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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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4화 - 벚꽃길의 흡혈귀 완결
「그대는, 나의 자루(柄)를 취하기에 어울리는 자인가」
운해(雲海)가 갈라지며, 그 사이로부터 내려쬐는 달빛이
알토리아씨만을 비춘다.
검을 지면에 찌르고, 양손을 꽉 쥔 채로
알토리아씨는 나를 내려다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답해라, 네기·스프링필드.
귀하는 그 마법으로, 그 힘으로 ……그 신체로 무엇을 바라는가」
그것은 질문을 닮은 선정이다.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같이,
대답 여하에 따라 그 두 눈에 삼켜질 것 같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거지?
에반젤린씨에게 이기고 싶은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수업에 나와줬으면 해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유는 생기지만
나는 알토리아씨의 존재감에 눌려,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잠깐, 알토리아……」
지금까지 입다물고 있던 아스나씨가,
옆에서 알토리아씨에게 접근한다.
「그대, 카구라자카 아스나. 귀하는 무슨 이유로 이 세계에 발을 내딛는가?」
「에?」
돌연, 알토리아씨는 시선을 나에게 향한 채로,
이번은 아스나씨에게 묻는다.
「뒤를 되돌아보면 거기에는 평온.
친구와 면학(勉學)에 힘쓰고,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져, 아이를 낳고,
행복한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어째서, 죽음이 이웃하고 있는 이 세계를 바라는가?」
자세는 그대로인채, 시선을 아스나씨에게로 향한다.
마치 뱀이 노려보는 듯한 위압.
아니, 뱀 정도가 아니다.
알토리아씨의 두 눈은 사자의 그것이다.
아스나씨는 움찔 하고 어깨를 떤 뒤,
아래를 본 채 꽉 손을 쥔다.
「한 번만 더 묻지, 카구라자카 아스나.
귀하는 무슨 이유로 이 세계에 발을 내딛는가?」
「……직감, 이야. 나는 여기에 오고 싶었어.
달라, 없으면 안돼. 그렇게 생각해.
네기같은 꼬마가 노력하고 있는걸 봤는데,
연상의 내가 모른 체하면,
그러면 난, 대단히 싫은 여자잖아. 거기에……아- 정말이지!!」
아스나씨는 머리카락을 긁으며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엄지를 세우고 자신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외친다.
「내가 오고 싶어서 구하러 왔어! 나빠!?」
두-웅 하고 효과음이 붙듯이 인왕처럼 선 아스나씨를,
나는 벌어진 입을 막지 않은채 올려다본다.
알토리아씨도 눈을 크게 뜨고,
얼빠진 표정으로 아스나씨를 보고 있다.
「거기에 알토리아, 마법이 위험하다고 말한다면
모르는 것보다 알고 있는게 대처하기 쉽겠지?
……네기같은 꼬마 혼자서는 위태롭기도 하고」
곁눈질로 나를 본 아스나씨는, 팔장을 끼고 외면한다.
……아스나씨가 여기까지 돕는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각오를 정하지 않으면 어쩌자는 거냐!
머리를 옆으로 흔들고, 지팡이를 움켜쥐고 알토리아씨를 되돌아본다.
「저는……저는 에반젤린씨에게 이겨서,
에반젤린씨에게 인정받습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저에게 힘을 빌려주세요!」
위압당하면서도, 나는 알토리아씨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는다.
눈을 감고, 검의 손잡이를 잡아 뽑아 내고, 한숨을 한 번.
「……40점. 좀 더 멋진 말을 할 수 없습니까?」
알토리아씨는 조금 전의 위압은 어디로 갔는지,
이런이런 하고 말하며 이마를 손으로 가리고, 한숨을 쉬며 낙담한다.
「……에? 에?」
갑작스런 태도의 변화에, 나는 몹시 놀라 당황한다.
아스나씨를 보면, 어깨를 움츠리며 「나도 몰라」라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뭐, 빠듯하게 합격입니다. 자아, 아스나……」
사기타·마기카
하고 알토리아씨의 측면, 우측에서 마법의 화살이 날라오고 있었다.
그것을 얼굴과 몸을 이쪽으로 향한채, 검을 한번 휘둘러 튕겨낸다.
