상은 『그림 일기장』. 능력은 『독심술』.
「그런데, 상당히 그것적인 일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네」
「아, 아우우. 역시 에미야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신경쓰고 있었던건가 미야자키.
쓴 웃음을 지으면서 시선을 앞으로 돌린다.
바뀌지 않는 통로지만, 그런데도 휴게소는 『아직』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지금부터 유턴해서 돌아가는 것보다, 나아가는게 빠를 것이다.
바뀌지 않는 통로가 계속되고 있었지만,
잠시 달리기를 계속하니 멀리서 타격음이 들려왔다.
안구를 강화하지 않고도, 그 광경은 눈에 들어왔다.
넘어져 있는 아스나. 그 머리에는 카모가 올라타 있다.
그리고 적인가, 몸으로부터 연기를 솟게하며 무릎을 꿇은 소년. 그 소년을 내려다보는 네기군.
얕보는 눈이 아니라, 자신을 인정하게 하려는 듯한, 그런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지……지금부터가……진짜다, 네기……!」
소년은 일어서면서, 순식간에 문자 그대로 『변신』해 간다.
머리카락은 장발이 되고, 양손 양발은 짐승처럼 날카롭게.
찢어진 옷 사이로부터 보이는 상반신은 대략 소년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소년은 네기군을 향해 돌진.
눈에 보이지도 않는……아니, 눈에 비치지도 않는 속도로 오른쪽으로 가볍게 날아,
그 반동으로 크게 왼쪽으로 돌아서 들어간다.
네기군은 소년의 속도에 눈이 따라가지 않는 모양이다.
「네기군 오른쪽이다!!」
나는 큰 소리로 외친다.
네기군은 순간 왼쪽으로 날아서 피한다.
일순의 틈을 두고 소년의 팔이 네기군이 있던 장소로 내리쳐지고,
포석(鋪石:길에 까는 돌. 도로를 포장할 때에 씀)은 조각나고 있었다.
「이 자식!!」
소년은 지면에 꽂힌 손을 돌려 네기군을 후려치려고 한다.
나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네기군에게로 돌진.
그리고 그대로 신체를 감싸 크게 도약.
충분한 간격이 벌어진 것을 확인하고 네기군을 지면으로 내려놓는다.
「아슬아슬, 한건가」
「느…늦다고 시로! 하마터면 네기가 죽을 뻔했잖아!!」
「우……그 건에 관해서는 크게 반성하고 있다. 미안 두 사람 모두」
「아, 아뇨. 감사합니다 시로우씨」
그럼, 하고 나는 재차 눈앞의 소년에게 눈을 돌린다.
모습은 인수(人獸), 라고 했던가.
재차 보면 정말로 환타지다.
내 세계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흔히 만나볼 수 없다
「네기군, 내가 이 녀석의 발을 묶어둘테니
결계를 풀고 있어줘」
나는 간장과 막야를 뽑아 자세를 잡는다.
아이가 상대이므로 칼등으로 싸우면 문제는 없겠지만,
상대도 상당히 하는 듯하니 방심은 하지 않는다.
「아, 죄송합니다. 저, 결계의 해제하는 방법은 모릅니다」
지─잉, 하고 시간이 멈추었다.
아니, 멈춘 것은 나뿐이지만.
기기기기긱, 하고 머리를 천천히 움직여 네기군을 바라본다.
……헤─, 네기군도 해제법 모르는건가─.
난 해제법 모르고, 아스나는 그런 지식 없을테고, 미야자키는 일반인.
남은건 카모이지만……유감스럽게도 네기군의 머리에서 고개를 흔들고 있다. 물론 옆으로.
「살아있는 사람, 있습니까?」(게임 '크로스채널'의 유명한 대사)
「나리─, 갑자기 무슨 독전파 발신하고 있는겁니까?」
「아니, 시간 루프의 대명사라고 생각해서」
「시로씨, 루프하고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공간입니다 공간」
「뭐 신경쓰지마. 그렇다고 할까 세츠나 풍미(風味)의 넌 누구야 작은인간씨?」
「아, 처음 뵙겠습니다. 전 꼬마 세츠나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거 정중하게. 에미야 시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할까 오고 있어! 그 굉장한 개(원문은 '원더풀 도그' (…))가 온다니까!
인사따위 할 때가 아니잖아─!!」
어째서 누그러지고 있는거야─하고 당황하는 아스나.
