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네기마 x FATE]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71화

spica_1031 2009. 6. 20. 17:57
1차 출처 : NIGHT KNIGHT KINGDOM
작가 : 二条 慧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 현재 이 작품이 연재되던 사이트가 없어졌습니다. 더이상의 번역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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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마술사, 훌륭한 마법사 - 71화









수학여행도 무사히 끝나고, 몇 주가 지났다.
끝났으니까 뭔가가 바뀌었냐고 물으면, 이렇다 할 만한 바뀐 점은 아무것도 없다.
세츠나와 코노카 짱의 관계가 겨우 개선된 정도이다.

나의 생활도 변함없다.
학원장에게는 수학여행에서의 그 일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사사키 코지로의 행적을 쫓고 싶지만
정보를 잡을 때까지는 이렇게 3-A 부담임 겸 기숙사 관리를 맡고 있다.

그것은 아침 식사 사정도 변함이 없다.
딩동, 하고 손님을 알리는 벨소리.
이런 이른 아침에 오는 것은 결식아동들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

「아, 시로 씨. 좋은 아침입니다」

문을 열면 붉은 머리의 소년.
아무리 학원 도시라고 하는 마호라라고 해도, 슈트를 입은 영국 남자 아이는 단 한 명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안녕? 아침 식사 준비는 돼 있으니까 올라와」

「죄송합니다. 뭔가 뻔뻔스러워서……」

「신경 쓸 것 없어. 재료는 부담해 주고 있고,
함께 식사하는 편이 즐겁겠지?」

면목 없다는 듯이 머리를 숙이는 네기 군이지만
아침 식사를 만드는 것은 힘들지 않고,
떠들썩한 쪽이 난 좋기 때문에
특별히 불만은 없다.
재료도 모두가 가져와 주고.
무엇보다 다수의 메뉴를 생각하는 것은 즐겁다.

「오- 파와 두부와 유부의 된장국이라고는 오서독스(orthodox:정통파)한 한편 최상급의 된장국!
시로 씨, 굉장한 걸~ 재패니스 식사 알고 있어-!」

「아, 졸자의 된장국은 싱겁게 부탁하겠소이다. 포트는 어디에 있소이까?」

「덧붙여서 뻔뻔하다고 하는 건 저것들을 말하는 거야. 네기 군」

손가락으로 가리킨 앞에는 군침을 흘려보내기 일보직전인 사오토메와 카에데.
식탁 앞에서 성대하게 떠들어대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건강하구만, 이 녀석들.
그리고 사오토메, 재패니스 식사는 머리가 나빠 보이니까 그만두세요.
그보다 어디에서 들어왔어? 너희들.

……뭐 좋아.
말해도 쓸데없다 판단하고 식탁에 앉는다.
네기 군이나 세츠나도 이어서 앉고, 커다란 식탁의 자리는 모두 메워졌다.
역시 인원수가 많으면 식사도 즐거워지므로, 혼자서 먹는 것보다는 이쪽이 좋다.

「아, 벌써 다 했어. 음~ 시로 씨, 빠른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왔는데 할 게 없어~」

「죄송합니다. 적어도 상을 차리는 건 돕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생선 구이라든가 샐러드라든가 아직 부엌에 있으니까 가지고 와 줘」

「네」

세츠나와 코노카 짱은 부랴부랴 상을 차리기 시작한다.
쟁반에 요리를 놓고 있으면, 세츠나의 시선이 하나의 접시에 멈추었다.

「? 어라, 시로 씨……혹시 먼저 먹고 있었나요?」

「아니? 나도 지금부턴데?」

「에? 그렇지만 그 생선 조림은 먹다만 건데요?」

「아아, 잠깐 도둑고양이가 갉아 먹어서 말야.
뭐,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잠깐만……문단속은 확실히 하라고.
도둑이 들면 어쩌려는 거야?」

「그렇군, 그렇게 해 두지.
충고 감사다. 아스나」

덧붙여서 거기의 먹다만 생선 구이를 만들어 낸
도둑고양이, 아니 맹견은 이미 벌을 주고 있으므로 안심을.

각각 정한 것도 아닌데 역할을 분담해,
혼자서 권하고 있던 식탁은 순식간에 요리가 늘어놓아 졌다.
아니, 일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녀석도 있지만.

각자 자리에 앉는다.
정해진 자리는 특별히 없다.
오는 멤버도 랜덤이고, 인원수가 다소 증가해도 즉흥용의 샐러드 등은 냉장고 안에 재워져 있다.
단지 세츠나가 자연스럽게 코노카 짱의 옆에 앉았던 것이 미소지어 졌다.
손을 맞춘다. 행하는 것은 물론 식사의 신호.

