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33화 - 달 아래, 이계의 재회

spica_1031 2008. 5. 1. 19:16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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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33화 - 달 아래,  이계의 재회





나 뿐만이 아니라 네기 선생님, 카구라자카씨, 츠쿠요미.
혹시나 칼 끝을 목 언저리에 들이대진 부적사조차도
현재 상황을 잊고 그 모습에 매료되었을지도 모른다.
누구하나 말조차 하지 못하고, 단지 한 사람의 소녀만이 이 장소를 지배하고 있다.

「……읏, 츠쿠요미씨! 코타로는 어쨌든간에 신입 두 명은 뭘하고 있는거야!?」

재빨리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은, 칼 끝을 목 언저리에 들이대진
생명의 위험이 있었던 부적사였다.

「에? 아, 그렇네요∼. 오늘은 대기하고 있는다 말했었고,
아직 숙소에 있을거예요∼」

부적사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말을 막히게 하면서도, 츠쿠요미는 돌려준다.
그 대답에 부적사는 가볍게 혀를 차며, 분노한 표정으로 알토리아씨를 노려본다.
그런 부적사를 안중에 두지 않고, 알토리아씨는 가장 가깝게 있던 나를 보고 미소짓는다.

「늦었습니다 세츠나.
아스나, 네기도 무사합니까?」

「아, 네. 도움을 받았습니다 알토리아씨」

「어떻게든……그치만, 할 수 있다면 좀 더
원만하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나 할까」

아스나씨는 허리 근처를 문지르면서 일어선다.
아무래도 엉덩방아를 찧어버린 것 같다.

「정도껏 하라고!」

「읏!?」

카구라자카씨를 보고있는 동안, 알토리아씨는
부적사를 시야로부터 놓치고 있었다.
그 일순간을 노려, 부적사는 소매로부터 한 장의 부적을 꺼낸다.
곧장 부적은 섬광을 발하고, 알토리아씨가 기가 죽은 틈을 타 계단을 굴러 떨어지며 원숭이 식신을 소환한다.
그리고 그대로 식신을 붙잡고, 기구처럼 하늘을 난다. 츠쿠요미도 곧바로 행동하여, 식신의 꼬리에 붙었다.

「불리한 듯 하니, 이번은 도망가도록 하죠.
그렇지만, 다음에 두고 봅시다!」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
이번은 코노카의 안전이 우선이므로 눈 감아주지만,
다음에 적으로 나타난다면 용서하지 않습니다」

「유감이지만 이런 이유로.
또 만나요- 세츠나 선배~」

부적사는 하늘로 날아오르며 알토리아씨를 내려다보고,
알토리아씨는 땅에 서서 부적사를 올려본다.
서있는 위치는 부적사가 높긴 하지만,
이 장소에서 우위에 있는 것은 알토리아씨였다.

「흠, 생각보다 빠르네요……」

이윽고 부적사는 보이지 않게 되어, 알토리아씨는 중얼거렸다.
검을 지면에 두고, 알토리아씨는 아가씨의 상반신을 안아 올린다.
맞아, 아가씨는 무사한걸까.

「아가씨!」

「안심하세요, 정신을 잃었을 뿐입니다.
……세츠나, 부술사를 놓친 실수의 벌은 나중에.
지금은 코노카를 숙소로 데리고 돌아가는 것이 선결입니다」

곧바로 달려와 아가씨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알토리아씨가 말하는 대로, 아가씨는 섹-섹- 하고 숨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 벌이라뇨…….
당신이 없었다면 아가씨를 지킬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예를 표하기는 커녕 벌주는 일 따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머리를 옆으로 흔들며 부정한다.
그런 내 행동이 재미있었던 것일까, 알토리아씨는 쿡쿡 웃는다.

「고마워요. 당신은 상냥하군요, 세츠나」

「아……우……」

무심코 우물거려버린다.
이 사람에게 정면에서 예를 표하는 것은 이렇게, 부끄럽다.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빠른거 아냐?
알토리아는 분명 마츠오역 근처에 있었다고 했잖아?」

문득, 카구라자카씨는 턱에 집게 손가락을 대고 의문을 말한다.
……그렇다. 잊고 있었지만 이 사람은 우리들과는 숙소로부터 반대 방향에 있었을 것이다.
전철의 이동 시간을 생각해도 너무 빠르다.
이 장소에 있는 전원이 알토리아씨를 주목하는 가운데,
당사자인 알토리아씨는 겁없는 미소를 띄운다.

「잊었습니까 아스나.
에반젤린과 싸울때 저의 이동 속도를」

「에……아!」

「그렇군요……라니, 얼마나 빠른겁니까!?」

「전력으로 달려 보았습니다만,
적어도 전철 따위에 뒤떨어지지는 않아요.
그나저나 이런 젖은 옷으로는 코노카가 감기에 걸려 버리겠네요」

어떻게되든 상관없다는 말로 설명하고,
알토리아씨는 아가씨의 옷을 만지며 얼굴을 찡그린다.
그런 우리들이 말이 막혀버린 가운데, 네기 선생님이 윗도리를 벗어 알토리아씨에게 전한다.

