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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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60화 - 월하결전 (속(続))
a narrator―――Asuna Kagurazaka
그것은 아티팩트 같았다.
시로의 손에는 어느 새인가 검고 큰 활이 있고,
이미 한 손에는 나선을 그린 검같은 것이 잡아져 있었다.
시선은 회오리바람의 앞.
강풍으로 그다지 보이지 않는 오니(鬼)들을 노려보고 있다.
그것을 매가 사냥감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나는 생각했다.
「너, 그거 페르그스의……」
「닮았지만 다른거야. 나 나름대로 개량한 카라드볼그Ⅱ다.
……솔직히 네 앞에서 이것을 사용하는 것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돌파력은 이게 우수하니까. 미안」
「아니, 그건 그다지 상관없지만」
가면의 여자아이……소우카씨라고 했던가? 아무튼 놀라움을 포함한 목소리를 높인다.
어라……놀라고 있는 것은 네기도 마찬가지였다.
「네기, 왜그래?」
「아, 아뇨……일본 태생의 아스나씨는 잘 모르겠지만,
카라드볼그라고 하는 것은 켈트족 신화에 나오는 전설의 무기 중 하나예요」
네기는 시선을 시로의 화살로 되돌리면서 크게 놀라고 있다.
전설의 무기……라니, 뽑으면 용사가 될 수 있는 성검이라든지 판타지에 자주 나오는 그것?
「카라드……사쿠라자키씨, 알고 있어?」
「아, 아니요. 저도 이국의 전설은 조금……」
사쿠라자키씨도 나처럼 모르는 것 같아,
고개를 가로저으며 시로에게로 시선을 향한다.
그렇지만, 골동품을 좋아하는 네기가 저렇게까지 놀라니까
꽤 유명한 무기인걸까.
「일찌기, 아일랜드 지방에 페르그스·마크로이라고 하는 영웅이 있었다」
내 의문을 해소하는 듯, 팔장을 낀 채로 어느새인가 흑망토를 걸친 에바짱이 네기와 함께 검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얼스터 전설에 나오는 영웅이다.
일본에서는 친숙하지 않지만, 저쪽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대영웅이다.
그 남자가 가지고 있던 무기가 『단단한 번개』의 의미를 지닌 카라드볼그.
……사쿠라자키 세츠나, 카구라자카 아스나. 너희들 이쪽 세계에 발을 디디고 있다면
조금 공부해둬라. 쿨리의 소분쟁으로 조사하면 도서관 섬에서 열람할 수 있을 것이다」
「쿠리, 쿠, 쿠로……쿨러의 분쟁?」
「하하하. 신화 시대에 그런 문명의 이기가 있을리가 없겠지 바보 레드.
애초에 쿨러로 싸우는 국가라니 터무니없다. 정말이지」
「『쿨리의 소분쟁』이에요 아스나씨. ……돌아가면 가르쳐 드릴까요?
저도 일단 알고는 있으니」
「아, 아하하………잘 부탁해」
우우……설마 신화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돌아가면 도서관에게 부탁해서 빌려볼까.
─── 나의 골자는 비틀려 어긋난다
「 ─── I am the bone of my sword 」
아차, 이야기에 열중할 때가 아니었네.
우리가 바보같은 짓을 하는 동안에, 시로는 현에 검의 끝부분을 대고 한마디 중얼거린다.
설마 그 검을 화살 대신으로 하려는걸까…….
「(보통 사람이 보면, 뭔가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내심 쓴 웃음을 짓는다. 네기를 만나기 전의 나도 분명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검은 활의 현의 힘 정도로는 날지 못하고, 지면에 떨어질 뿐이니까.
그렇지만……저 검은 날거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무기를 잡는다.
어째서 거기까지 알 수 있냐고?
그런건 정해져 있다.
시로의 광경을 웃는 녀석은 이 장소에 없다.
전원이 전투 태세로 들어가 있다.
