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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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0화 - 벚꽃길의 흡혈귀 그 다섯번째
「저기……」
「왜 그러시오?」
앞서 가는 카에데는, 닌자복에 학교 가방과 텐트 배낭이라고 하는 부조화로운 짐의
모습인 채로 길이 나쁜 잡목림을 나아간다.
그렇다곤 해도, 나도 티셔츠에 청바지에,
가지고 있는 것은 배낭뿐인 거친 모습이라서,
도저히 숲 안을 산책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 가운데, 나는 카에데에게 질문을 한다.
「확실히, 마호라 교외의 숲……이라고 말했었지?」
「그렇소. 조금 더 가면 맑은 강이 있는, 좋은 장소에 도착할거라오. 인내라오, 스승」
기숙사를 나올 때는 아직 해가 기울어져 있었을텐데,
이미 하늘은 밝아지고 있다. 시계를 보면, 이미 9시를 지나고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의 따뜻한 빛과 때때로 나무의 향을 포함한 바람이
피부를 앞질러가는 것은 기분 좋으므로 괜찮다고 하자. 하지만,
「이런 건 숲이 아니라 수해라고 말하지 않나?
분명히 숲의 넓이가 아니라고」
그리고 여기 일본이겠지, 라고 덧붙여 카에데에게 묻는다.
카에데는 잠시 멈추고, 돌아 본 얼굴은 웃는 얼굴인 채로 무언.
그것이 반대로 무섭지만.
「아아, 바람이 기분 좋다」
「현실 도피를 하고 있을 틈이 있으면 다리를 움직이시오 스승!」
눈을 감으면서 바람을 느끼고 있던 나에게 용서없는 질타가 날아든다.
잔인해라고 중얼거리며, 나는 눈물을 머금고 카에데의 뒤를 따라간다.
카에데는 전신의 탄력성을 사용하여 도약. 뛰어 올라탄 나무에서 나무로 뛰어 이동하며, 닌자처럼 나아가고 있다.
뭐, 카에데는 정말로, 본직이 닌자이긴 하지만.
나는 나대로 풀을 밀어 헤치면서, 휴식없이 숨도 흐트러뜨리지 않고 숲을 빠져나간다.
나는 어제 카에데와 약속한 대로, 수행을 위해서 마호라의 숲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아침은 일찍이 6시에 나왔다. 그런데도 아직 목적지에는 도착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이건 이것대로 하반신의 훈련이 되므로 괜찮지만.
「조금 서둘러볼까……놓치지 않도록하시오 스승」
「에?」
갑자기 내게 말을 건넨 카에데는,
다음 말도 못하게하고 도약하는 속도를 올린다.
「이, 이봐이봐이봐」
나는 카에데에게 뒤떨어지지 않게 다리의 속도를 올린다.
100M를 7초에 끊는 속도로 달려, 길이 없는 길을 앞질러가
나무들을 피하면서 목적지를 노린다.
하지만, 가도 가도 나무들뿐으로, 전혀 목적지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말해, 넓이는 후유키시 교외에 있던 아인츠베룬의 숲과 좋은 승부였다고 하자.
아직 도착하지 않은건가~하고 지쳐왔을 때,
앞서가고 있던 카에데가 큰 가지 위에 멈춰 선다.
「다왔다. 여기라오 스승」
뒤돌아 나를 내려다 보는 카에데.
시선을 앞으로 향하면, 숲을 벗어나, 깍아지른 듯한 벼랑이 있었다.
「헤에……이건 멋진데……」
나는 그 광경에 감탄의 소리를 올린다.
벼랑 아래는 강 같고, 오른편을 보면 폭포가 흐르고 있다.
디딤새는 넓고 평평한 바위로 안정되어 있어, 텐트를 치기엔 딱 좋을지도 모른다.
페그는 박을 수 없는 것 같지만, 근처에 있는 바위를 대용하면 좋을 것이다.