「그럼 잘 먹겠……」

──────덜컹.

소리에 일제히 뒤돌아보는 모두.
거기에 있는 것은 아무런 특색도 없는 클로젯.
조용해진 식탁은 방금 전까지의 소란은 없다.

「시로 씨, 지금……」

「잘 먹겠습니다」

「무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젓가락을 쥐고 먹기 시작하는 나.
클로젯 안에, 아무도 없어요?





◇◆――――――◆◇





「뭐? 쌍검의 사용법을 가르쳐 달라고?」

식후의 휴식. 차와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으면 그렇게 부탁해 왔다.
다른 모두도 그 제안에 흥미가 생긴 것인지, 시선이 나와 네기 군에게 집중된다.

「네. 그 백발을 한 사람과의 싸움으로 경험 부족을 실감했습니다.
마법은 에반젤린 씨에게 지도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접근전은 시로 씨 쪽이 자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쌍검이라면 저도 다룰 수 있고, 중량은 마력으로 보충할 수 있을 테니」

「과연」

차를 입에 머금고 납득.
확실히 간장·막야는 네기 군처럼 작은 신장이라면 딱 좋은 길이가 될 것이다.
서투르게 긴 무기보다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틈은 마법으로 보충한다.
그렇지만 말이지…….

「나는 별로 추천할 수 없는데」

「역시, 폐가 될까요?」

「아니. 네기 군의 전투 방식에 맞는다면 기쁘게 가르쳐줄 거야.
그렇지만 나의 이 검……간장과 막야는 조금 특수해서 말야.
네기 군에게 맞을지 어떨지 뭐라고 할 수 없어」

이 쌍검에서의 전투는 어디까지나 나의 『투영』이 있어서다.
다른 녀석이 그렇게 간단하게 흉내 낼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쌍검에 의한 전투 방법은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서 최적이라도, 『네기·스프링필드』의 최적은 될 수 없다.

「음~ 쌍검은 어쨌든 훈련은 도와도 손해는 없으려나.
전투에 필요한 것은 기술만이 아니고, 무엇보다 네기 군은 반칙 같은 것에 요령이 좋고 말야」

「에? 그런 거야?」

「아아. 부친이 전설의 마법사라는 것도 있겠지만 말야.
생활면에서도 마법 기술면에서도 천재인 게 아닐까?
10살에 이렇게까지 예의 바른 아이는 그렇게 없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스나에게 나는 차를 입으로 옮기면서 긍정한다.
성격은 재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다고 해야 할까.
10살에 일본어와 영어 등 여러 언어를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법 학교에서는 수석이라고 하는 존재를 천재라 하지 않고 뭐라 해야 할까?
네기 군은 칭찬받고 있는 것이 쑥스러운 것인지, 뺨을 붉히며 작아지고 있다.

「우선 오늘 방과 후에라도 시험해 볼까?
간장 막야도 맞는 것 같으면 빌려 주고」

「죄송합니다.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응. 괜찮아」

맞지 않아도 싸우는 방법, 상대의 움직임의 관찰 방법 등은 나라도 가르쳐 줄 수 있다.
원래 난 그러한 전투 스타일이고, 무엇보다 마법은 쓰……잠깐.

「네기 군, 잠깐 질문. 조금 전 마법 관계로는 누구에게 배운다고 했지?」

「헤? 그러니까 에반젤린 씨가 가르쳐 줄 것 같습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네기 군.
……하필이면 녀석이냐.
뭐 확실히 몇 백 년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마법사인 에바라면 스승으로서 안성맞춤이다.

마법 기술 운운도 그렇지만, 녀석은 잘 돌봐준다.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에바는 남에게 가르치는 것이 능숙한 부류다.
뭐……우월감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본인도 설명을 하는 것 자체는 귀찮아하는 주제에
설명하기 시작하면 기분 좋아지는 것은 어떨까하고 생각하지만.

