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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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35화 - 도케츠다리 (하)
a narrator───Altria-Pendragon(Shiro-Emiya)
물들이거나 탈색해서는 결코 만들수 없는 아름다운 금을 나부끼면서,
에반젤린·A·K·맥도웰은 싸움터가 된 다리를 달려나가 어쌔신에게 공격해 들어간다.
맞서 싸우는 어쌔신은 난간을 내려와
방금 전까지의 자연체를 취하고, 그대로 그녀를 한번 벤다.
「늦어!」
팔과 무기의 리치는 어쌔신에게 승산이 있다.
그러나 머리를 일격에 양단하려던 칼은, 그녀에게 닿는 일 없이 정지했다.
말하는 일 없이 에바는 어쌔신에게 등을 향한 채로 그의 무릎을 타고,
팽이처럼 회전하면서 왼쪽 겨드랑이 아래에 부채를 찔러 넣는다.
「읏!?」
생각치 않은 공격에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겨드랑이 아래라고 하는 것은 인체 급소의 하나다.
팔로 뻗는 신경이나 동정맥이 있어,
이곳에 공격을 받으면 잠시 손은 움직이지 못하게 되버린다.
「왼팔 받았다……오른팔이 아닌게 유감이지만───!?」
뛰어내리는 순간 곧바로 위험을 감지하고,
부채를 얼굴 옆으로 세우는 에바.
화살이 과녁에 맞출때와 닮은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렇군. 기술은 날카롭지만 칼은 보통 철괴인가.
이 부채가 명품이 아니고, 네 녀석의 칼이 마력이 부여된 종류였다면
지금의 일격으로 당해 버렸겠어, 사무라이」
식은 땀을 흘리면서 에바는 중얼거린다.
그녀의 손에 쥐어진 부채는 정확히 중앙까지 어쌔신의 칼이 파고 들어 있었다.
「그건 이쪽의 대사다.
실을 내 팔에 얽히게 해, 움직일 수 없게 되버린데의 인체 급소.
정말이지 모두 계산뿐인 행동, 황송하군」
시원하게 대답하는 어쌔신.
에바는 어쌔신에게 등을 돌리면서,
옆 모습으로 격렬한 승부에서도 비슷한 균형에 혀를 찬다.
「칫. 과연 아귀(餓鬼)의 완력으로는 만족스레 데미지도 줄 수 없는건가.
신경을 절단할 생각으로 때렸건만」
그녀는 칼을 멈춘 부채를 양손으로 누르고 있었지만,
갑자기 왼손을 떼어 놓고, 소매 안에 넣는다.
다시 나온 손에는 시험관 같은 것이 손가락 사이에 총 3개.
그것들을 얼굴 옆으로 어쌔신을 목표로 내던진다.
후리게란스 에크사르마티오
「선물이다. 빙 결, 무 장 해 제 !!」
「───읏!」
표정을 경직시킨 어쌔신은 순간 후퇴한다.
하지만 늦다. 얼굴을 감싸듯이 왼손으로 시야를 막고,
어쌔신의 왼쪽 소매는 얼음이 되어 부서졌다.
그 사이에 에바도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절단 직전의 부채를 내던지고 대신 새로운 부채를 소매로부터 꺼낸다.
10초 정도의 격렬한 공방전.
나는 숙소에서 그녀가 말했던 것을 생각해 낸다.
【유감이지만, 나는 마력을 봉쇄 당해버린 몸이야.
설령 알아차릴 수 있어도 굉장한 전력은 되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겠지】
알고 있어.
마력이 봉인되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어 에바.
그렇지만……
「……뭐가 굉장한 전력은 되지 않는다는거야 거짓말쟁이.
이 장소에서 가장 의지가 되잖아」
무심코 어조가 원래대로 돌아와 버렸다.
라고 말하기 보다, 반은 어이없다고 해도 좋다.
───없는 것을 다른 것으로 보충한다.
그것은, 틀림없이 【마술사】에게 걸맞는 모습이었다.
부채로 얼굴을 부치는 모습을 보고, 나는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그럼」
뒤꿈치를 돌려, 우리들에게 향하는 에바.
「꼬마. 카구라자카 아스나. 사쿠라자키 세츠나」
그녀들의 이름을 부르고, 부채를 차악 하고 소리를 내며 접으며 걷는 것을 멈추지 않고,
그런 그녀를 난간에 선 코지로는 바라본 채로 움직이지 않는다.