덧붙여서 페그란, 텐트를 고정하기 위해서 지면에 박는 금속제의 말뚝이다.
문득 시선을 돌려, 바위가 원형으로 짜여져 그 중심이 그을려진 곳.
조금 오른쪽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콘크리트의 위에, 드럼통이 놓여져 있다.
아무래도 이건 목욕통인 것 같다.
「그럼, 얼른 텐트를 쳐 버리자.
카에데, 페그 대신할 돌 좀 찾아와줘」
「알겠소이다」
나는 짊어지고 있던 배낭을 두고, 블루 시트를 편다.
카에데는 숲 쪽에 돌을 찾으러 들어갔다.
자아, 여기서 득이 되……ㄹ지도 모르는 텐트 치는 방법을 설명하자.
우선 깔개로서 블루 시트를 편다.
직접 텐트를 쳐 버리면, 빗물이 새거나 바위로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생겨 버린다.
하지만, 블루 시트를 깔아 두면 두가지 피해를 막을 뿐만 아니라,
텐트에 흙이 묻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는다라는 메리트도 있다.
신문지라도 상관은 없지만, 이건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데다가 비가 내리면
무게가 늘어나고 회수가 곤란해지므로 그다지 추천할 수 없다.
다음은 텐트의 대부분인 이너 텐트(inner tent)라고 불리는 부분을 블루 시트의 위에 펼친다.
뼈대는 거의 접은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것이므로,
조립한 후에 이음쇠로 텐트에 달고, 두 명이 달려들어 마주보듯이 활처럼 굽힌다.
덧붙여서 카에데가 가져온 텐트는 뼈대 두개를 교차시켜 세우는 타입이다.
물건에 따라서는 5개짜리 타입이나 3개짜리 타입 등도 있다.
마지막으로 사방의 모퉁이에 뚫려 있는 구멍에 페그라고 불리는 박음쇠를 박지만,
지면이 딱딱한 경우는 플라이 시트(Flysheet)에 붙어 있는 로프의 끝에 바위를 묶어 대용하는 수 밖에 없다.
이것으로 대부분 완성되었지만, 이대로는 비나 밤이슬의 피해를 그대로 받게 된다.
그래서 사용되는 것이 방금전 나온 플라이 시트로 불리는 방수 시트다.
플라이 시트를 조립한 이너 텐트의 위에 씌우고
뒤쪽에서 이너 텐트로 붙드는 매직 테이프를 단다.
그리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로프에 바위를 동여매면 완성.
하는 김에 안에 매트와 같이 부드러운 것을 두면 좋다.
바위라든지에 무릎이 부딪히면 아프기 때문이다.
「됐-다―」
「음, 역시 혼자서 세우는 것보다 두 명이 단연 빠르구려」
만세하며 양손을 올리는 나와 턱에 손을 대며 고개를 끄덕이는 카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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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이것은 여담이지만,
고등학교 등의 산악부 대회에서는 대체로 네가지로 갈라지고 있다.
산을 빠르게 오르는 경기 외에, 라디오로 일기 예보를 들으면서 기상도를 작성하는 경기,
약초나 독충 등의 산의 기본 지식을 측정하는 경기.
게다가 방금전 소개한 텐트치는 작업을
4인 1조로 10분 이내에 실시한다고 하는 경기가 있다.
이것은 네가지 가운데, 등산 다음으로 중요한 경기로
텐트를 넣어 두는 주머니를 방치하는 것만으로 감점되어 버리는, 꽤 엄격한 경기다.
저자는 장난반으로 산악부에 들어갔지만, 선배가 세 명 밖에 없었고,
인원수가 나머지 한사람 부족했기에, 입학하자 마자 대회, 우쿠타마에서의 전국 예선으로 몰아 내져
빠짐없이 전신 근육통이라고 하는 옵션을 받은 채로 하산했다.
친구 가라사대, 「그 때의 너는 용감했다」라던가 어쨌다던가.
