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65화 - 무제(無題)

spica_1031 2008. 9. 16. 22:13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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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65화 - 무제(無題)








 


a narrator―――Negi Springfield





석화의 마법은 아스나씨에 의해 차단당한다.
마치 아스나씨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듯이,
하얀 머리카락의 사내아이의 마법은 그처럼 막혀버렸다.
 
「좋아! 잘은 모르겠지만 할 수 있겠어─!」
 
공격이 자신에게 통하지 않는 것을 이해한 아스나씨의 텐션은 최고조다.
문제가 있다면, 그가 접근전도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스나씨에게 마법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아스나씨 자신에게는, 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람의 마법 자체는 효과가 없어도,
 
바람의 마법으로 속도를 빠르게 한 총탄은
아스나씨로는 막을 수 없다.
……아니, 피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아스나씨.
 
「……」

소년은 다가오는 쥘부채를 몸을 돌려 회피한다.
그 표정은 바뀌는 일 없이,
차가운 얼음과 같은 눈을 하고 있다.

「이, 촐랑촐랑─!」

점점 공격이 대범해졌다.
본래라면 틈이 커져 카운터를 받아버리겠지만……
뭐라고 할까, 아스나씨는 쥘부채를 휘두를 때마다
움직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실전은 연습의 수배의 경험을 얻는다고도 하지만,
지금의 아스나씨는 확실히 그런 느낌이다.

「라스텔·마스킬·마기스텔……」

나는 영창을 읊으면서 시선을 아스나씨에게서 돌린다.
스즈카제 소우카씨.
시로우씨의 지인인 여자아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소우카씨 역시 여자아이였다.
만약 상처라도 나면, 하는 생각이 들어 그녀에게로 향했던 것이다.

……그 걱정은, 완전한 기우였다. 

이도류의 특징은, 뭐라해도 그 수단의 많음이다.
좌우로부터 발해지는 검격. 그리고 단순하게 배가 되는 칼수.
한쪽이 상대의 공격을 처리하고, 한쪽이 공세로 전환한다.

이도류는 공격에 적합한 자세가 아니라,
틈을 잡는 것에 특화한 무기다. 

츠쿠요미씨의 이도류는 작은 회전이 빠른 단도와
넓은 틈을 지닌 장도의 편성이다.
게다가 그녀는 그 두 개를 단단히 잘 다루고 있다.
틈을 잡은 그녀는 확실히 강적이다.

하지만, 틈과 동시에 잡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그것이, 『사정 거리』다.

「으라앗!」

열화의 기백과 함께 계속 내보내지는 찌르기. 

마법이라는 제 3의 요인이 들어가지 않으면,
무기는 『사정 거리가 긴』 물건이 강하다.
맨손보다 검이 강하고, 그리고 창은 검보다 강하다.

하지만, 그 법칙이 있어도 그녀는 강했다.
성난 파도처럼 계속 내보내지는 사돌난타(死突亂打).
츠쿠요미씨는 『아야야야~』하며
점의 형태로 내밀어지는 창을 검으로 튕겨
물리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아니, 여유가 있는건지도 모르겠는데. 츠쿠요미씨.

「우우, 꽤 강하네요 언니.
접근전에서 내가 즐길 수 있는건
세츠나 선배 정도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건 다행이구만.
그럼, 좀 더 속도를 높여볼까」

한순간에 틈은 영으로.
빙글 옆으로 반 회전한 소우카씨는
전신을 비틀면서 돌려차기를 내보낸다. 

기습에 가까운 일격은
마치 복서의 어퍼컷.
츠쿠요미씨는 뒤로 물러나 회피를 하지만,
피하지 못했던 안경이 튀어 날아간다.

마치 열차에 충돌한 것처럼
하늘 높이 올라가는 안경.
맞았더라면 아픈걸로는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찼던 다리를 지면에 내리고,
이번은 그 다리를 축으로 창을 옆으로 휘두른다.
츠쿠요미씨는 한층 더 물러나지만, 늦는다고 판단했을테지.
그대로 상체를 비껴, 등을 휘게하여 회피한다.