「아, 제 윗도리를 사용해주세요.
저희는 서쪽 사람의 불길로 말라 버렸고」

「알겠습니다. ……에? 어라? 
혹시 제가 갈아입혀야 합니까?」

……어떻게 된 걸까? 갑자기 횡설수설하게 된 알토리아씨는
자신을 가리키며 네기 선생님과 아가씨를 교대로 본다.
네기 선생님은 그런 알토리아씨를 의문으로 생각하면서 머리를 끄덕인다.

「확실히 남성인 내가 코노카씨를 갈아입힐 수 없고」

「남성……」

두-웅 하고, 갑자기 양손을 지면에 대고 고개 숙이는 알토리아씨.
……생각한 것이지만, 알토리아씨는 의외로 표정이 풍부하다.

「어, 어쨌든 전혀 모르는 내가 갈아입히는건 어떨까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세츠나, 여기는 부탁할게요」

하지만, 곧바로 회복해, 알토리아씨는 윗도리를 나에게 쥐어준다.
잘 보면, 표정은 웃는 얼굴이지만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저, 저말입니까!? 저 같은 것보다 룸메이트인 아스나씨가
갈아입혀 주세요!?」

「나, 나?」

알토리아씨로 나에게, 나로부터 카구라자카씨로 배턴을 넘겨받듯 윗도리가 건네진다.
받은 카구라자카씨는 한숨을 쉬면서 윗도리를 펼친다.

「어쩔 수 없네―.
꼬마 네기, 보는게 아냐?」

「보, 보지 않아요!!」

붉어지면서도 힘차게 등 뒤를 향하여
얼굴에 양손을 가져다 대는 네기 선생님.

그것을 본 나와 알토리아씨는
서로 마주보며 쿡쿡 웃으면서 뒤를 향한다.

「에로 족제비! 너도야!!」

「게엑!? 잠깐, 누님 기브기브!!
아이언 크로를 나 같은 것에 대면 좋은 상태로 내장이 찌부러지……꺄아-!!」

……그건 확실히 자업자득입니다, 카모씨.




◆◇――――――◇◆





「그럼, 코노카는 제가 업겠습니다. 이대로 깨우지 말고 돌아가죠」

「그렇네요. 아가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편이 좋고」

「그렇담, 젖은 유카타는 내가 들고 갈께」

「우우……심해요 누님」

「자업자득이야 에로 족제비」

눈물을 흘리면서 카모씨는 네기 선생님의 머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뭐, 동정은 하지 않습니다만.

「아, 그렇지만 알토리아, 그 갑옷과 검은 방해되지 않아?」

카구라자카씨가 말하는 일도 지당하다.
울퉁불퉁한 갑옷과 커다란 서양검은 어떻게 생각해도 업을 수 없는데다가
현대인으로부터 보면 알토리아씨의 지금 모습은 이상하다고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흠……」

턱에 손을 대고 무언가 궁리하던 알토리아씨는,
작은 소리로 뭔가 중얼거린다.

그러자 갑옷과 검은 안개가 되어 사라져 가고,
숙소에 있을때와 같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상태로 돌아온 알토리아씨는 후우, 하고 숨을 내쉰다.

「……이것으로 괜찮겠죠?」

「우와아, 편리하네. 그게 뭐야, 마법이야?」

「비슷한겁니다. 튀어 날아가지 않으므로 경제적이고」

「? 튀어?」

「아뇨 이쪽 일이므로 신경쓰지 마세요.
그럼, 돌아가도록 하죠」

머리에 물음표가 떠올라 있는 카구라자카씨에게 쓴 웃음을 띄우고
알토리아씨는 아가씨를 깨우지 않도록 천천히 상냥하게 업는다.

시계를 보면, 시각은 이미 12시를 지나, 전철은 확실히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으므로 걸어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뭐, 이 멤버이라면 10분 정도면 충분하겠지요.
네기 선생님, 카구라자카씨로의 마력 공급을 최소한으로 해 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탕 하고 지면을 박차, 나와 알토리아씨가 선행하여 달린다.
한 걸음에 계단 밑까지 내려온 우리들은 무릎으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두 걸음째를 뛴다.

「와, 잠깐, 너무 빠르다고 두 사람 모두……그전에 우왓!?」

우리들을 뒤쫓으려고 한 카구라자카씨는
마력 공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중심을 무너뜨리면서
우리들을 넘듯이 날아버렸다.

그러나, 천성의 운동신경으로 몸의 자세를 다시 잡고 지면에 넘어지는 일 없이
우리들과 함께 교토의 밤을 달려나간다.