쥘부채를 한 손에 들고 맞서 싸우려고 하지만, 무언가 엉성한 자세다.
「아스나, 잠깐 숙여봐」
「에?」
나는 아스나의 머리를 잡아 당긴다.
음, 가볍다. 의외로 가녀리네 아스나는.
이 몸의 어디에 꼬마 한 명을 내던지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걸까.
「나를……무시하지마아─!!」
내려치는 손톱을 나는 간장으로 막는다.
물론 칼등으로, 말이다.
「───으읏」
하지만, 무심코 소리가 새어버렸다.
마치 거대한 해머로 두드려진 것처럼.
단순한 공격의 무게만이라면,
흡혈귀의 일격───물론, 이쪽의 세계가 아니라 나의 세계의───에 필적한다.
게다가 빠르다. 과연……이건 네기군이 애먹을만하다.
「내 진심을 한 손으───로!?」
「힘이 아니라, 기술이야」
그저, 다리의 뒤꿈치로부터 손 끝을 막대처럼 직선으로 하여 받았을 뿐.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의 일격은 견디지 못하고 날라갔을 것이다.
멋으로 파워 바보의 흡혈귀들과 몇번이고 싸웠던 것은 아니다.
당연히, 최근에는 이쪽 세계로 온 형편상
강한 녀석과의 대국은 에바 정도밖에 없었지만.
덧붙여서 토오사카 비전의 중국 권법의 응용이다.
타악, 하고 땅을 차 멀어지는 소년.
한쪽 무릎과 한 손을 지면에 대고, 한 손은 공중에 들고 있다.
「너는 여기에서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나?」
「핫, 알고 있어도 가르쳐줄까 보냐!
알고 싶다면 나를 쓰러뜨리고 나서 해라 형!」
의욕만만.
변신했다고는 해도, 신체는 너덜너덜.
아마 네기군에게 당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입가에는 미소를 띄우며 전의는 사라지지 않았다.
재차 간장을 잡고, 소년의 품으로 뛰어들려고 했는데
「네기 선생님─!」
이 장소에 있는 전원의 시선이, 뒤쫓아온 미야자키에게로 향하였다.
뜻밖의 인물의 등장에, 전원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도서관! 어째서 여기에!」
「그, 그건 두 명을 뒤쫓아서……아, 저 카모씨!
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대충 이해하고 있어요!
어쨌든 여기서부터 나갈 수 있으면 되는거죠!?」
「으, 으응……」
패닉 상태로 이야기를 하는 세 명.
미야자키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큰 소리로 외친다.
「저기, 코타로군~!
여기에서 나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거예요─!?」
소년……코타로의 시선이 미야자키에게로 향한다.
무얼 말하고 있는거야, 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물어봐야 가르쳐줄 리가 없다.
하지만 미야자키는, 대답을 들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상대가 그것을 『떠올리는』것만으로 충분하니까.
「이, 이 광장에서 동쪽으로 6번째 토리이의 위와 좌우 3곳의
숨겨진 표식을 부수면 된데요─」
「 「 「거짓말─!!?」 」 」
이구동음. 턱이 빠질 정도로 놀라는 소년과 카모와 아스나.
그렇라고 할까……반칙 클래스네, 미야자키의 능력.
상대의 책략 따위 의미 없잖아.
전술사에게 있어서는 천적일지도 모르겠네.
놀라는 모두를 뒷전으로, 네기군은 재빨리 행동하고 있다.
「시로우씨!」
「알았다」
지팡이에 걸터앉아 날면서 시선으로 아스나를 가리키며, 미야자키를 껴안았다.
나는 아스나에게 다가가 배 근처를 안고, 카모를 쥐고 달린다.
「꺄악, 잠깐, 시로!?」
「자자, 입다물지 않으면 혀 깨문다고?」
「그전에 나리……기관……기관 죄이고 있어요……」
뒤쫓아 오는 소년을 나는 무시.
무언가 환청(空耳)이 들렸지만 그것도 무시.
그리고 미야자키가 말했던 6번쨰의 토리이.
사기타·마기카 세리에스·루키스
「마법의 사수 빛의 세 화살!」
네기군이 손가락을 내밀어, 거기로부터 말 그대로 3개의 빛의 화살이 비상하였다.
그것은 조금도 틀리지 않고 3개의 표식을 파괴해, 토리이로부터 빛이 새어 나온다.