「어떤가요?」

「아니, 괜찮지 않을까?
에바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에게 가르치는 게 능숙하고, 마법에 관해서 그 이상 다루는 사람은 근처에는 없을 테지?」

「네. 봉인이 없었다면 타카미치나 학원장보다 강할 테고요」

「그렇다고 하는 것보다 말야. 교토 때를 봤을 때,
봉인돼 있어도 근접 전투는 꽤 능숙하다고, 그 녀석.
나이 먹고 있어서인지 쓸데없이 기술을 마구 기억하고 있고」

경험이 많다고 하는 것은 전투에 있어서 무엇보다 플러스다.
확실히 재능은 필요하지만, 그것을 충분하게 발휘하는 것은 경험이고.
그렇다고 할까, 그건 괴물. 어쌔신의 칼을 부채 머리로 막고 있는 점에서 평범한 동체 시력이 아니다.

「이 학원에서 한가하고, 가장 스승에 적합한 것은
내가 아는 한 에바뿐일 거야. ……단지 말야~」

「? 뭔가 문제라도?」

아니, 뭔가가 아니라 말이야. 네기 군.

「성격 면에서 크게 문제지만」

『……아-』

모두들 한숨. 그리고 먼 눈.
그 초S 츤데레 로리 할망구가 순조롭게 OK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제자 입문에 시험이라고 하는 괴롭힘이라도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일단 입문 시험을 한다고 했었습니다」

「흐~음. 그런데 네기 군, 장례식은 일본식과 서양식 어느 쪽이 좋아?」

「시로, 그렇게 말하면 화장과 조장 아냐?
네기는 영국 태생이고」

「하하하 아스나, 너 잘도 조장이라든가 알고 있구나.
그래서, 네기 군의 고향은 애도하는 방법이 뭐야?
잘 모르지만 영국은 조장인가?」

「아니, 제 말과 두 명의 이야기는 전혀 이어지지 않는다고요!?」

실례네. 반의 반 정도는 이어져 있어.
다른 모두를 봐라. 이승의 마지막 이별 같은 눈동자로 너를 보고 있지 않나.

「어찌 되었든 접근전의 훈련은 알았어. 방과 후로 괜찮을까?」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남에게 검을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토오사카처럼은 되지 않겠지만……할 수 있는 만큼 하자.
후회만은 하지 않도록.
힘없는 정의는 힘이 있는 자에게 도리가 통하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모두. 이야기도 정리되었고, 치울까?」

팡팡, 하고 양손을 치는 코노카 짱.
이야기도 정리되었고 시간도 다 됐다.
슬슬 정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HR에 늦는다.

「그렇네요. 그럼 전 밥공기를……」

『읍─ 읍─!』

………………………침묵.
다시 클로젯에서 신음 소리.
모이는 시선. 물론 나에게.
치, 잠자코 있으면 되는 것을.

「……노도카, 지금 뭔가 말했습니까?」

「에? 말하지 않았는데-?」

오물오물 행복하게 식후의 토끼 사과를 먹는 미야자키.
그건 그렇겠지, 유엣치(유에 애칭). 지금의 소리는 클로젯에서 들려 왔으니까.

「시로 씨. 저기, 실례지만 경찰에게 신세를 질 것 같은 일은……」

「아하하, 오히려 내가 통보하고 싶다.
그런데 말이야~ 세츠나. 마법 관계는 경찰로 가면 되는 걸까?」

「아, 아뇨. 아마 학원장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










「라는 이유로 학원장. 이것에게 일을 주세요」

「……아니, 뭔가. 상당히 당돌하구먼-」

3-A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클래스에서 HR이 시작되는 시간대.
학원장은 내 오른손에 있는 것을 보고 기막혀 하고 있다.
도둑고양이, 아니 쿠란의 맹견, 우리들의 형님 쿠후린.
지금은 누님인가?

「뭔가, 시로 군. 자네 소녀 학대 취미라도 가지고 있는 건지?」

「남이 듣기에 좋지 않은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예의범절이 나쁜 녀석을 가르치는 것은 보호자로서 당연합니다」

「기다려, 마스터」

랜서가 항의의 소리를 높이지만 나는 무시.
학원장은 갑자기 끓어오른 우리들에게 기막혀 하고 있다.
덧붙여서 현재 학원장 실에는 나와 랜서, 학원장의 3명뿐이다.

「그 아가씨가 교토에서 말했던 자네의 사역마인가?」

「네. 스즈카제 소우카라고 하는 가명입니다」

「가명이라니……그렇게 당당하게 거짓을 말해버려도 곤란하네만」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쿠후린이라고 말해도 혼란을 부를 뿐일 것이고, 더 이상 눈에 띄고 싶지 않다.
랜서라는 이름은 겉으로 봐서는 미묘하고.
……그렇달까, 애초에 이 분위기에선 녀석이 쿠후린이라고 믿어 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 건지?
그렇다기 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고?」

「요인 경호에서 꽃집까지 할 수 있지만?」

「아가씨(お孃ちゃん), 그거 범위 너무 넓지 않을까!?」

「어쩔 수 없잖아. 사실이고.
아, 그렇지만 메이드라든가 여성 전용의 일은 간편한 걸로」

자연스럽게 덧붙이는 랜서는 약삭빠르다.
의외로 사교성이 있으니까 말야, 이 녀석. 바젯트와는 정반대로.