「……알토리아·펜드래곤. 나를 따돌리고 즐거운 듯 하군 너희들」
걸음은 내 옆에서, 시선도 내게서 멈춘다.
……흘겨보는 눈동자는 어디까지나 서늘해, 어딘가 토라진 듯 하기도 하다.
「에반젤린씨!? 어째서 여기에!」
「그저 산책이다. 만월은 아니지만, 모처럼의 교토다.
낮의 시끄러운 옛 수도에서는 꽃도 새도 침착해 볼 수 없다.
화조풍월이라는 말을 모르는건가?」
「흠, 지당하다. 당신과는 마음이 맞을 것 같군」
「설마. 네 녀석은 어떻게 보아도 가장(仮装 : 거짓으로 꾸밈) 대상 전문이겠지만.
나에게 그런 취미는 없다」
「그것은 유감」
그렇겠지 하고, 당연한 듯이 돌려주는 에바에 일순간 얼이 빠지는 세츠나.
유감, 이라고 말했음에도 관계없이 미소를 띄운 채로의 어쌔신.
이 장소가 전장인 것에도 불구하고, 주고 받는 이야기는 어딘가 부드럽다.
한 번 끄덕인 에바는, 시선을 코지로에서 나로 바꾼다.
「상당히 화려하게 당했군. 알토리아·펜드래곤」
「……돌려줄 말도 없네요」
나도 그 말에 자연히 미소가 떠오른다.
그녀의 시선 앞은 나의 흉부. 조금씩이지만 아물어가는 상처로 향해지고 있었다.
「평범한 놈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었지만……과연, 불사자(不死者)의 종류였군」
에바의 말에, 자연스레 모두의 얼굴이 나에게 향해졌다.
나는 한 번 심호흡 한 뒤, 꿇었던 무릎을 들고 일어선다.
상처는……좋아, 아직 깊지만 전투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알토리아! 엉뚱한 짓 하지말……고, 어레?」
아스나는 코노카짱을 난간에 등을 기대듯이 재우고,
내 갑옷을 척척 하고 만지면서 있을 수 없는 속도로 아물어가는 상처를 보며
경악한 표정을 떠올린 채로, 시선은 내 얼굴과 상처를 왕래하고 있었다.
「벌써, 아물기 시작해 ……?」
「알토리아씨는 흡혈귀였던겁니까!?
아아 그러고 보니 머리카락도 붉다!」
「다릅니다. 라고 말할까 어째서 머리카락이 붉으면 흡혈귀인건가요 네기」
어딘가 혼란스러워 하는 네기군에게 즉석에서 태클을 넣는다.
문득 세츠나에게 얼굴을 돌리면, 어딘가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 놀람은 어딘가 이상했다.
「시로씨와……같……아?」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세츠나 자신이 흘린 말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아, 과연. 그러고 보니 세츠나에게는 『에미야 시로』 일 때에 보여줬던가.
나는 그런 그녀에게 쓴 웃음을 지으며, 시선을 다시 어쌔신에게 돌린다.
표정은 스스로는 알 수 없지만, 얼굴은 그녀인데, 표정은 반드시 그 붉은 기사와 같을 것이다.
「호오? 벌써 일어났나」
자신의 비검을 막았을 때에도 변하지 않았던 얼굴이,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표정은 미소로. 즐거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어딘가 기쁨을 담은 미소였다.
「네에,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다중 차원 굴절 현상의 사용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확실히 당신은 영령에 적당하군요」
「다중……? 저기 알토리아, 그건 뭐야?
혹시 그 괴상한 공격?」
「에, 네에. 즉……」
기적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마법을 검술로 체현한 기술을 『괴상하다』라고 부르다니…….
아스나답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토오사카가 들었다면 간드를 난사할 것만 같은 발언이었다.
나는 설명하려고 입을 연다. 하지만,
「제비(츠바메), 라고 하는 새는 알고 있을까?」
그것을 대변하듯이, 어쌔신은 중얼거렸다.
이 장소에 있는 전원의 시선이 그에게 향하였다.
거기에 만족하듯, 어쌔신은 손에 쥔, 장도를 초월한 장도는 원을 그린다.
「녀석들은 바람을 받지 않고,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난다.
즉, 아무리 빠른 일격이라고 해도 제비는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전후 상하 좌우로 이동한다.