지금와서 생각하면 용감이라쓰고 바보라고 읽는 것이었다. 그건.
단지 산길을 걸을 뿐이다라고 깔보지마라. 3시간동안 오를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도중 휴식은 5분씩 3회 밖에 주지 않는 것이다.
흥미 본위로 산악부에 들어가는 분께 말해둔다.
연습하지 않은 상태로 15kg 짊어지고, 3시간동안 오르고 3시간동안 하산해 보세요.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말로 설 수 없다. 진짜로, 장난이 아니라고.
하지만, 여름 합숙으로 갔던 야리가타케(槍ヶ岳)나 죠우넨(常念)의 정상에서 본 운해(雲海)는 절경이었다고 적어 두자.
(야리가타케(槍ヶ岳), 죠우넨(常念) : 일본 산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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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상한 전파를 수신했지만 뭐 내버려두고.
「자, 벌써 9시를 지나고 있고, 얼른 식료 조달하지 않으면」
손을 팡팡 치면서, 손에 붙은 흙을 털어낸다.
그 행동이 이상한 것인지 , 카에데는 눈을 동그랗게하고 나를 본다.
「왜그래?」
「아니, 틀림없이 졸자는 식료는 어떻게 할꺼냐라고 물을꺼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 발언에 조금 놀란 것 뿐이라오」
카에데는 표정을 언제나의 싱글벙글한 미소로 되돌리고,
나는 그것을 보고 쓴 웃음을 띄운다.
「뭐, 마호라에 오기 전에는 노숙은 일상다반사였으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바닥에 그대로 굴러 자는 경우도 있었고,
물론 식사를 일주일 이상 얻을 수 없었던 적도 있어.
라고 말할까, 식사는 기본적으로 자급 자족이었고……」
토오사카와 콤비시에는 「이런 우아하지 않은 식사따위 먹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라고 외치면서
간드 날려오고, 바젯트는 바젯트대로 모처럼 맛있게 만든 식사를
영양 보급의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아, 생각하면 눈물이……
「스, 스승?」
「태양빛이 눈에 스며들었어, 카에데」
비스듬히 위를 올려보면서 그늘진 나를,
카에데는 괴짜를 본 것 같은 눈으로 보고 있었다.
……심하네.
「뭐, 뭐어 일단 오늘 분의 식료만큼은 가져왔으므로,
아침 식사는 곤들매기라도 낚아서 먹도록 하지요」
그렇게 말하고 카에데는 배낭안에서 커다란 봉투를 꺼낸다.
안에는 감자나 당근과 같은 야채와 쌀과 고기, 그리고
대기업의 카레가루가 들어 있었다.
「라고 할까 잠깐 기다려 카에데.
너, 혹시 배낭 내용물의 반은 그거냐?」
「자아자아, 세세한 것은 어떻든 좋지 않소이까」
아니, 전혀 세세하지 않은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본인이 좋다고 말한다면 특별히 말할 것도 없는, 가.
그렇게 결론낸 나는 배낭 안에서
부엌칼, 도마, 냄비 등 조리 용구 한 세트를 꺼내,
카에데가 꺼낸 식료 옆에 늘어 놓아둔다.
「스, 스승? 캠프용의 접이식 조리 용구가 아니라,
왜 가정 등에서 쓰는 지극히 일반적인 조리 용구인지?
오옷, 그것은 2만엔 전후하는 만능 부엌칼, 배○부엌칼이지 않소!?
게다가 경면처리 위에 자루는 팔각물소(八角水牛)……우와! 칼집은 검은 박달나무¹를 사용하고 있잖소이까!」
「응, 그런데?」
뭔가 이상한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덧붙여서 부엌칼의 가격은 4만 2000엔.
짝퉁이 아니라, 확실하게 구입한 것이다.