「으음, 느닷없이 마법 관계의 일을 전혀 모르는 자네에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해서 그 외관에 일을 시키는 것도.
일단 아가씨, 그 여우 가면 벗지 않겠나?」

「그렇게 하고 싶은 맘은 산더미 같지만 말야.
이쪽에도 사정이 있다고요, 할아버지」

현재 랜서는 수학여행에서의 가면을 쓰고 있다.
외형이 미야자키와 같다고 하는 것은 큰 문제다.
어쨌든 젊다. 아르바이트라는 것은 이 일본에서는 고교생부터다.
생활면에서 아스나 녀석은 예외지만, 이 녀석에게 그런 사정은 없고,
원래 호적이라든가 고용될 때에 필요한 증명이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거기에 가면.
막상 일을 하게 되어도 그것이 시초가 되어 『미야자키 노도카가 숨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는
아무 근거도 없는 소문이 나버리면 미야자키에게 면목이 없다.

「흠……그런가.
아스나 군처럼 신문 배달 정도라면 할 수 있을까-.
남과 얼굴을 맞대는 건 업자 측뿐이고, 그렇다면 내가 이야기를 해두지.
가면을 써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군」

「……스스로 말해놓고서 그렇긴 하지만,
어째서 학원장은 그렇게 생면부지의 인간에게 팡팡 일을 맡길 수 있습니까?」

「아니, 그렇지만 자네가 책임을 질 테고, 문제없잖나?」

「이것의 책임, 나!?」

「게다가 말일세- 그 아가씨는 코노카를 돕는데
한 역할을 맡아줬지 않나?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는 없지」

홋홋호, 하고 웃는 학원장.
은혜에는 은혜를. 옛 세대의 사람이라서 그런가, 학원장은 그러한 점은 확실히 하고 있다.

「그런데 에미야 군. 그 아가씨가 있으면 식비가 늘었을 테지?
식재는 코노카나 아스나 군이 너에게 가지고 간다는 것을 들었고, 따로 일이 없어도 괜찮다는 생각은 들지만.
금전이 부족하다면 조달하겠네만?」

「아니, 내 식비 정도는 스스로 버니까 말야」

「거기에 비하면 남의 연어를 와구와구 먹고 있었잖아」

「눈앞에 밥이 있으면 먹겠지?」

먹지 말라고. 들개냐, 너는.
바라보면 이마에서 땀을 흘리는 학원장.
이 창 아가씨가 어떤 성격인지 이해한 것 같다.

「한 가지 질문이지만……자네, 일을 할 수 없었다면
어떻게 할 작정이었나?」

「응? 다행히 이 토지에 숲이나 호수가 있고,
창과 낚시 도구가 있다면 살아갈 수 있겠지」

……나와 할아버지, 말이 막힘.
어디의 정글 주민입니까? 당신은.
아니, 확실히 신화시대엔 사냥으로 생활했던 인간은 있겠지만, 유감스럽지만 지금은 현대.
게다가 여긴 선진국의 하나인 일본이다.
신문 기사로 『현대의 아마조네스』라든가 사회면 기사에 실리는 것만큼은 용서해줬으면 한다.

잘못하면 미야자키가 죽는다. 자살이나 쇼크사로. 아니, 농담이 아니라고?
얼굴을 맞대는 나와 학원장.
일을 주는게 정답이었다고 한숨을 내뱉는 것이었다.







◆◇――――――◇◆








자. 수업이라고 하는 것은 실로 지루한 것이지만
그것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이 학생의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매일 애타게 기다리는 방과 후. 부활동에 열심히 힘내는 자도 있고, 귀로를 서두르는 귀가부의 면면도 있다.

그런 그들을 뒷전으로 학원에서 벗어난 에반젤린 저(邸)……,
정확하게는 그녀의 집의 방 하나에 있는 마법 도구, 공간을 넓혀 별장을 만들어 내는 매직 아이템 속이지만,
거기에 여러 면면이 모여 있었다.
네기 군이나 나를 시작으로 아스나나 세츠나, 카에데나 쿠도 있다.