「……느닷없이 이야기 중에 참견하는 건, 심하네요 에반젤린」
「시끄럽다. 먼저 난입해 온 건 네 녀석이겠지」
「뭐어, 틀린건 아닙니다만」
검날의 끝을 에반젤린씨에게 겨누고
어깨를 움츠려 숨을 내쉬는 알토리아씨.
어느쪽이나 여유가 있는 이야기.
하지만, 방금 전의 마법의 화살은 잘못하면 큰 부상을 면할 수 없는 일격이었을 것이다.
「그럼……」
한손에 쥐고 있던 양손검을, 본래의 쥐는 방법인 양손으로 바꾼다.
오른쪽 허리 옆에 두고, 무릎을 구부려 엉거주춤한 자세의 알토리아씨.
「호오? 네 녀석, 나에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히죽하고, 악역과 같은 미소를 띄워 공중에 뜨면서,
에반젤린씨는 알토리아씨를 내려다본다.
「아뇨, 이길 생각따위 조금도 없습니다만?」
「하?」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하고 갸웃거리는 알토리아씨.
똑같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하고 멍해진 에반젤린씨.
「이건 원래 당신과 네기의 결투겠지요?
내 역할은, 주역이 모일 때까지의 개막 출연(前座 : 만담, 극 등에서 그날 주역에 앞서 출현하는 것 혹은 그 연예인)입니다.
……조역은 조역답게, 물러날 시기는 잘 알고 있어요」
한층 더 무릎을 구부려, 덤벼들기 직전의 사자와 같은 알토리아씨.
신체를 움직이지 않고, 힐끔 우리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라고, 하는 것이니 두 사람 모두. 빨리 가계약이라 했던 건지를 끝내세요.
시간벌기 정도라면……내가 해 줄테니까」
「미, 미안해요 적발의 누님! 형님, 지금 뿐이예요!」
어깨로부터 힘차게 뛰어내린 카모군은,
어딘가에서 꺼낸 흰색 분필로 지면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알토리아」
당장 돌격하려고 하는 알토리아씨를,
아스나씨는 붙들고, 싱긋 웃는다.
「나 공부는 싫으니까, 설득하는거라면 역효과라고?」
「……후훗, 그랬지요」
눈을 동그랗게 한 뒤, 다시 웃는 알토리아씨.
그 후, 알토리아씨의 신체로부터 증기가 솟구친다.
아니, 저건……
「……증기가 아니라……마…력?」
그래, 그것은 순수한 마력.
마치 수증기 같은 그것은 알토리아씨의 전신으로부터 발해져,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었다.
그것을 본 에반젤린씨는 검은 속옷 차림의 위로
박쥐같은 생물을 발생시켜 검은 망토로 하고,
신체에 감으며 지면으로 내려서 전투 자세를 취한다.
차차마루씨도 에반젤린씨와 함께 부스터를 멈추고,
에반젤린씨를 지키듯 한 걸음 앞으로 나와 대기한다.
……정말 괜찮은걸까, 진조와 그 종자를 상대로, 알토리아씨 혼자서.
「……네 녀석이군, 꼬마들이 도서관 섬으로 향했을 때 발생한 마력의 근원은」
알토리아씨는 대답하지 않는다.
긍정하는 대신에 싱긋 미소를 띄운다.
「관객은 달과 별. 다리를 무대로 춤추는 검, 구가(謳歌 : 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칭송함, 혹은 칭송하여 부르는 노래)하는 마법……
에 반 젤 린
자아, 함께 셰익스피어를 연기해보죠 최강의 마법사여!
나의 이름은 알토리아·펜드래곤. 성(姓)에 용의 머리의 뜻을 가진 최강의 기사다.
지금부터 잠시……나는 네기·스프링필드의 검이 된다!」
순간, 지면이 폭발했다.
탄환과 같이……아니, 탄환화(化)하여 돌격하는 알토리아씨를
차차마루씨가 요격한다.
알 토 리 아
「이름을 밝혔다……군¹. 최강의 기사여, 나의 이름은 에반젤린.
에반젤린·아타나시아·캐서린·맥도웰.