지면에 양손을 붙이고, 다리를 공중으로 올려 일회전.
소우카씨의 틈 밖으로 나간 츠쿠요미씨는, 휴~ 하고
폐안의 공기를 내뱉는다.

「세츠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건 날 너무 무시하는거라고 아가씨.
고작 십수년 정도 무길 지니지 않았던 녀석과
같은 급으로 취급하지 말라고.
적어도 앞으로 10년은 멀었다고」

「어라라, 그건 죄송합니다~
그치만 그 말투라면 늙어 보인다구요?」

「뭐- 낡은 녀석, 이란 의미라면 부정하지 않지만」

슥,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서로 자세를 잡는다.
이도류와 창. 무기가 다른 두 명은,
어딘가 맹수다운 시선을 서로에게 향하고 있다.

『오오……』

한탄하는 듯한, 구불구불한 소리에 시선을 올린다.
밤을 비추는 빛은 불길하게 그 거체를 비추고 있다.
료우멘스쿠나. 일본의 오거(ogre).

그리고 오니의 눈앞에서 춤추는 한 마리의 제비.

「세츠나씨……」

달을 등지고 오니로부터 멀어지는 세츠나씨의 팔에는,
코노카씨가 안겨 있었다.
다행이다. 구출은 성공한 것 같다.

「네기!」

아스나씨의 외침에 시선을 원래대로 돌린다.
동시에 오른쪽 뺨에 충격을 받는다.

「크, 우욱」

맞았다, 라고 이해한 것은
날려져 버려 지면을 3바운드 정도 한 뒤였다.

곧바로 자세를 가다듬고 지면을 미끄러지면서 멈춘다.

「전투 중에 한 눈을 팔 정도로 여유구나. 네기·스프링필드」

저린 뺨에 손을 대고 올려다보면,
무표정인 채 나를 바라보는 하얀 머리카락의 소년.

「네기, 괜찮아?」

달려오는, 걱정스러운 듯이 나를 보는 아스나씨의 몸은
군데군데 붉게 붓고 있고, 출혈하고 있는 곳도 있다.
내가 멍하게 있는 동안 당했을 것이다.

그렇다. 싸우고 있는건 나만이 아니었다.
아니, 종자로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주고 있는
아스나씨로부터 한 눈을 팔아서는 안됐던 것이다.

「지금은 네가 나쁜거야, 꼬마」

창을 잡고, 츠쿠요미씨의 틈으로부터 멀어진 소우카씨가
이쪽을 돌아보지 않고 말한다.

「전장에서 방심은 제일의 적이다.
자만심은 제일의 방심이다.
안심은 제일의 자만심이다」

나는, 그 때 무엇을 생각했던걸까.
아스나씨를 상처 입혀버렸던 일이라든가,
코노카씨를 구출할 수 있었던 일이라든가,
하얀 머리카락의 소년이 다가오고 있는 일이라든가,
이 일순간만은 머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말을 자아내는 소우카씨는 나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어딘가, 등으로 말하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적의는 앞으로.
그러나 말은 등으로.

「부탁받았을 것이다?
맡았을 테지?」

하얀 머리카락의 소년을 멈추라고.
앞으로 나갈테니 원호를 부탁한다고.
동료에게. 파트너에게.

「그렇담 다른 일따위 생각하는게 아니다.
여자가 몸을 던져 지켜주고 있다.
남자라면, 가령 죽더라도 기대를 져버리지 마라」

그 말에 나는 죄악감은 느끼지 않고,
단지 마음에. 그래,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안된다.
이 사람의 긍지와 같은 말로 들렸다.

「잠깐 당신, 그런 말투는……」

「아스나씨」

나는 반론하려 하는 아스나씨를 멈추고 일어선다.
입으로부터 타액이 아닌 무언가가 늘어지고 있다.

……상관할까 보냐.
그것이 혈액이냐 타액이냐의 차이다.
그런 다음 나는 소매로 닦고, 심호흡을 한 번 한다.