괜찮아. 화살이 된 검은 절대로 적진에 구멍을 뚫을테니까.
이 사람은, 그【알토리아·펜드래곤】의 파트너이니까.
「───거짓·나선검」
바람이 그치는 것과 동시에 시로의 검은 나선을 그리면서 적진으로 날아간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 일섬.
한줄기 빛이, 선으로 되어 보일 정도의 빠름이다.
그리고 비상하는 화살을 바라보며 시로는
「아, 그렇지」
불쑥
「모두 귀 막는 편이 좋아」
그런걸 중얼거렸다.
「네?」
네기의 의문의 소리.
시로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은 나뿐일지도 모르겠다.
화살은 적을 축 가라앉히면서 자꾸자꾸 나간다.
그리고 적진 중앙 근처까지 날아 있었던 때일까.
부 서 진 환 상
「 ─── 브로큰 판타즘 」
시로가 말을 자아낸다.
───순간, 경치가 전부 하얗게 물들고 모든 소리가 없어졌다.
계속해서 심장이 북이 된 것 같이 떨리는 굉음이 울려 퍼진다.
마치 하늘에 흩어지는 불꽃을 귀를 막고 들은 것 같다.
「~~~~~~!!」
「고, 고막. 고막이이이이이이이이!」
귀를 누르고 웅크려 앉는 사쿠라자키씨에
똑같이 귀를 누르고 뒹구는 에바짱.
네기는 움직이지 않는……다기보다 선 채로 기절하고 있는게 아닌가?
카모는 귀로부터 나오면 안되는 내장까지 나와 있다.
그리고 나는 가장 가깝게 있어 시로의 충고가 들렸기에, 재빠르게 귀를 막고 있었다.
『단단한 번개』.
울려 퍼지는 소리는 확실히 하늘에 울리는 번개와 거의 비슷했다.
「네 놈……먼저 말했어야지!
고막 파열로 죽는다면 농담도 되지 않는다고 이 자식-!」
귀를 누르며 일어서려고 하는 에바짱.
하지만 한쪽 무릎을 세웠더니 다시 넘어져 버린다.
……대단하구나. 흡혈귀의 반고리관까지 마비시킨건가, 지금의 일격으로?
「진정하고, 봐봐 자주 말하잖아.
적을 쓰러뜨리려면 우선 아군부터, 라고」
「아니 말하지 않는다고. 뭐야 그 본말전도인 속담은」
의리있게 츳코미를 넣는 소우카씨.
……라고 할까 당신말야, 귀 무사하네.
「여하튼 서둘러라고 마스터. 오니들이 진형을 재편성하기 전에」
「아아, 알고 있어. ……에바, 세츠나, 네기군, 서두르자」
「……아, 네, 넷!」
「이……네 녀석, 다음에 두고보자고」
완성된 『길』을 4명과 한마리는 100미터를 7초로 달리는 속도로 앞으로 나아간다.
『……아, 머, 멈춰라─!』
「멈추라고 해서 누가 멈추냐─!」
그건 동의.
제정신을 차린 오니들은 무리지어 4명에게 덤벼든다.
『어엇!? 멈추라고 아가씨들!』
「싫은걸!」
「에, 에반젤린씨 지팡이를 잡지 말아주세요…… 무, 무거워요……」
「실례라고 꼬마!?」
……그렇다고 할까, 에바와 시로는 무언가 즐거운 듯한 건 내 기분탓?
이래저래 말해도, 그 두 명은 역시 강했다.
『이~런이런. 처음부터 기세가 꺾여버리면 저걸 멈추는건 무리로구만』
『두, 두목!? 괜찮겠습니까 놓아줘도』
『방법이 없잖냐. 뒤쫓으려고 해도 다리가 빠르고 말이지 저 녀석들』
크하핫, 호쾌하게 웃는 오니.
돌파된 것 따위 신경쓰지도 않는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면, 나 굉장한 녀석들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되는거네.