나는 진조로 최강의 마법사. 어둠과 얼음을 통괄하는 인형들의 황녀. 와라, 알토리아.
……네기·스프링필드가 무대에 오를때까지, 잠시 장난에 교제해주지」
계약 집행을 하였는지, 차차마루씨는 속도를 한층 더 올려 알토리아씨의 상단배기를 맨손으로 받아낸다.
로봇인 강철의 팔이라고는 해도, 가는 검의 공격(劍筋)을 받아낸 차차마루씨.
하지만―――
「!?」
그 팔째로, 알토리아씨는 차차마루씨를 힘껏 날려버렸다.
공중에서 일회전을 하고, 지면에 내려서려는 순간 재빠르게 베어버려.
이것도 한쪽 무릎을 올려 받아내지만, 위력을 죽이지 못하고 날려져 버린다.
「차차마루, 방어에 집중해라! 그 녀석의 검극(劍戟)은 움직이는 대포와 같은 것이지만 막고 있으면 문제없다. 공격은 나에게 맡겨라!」
에반젤린씨의 지시에, 차차마루씨는 수긍하여 대답을 한다.
그 사이, 시선은 알토리아씨로부터 떼어 놓지 않는다.
셉텐데킴·스피리투스 그라키아레스 코에운테스 이니미쿰·콘키던트
「리크·라크·라·락크·라이락크, 얼 음 의 정 령 1 7 인 모두 모여와 적을 갈갈이 찢어라……
냉기를 띤 마법의 화살이 에반젤린씨의 신체를 중심으로 17개 나타난다.
하지만, 알토리아씨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차차마루씨와의 전투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사기타·마기카 세리에스 그라키아리스
……마 법 의 사 수 연 발 · 얼음의 17화살!!」
발해지는 얼음의 화살.
그것을 알토리아씨는 일순간만 본다.
그리고, 알토리아씨의 몸이 흔들렸다.
「하!!?」
순간, 알토리아씨는 그 자리로부터 사라져
다리의 반대측, 10미터쯤 앞에 있는 낙하 방지용의 철골 위에 한쪽 무릎을 세워 올라타 있었다.
순간 이동이 아니라, 단지 고속으로 이동했을 뿐이다.
「―――읏, 과연 클래스 스킬까지는 없는건가요……」
하지만, 알토리아씨는 불복(不服)하듯이,
혀를 차며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중얼거린다.
매직·라이플
「차차마루! 마 법 탄 사용 허가!!」
「Yes」
에반젤린씨의 외침과 함께,
차차마루씨는 입고 있던 메이드복의 스커트 안에서 총신이 핸드건의 2배는 되는 두 자루의 권총을 꺼낸다.
양팔을 교차시켜, 각각 탄창에 들어가 있을 것인 8발을 일제 소사(掃射 : 기관총 따위를 상하 좌우로 휘두르며 연달아 쏘는 일).
한발 한발이 대포에 필적하는 합계 16발의 탄환은, 빨려들듯이 알토리아씨에게로 향하여 가,
「하!!」
기합 소리와 함께, 마력을 한층 더 담은 양손검에 막혔다.
한순간에 최고급의 공방전 후. 도신(刀身)을 응시하는 알토리아씨는 무표정.
대조되게 에반젤린씨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흠, 과연 그것의 충격에는 견딜 수 없었는가.
그런데도 나와 차차마루의 공격에 여기까지 버틴다고는……」
검을 원을 그리며 다시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잡는다.
눈을 집중시켜보면, 날밑에서부터 수십 cm정도에 균열이 나 있었다.
잘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완성됨이 좋다고는 해도, 매직·아이템도 명검도 아닌 그 검은
말하자면 철 덩어리. 마법사와 호각으로 싸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놀란것은, 그것을 자신의 기술만으로 핸디캡을 0으로 만든 알토리아씨다.
「읏샤! 형님, 완성했어요!!」
발밑으로부터 카모군의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기에, 나는 시선을 아래로 돌린다.
아무래도 내가 세 명의 싸움을 주시하고 있는 동안에,
이미 카모군은 계약의 마법진을 다 그린 것 같다.
……모두, 이렇게나 한심한 날 위해 노력해 준다.