「와, 깜짝 놀랬다」

「훌륭합니다 아스나. 운동신경은 우수하네요」

「……뭔가 함축있는 말투네, 알토리아」

「기분탓이에요」

정말, 하고 토라지 듯 뺨을 부풀리는 카구라자카씨에게 쿡쿡 웃는 알토리아씨.
그 표정도 일순간으로, 곧바로 카구라자카씨는 알토리아씨와 같은 미소를 띄운다.
최근 만난 것이 아니라,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같은 분위기.
……나도 언젠가는 아가씨와 이렇게 웃을 수 있을까?

「할 수 있어요. 다름아닌 코노카도, 그것을 바라고 있을겁니다」

「!? 알토리아씨, 당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요. 당신의 얼굴에 그렇게 쓰여있을 뿐입니다」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하는 알토리아씨.
카구라자카씨도 한숨을 쉬며 동의한다.

「뭐, 그렇네. 코노카도 사쿠라자키씨와 옛날처럼 놀고 싶을거고.
라고 해도, 코노카와 사쿠라자키씨의 문제고,
내가 별로 말참견같은거 할 일도 아니지만……」

「그것이 당신의 상냥함이겠죠, 아스나.
귀찮은 일은 정말 싫은데, 곤란해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놓아 둘 수 없는 성격이니까요」

우, 하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카구라자카씨.
급소를 찔린 그녀를, 눈을 가늘게 하고 미소지으며 보는 알토리아씨.

……기분탓일까. 나는, 그 표정이 조금 그리움을 띠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조금 화제를 바꿔도 괜찮겠습니까?
방금 전의 부적사들의 일입니다. 두가지 정도 질문이 있기에」

웃는 표정을 지우고,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이 된 알토리아씨.
나는 일순간 멍해져 버렸지만, 곧바로 이해를 하고 한차례 끄덕인다.

「에, 네에. 저는 괜찮습니다만, 두 분은?」

「저는 괜찮습니다」

「나도」

그럼, 하고 말하며 알토리아씨는 조금 속도를 늦춘다.
거기에 따라 우리들도 속도를 떨어뜨려, 네 명이 늘어선 곳에서
알토리아씨는 입을 연다.

「적은 우선 식신이라 불리는 종자를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후위 타입.
그리고 함께 있던 소녀는 이도류의 전위 타입이군요?」

「네. 이도류를 쓰는 사람의 이름은 츠쿠요미,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유파는 거의 틀림없이 신명류. 솜씨도 상당히 능숙합니다.
그리고 아가씨를 가로챈 여자는 치구사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녀의 식신이 오늘 일련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던 것 같네요」

「과연. 두번째 질문입니다.
왜 그녀들은 코노카를 노렸습니까?
짓궂음이라면 그렇게까지 해서 코노카에게 집착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것은 ……아마, 코노카 아가씨의 힘을 이용해
관서 주술 협회를 좌지우지하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주저하며 대답한다.
그다지 이 정보를 흘리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지만,
방금전 도와주었었고, 무엇보다 이 사람은
누군가를 이용할 듯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노카를? 그녀는 일반인이 아니었습니까?」

「확실히 아가씨는 뒷세계를 모르는 일반인입니다.
그렇지만, 안에 숨겨진 힘은 별도입니다. 아가씨가 보유한 마력은 강대합니다.
그러니까……아가씨를 조종이라도 하면……」

거기까지 말하고, 나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분노로 어금니를 악물었다.
그러한 일은 하지 못하게 한다. 절대로…….

「……과연, 주술사가 아니라 외도(外道)의 종류였습니까.」

어딘가 기가 막히다는 듯이, 알토리아씨는 한숨을 쉰다.
눈을 감았다 열면서

「그렇다면, 나도 손대중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인가」

어딘가 기계적인 표정으로, 알토리아씨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내 쪽을 향해, 속이려는 듯이 헛기침을 한 번.

「아뇨. 여하튼 어째서 코노카가 노려졌는지는 수긍했습니다.
……제가 신경이 쓰인 것은, 그 부적사가 흘려말했던 『코타로』라고 하는 인물과 신입 두 명.
그 장소에 있던 부적사……치구사와 츠쿠요미를 포함해 적어도 적은 다섯 명 이상 있다고 하는겁니다」

「에? 잠깐, 진짜? 그런게 뒤에 3명이나 있는거야?」

좀 봐달라고, 라며 머리를 끌어안는 카구라자카씨를 네기 선생님이 달랜다.
……이 두 명도 이건 이것대로 콤비일지도 모른다.