……위험해, 다리가 떨려 왔다.
『그러나……이건 또 씩씩한 아가씨들이구만』
굵은 목소리로 오니는 나와 소우카씨를 본다.
얼굴에는 미소……무서워……기분나빠!?
「그렇게 굳어져서야」
한 걸음 물러난 나에게 콕, 하고 소우카씨는 이마를 가볍게 찌른다.
그리고 나서 대신 한 걸음 앞으로 발을 내딛었다.
「뭐, 외형만큼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거리에서 치한 200명이 왔다 생각하고 힘껏 상대해주면 된다고」
그렇게는 말하지만요 …….
어떻게 보아도 치한이라기 보다는 거인의 폭한(暴漢:난폭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고.
대개 인간과의 치수가 너무 달라.
게다가 뭐야, 그 신전이라든지의 기둥을 그대로 뽑아 온 듯한 무기는.
「그치만……이건 놈과의 싸움은 흘러간건가……하아」
「잠깐, 뭣 때문에 한숨 내쉬는거야」
의지할 사람으로 시로가 두고 간 원군은
나른……하다기보다 유감스럽다는 듯이 한숨을 쉰다.
「한숨 하나 둘 정도는 나오게 된다고.
이쪽은 어쌔신 녀석과의 승부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 당신말야……」
나는 한숨을 쉬고 뒤를 본다.
네기들의 모습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잘 도망친 것 같다.
문제는 우리. 대략 300은 넘는 이 오니들을,
단 둘이서 상대해야 하니까.
「뭐, 푸념해도 어쩔수 없는, 가」
성대하게 한숨을 쉬고, 소우카씨의 분위기가 바뀐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렇지.
어딘지 모르게 날카로운……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사자같은 느낌.
『뭐, 그 기모노 차림의 아가씨가 말하는 대로다.
안심하라고, 소환주가 말했던 대로 죽일 생각은 없다. 하지만……』
리더같은 커다란 오니가 기둥을 어깨에 펑펑 두드리면서
빙그래 웃는다.
『지나쳐서 죽여버리기라도 한다면 간편하겠지?』
그 얼굴이 매우 무서워서, 나는 한 걸음 물러선다.
재차 실감했다. 눈앞의 존재가
상식을 뛰어넘는 존재라는 것에.
「나를, 죽여?」
소리에 되돌아 본다.
중얼거린 것은 소우카씨였다.
껄껄 웃는 인외들을 보며, 실로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목소리는 조금전까지의 난폭한 것이 아니라,
어딘가 들은 적이 있는 음색이었다.
「하, 어이 그 외 여러명. 너희들 같은걸 뭐라 말하는지 알고 있나?」
소우카씨는 왼발을 내리면서 중심도 왼발에 싣고───
「───분수도 모르고. 별 볼일 없는 것들이 이 나에게 싸움을 건다고는」
───등골이 얼었다.
오니들의 웃음이 끊어진다.
여우 가면으로부터 보이는 그녀의 두 눈이 매우 무서웠다.
그야말로 좀 전의 오니따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깜짝 놀라 접힐 듯한 무릎을 필사적으로 세운다.
팔을 한 번 휘두른다.
거기에는, 2미터는 될 듯한 긴 창이 잡아져 있었다.
소우카씨가 한 번만 이쪽으로 돌아본다.
그걸로 다리의 떨림은 멈추었다.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어떻게든 알 수 있다.
이 사람, 절대로 즐거운 듯이 웃고 있다.
「가자고 아가씨. 놓쳐버린 녀석은 맡겼다」
내 쪽을 힐끔 쳐다보고, 소우카씨는 그런 것을 말한다.
「놓쳐버린 녀석이라니……에에엣, 잠깐만!?」
그것은 말을 하고 난 다음의 순간이었다.
불러 세우는 목소리도 의미가 없다.