카에데는 굳어진 미소를 띄우면서,
「스승, 졸자에게 뭐라 말할 수 없잖소이까……」
같은, 한숨을 내쉬면서 내게 기막혀 하고 있었다.
……우우, 그렇게 이상한걸까?
좋은 부엌칼인데.
「뭐, 우선은 물고기 잡으러 가자.
카에데, 좋은 낚시터 알고 있어?」
「아, 물론물론. 따라 오시구려」
카에데는 벼랑끝까지 걸어가, 퐁하고 그대로 낙하한다.
거기에 당황하여, 나는 벼랑에 가까워져 아래를 본다.
카에데는 재주있게 건너편 기슭의 나뭇가지에, 전신의 탄력성을 사용해 충격을 흡수시키면서 뛰어 올라타고 있었다.
「……깜짝 놀라게나 하고 말이야」
푸념을 흘리면서, 나도 그것을 익혀 뛰어 내린다.
나는 카에데처럼 가지 위에 올라타지 않고, 가지를 잡아 매달린다.
충격을 흡수한 뒤는, 손을 놓아 내려오고, 손에 붙은 나무 조각과 모래 먼지를 팡팡 하고 턴다.
「도착했소이다」
올려다보면, 카에데가 캠프지 바로 아래의 강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무래도 낚시터는 문자 그대로 엎드리면 코 닿을 데였던 것 같다.
나는 자신의 키 정도 되는 바위 위에 앉아,
카에데를 내려다본다. 감고는 있는 듯한 눈을 조금 뜨고,
사냥감을 노리는 매처럼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호, 요, 이얏!」
카에데는 쿠나이(苦無)를 오른손 손가락에 끼워, 템포좋게 3연사(連射).
강에 빨려 들여가듯 쿠나이는 수면으로 향해 곧바로 나아가고,
뛰어오른 곤들매기에게 직격한다.
「훌륭해」
무심코 박수를 쳐 버린다.
피아노선이나 연줄(연을 매어서 날리는 데 쓰는 실)을 묶어둔 건지, 카에데의 손가락에는 실이 감겨져 있어,
손가락을 빙글하고 움직이자, 곤들매기가 박힌 쿠나이는 카에데의 수중으로 돌아왔다.
「우선은 3마리. 흠……아침 식사로는 됐고,
3마리 정도 더 있었으면 좋겠구려」
「그럼, 다음은 나다」
카에데가 명상하고 있던 때에 투영한 활을 잡는다.
궁도부 등에서 사용되는, 매우 일반적인 동양의 활이다.
「? 스승, 어느 사이에 활따위를 꺼내 든 것이오?」
「비밀이다」
싱긋하고 미소를 띄우며, 동시에 투영한 화살을 메긴다.
후우, 하고 심호흡을 해 정신 통일.
물속에 있는 곤들매기의 장소를 특정.
풍향, 풍속, 수류(水流)를 계산에 넣는다.
콤마 밀리리터의 손가락 움직임으로 화살과 현을 쥔 손을 움직여……발사!!
퐁하고 화살이 물에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곤들매기가 꽂힌 화살이 수면에 떠올라,
그것을 카에데가 조금전의 작은 추가 붙은 실을 사용해, 손재주 있게 감아 당겨 올린다.
「……훌륭해. 라고 할까 솜씨가 좋다 너」
「아니아니, 스승의 활도 상당한 솜씨였소」
「음, 그런가?」
칭찬받아 기분 나쁠리 없다.
우쭐해져, 나는 카에데의 요망대로 3마리를 화살로 잡고,
그것을 카에데가 취한다라는 방법으로 곤들매기를 합계 6마리 손에 넣었다.
「먹는 것은 한사람 당 두마리씩 해서,
나머지는 저녁 식사가 잡히지 않았을 때의 쓰는 것으로 괜찮겠소이까?