……일격만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불가능하지」
이어지는 도(刀)는 옆으로 휘둘러져 두번째의 궤도가 그려진다.
그것은, 조금 전 내가 받은 마검의 검근이었다.
모두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서부터 라고 할 것도 없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단지 한 사람, 에바만은 입가에 부채를 대고 그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마침 나는 가르침을 받을 수 없었다.
없는 머리로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생각했지만……대답은 생각외로 빨리 나왔다.
피한다면, 그 도망갈 길을 막아버리면 된다.
1의 칼로 피하는 제비의 도망갈 길을, 계속되는 2의 칼로 둘러싼다」
「그렇지만, 제비도 바보가 아니다. 2의 칼, 3의 칼은 아무래도 늦어질 것.
그러면 붙잡는 일 따위 불가능할 것이다」
의문을 대변하듯이, 세츠나가 얼굴을 긴장시킨 채로 대답한다.
검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대답은 정확하게 츠바메가에시의 모순을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 대답에 만족스럽게 어쌔신은 도를 최후의 칼,
나를 베었던 일격을 덧쓴다.
「그말대로다. 한 번의 호흡 중, 거의 동시에 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의 몸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생각했지만……나는 그 이외에 하는 일이 없었기에.
그저 한결같이 검을 휘두르고 있었던 것이지만……이렇게, 제비를 자른다고 하는 하찮은 착상은
회피 불능의 감옥을 만들어내는 비검이 되었지」
설명이 끝나 만족한걸까.
어쌔신은 자세를 다시 자연체로, 왼손으로 턱을 문지르면서 우리들에게 미소를 띄운다.
그 이상성(異常性)을 잘 이해할 수 없는 카구라자카는 반쯤 어이없어 하고,
그 검의 이상함을 이해할 수 있는 세츠나는 경악에 열린 입이 캔버스 내려가지 않고,
조금이지만 그 이상성을 이해할 수 있던 네기군은 뺨으로부터 식은 땀을 흘리고,
에바는 혀를 한 번 차며 지금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과연. 봐주는 것 따위와는 뜻밖, 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확실히 양손검은 익숙하다고 해도, 당연히 능숙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손에 쥔 듀렌달을 없애고,
허리에 맨 칼집으로부터 막야를 뽑아, 자세를 잡는다.
간장은 정확히 에바의 발밑에 있었다.
「에반젤린, 죄송합니다만 발밑의 검을 집어 주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발밑에 있는 간장을 재차 한 번 흘깃 보고는,
다리로 칼끝을 밟아, 공중에 띄워
그대로 발로 차는 것이 아니라 밀듯이 나에게 내던진다.
「감사합니다」
시선은 어쌔신을 향한 채 간장을 받아,
양손을 추욱 하고 내린 자연체를 취한다.
나는 숨을 들이 마시고, 내뱉고,
사고를 기사로부터 나 본래의 마음으로 바꾼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나 본래의 싸우는 방법으로 가지.
무얼, 당신처럼 우직하게 단련한 기술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와 비교하면 조금 우아함이 없겠지만……뭐, 참아달라고」
a narrator───Setsuna Sakurazaki
어조는 확실히 바뀌었다 해도 좋다.
상대를 도발하는 목소리와, 대조적인 매와 같은 안광.
그런데도 조금전부터 변함없는 강철과 같은 의사.
손에 쥔 무기는 좀전까지의 양손검은 아니라,
중화를 이미지 시키는 이도류.
손도끼와 동일한 정도의 크기를 가진 그것을, 알토리아씨는 자연체로 가진다.
가장자리로부터 보면, 그 모습은 너무 갭(gap)이 있었다.
서양 갑옷을 몸에 두른 그녀와 동양 무기.
그렇지만, 적과 대치하는 그녀의 분위기 자체에 위화감은 없었다.
「무엇을 불평할까.
진심이 된 상대와 싸울 수 있다면 시비(是非)도 없다.
라 말하고 싶지만……아무래도 그 쪽의 소녀가 기분이 나쁜 것 같군」
두 명의 시선은 부채로 다시 얼굴을 부치고 있던 에반젤린씨에게 간다.
긍정하듯이 한 걸음 앞으로 나온 에반젤린씨.
「그러한 이유다. 알토리아·펜드래곤. 이 남자는 내게 맡겨라」
「흠……진심인가? 너는 메리트가 없는 싸움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 칼 솜씨에 흥미가 솟았다」
그것뿐이다, 라고만 대답하고 에반젤린씨는 조금전처럼 소매 안에 손을 감춘다.