당치않게도 저 기모노 아가씨, 마치 바다에 뛰어들려고 모래 사장을 달리는 아이처럼,
오니들의 무리로 돌진하고 있었다───!
a narrator―――Shiro Emiya
「휴……제1 관문 돌파네요」
네기군의 머리 위에서 식은 땀을 흘리면서 카모가 중얼거린다.
쫓아오는 그림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녀석들은 우리들을 쫓는 것보다
랜서들의 상대를 선택한 것 같다.
「그렇지만, 그건 그것대로 아스나가 걱정인걸……」
「남겨두자고 했던 것은 네 녀석이잖아?
자기가 말한 것에 책임을 가져라」
「그건 뭐, 그렇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스나는 어느 쪽인지 말하면 일반인이니까.
오니들을 보고 무서워하는 것 같았고.
뭐, 그게 보통 반응인가.
숲은 깊지만 오늘은 달이 매우 빛나고 있다.
구름 하나 없는 밤하늘은, 달려나가는 길을 잘 비춰주기에,
비교적 달리기 쉬웠다.
「그렇다고는 해도……나리, 비장의 수단이라는 건 좋다치고
적어도 발사할거라면 한마디 해주길 바랬다구요.
고막이 찢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정말이다. 그건 예상 외의 데미지였다고. 바보녀석」
「미, 미안 미안. 최근 사용한 적이 없었으니까.
음량이 크다는걸 완전히 잊었어」
지긋이 쳐다보는 에바와 카모에게 사죄한다.
어쩔 수가 없잖아. 네기군 쪽은 소모가 심하니까
내가 할 수 밖에 없었잖아.
「어, 어쨌든 서두릅시다.
아직 시간에 맞을 수 있으니까요……읏!」
먼저 앞서가는 네기군의 이동이 멈춘다.
우리들도 멈추고, 세츠나는 검을 잡았다.
싸아, 하고 나무들이 스쳐 잎이 바람을 찢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숲 속의 길이 없는 길. 트인 장소의 중심으로, 군청은 강철을 달에 비추며 서 있었다.
「……뭐, 역시 나오는건가」
「당연하다.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도, 네 녀석을 눈앞에 두고서는, 말이지」
어쌔신의 서번트, 사사키 코지로.
변함없는 미소를 띄우는 남자는, 기쁜듯이 우리들을 바라본다.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해도 식은 땀이 흐른다.
「내가 목적인 것 같군. 어쌔신」
「……아아, 귀하가 세이버의 마스터인…아니, 였던 사람인가」
나는 모두를 감싸듯이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질문에 어쌔신은 조금 놀라지만,
납득한 것처럼 어깨에 싣고 있던 칼을 붕, 하고 휘두른다.
「그 말대로. 목적 자체는 내키지 않지만, 이것도 서번트로서의 역할.
그 생명, 여기에 두고 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소녀라면 여기에서 북서쪽의 제단에 아마가사키 치구사와 페이트·아웨룬크스와 함께 있다.
아무래도 그 암컷 여우, 이 땅에 봉인되어 있는 무언가를 호출할 생각 같은데.
지금부터 서두르면 시간에 맞을지도 모른다고?」
천연덕스럽게 어쌔신은 코노카짱의 있는 곳을 가르쳐준다.
「……왜 그것을 적인 네 녀석이 가르쳐 주는거지?」
수상쩍게 노려보는 에바의 시선도 당연하다.
이 녀석, 그 여자의 동료가 아니었던 걸까?
「뭐, 에미야 시로의 탐색이라고 하는 본래의 목적은 완수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자를 이용한다고 하는 수법은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지」
「그렇다면 거기서 비켜라! 목적을 완수한 네 녀석과는 싸울 이유가 없다!」
소리치는 세츠나에게 어쌔신은 큭큭 웃는다.
그것은 조소가 아니라 평상(平常)의 마음.
이 남자는, 언제나 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것으로
실력을 십이분(十二分:충분한 정도를 훨씬 넘는 정도) 발휘할 수 있는 검사다.