코노카씨는 구해냈다.
적어도, 이것으로 코노카씨의 걱정은 없다.
스쿠나 쪽도 문제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죄송합니다. 아스나씨, 소우카씨.
실태는, 행동으로 만회하겠습니다」

지팡이를 잡고, 손에 힘을 싣는다.
……이상하게도, 마력이 회복한 듯한 착각을 느꼈다.
정신력 = 마력, 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소우카씨의 질타와 기합으로 힘이 끓었다.
근성론이라는 것을 일본 만화로 들었었지만,
반드시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헤. 제법 하잖아」

그것이 소우카씨에게 있어서 유쾌한 대답이었던 걸까.
츠쿠요미씨의 틈을 채우는 소우카씨의 다리는
어딘가 경쾌하였다.




a narrator―――Shiro Emiya




「좋아. 무사히 구출한 것 같다.
나이스 작전이다. 카모」

「절 칭찬하는거라면
이 상황이 끝난 뒤에 하도록 하죠. 나리」

「……그렇네. 코노카짱을 구출한 뒤 철퇴는
저 큰 놈이 없었다면의 이야기였고」

코노카짱을 안고
전장 밖으로 옮기는 세츠나에게 마음이 놓인 나는
시선을 료우멘스쿠나로 돌린다.

코노에 코노카라고 하는 컨트롤을 잃어,
폭주 일보 직전이라는 느낌이다.

「그런데, 시로」

딱, 하고 손가락을 튕기면서 에바는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그리고 준비 운동처럼 가볍게 스트레치를 하면서
에바는 이 쪽으로 되돌아보았다.

「몇초 멈출 수 있어?」

그것은 내가 녀석을 파괴한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였다.
나는 하늘 높이 우뚝 솟는 거체를 올려보며, 사고한다.

「……멈추는 것은 아마 무리.
하지만, 너를 지키는 것 뿐이라면 가능하다」

「충분하다」

싱긋 웃으며 에바의 몸이 둥실 떠오른다. 

「그렇지만 너, 마력은?」

확실히 마력은 봉인된 채였을테다.
때문에 어쌔신과의 전투에서는 매개를 이용하여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걱정을 조소하면서 사라락, 검은 무언가를 바꾼다. 

「안심해라. 방법은 있다」

어딘가에서 나타난 박쥐가 그녀의 몸을 감싸고,
에바는 단번에 비상했다.

「……신용되고 있다, 라 판단해도 괜찮은걸까?」

「그렇겠죠. 게다가, 이래저래 말해도 에반젤린 역시
클래스 메이트가 소중한게 아닐까요?」

쓴 웃음을 하며 카모에게 묻지만,
카모도 역시 쓴 웃음.

「어쩔 수 없다.
맡았겠다, 확실히 지켜주지 않으면 안되겠지.
                                      다크 에반젤
화려하게 날뛰는게 좋다. 어둠의 복음.
오늘 밤 쿄토는 너의 독무대다」

활을 투영하여, 심호흡을 한 번.
에바의 위치는 정확히 나의 바로 뒤.
즉, 스쿠나의 공격을 전부 막는 것이 나의 역할.

『오오오오오오오』

소리를 높이면서 그 거체에 걸맞는 오른팔을
에바를 향해 아래로 휘두른다.
동시에 나는【화살】을 투영.
날뛰는 팔을 향해 정확히 쏜다.

고막이 직접 흔들리는 듯한 충격음. 

「단……단한걸───」

하지만, 막을 수는 있었다.
팔은 상처 하나 발견되지 않지만,
지금의 충돌로 팔은 스쿠나의 몸 뒤까지 내려갔다.

신음소리를 내는 스쿠나.
그것은, 왜소한 인간이 자신의 공격을 막았기 때문일까.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장난치지마라, 인간이.
그렇게 말하는 듯한 소리. 

「?」

나는 스쿠나의 모습에 이변을 느꼈다.
부르짖음을 높이면서 입가에 빛이 모이고 있다. 

「위험하다 시로, 피해라!!」

에바가 외친다.
빛은 서서히 강해져 가고,
그것은 무언가를 모으고 있는듯이. 

「……아, 위험」

어떻게든 예상이 된다.
옛날에 봤던 괴수 영화에서 비슷한 장면을 본 것 같다.
아마 약속대로일 것이다.
거대한 괴물 모두가 지닌 가공의 기술.
그러나 실제로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그것. 

───즉, 입으로부터 토해내는 강력한 일격. 