다시 나온 손가락의 사이에는 좌우 합쳐 7개의 시험관. 좀전의 배 이상이다.
그 속에는 보라색의 액체가 빛을 뿜고 있다.
부채와 시험관을 쥔 왼손을 얼굴 옆에서 고정하고, 마주하는 사사키 코지로는 난간으로부터 뛰어 내려 간격을 측정한다.
거리는 대강 5미터. 마법사인 에반젤린씨는 물론,
알토리아씨도 사사키 코지로도 아마 단숨에 틈을 채울 것이다.
긴박한 공기가 흐른다.
호흡하는 것조차 잊을 것 같은 세계가 완성된다.
꿀꺽 하고, 네기 선생님이 침을 삼키는 소리조차 들릴 만큼 주변은 조용하다.
최초로 움직인 것은 사사키 코지로였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싸움을 위해서가 아니고, 단지 한숨을 쉬는 동작.
그의 적의는 알토리아씨도 에반젤린씨도 아닌,
「멋이 없구나. 엿보는 것 뿐이라면 어쨌든,
어부지리를 노려 납치의 준비라고는」
나의 아득한 후방을, 노려보듯 보고 있었다.
그 말에, 이 장소에 있는 전원이 뒤돌아본다.
몸집이 작은 인영(人影)이, 아주 대단한 속도로 다리쪽으로 달려오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남자에게 정신을 빼앗겨 깨닫지 못했어!?)」
일직선으로 다가오는 그림자를 보고, 나는 곧바로 목적은 아가씨라고 생각한다.
아가씨의 앞으로 나온 나는 유우나기를 붙잡고……그 옆을
군청색이 바람을 타듯이 통과하고 있었다.
「………에?」
무심코 소리가 새었다.
돌진해 오는 인영을 멈춘 것은, 누구도 아닌 사사키 코지로였기 때문이다.
그대로 간격을 벌린 코지로와 인영.
돌격해 온 것은, 우리들보다 연하, 그렇지만 네기 선생님보다 조금은 연상일 것인 이국의 소년이었다.
그 얼굴에 감정의 색은 없고, 사사키 코지로와는 대조적인 싸늘한 얼굴이었다.
「……왜 막는거죠?
당신는 대기 명령이었을텐데요, 사사키 코지로」
「네 녀석이야말로 오늘 밤은 대기라고 말해졌을터.
거기에 나는 그 여자 동료가 된 것은 아니다.
이해가 일치했으므로 손을 빌려줬을 뿐이다」
온(溫)과 냉(冷)의 상반되는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나는 왜 이 남자가 도와줬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카구라자카씨도 마찬가지여서, 상대의 실력도 잊고 외친다.
「자, 잠깐! 당신 이 녀석의 동료가 아닌거야!?」
「응? ……흠」
카구라자카씨의 물음에 턱에 손을 대고 신음소리를 내는 남자.
하지만 곧바로 무엇을 생각했는지, 얼굴만 이쪽으로 향한다.
표정은 어디까지나 미소. 그 이외는 필요없다고 하듯이,
즐거운 듯이 우리들을 본다.
「오늘 밤은 참아 두지.
그 쪽이야말로, 숨겨둔 솜씨를 보여주는건 유리한 계책이라도 있는건가?」
「……우리들을 놓아준다, 고?」
「아아. 당신이 이전 서번트나 이전 마스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배 전쟁의 생존자라면 우리들은 필연 대립될 것이다. 서두를 필요없다」
서번트, 마스터, 성배 전쟁.
어조가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던 알토리아씨에게 보내는 사사키 코지로의 말은,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었다.
「자아, 얼빠져 있을 틈이 있다면 가라. 나로서도, 그처럼 가련한 꽃이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는 화생(化生)의 공물로 되는 것은 조금 아깝다」
「화생의 공물?」
네기 선생님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사사키 코지로는 소년과 대치한다.
나는 코노카 아가씨를 안고, 그런 네기 선생님의 소매를 잡아당겨 시선을 이쪽으로 향하게 한다.
「……갑시다 여러분. 지금은 아가씨를 숙소로 보내는 것이 선결입니다」
「아, 네」
「이해」
「흥. ……알토리아·펜드래곤. 다음에 제대로 설명받을테니까」
「아, 아하하……」
납득이 가지 않는 에반젤린씨였지만,
그 남자와 싸우는 것보다 알토리아씨의 설명이 신경이 쓰였는지,
생각외로 재빨리 승낙해 주었다.