뭐어, 카레만으로는 따분할지도 모르니 말이오」
「음―, 카에데에게 맡길께. 우선은 위로 돌아가자」
「네이네이」
대답을 한 카에데는 도약, 벼랑에 박혀있는 쿠나이를 발 디딜 곳으로 하여 프리 클라이밍(Free Climbing)²의 응용으로
재주있게 올라간다. 아무래도 이전에 왔을 때 사전에 꽂아 둔 것 같다.
「진짜, 현대인도 새파래질 초인 같은 일을」
쓴 웃음을 띄우면서 나도 벼랑을 올라간다.
이렇게 해 토일을 풀로 사용한 강화 합숙이 막을 열었던 것이었다.
덧붙여서 곤들매기는 굽되, 가져온 소금과 레몬을 뿌린 심플한 것으로 했다.
하지만, 대자연 가운데에서 신선한 물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미각도 그렇지만 후각이나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더해 준다.
아침 식사도 다 먹어, 휴식 겸 나와 카에데는 숲 안에 있는, 작은 광장으로 향한다.
꼭 농구 코트만한 크기의 중심에서, 나와 카에데는 대치한다.
「그럼, 시작할까. 룰은 상대가 기절하든지, 혹은 "항복(まいった)" 이라고 말하게 한다.
최후에, 일격을 상대에게 더한 쪽의 승리. 그 이외는 뭐든지 괜찮다. 어때?」
「그것으로 좋소이다. 그러나 스승, 이러한 숲에서는 스승이 불리하지는 않는지?」
확실히 카에데가 말하는 대로다.
차폐물(遮蔽物 : 1.가려 막고 덮는 물건 2.<군사>적의 사격이나 관측으로부터 방호하여 주는 자연적 장애물)이 많은 숲 안에서는 상대를 상처 입히지 않고 넘어뜨리는 방식은 무리가 있다.
「안심해라. 나는 활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는 것은……이거다」
양손을 가슴의 앞에서 교차시켜, 말과 동시에 힘차게 내려
허리에 차고 있던 간장·막야를 간이한 칼집으로부터 꺼내 잡는다.
이것은 투영을 불필요하게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대책으로서 간장과 막야만은
평상시부터 하나씩 가지고 다니고 있다.
원래 활 등은 원거리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이용되는 무기이며,
결투에 가까운 이 전투 시합에는 맞을리가 없다.
카에데는 적잖이 놀란 표정을 보인다.
다리에서의 내 스타일로부터 원거리가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만,
실제 사용하는 무기는 양손의 단검이었던 것이니까.
하지만, 그 정도로 카에데가 당황할 리도 없다.
「……졸자도, 간만에 진심으로 싸울 수 있을 것 같소이다」
닌(忍)이라는 말과 함께 카에데의 전방으로 3체(體), 그 직후 뒤에 1체, 합계 다섯 명으로 늘어난다.
동양의 신비, 분신술이다.
(라고 해도, 내쪽에서 보면 카에데 쪽이 희한하기 짝이 없는 기술이지만……)
쓴 웃음을 지으며 카에데가 양손에 쿠나이를 쥐고, 전투준비를 갖추어가는 것을 지켜본다.
「그럼------가겠소이다, 스승」
제일 앞에 있던 카에데의 구령과 함께, 다섯 명의 카에데가 돌격해 온다.
지면을 기어오듯 달려오는 세 명.
비상하여, 쿠나이를 던지고, 스스로도 탄환(彈丸)을 걷어 차며 내보내는 것이 두 명.
그것도 지상 세 명은 나의 허리보다 신체를 낮게 해 빠르게 내닫는다.
「―――읏!」
서투른 요격으로는 일순간에 당한다고 판단한 나는
백스텝을 하면서 상공으로부터의 쿠나이를 피해
동시에 좌우로부터 쿠나이를 찌르려고 하는 두 명의 카에데를 각각 간장·막야로 막아낸다.
그리고 막아낸 쌍검으로, 힘껏 쿠나이째 카에데를 베어 버린다.