「빛나고 있는게 공간의 균열입니다」
「아스나, 맡겼다!」
「알았어……그나저나 이 상태라면 어떻게 할 수도 없다고?」
「문제없다」
옆에 안고 있던 아스나를, 나는 어깨에 얹힌다.
그리고 왼발을 크게 올려 몸을 뒤로 젖힌다.
그걸로 아스나는 내가 무엇을 하려는건지 깨닫고, 얼굴이 새파래진다.
「에……잠깐……설마……「근성 보여라 아스나─!」꺄아─!?」
나는 힘껏 아스나를 던진다.
일직선의 톨리이로 날아가, 결계를 손에 쥔 쥘부채로 한번 후려친다.
파칭, 하는 유리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결계는 갈라지고,
아스나는 지면에 손을 대어 위력을 줄이며 착지한다.
「나이스 착지」
「위험하잖아..가 아니라, 당신 날 죽일 생각!!?」
「아니, 너의 운동신경이라면 그 정도 간단하겠지?
하나하나 따지고 있었다면 그 꼬마에게 따라 잡혔을테고」
달리는 위력을 줄이지 않고 재차 뛰는 아스나.
나는 뒤를 돌아보……고, 말하는 동안에도 뒤쫓아 오고 있다.
「발 묶기가 필요한가 이건……네기군, 먼저 가고 있어줘」
「먼저라니……시로우씨는!?」
「뭐, 오늘의 나는 좋은 장면이 없었으니까.
발 묶기 정도는 해두지 않으면」
응─, 하고 등골과 팔을 뻗어 스트레칭.
하는 김에 혼내어서 어쌔신과의 관계를 물어볼까.
「그렇담 이거 부탁한다」
「이거……라니, 카모씨가 거품을 물고 있습니다─!」
꼬마 세츠나에게 카모를 던져서 건네주고,
나는 손에 딱 맞게 쥐어진 간장과 막야를 강하게 잡고, 다가오는 소년과 대치한다.
「자, 시작할까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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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반야탈(般若面)
본래 반야란 불교 용어로, 한역(漢訳)으로는 지혜(智慧)와 동의어로, 반야탈과 이 반야라는 단어는 관계는 엷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지혜(知恵)'와 의미가 조금 다르다)
불교 용어인 '반야'의 사용이 일반적이지 않게된 현재의 일본에서는 '반야'를 '반야탈'의 의미로, 혹은 겐지 설화에 나오는 일설(자세한 것은 http://blog.naver.com/lucela/100011726773)에 따라 '질투나 원한이 가득찬 여성'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어수법(御修法)이란 국가 또는 귀인이 승을 불러 밀교의 수법(밀교(密敎)에서 행하는 가지(加持) 기도법. 단을 마련하여 부처를 안치하고, 나무를 태우고, 수인(手印)을 맺어, 주문을 외면서 기도함)을 실시하는 법회를 말한다.
[이미지 및 주석 설명의 출처는 Wikipedia.]
2. 언니(姉ちゃん)
원문은 위에도 적어놨다시피 '네-짱'.
전에도 한번 끄적였었지만 일본에서는 '오빠&형(兄)' '언니&누나(姉)'를 우리처럼 구분해서 쓰지 않습니다.
현재 랜서는 예쁘장한 소녀(…)로 변신(……)하였으므로 해석을 '언니'로 하였습니다........만 왠지 불량아스런 말투가 되어버렸네요. (미안해, 랜서냥..
덧붙여 얘기하자면, 랜서. 3-A의 학생들을 지칭할때 전부 '嬢ちゃん'이라 합니다만.. '유에아가씨'라거나 '하루나아가씨'라거나 무언가 집사(...)스러워서 '아가씨'는 상황에 맞춰가며 번역을 하거나 생략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이점 이해를...
3. 오징어 구이(焼きイカ)
오징어를 꼬챙이에 끼워 구운 것으로, 번역을 할때 '이카야키(イカ焼き)'와 헷갈렸다는(...)
이카야키는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오징어를 넣어서 구운 음식으로 음, 오징어를 넣은 오코노미야키라는 느낌...이랄까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먼산
야키이카는 슈퍼나 편의점에 파는 압축 포장에 쌓여진, 술안주로 굉장히 맛있는(...) 그 오징어포를 떠올리시면 될 듯 합니다. 아, 꼬챙이에 끼워서 이미지 해주시구요 (다시 먼산
■역자 후기
코타로에게 묵념(...)
랜서 다음은 시로.. 등장한지 얼마됐다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구나 (머~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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