카모군도, 아스나씨도, 카에데씨도, 시로우씨도, 알토리아씨도.
기쁨에 눈물이 복받쳐오지만 그것을 오른손으로 닦는다.
알토리아씨는 말했다.
나는 무엇을 바라고 있는 건지, 라고.
시선을 올려 아스나씨를 본다.
「부탁합니다, 아스나씨. 나, 저 사람에게 이기지 않으면!」
그래,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왜일까 알 수 없지만, 에반젤린씨는 나를 시험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아마도 여기서 이기지 않으면, 나는 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 그런 생각이 든다.
「역시 그렇게 나와야죠!」
「뭐, 어쩔 수 없네……」
카모군은 승리의 포즈를 취하면서.
아스나씨는 한숨을 쉬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우물쭈물 하고 있다.
「그럼 누님, 잘 부탁드립니다!」
「하아……카운트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면 괜찮을까. 상대는 10살이고」
「에? 에?」
두 명의 대화를 알지 못한 채, 나는 두 명(한사람과 한마리?)을 교대로 본다.
그리고 카모군 쪽을 향하고 있자, 아스나씨의 양손으로 얼굴이 고정되어
무리하게 아스나씨 쪽으로 향해진다.
그런 다음의 순간, 내가 느낀 것은 목구멍을 밀고 나가는 따뜻한 공기와
입술에 닿는 아스나씨의 입술이었다.
a narrator―――Altria-Pendragon(Shiro-Emiya)
자신의 등 뒤, 다리를 지탱하는 기둥의 아래로부터 빛이 뿜어진다.
아무래도 네기군들의 가계약이라는 것이 끝난 것 같다.
나는 자세를 풀어, 왼손을 옆구리에 대고 한숨 돌린다.
「그럼, 개막 출연은 끝입니다 에반젤린.
역할을 끝낸 배우는 서서히 무대로부터 퇴장하기로 하지요」
검의 자세를 풀어, 나는 그 자리를 떠나기 위해 발을 돌린다.
지금부터는 네기군들의 싸움이며, 나는 파고 들어서는 안된다.
「뭐, 기다려라 네놈!」
에바가 이쪽으로 달려온다.
그걸 막기 위해, 나는 검을 공중으로 내던졌다.
「뭣!?」
에바는 놀랐기 때문일까, 순간 발을 멈춘다.
당연하다. 금이 가 있다고는 해도, 전장에서 검사가 무기인 검을 손 놓았으니까.
나는 오른손을 딱 하고 튕구며,
브로큰 판타즘
「―――부서진 환상」
붕괴의 키워드를 말한다.
순간, 공중을 떠 있던 검이 섬광을 발한다.
「―――!? 마력 감지. 마스터, 물러나주십시오」
재빠르게 차차마루가 에바와 검의 사이에 끼어들어가,
에바를 껴안고 검으로부터 멀어진다.
그 직후, 검은 폭음과 함께 파쇄하였다.
대기를 태우는 검을 연막으로 하여, 나는 단번에 마력을 방출해
다리의 요점인 탑의 하나로 뛰어 오른다.
신기하게도, 그것은 카에데를 쫓던 인외들을 모조리 몰아내기 위해,
발디딤으로 썼던 장소였다.
눈 아래를 내려다 보면, 에바가 근처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며,
나의 장소를 찾고 있었다.
「내려다 보고 있다고는……과연 눈치채지 못하는건가요」
차차마루의 입술을 읽으면, 아무래도 센서가 방금 전의 충격으로 망가진 것 같아,
나의 장소를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그 사이에 네기군과 아스나가 가로막아, 4명은 전투를 개시하였다.
우선 당면한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기에 안심하고 숨을 내쉰다.
「그래, 나루타키 자매의 용무는 끝났습니까, 카에데?」
「어라, 발각되고 있었던 것이외까」
시선을 딴데로 돌리지 않고 말을 건네면 쾌활한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온다.
이런 태평한 대답을 하는 것은 내가 아는 한 한명뿐이다.
「수고하셨소이다, 스승」
한숨을 쉬며 돌아보면,
아니나 다를까, 캔쥬스를 내밀며 카에데가 웃는 얼굴로 서 있었다.