그리하여 좌우의 카에데는 안개가 되어 소멸하고, 상공에 있던 두 명은 지상에 내려서는 것과 동시에
지상에 있던 카에데와 합류. 직후에 셋이서 쿠나이를 투척한다.
그 움직임, 준민성(俊敏性 : 두뇌 회전이 빠르고 행동이 날렵함)에 놀라면서도 쿠나이를 쳐낸다.
하지만 쿠나이의 그림자에서는 이미 쿠나이를 역수로 쥐고 다가오고,
또 좌우로부터도 돌려차기를 내 안면을 노려오는 카에데가 있었다.
「거짓말!?」
두 명의 발차기는 좌우의 팔로, 상공으로부터의 쿠나이는 교차시킨 쌍검으로 막는다.
그것과 동시에 세 명의 카에데는, 방금전과 같이 연기가 되어 소멸했다.
「……설마 전원 분신이었다고는.
처음 3체 꺼내었을 때에 네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이미 숨어 있었던 건가」
「정답이라오. 졸자도 설마, 했소이다.
그것은 막아진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도 완벽하게 막아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소이다」
숲속을 반사해 카에데의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아무래도 완전하게 카에데의 페이스에 빠진 것 같다.
「인식을 바꾸지. 솔직히 아이라고 생각해서 깔봤다」
「싸움에 있어서, 과신과 업신여김은 치명적이라오」
「이야, 완전히 그 말대로다.
나도 아직도 수행이 부족하다……라는 것일까?」
싱긋하고 미소를 띄우면서 양손을 내려, 잡고 있는 쌍검의 힘을 꺼낸다.
닌자라고 말할 정도로이므로 정공법은 아니고, 변칙적(원문 トリッキ-(tricky) : 기발하여 남의 의표를 찌르는 모양)인 전투 스타일일 것이다.
그 싸우는 방법은 어쩌면 라이더 근처와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대로는 결말이 나지 않겠구려.
선수 필승으로 가겠소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미 선수는 아니게 됐지만」
상공으로부터 잎과 잎이 스치는 소리.
올려보기 전에 앞구르기를 해 그 장소로부터 퇴피한다.
「어라, 피할 수 있던것이외까」
지면을 구타하는 것 같은 소리에 돌아보면, 딱 맞게 카에데가 지면에 내려서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카에데의 옆에 종횡 모두 자신의 신장 정도 크기의 터무니없이 큰 십자형의 슈리켄(手裏劍)이 박혀,
그 중심이 도려내진 부분에 손을 대고, 웃는 얼굴인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으아」
어째서 내 주위는……이런 무서운 여자아이가 많은걸까나.
여자 복이 없는 것은 아닌 걸까하고 의심하면서,
팔을 죽 내려 간장과 막야를 고쳐 쥔다.
「그 스승의 무기……설마 쿠나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두드려 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소이다.
형태, 그리고 곁의 음양의 무늬로 보아,
중국 전래의 보검인지 뭔지로 봐도 되겠소이까?」
「……정답이다. 이것의 이름은 부부검, 간장·막야³.
카에데라면 들었던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카에데는 미소를 멈추고 그 가는 눈을 한층 더 가늘게 해
나의 양손에 쥐어져 있는 부부의 검을 본다.
「……춘추시대, 도장 간장이 오(呉)나라 왕 합려(闔閭)에게 최고의 검을 두드리라 말해져
익숙치 않은 금속을 본 아내인 막야가 가마에 몸을 던져 만들어졌다고 말해지는, 중국 보검의 하나.
서적에서는 진왕조 시대에 없어졌다고 쓰여져 있었소이만……」
「이 쌍검이 진짜인가 가짜인가. 다음의 일격으로 가르쳐 주지.