모인 이유는 간단. 각자의 자기 수련을 위해.
어디에서 알아냈는지 에바가 이 장소를 제공해 줘서 지금에 도달한다.
뭐 에바의 목적은 십중팔구 나의 마술과 네기 군의 강함의 확인일 것이다.
이 세계에서도 나의 마술은 이단인 것 같고, 에바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가르쳐 줄 생각은 없는데. 포르말린에 절여지는 건 사양이다.
에바이기 때문에 더욱 할 지 모른다.

「그러나……대단한 걸」

삼스레 주위를 바라본다.
마치 상하(常夏:늘 계속되는 여름)의 기온.
(pool)이나 바(bar) 등이 붙어 있으면, 여기는 괜찮은 바캉스다.
정말 쓸데없이 편리하구만~ 마법.
하나를 파고드는 마술과는 큰 차이다. 범용성 너무 높아.
덧붙여서 카에데나 쿠, 아스나는 수영복을 입고 풀에 뛰어들고 있다. 돌아가라, 너희들.

「뭐 좋아. 시작할까, 네기 군」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음. 건강해 보여서 좋다.
나는 간장 막야를 칼집에서 뽑아 자세를 잡는다.
가능한 한 투영은 보여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굳이 상비하고 있다.
평상시는 웨이스트 파우치(waist pouch)풍의 칼집 속이다.

「그럼 네기 군, 우선 질문이다.
단검 2개를 무기로 했을 경우에 유리함과 불리함은 뭐라고 생각해?」

「그러니까……유리한 점은 수단이 많고, 불리한 점은 간격의 넓이인가요?」

「응, 거의 정답」

이도류라고 하는 것은 원래 한쪽이 공격, 한쪽을 방어하기 위한 장단(長短) 한 쌍의 무기를 사용한다.
수학여행에서의 츠쿠요미가 좋은 예로, 나와 같이 단검 2개일 경우 이점은 재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거다.
나도 이도류지만, 예지 같은 직감이나 랜서와 같은 반사 신경은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이 세계에 와서 일대일로 상대를 한 것은 차차제로, 에바, 이누가미, 어쌔신 정도지만,
차차제로는 발 묶기가 주였기 때문에 본 실력을 내지 않았고, 이누가미는 강하다고 해도 아직 아이.
게다가 연전(連戰) 후의 지쳐있던 것을 상대한 것뿐이며,
에바나 어쌔신은 세이버 화(化)해서의 전투다.

우세했던 싸움은 상대가 핸디캡을 안고 있었을 뿐으로,
어쌔신에 이르러서는 죽는 직전까지 몰렸었다.
당연히, 칼집 때문에 죽을 일은 없었지만.

원래 나는 고유결계 이외에 특이한 스킬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존재하는 것은 강철의 사고뿐.
경험을 예상과 함께 취약한 마력을 보충하여 싸우는『누구나가 실행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전투 방법.

이도류는 한 손으로 다루기에 힘으로 누르기 어렵다는 점과 체력 소모가 빠른 점이 있지만,
그 점은 과연 마법 세계라고 해야 할까.
이쪽 세계의 거주자는 불리한 두 가지를 마력이나 기, 거기에 아티팩트 등으로 보충하고 있다.

사견이지만 전체적인 마법력으로는 이 세계의 마법이,
의표를 찌르는 데에서는 나의 세계의 마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다.
뭐, 아티팩트나 이 에바의 별장을 보면 그것도 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거나 하지만.

그러나……이 세계의 마법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환상적이다.
마법이 발각되면 족제비가 되는 정도고.
저쪽은 들키면 살해당하는 것이 기본이고.
어이쿠, 이야기가 빗나가 버렸다. 네기 군이 기다리다 지친 것 같다.

「그럼 한 번 해보도록 할까.
갑자기 쌍검을 쓰는 것은 무리가 있고, 쌍검과 마주해서 한 번 대국을 해 보자.
어째서 나의 쌍검이 너에게 적합하지 않은지,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탁, 하고 지면을 차 백스텝.
떨어진 거리는 대강 20보.
나의 거리로는 멀고, 마법사의 네기 군에게는 적절한 거리.
자, 그럼 인생 처음으로 스승 측에 서는 것이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도록 할까.






a narrator―――Evangeline.A.K.McDowell






물러선 시로의 양손은 낮게, 그것은 마치 자세를 잡지 않은 것처럼도 보인다.
그렇지만 그것이야말로 시로의 자세다. 에미야 시로라고 하는 전사의 자세.