「아니아니, 그렇게는 안되지 신명류.
여기서부터는 아마가사키 치구사에게의 의리와……나 개인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슥, 하고 검 끝을 지면으로 향한다.
자세를 잡지 않는 자세. 저 자세야 말로, 이 남자의 자세다.
「에바, 세츠나, 네기군. 이 녀석은 내게 맡기고 먼저 가라」
목적이 나라고 한다면, 여기에서 이 녀석을 붙잡아두면
적어도 네기군들이 습격당할 일은 없다.
허리에 매어둔 간장과 막야를 뽑아 내려고───
「으악!?」
갑자기 울려 퍼지는 수수께끼의 충격.
목을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공격을 받고, 나는 앞으로 기우뚱 넘어진다.
목을 누르면서 뒤돌아보면, 팔장을 낀 에바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날아차기를 먹인 것 같다.
「가는 것은 네 녀석이다. 시로」
「……에바?」
「전위 1, 후위 2보다 전후 1씩으로 나눠지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잊었나? 내가 이번 너희들을 돕고 있는 것은
이 남자에게 흥미가 끓었기 때문이다. 코노에 코노카의 수수께끼따위 어찌되든 좋다.
그리고 이 녀석의 상대는」
차악, 하고 풀을 힘껏 밟으며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나다」
탈칵, 손가락을 튕긴다.
그런 다음, 그녀의 주위에 나타난 박쥐가
망토가 되고, 그녀가 전투 자세에 들어간 것을 나타낸다.
「세츠나, 네 녀석도 남아라. 넌 차차마루의 대리를 해줘야겠다」
「네?」
그것은 뜻밖의 말이었다.
에바라면 혼자서라도 녀석과 싸운다고 말할거라 생각했는데.
「말했을테지. 전후 1씩 쪽이 효율이 좋다고.
그리고 착각하지 마라. 사쿠라자키 세츠나는 어디까지나 내 수족으로서 행동하게 하기 위해서다」
「?」
네기군이나 세츠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여하튼, 확실히 에바라면 어쌔신에게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로씨, 아가씨를 부탁합니다.
여기는 저와 에반젤린씨가」
검을 칼집에 넣고, 허리를 반쯤만 올린 자세를 취하는 세츠나. 발도의 자세다.
「……알았다. 에바」
「뭐냐. 냉큼 가라」
「다치지 말라고」
내뱉는 말은 단지 하나.
그것이 의외였던지 에바는 눈을 동그랗게 뜬 후, 싱긋 웃으며
「……하,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나」
자신을 가지고, 답해왔다.
그렇다면 걱정은 필요없다.
「시로우씨?」
「가자. 코노카짱이 걱정이다」
네기군은 뒤를 한 번만 불안하게 돌아보고,
결심한 듯이 어쌔신이 말한 제단쪽으로 난다.
「쫓아가지 않아도 괜찮은건가. 사무라이」
「등을 돌린 순간 덮칠 생각이겠지?
과연 그 쪽을 상대로 틈을 보일 수도 없다」
「그다지 개의치 않겠지? 나를 쓰러뜨리고 녀석을 뒤쫓으면 되는거다. 틀렸나?」
「……크, 확실히 그 말대로다」
그것은 혀를 차는게 아니라, 웃음을 참는 소리.
먼저 간 내가 아니라, 눈앞의 소녀와의 싸움을 즐기려는 목소리.
그 뒤, 울려 퍼지는 검격음과 빙결음.
돌아보지 않고, 나와 네기군은 앞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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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역자 후기
오니들 vs 아스나 + 소우카(…)
코지로 vs 세츠나 + 에바
의 구도가 완성되었습니다. 남은건 치구사와 페이트.. 아, 코타로도 있었군요.
네기와 시로, 누구와 싸우게 될지는... 대강 구도가 잡히...........나요? ;;;;;;;;;;
덧] 유에, 정말로 묵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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