뭘, 적당히 해주마. 그런고로……죽고 싶지 않으면 능숙하게 피해라, 코우가 중급 닌자. 나가세 카에데」
나는 자세를 낮춰, 사이드와 언더스로의 중앙 근처의 각도로 팔을 움직여,
부메랑을 던지듯 손목의 스냅을 넣어 간장을 카에데를 목표로 해 내던진다.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다가가는 간장을, 카에데는 거대한 십자 슈리켄으로 막으려 한다.
「―――바보가! 피하라고 말했었다 카에데!」
나의 고함 소리가 들렸는지, 카에데는 순식간에 손에 쥔 십자 슈리켄으로부터 손을 떼어 놓고,
나뭇가지로 도약한다.
직후. 거대한 슈리켄의 중심에 간장이 부딪혀, 둔한 소리와 함께 두동강이로 파괴된다.
하지만, 간장은 속도를 늦추는 일 없이 후방에 있던 나무를 깎아 베고,
한층 더 수목을 7개정도 부러뜨리고 9개째의 나무에 박혀 정지했다.
「읏! ……거 참, 과연 지금은 간담이 서늘해졌소이다」
「경솔하네. 벌써 피했다고 생각하나?」
팔짱을 끼면서 상공에 있는 카에데를 본다.
그래, 팔짱을 끼면서, 다.
「읏, 하얀 쪽의 검이---!?」
막야는 이미 내 수중에는 없고, 카에데의 비스듬히 전방 아래, 정확히 내 오른쪽 근처의 공중을 떠돌고 있었다.
나는 히죽하고 입가에 미소를 띄우면서 중얼거린다.
―――간장·막야는 외적을 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검이 아니다.
음양을 구현한 부부검. 분실해도 반드시 주인에게 돌아오고, 서로 이끌린다.
따라서---그 힘은 베기 위해서가 아니라,
심기 무결하며 반석
「―――학익, 떨어지지 않으니」
끌어 들이기 위한 것이다.
「앗!?」
막야는 돌연 진행 방향을 바꾸어 카에데를 목표로 하여 비상한다.
그리고, 카에데의 배후로부터 나뭇가지를 꺾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간장이 막야에게 이끌려,
좀전의 회전을 한층 더 웃도는 자전(自轉)을 하면서 막야는 간장에게로 이끌려,
아름다운 학익을 본뜨면서 카에데에게 다가온다.
「타인의 연애를 방해하는 것은, 말에 차여 죽어버려⁴……네」
손가락을 튕기는 것과 동시에 간장, 막야는 카에데에게 꽂힌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예상이 끝난 상태다.
나는 땅을 박차며 돌진하고, 카에데가 있는 나무의 바로 좌측에 있는 나무 옆으로 돌아,
「……체크메이트. 아니, 장군……일까?」
뒤에 숨어 있던, 카에데의 목 언저리에 조금 전 주운 쿠나이를 가져다 댔다.
「……항복, 이외다」
후훗하고 웃으며, 카에데는 양손을 들면서 항복의 포즈를 취한다.
나도 카에데에게 이끌려 미소를 띄우며, 쿠나이를 카에데에게 돌려주고 낙하하는 간장·막야를 잡는다.
「정말이지, 잘도 그것이 분신이라고 눈치채셨소이다?」
「안됐지만 물체 파악에는 조금 자신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도, 카에데가 십자 슈리켄으로부터 멀어졌을 때에는 그것이 분신이라고 알았지만」
가지 위에 있었던 카에데는 안개가 되어 소멸하고 있었다.
방금전 십자 슈리켄을 지면에 꽂았을 때부터 분신을 조종,
카에데 자신은 나무 그늘에 숨어 있었다는 것이다.
「카에데, 분신에는 체중이 없잖아? 가지를 탔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아주 당연하게 대답하는 나에게, 카에데는 몹시 놀라면서 나를 쳐다본 후,
성대하게 한숨을 쉰다.