「감사합니다 카에데.
정확히 목이 말라 있었기에.
……그나저나 죄송하군요. 지금은 가진 돈이 없기 때문에 내일 값을 지불할께요」
「아니아니, 졸자가 사는 것이라오」
카에데는 내 왼쪽으로 주저앉아, 아래에서 싸움을 펼치는 네 명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나는 우선 캔쥬스의 상표를 본다.
……좋아, 아무래도 일반적인 스포츠 드링크 같다.
카에데도 마시고 있는게 같은 것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카에데에게는 아야세와 같이 기괴한 쥬스를 마시는 취미는 없는 것 같다.
「호오……저것이 에반젤린 공의 실력이외까.
오, 지면이 얼었소이다. 실로 이상야릇한 기술이구려」
「? 카에데는 마법사의 싸움을 본 적이 없습니까?」
「졸자는 철이 들때까지는 산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터라,
마법사끼리의 싸움은 이것이 처음 보는 것이라오」
인외와의 싸움은 익숙해져 있소이만, 하고 가는 눈을 느슨하게 하며 이야기하는 카에데.
「하지만……화려하게 폭발하는구려」
「시야를 감추기 위한 것이라해도, 너무했던 것 같네요」
눈 아래의 폭발에 의해 다소 푹 패인 다리의 도로를 보며 식은땀을 흘린다.
아무 신비도 없는 단순한 검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폭발이 컸기 때문에 초조해졌다.
걱정되므로 해석해 보았지만, 뼈가 되는 부분에 영향은 없었기 때문에, 시멘트를 흘려 넣으면 원래대로는 될 것이다.
「말하는 도중에 미안하지만, 옆에 실례하지」
읏챠 하고 내 오른쪽으로 인형,
차차제로가 칼날을 손으로 가지고 놀면서 눌러 앉는다.
「호오? 벌써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까?
하루는 걸릴거라 어림잡고 있었습니다만」
「뭐, 그건 기업 비밀이다. 그건 그렇다치고 놀랐다고.
에미야, 네 녀석 여자였나」
차차제로의 발언에 아- 하고 뭐라 할 수 없는 소리를 흘린다.
「아무튼 이 건은 길어지기 때문에 설명은 카에데에 맡긴다고 하고.
……나에 대한 것, 에바에게 이야기할 겁니까?」
「응? 아아 그렇네……
뭐, 주인이 말한건 너의 발묶기뿐,
알토리아가 시로란게 발각되면 내가 위험해. 발묶기 실패라는게 되고.
라는 이유로, 입 다물고 있지. 그럼 카에데, 설명해줘 3 2 1 자아」
「기다리셨소이다 두 분」
「이라는 것은 농담으로, 뭐어 이쪽이 가짜의 모습입니다.
남성일때의 모습이 내 본래의 모습이에요」
카에데의 태클을 가볍게 흘리며,
간단히 차차제로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이거」
차차제로는 붉은 천의 자투리를 나에게 건네준다.
뭘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앞을 보면,
아무래도 좀 전 차차제로를 묶었던 성해포인 것 같다.
「나를 묶은 쪽은 찢어서 사라졌지만,
가로등에 묶여 있던 쪽은 사라지지 않아서 가져왔다.
정말이지, 감사하라고?」
「감사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투는 아직 계속합니까?」
「아-……당한 쪽의 대사는 아니지만, 흥이 식었다.
부탁받은 일도 해냈고. 한층 더 말하면……」
차차제로는 스르륵 무릎을 구부렸다고 생각하면,
양손에 가진 날붙이를 떨어뜨려, 그대로 넘어질 듯 기우뚱 쓰러진다.
떨어질 것 같은 그녀의 손을, 나는 아슬아슬하게 잡는다.
「차, 차차제로!?」
「마력이 끊어졌다. 아~아, 어째서 만월이 아닌거지.
모처럼 고양되려던 밤이었는데」
달을 보면서 차차제로는 투덜대듯이 중얼거린다.
나는 차차제로를 끌어올려, 위를 향하게 눕히며 생각한다.