그것이 불인지 광선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신』의 이름을 가진 자의 일격이다.
어설픈 것은 아닐테지.

상쇄는 생각하지 않는다.
세이버화해 법구(法具)를 사용하면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변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유일하게, 안심할 수 있는 점은 내가 모두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벌리고 있다는 것이다.
네기군이나 아스나는 200미터 이상 앞이고, 에바나 세츠나는 상공에 있다.
카모는 내 어깨에 타고 있으므로 대상 범위내. 

「위험해요, 나리!」

카모도 눈치챘을 것이다.
두려움을 머금은 목소리로 나에게 외친다.

    ───트레이스·온
「───투영, 개시」

마음에 그리는 것은 일곱 장의 꽃잎.
그것을 현실에 침식시키는 이세계의 영창. 

그래, 아무것도 문제는 없다.
이쪽은 에바의 영창 시간을 벌면 문제는 없을테니까.
나는 한 번만 뒤돌아서 에바를 본다.
얼른 저 큰 놈을 물리치라고, 의사를 담아. 

시선을 되돌려, 스쿠나를 올려보며

『오오오오오오오!』

거대한 섬광이 되어, 그것은 발해졌다.
사람 한 명을 삼키기에는 충분한 크기.
사람 한 명을 죽이기에는 너무나 충분한 위력.
신의 분노를 나타낸 일격은, 가차없이
에미야 시로를 삼키려고 다가온다.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a narrator―――Evangeline.A.K.McDowell


 



「위험하다 시로, 피해라!!」

스쿠나의 입이 빛을 모은다.
그것은 틀림없이 중급 마법을 넘는 밀도로 모아,
몇초 후에는 에미야 시로를 삼킬 것이다. 

녀석의 신체 능력이라면 그것도 가능하겠지.
아직도 스쿠나는 완전히 각성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아직 시로에게 승기는 있다.

그렇다고 하는데, 녀석은 그 자리로부터 움직이지 않았다.
인왕처럼 서서, 맞서 싸울 생각인가.

    ───트레이스·온
「───투영, 개시」

불쑥 중얼거린 시로의 말.
시동키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림없이 시로의 영창.
조금 전의 화살을 쏘았을 때도 말하고 있었지만, 확신했다.
그것은 아티팩트의 『나와라』와 같은,
활이나 천을 부르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다르다.
그것이, 그것이야말로 에미야 시로의 시동키……. 

그렇지만 동시에 바보같은, 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본 바로는, 시로는 마법사도 마법 검사도 아니다.
종자로서 그 힘을 발휘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녀석은 단 한 번도 계약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활은 어느샌가 존재하고, 어느샌가 소멸하고 있었다. 

알 수 없다.
마법에는 많은 속성이 존재한다.
나는 어둠과 얼음, 꼬마는 바람과 빛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로는 아직도 그 속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마법조차 보이지 않았다.
봤던 것은 모두 매직·아이템의 류였다.
화살이 폭발하는 것으로 불(炎)일까하고 예측했지만,
그것은 어느 쪽인가 하면 화살 자체가
폭발물이었던 것처럼 느껴졌으므로 각하다. 

곤혹해진 나는 마법의 방패를 시로에게 두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전에 시로가 돌아본다.
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녀석의 시선이 말한다. 

이쪽은 상관없다. 너는 쓰러뜨려라, 라고.

단지, 그것만. 

시선을 돌리는 시로.
동시에, 오니가미(鬼神)의 포효는 발해졌다.

굉음과 섬광을 품고서 일직선으로 시로에게로 다가간다.
상쇄할 생각인가?
그렇다 해도 저 정도의 위력을 지닌 포격이다.
서투른 방어로는 막을 수 없다.
어쨌든, 신의 이름을 지닌 오니다.
그 일격은 신의 창의 투척처럼.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그것은, 어떤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건가.
빛이 시로를 감싼다.





      로 ─ ─ ─ ─ ─
「치천을 덮는────




순간.
나는 처음으로 에미야 시로라고 하는 인간의 『마법』을 보았다.
부부의 검도 아니고, 활과 화살도 아니다.
폭발하는 화살조차도 아닌, 시로의 마법.