「정말이지, 스승의 무서움은 체술도 검술도 아니고,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정확한 한편 재빠른 판단력일지도 모르겠소이다」
카에데는 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표정으로부터는 분하다고 하는 것보다 상쾌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리고 주위에 흩어진 쿠나이를 회수하기 시작,
시선을 나에게 향하지 않은 채 중얼거린다.
「그것보다 깨달으셨소?」
「아아. 조금 전부터 이쪽에 가까워져 오는 발소리가 나고 있어」
맞장구를 치면서 시선을 왼쪽의 안쪽 숲으로 향한다.
희미하지만, 발소리도 죽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마 일반인일 것이다.
「잠깐 보고 올깨. 카에데는 그 사이에 쿠나이를 회수해 두라고」
「네이네이라오」
무성하게, 허리만큼 자라있는 긴 풀을 밀어 헤쳐
조금 있자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그것은 울음소리였다.
무슨 일이 생겼나싶어, 다리를 빠르게하여 소리가 나는 장소에 간신히 도착한다.
거기에는,
「혹시……네기군인가?」
「시, 시로우씨?」
눈물로 얼굴을 엉망진창으로 한, 옷이 흠뻑 젖어버린 네기군이 포복 전진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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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검은 박달나무
원문엔 '黑丹 (흑단)'이라 적혀 있습니다. 해석하면 '검붉은색'정도 되겠습니다만
칼집을 검붉은색을 사용해서 만들어져있다?? 뭔가 이상해서 이래저래 뒤져봤습니다.
'黑檀 (흑단) : 검은 박달나무)'쪽이 맞는듯 합니다.
아, '丹'과 '檀'은 둘다 음독이 'タン'입니다. 그래서 생긴 오타..?? 라기엔 좀;;
어쨌거나!! 오른쪽 이미지가 검은 박달나무를 사용한 팔각물소(<-사실 이것도 번역이 좀 애매했습니다. 팔각을 뜻하는 것 같은데..)형의 식칼 손잡이입니다.
덕분에 일본 홈쇼핑에서 식칼을 쭈욱~ 구경하고 왔습니다.
3~5만엔짜리도 꽤나 많고.. 정말 비싼건 7만엔도 하더군요.
식칼 하나에 몇만엔. 비싸네요. 정말로.
2. フリークライミング (Free Climbing)
프리 클라이밍. 말 그대로 자유 등반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요-
3. 간장(干将)·막야(莫耶)
오나라의 유명한 대장장이었던 간장은 당시 왕이었던 합려의 명으로 명검 두자루를 만들게 되었다.
이에 간장은 주조를 시작하였으나 이 청동이 3년이 지나도록 녹지 않았다고 한다.
왕의 독촉은 계속되고, 청동은 녹을 기미도 보이지 않고.. 그의 걱정은 쌓여만 갔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내 막야가 청동을 녹일 방법을 알아내었는데 그 방법이란 부부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가마에 넣고, 소녀 300명이 풀무질을 하는 것.
이 방법대로 하자 청동은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간장은 이렇게 완성된 두 자루의 검에 각각 자신의 이름(간장)과 아내의 이름(막야)을 새겨 넣었다.
이 두 자루의 검은 그 어느 검보다 단단하고 예리했으므로 높이 평가되었고, 이로부터 '간장막야'라는 말은 명검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라고 합니다. 음- 어떤 자료에는 아내의 몸을 던졌다고 하는 것도 있고, 아내의 머리카락과 손톱만 넣었다고 하는 것도 있고;; 뭐- 문헌으로 전해지는 것이니까요.
너무나도 유명한 검으로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나싶어 주석을 달아봤습니다- ^^;;
4. 人の恋路を邪魔するものは、馬に蹴られて死んでしまえ
일본 속담으로 멀쩡한 일을 방해하거나 쓸데없는 장난을 쳐놓거나 할 때에 쓰입니다.
덤]쿠나이(苦無), 슈리켄(手裏劍)
수리검과 표창으로 해석을 하려다 말았습니다. 왠지 원래 이미지를 잘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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