단지, 당사자인 알토리아씨는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또 만나자. 재전을 기대하고 있겠다」
마지막에 사사키 코지로는 친밀감을 띤 소리로, 우리들을 배웅했다.
──────<interlude>―─────────
「갔는가……」
흠, 하고 한 번 끄덕이는 사사키 코지로……이전에 어쌔신으로 불린 서번트는
다리를 떠난 4명의 소녀와 한 명의 아이를 곁눈질로 전송한다.
「그럼」
시선을 눈앞의 소년에게 되돌려, 검을 흔들며 부서진 왼손의 소매를 본다.
어깨에는 보라색의 얼음이 남아있어, 그 이국의 소녀는 자신의 옷을 얼린거라고 이해한다.
싸움은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고, 끝내버린 소년에게 푸념을 흘린다.
「조금 불쾌하구나 애송이.
덕분에 모처럼의 시합이 흘러버렸다」
불쾌하다고 말하는 얼굴에 분노는 없고, 어쌔신의 표정은 희로애락의 락인 채.
자신은 표정이 없다고 반쯤은 이해하고 있던 페이트·아웨룬크스이지만,
아마가사키 치쿠사가 데려온 이 남자는 자신과 정반대.
모든 것이 즐겁다고 말할 듯한 미소밖에 흘리지 않는다.
거기에 불쾌감은 없지만, 의문은 있었다.
왜 언제나 즐거운 듯 한가, 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관계 없겠지)」
그 정도의 의문은 어떻게든 좋다.
문제는, 어째서 일단은 동료인 이 남자가 자신을 막은건지 그것뿐.
「재차 질문하지요.
왜 나를 멈춘건가요? 멈추지 않았다면 확실히 코노에 코노카는 손에 들어 왔을텐데」
「사랑하고 있던 꽃이 꺾여지는 것을, 네 녀석은 묵묵히 보고 있을 수 있는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물음에, 큭큭 웃으며 어쌔신은 물음으로 돌려준다.
그것은 대답에 연결되지만, 페이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원래부터 무엇을 사랑한고 말하는 감정이 페이트·아웨룬크스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신도 그것을 알면서 아마가사키 치쿠사의 동료가 된 것이 아닙니까?」
「설마. 내가 바라는 것은 싸움이라고 하는 것.
공교롭게도 그쪽에 관해서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구나. 그렇다고는 해도」
후우, 하고 한숨을 흘리면서 달을 올려보며 떠올린다.
확실히 자신이 불렸던 밤도, 구름이 많아도 달이 빛나던 밤이었다고.
「암컷 여우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은 암컷 원숭이인가.
상당히 나는 여자와의 인연이 좋은 것 같구나……크, 아하하하핫!」
목소리를 높여 웃는 어쌔신을 의아스럽게 쳐다보는 페이트.
페이트는 이해할 수 없다.
임무보다 사사로운 일을 우선하는 이 남자는.
「자아, 그래서 다음은 네 녀석이 내 상대일까?」
「……그만둬주세요.
당신과 싸워도 내게는 메리트가 없어요」
한숨을 쉬면서 발을 돌려,
페이트는 다리로부터 떠나려고……다시 발을 돌려 어쌔신을 쳐다본다.
「하지만, 다음에 또 방해를 한다면 용서하지 않아요?
그 때는 적이라 판단하고 당신을 배제(排除)한다」
탁 하고 손가락을 튕긴다. 그러자 페이트의 몸이 물에 덮이며 사라졌다.
적의도 살기도 가지지 않는 얼굴로 말해도 진실한 맛이 없다고 어쌔신은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이 소년은 진심일 것이라 이해할 수 있었다.
「적이라 판단하고 배제한다……인가」
배우는 떠나고, 주역의 한 사람은 무대인 다리의 위에서 애도를 치우면서
어쌔신은 소년이 말한 것을 반복한다.
「이것 또한 좋다. 상대가 된다고 한다면 기꺼이 싸우지.
그러나……유괴범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 소녀들과의 만남도 버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혼자 즐거운 듯이, 마지막 배우는 무대를 내려왔다.
뒤에는 바람. 방금 전의 싸움을 아쉽다는 듯이 달만이 다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interlu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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