(―――마력이 끊겨? 바보같은, 오늘은 에바의 봉인이 없으니까
마력 공급은 고루 미치고 있을 건……설마!!)
파앗 하고 일어서, 마호라의 중앙, 기숙사 동(棟)이 있는 방향으로 당장 눈을 돌린다.
칠흑에 쌓여있던 세계에 빛이 머물고, 인공적인 환상을 자아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큭,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빠른……일은 너무 늦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이번만은 너무 빠릅니다, 정비 담당자들!」
시선을 에바에게 되돌린다.
공중에 떠올라 있던 에바는 전신을 번개에 맞은 것처럼 한 번 경련하고,
그대로 아래로 낙하한다. 이대로는 지면에 격돌해 버린다.
「좋지 않소이다! 이대로라면 머리 부분부터 지면에!」
카에데가 외치며 소리를 지른다.
급격하게 봉인이 돌아왔기 때문인가,
에바는 의식이 없는 듯,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 차차제로, 재차 감사합니다!!」
나는 성해포를 기세좋게 늘려,
에바를 감싼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로 버티며, 그대로 등을 돌려
한판 업어치기를 하듯이 힘껏 천을 잡아당긴다.
「히트! 카에데, 캐치 맡겼다! 그렇지만 놓치지는 않도록!」
「알겠소이다!」
나에게 돌진해 오는 에바의 신체를,
카에데는 양손을 사용하여 붙잡는다.
에바의 몸을 보면,
아무래도 방금전의 번개같은 섬광으로의 화상은 발견되지 않고,
단순히 기절한 것 같다.
아래에서 걱정스러운 듯이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는 차차마루에게,
양손을 머리 위로 맞춰 원을 만들어, 에바의 무사함을 알린다.
제스쳐가 통한 것 같아, 마음 놓인 표정으로 네기군들에게 말을 건네면,
똑같이 네기군들도 안심한 표정을 보였다.
「어탁(魚拓)²이라도 하지 않겠소이까?」
「그렇게 말하자면 진조탁(眞祖拓)이겠지」
「어느 쪽도 하지 않습니다」
두 명의 바보같음(ボケ : 보케. 혹은 만담에서 바보같은 말을 하는 역할)에 의리있게 태클을 넣으며, 나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달은 우리들의 연극에 만족했는지, 구름에 숨어 돌아가고 있었다.
카에데의 팔 안에서 색색 숨소리를 높이며 자고 있는 에바를 보며,
나는 긴 듯 짧았던 밤이 끝났다고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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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1. 이름을 밝혔다……군
이름을 밝히다의 원문은 '名乗り(なのり)'입니다.
자기 이름을 대거나, 그 이름을 이르는 말입니다. 특히나 무사가 싸움터에서 적에게 자기의 가계(家系)나 이름을 큰소리로 알리던 일을 말합니다.
2. 어탁(魚拓)
낚시로 잡은 물고기의 모습을, 먹 등을 사용하여 종이나 천에 전사(転写 : 문장이나 도면 등을 옮겨 베낌)하는 것을 말합니다.
낚아 올린 물고기의 치수를 기록하기 위해 행해진다고 합니다만 단순히 기록의 의미를 넘어서 하나의 작품이더군요.
■역자 후기
시로가 세이버로 변신(...)했을때, 말투도 여성스러울 뿐더러 남에게 자신을 지칭할때 사용하는 말도 '私(わたし)'입니다.
독백 부분에서는 '俺(おれ)'이지만요. 본문에 표시를 할까하다가 일일이 표시하기엔 많은데다가, 번역본이 조잡해보여 생략했습니다.
읽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렇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읽어주심 더욱 재미있.........................나? ;;;;;;;
음- 네기마x페이트/SN의 크로스SS는 뭐랄까, 네기의 비중이 많이 작아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특히나 이번편, 굵직한 흐름은 '네기 vs 에바'이것만 '(세이버화 한)시로 vs 에바'의 이야기가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인 시로인지라, 그쪽 시점에서 얘기를 끌어가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만은..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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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2화 - 벚꽃길의 흡혈귀 그 일곱번째 (1) | 2008.04.28 |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21화 - 벚꽃길의 흡혈귀 그 여섯번째 (0) | 200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