 
       ─ ─ ─ ─ 아이아스
「────일곱 개의 고리!!」



 


그것은 일곱 장의 꽃잎.
희미하고 붉은 빛의 방패가, 에미야 시로에게 다가오는 흉기의 빛을 차단한다. 

빛의 흉탄은 방패에 부딪혀, 격렬한 충돌음과 충격을 만든다.
하지만, 빛은 방패를 넘을 수 없다.
시로를 감싼 일곱의 꽃잎은, 그야말로 성벽처럼 견뢰하다. 

이미 제단으로 향하는 다리와 육지를 잇는 길은 원형을 남기지 않고 있다.
그 충격이, 스쿠나의 포격의 위력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고 해도, 시로의 방패는 깨지지 않는다.

파칭, 하고 소리를 내며 꽃잎이 여섯개가 된다.
시로는 오른 팔을 내밀어, 다가오는 빛을 막는다.
아니, 전부 막을 것이다.

……재미있다. 

「재미있어, 재미있다고 에미야 시로!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깨달으면 나는 미친듯이 웃고 있었다.
재미있다. 나의 대마법 이하의 공격이라고 해도
신의 일격을 이렇게 막을까. 

마법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법 검사도 아니다.
사용하는 무기는 부부의 검에 폭파를 낳는 활과 화살.
그리고 오니가미의 일격을 막는 방패.

수수께끼다. 마치 아티팩트를 대량으로 소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재미있다. 알토리아·펜드래곤도 그렇고,
실로 나를 즐겁게 준다.

그 정도라면 포격에는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정말이지, 걱정했던 내가 바보같……다……

「……걱정?」

누구를?
아니아니, 걱정따위 하고 있지 않았다. 응.
나는 누구를 향한 부정인지 알 수 없는 생각을
혼자 완결내고 가슴 팍에서 하나의 물건을 꺼낸다.

그것은, 보석이 박힌 팬던트였다.
시로의 방패처럼 희미하게 빛나는 붉은 루비. 

그래, 그 장난같은 봉인을 일시적으로 해제한 선물 중 하나.
그 메세지 카드와 함께 있던 보석이다. 

나 자신의 마력은 봉인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라고 하는 배터리가 제한되고 있을 뿐이다.
없다면, 다른 것으로부터 보충하면 된다.

어떠한 장치인지는 모르지만,
이 보석에는 내가 대마법을 한 번 쓸 정도의
충분한 마력을 감추고 있었다.

「……그럼, 아마가사키 치구사라고 했었지.
너에게 한가지 말을 가르쳐 주마」

히죽 웃으며, 아직도 당황하는 아마가사키 치구사를 노려본다. 

「교만과 방심은 강자의 묘미다.
네 녀석처럼 별 볼일 없는 놈이 그것을 맛보는건 일만년은 빠르다」

팬던트가 빛나며, 내 몸에 마력이 깃든다.
자아, 거체 학대의 개막이다.











시로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고!!」
※ 괜찮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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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역자 후기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드디어 시로의 활약(위험한 듯 하지만..), 그리고 네기가 조금 멋있어진 65화였습니다.
아마 이 ss의 네기는 옆에서 질타를 해주고, 본보기가 될 사람이 많아서 본편보다 더 멋지게 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 그리고..
에반젤린의 봉인을 일시적으로 푼 사람이 알비레오가 아닐까하고, 예전에 후기에 적은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와서 보니 왠지, 아니아니 확실히 토오사카인 것 같네요.
붉은 루비의 팬던트, 정의의 사자의 힘이 되어달라고 한 걸 보면..
음- 확실히 이 ss의 토오사카는 콘월에서 당당히 아발론을 도굴해내고(…), 보석검을 다루는 정도였지요.
시로를 이세계로 보내놓고도 걱정이 되었나봅니다. 이렇게까지 참견할 정도니- 답다면 답달까요.
그렇다고나 할까, 역시 악마는 악마와 연결되는.. [퍽!]

스쿠나 전도 드디어 막바지.
이대로라면 스쿠나는 에바가 처리하겠군요.
에바와 시로의 조합이라면, 굳이 무검을 꺼내지 않아도 낙승이겠지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