「역시 붙잡지 않아 다행이었네요. 적의 규모를 모르는 상태에서 잡아도
우리들은 붙들어매는 것 정도 밖에 할 수 없고,
반대로 그것에 의해 이쪽의 행동이 누설되어 버릴지도 몰랐었습니다」

라고, 아가씨를 고쳐 업고 대답하는 알토리아씨.
……말투가 이상하지만, 혹시 이 사람은……

「……알토리아씨, 혹시 당신은 달아난게 아니라,
일부러 시선을 피하여 도망치도록 해준겁니까?」

짐작가는 의문을 말해,
그것을 들은 알토리아씨는 조금 화가 났는지, 미간에 주름을 모았다.

「당연합니다. 추적할 수 있는 종류의 도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 그러한 물건은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게다가, 상대를 쓰러뜨린다면 가능한 한 필승의 방정식이 완성되고 난 편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놓칠리가 없죠」

「즉, 진지해지는 것은 필승이라고 판단했을 때만?」

「네. 그 이외의 부주의한 싸움이말로 피해야 합니다. 단지…………」

「……에?」

그 말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알토리아? 조금 잘 들리지 않았지만」

「저도입니다. 죄송하지만, 한번 더 들을 수 있을까요?」

「아뇨 굉장한 건 아니므로 신경쓰지 말아 주세요」

그것은 우리들의 세계에서는 당연한 말일텐데,
이 사람이 말해서였을까, 매우 현실감이 있는 말이었다.
아마, 나에게 밖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안개가 낀 듯한 작은 목소리로, 그러나 분명히 알토리아씨는 이렇게 말했다.

───단지, 상대를 쓰러뜨린다고 결정했을 때는, 필살의 마음가짐으로 손을 쓴다, 라고.

그렇게 비정한 것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토리아씨는 성모와 같은 미소를 띄우면서 걸음을 한층 더 늦춘다.

「그람, 이제 곧 도케츠 다리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걷도록 하죠.
네기도 피곤할테고」

「에, 전 아직 괜찮아요」

「꼬마가 건방지게 고집부리는게 아냐.
조금 전부터 눈꺼풀 비비고만 있었잖아」

카구라자카씨는 네기 선생님의 머리를 가볍게 찌른다.
얻어맞은 부분을 문지르면서 사과하는 네기 선생님은 솔직해서,
평소보다 아이처럼 보였다.

「(아니 아이였죠, 네기 선생님은.
언제나 지나치게 노력하고 있네요)」

원래라면 초등학교에서 이런 지저분한 세계를 몰랐을 터인데.
그런데도 아가씨를 도와주는 이 작은 담임과
아가씨의 친구. 그리고 새롭게 증가한 기사와 같은 클래스 메이트에게,
나는 눈치채지지 않도록 감사의 뜻을 담아, 후에 가볍게 인사를 했다.

도케츠 다리가 보인다.
이것을 넘으면 숙소는 눈앞이다.
라고 하는데,





「좋은 밤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낭자들이여」


 



친밀감마저 띤 소리에, 나를 포함한 전원이 발을 멈춘다.
아직도 역사가 남아있는 다리에 달빛이 쏟아진다.

커텐과 같은 빛의 안,
남자는 우리들의 전방을 막듯이 다리 앞에 서 있었다.

「?」

나는 눈을 피해 남자를 본다.
신장은 작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신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아마 170, 80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복장은 이상했다.
마치 시대극에 나올 듯한 군청을 바탕으로 한 색상의 기모노.
뭣보다 손에 쥔 도(刀)는 유우나기를 넘고, 아마 내 신장도 넘을 것이다.
남자는 우리들을 대충 바라보며, 시선은 아가씨를 등에 짊어진 알토리아씨에서 멈춘다.

「흠, 그 모습이라면 그 여자는 실패했다고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당연한가. 원숭이나 곰 같은걸로 우아하게 춤추는 작은 새는 떨어뜨릴 수 없을터」

큭큭, 하고 뒤로 동여맨 긴 머리카락을 흔들며 남자는 즐거운 듯이 웃는다.
오른손에는 도. 그걸로, 이 남자는 그 부적사의 동료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곧바로 유우나기를 쥐고 나는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왼쪽에는 카구라자카씨. 오른쪽에는 네기 선생님이.

그러나, 알토리아씨에게 움직임은 없었다.

「알토리아……씨?」

뒤를 돌아, 알토리아씨를 본다.

「어……째서……」

눈을 마주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듯이
알토리아씨의 표정은 놀라움 뿐이었다.
그 이전에, 이 사람은 아가씨를 떠맡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녀 대신에 남자에게 묻는다.

「뭐하는 놈이냐」

적의를 부딪쳐 묻지만, 남자는 그것을 버들처럼 받아 넘긴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 물음은 유쾌했던 것일까, 남자는 한층 더 입술을 당겨 올리며 대답했다.











「어쌔신───아니. 아마가사키 치구사의 식객, 사사키 코지로」






그 무렵의 에바, 목욕하면서 돌아오지 않는 시로에게 열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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