둔하게 빛나는 부부의 쌍검.
중화의 검일 것이다. 음양의 마크가 새겨진 시로의 검은 색조차도 대칭하는 흑백이다.
게다가 이름은 간장·막야.
중화의 전설에 나오는 부부검의 이름이다.
진짜인지 위조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저 명검(業物:명공이 단조한 예리한 도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저 시로가 사용하는 검이다. 뭔가 장치가 있는 것은 뻔하다.
꼬마에게 저 쌍검이 맞지 않는다고 했던 것도 거기에 기인하고 있는 걸까.

장소를 빌려준 게 정답이었다고 나는 빙긋이 미소 짓는다.
꼬마의 성장, 시로의 역량.
그 양쪽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날은 무디게 해 놨다. 하지만, 잘못하면 상처로는 끝나지 않아. ……그럼, 시작하자」

시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애초에 이것은 꼬마의 역량을 보는 상대인 것이다.
자신부터 공격할 필요는 없다.

마주하는 꼬마는 한 번 심호흡.
이전이라고 해도 불과 수개월 전이지만, 나를 상대로 허둥지둥 당황하고 있던 무렵이 그립다고 생각된다.
교토에서의 일전이 꼬마를 좋은 방향으로 키운 것 같다.

「갑니다!」

기백의 소리.
꼬마는 시로에게 접근하지 않고 영창을 개시.
근접 전투의 기술을 가지지 않은 꼬마는 『마법사』로서의 전투 방법을 취했다.

『라·스텔·라·스킬·마기스텔……』

영창을 개시하는 꼬마에 시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첫격은 『볼』 작정인가?

『마법의 사수 50개!!』

발해지는 빛의 화살.
……상당히 대담한데.
꼬마는 너무 약삭빠르게 구는 점이 있다.
따라서 처음은 상황을 지켜볼 거라 생각했지만, 시로에게 다가가는 빛의 화살은 50개.
전력으로 치면 꼬마의 마력량상, 배로 발할 수 있겠지만,
체력 쪽을 생각하면 그러한 어리석은 생각은 우선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데도 50은 많다.
초급 마법이라고는 하지만, 분명히 대인(對人) 공격은 아니다.
……아니, 나라면 할지도 모르겠지만.

꼬마가 에미야 시로라고 하는 인물을 얼마나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화살의 일격 일격은 프로 복서의 스트레이트 정도의 위력일 것이다.

빙긋 웃는 시로.
50의 빛을 그 몸에 받고, 지면에도 몇 발인가 착탄해, 분진이 날아오른다.

마치 미사일이 착탄한 것 같은 연기.
이 공간에 바람은 없지만 중력은 있다.
먼지는 법칙에 따라 지면으로 끌어당겨져 간다.

아무래도 꼬마의 마력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과연 나기의 아들이라고 해야 할까.
100의 모의전보다 1의 실전.
교토에서의 싸움이 꼬마를 크게 성장시킨 것 같다.
그렇게 말한 의미에서는 아마뭐시기한테는 감사를 해야 할 것 같다.

빛의 화살에 의해 발생한 연기가 개여 간다.
거기에는……지면에 쓰러져 뻗어 있는 바보가 한 마리.
움찔움찔하고 경련하는 그 모습은 마치 파리채에 두드려 맞은 검은 벌레 같다.
헷갈릴 것도 없이 에미야 시로 본인이다.





………….


……어뤠~?






「잠깐, 다 죽어가는 벌레처럼 경련하고 있다고, 저 바보!」

무심코 바보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잖아!
전탄 명중……이라니 너, 위험한 게 아닐까. 저거!
팔이라든가 다리라든가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있다고!?

「태, 탱커! 가 아니라 구급차!」

「시로씨─────이!?」

「위생병! 위생병─!」

왁자지껄 큰 소란.
공격한 본인인 꼬마는 허둥지둥하면서 눈물범벅.
이렇게 해서 제1회 시로의 전투 강좌는 가르침을 바란 측이 한방 먹였다고 하는 뭔가 이례적인 트러블로 막을 닫았던 것이었다.

…내 고찰을 돌려줘!






시로 전치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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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설명


■역자 후기
119!! 구급차아아!!!

시로, 간만에 나와서 이게 뭐야.. llorz

마법세계로 간 뒤부터 본편의 스케일이 무지막지 커지고 있는 네기마. 덕분에 많은 ss가 폭파(…)되었지요.
6개월만에 갱신된 '정의의~' 71화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