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번역/[나노하 x FATE] Scaffold of Person condemn

Scaffold of Person condemn - 11화

spica_1031 2009. 10. 15. 01:30
1차 출처 : PAINWEST ~頂きもの~
작가 : BIN님
번역 : 스피카

1.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2. 본문중의 (하늘색)은 제가 단 주석입니다.
3. 오타 및 잘못된 번역의 지적은 감사히.

---------------------------------------------------------------------------------------------------★

Scaffold of Person condemn - 11화







딸칵, 하고 다다미 위에 작은 상자가 놓여졌다.

너무 이른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다.

작은 상자에 손을 뻗으면, 손이 떨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앞에 정좌를 한 그는, 똑바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작은 상자를 손에 들어 자신의 옆에 두었다.


「그것은 때가 올 때까지 여는 일은 없습니다.」


그가 말하는 말의 의미를 알아버린다. 당연하다. 이것은 내가 멋대로 부탁한 것이니까····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무 슬프다.


「····너무 빠르지 않나? 시로 군.」

「빠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늦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시로 씨···제 어리광에 어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인 시로 군은, 천천히 방을 나갔다.


「그렇지 않아····그렇지 않다」


나와 그 밖에 모르는 비밀. 그는 지나친 『기적』의 대가를 치를 때가 왔다고 했지만, 그러한 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가 말한 과거를 생각하면 타당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너무 잔혹하지 않은가····

그는 『우리들』을 위해 싸우고, 생명을 단축시킨다. 나는 그것을 묵인하고 있다. 사실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내가 전장에···그의 곁에 서려고 했을 때, 그는 방해하였다.


「가족을 지키는 것은 당신의 역할입니다」


이렇게 말해졌다. 그렇지만 그도 나의 가족이다. 내가 어떠한 말로 설득하려고 해도, 그는 수긍하지 않는다. 나에게도 그와 같이 살았던 시간이 있다. 그렇기에 알아차린다. 그의 마음이, 우리들에게 향해지는 애정이····


「부탁한다···부탁한다. 나노하····그를, 시로 군을 말려줘···그에게 지지 말아줘」


한심하게도, 딸이 싸움에 스스로 끼어들었다는 것은 시로 군에게 들었다. 그 흐름상, 딸과 그가 적대 관계가 된다는 것도 알았다. 적대 관계에 있다는 것은 딸도 모를 것이다.

그와 적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딸은 난처해하겠지. 고민할 것이다. 배신이라고 생각해 버릴지도 모른다. 때문에 그것의 보충을 하는 것은 나의 역할이다.

비참하게도 나는 10살도 되지 않은, 사랑하는 딸에게 희망을 맡기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무력하다.












부상을 입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아침, 에미야 시로는 몸 상태를 확인하듯이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아침 해도 떠 있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 신체를 움직이는 것은 건전하지만···조금 이른 시간이다.

스트레칭이 끝나면, 미리 준비해 둔 부부검을 손에 쥔다. 상대도 없는 전투 훈련. 가상의 적은 자신의 가능성 중 하나. 그저, 서로 친다.

최초의 부부검은 10합으로 파탄하였다.

다음은 25합으로 골자가 비틀어졌다.

세 번째로 투영한 부부검은 아직 건재.

그대로 계속 치면서 의식을 동조시킨다. 어떻게 휘두르면 좋은지, 어떻게 막으면 틈을 만들 수 있는지, 한결같이 흡수하여 배운다. 거기에 지금의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더한다. 「철(徹)」과「관(貫)」.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유일하게 이 두 가지의 기초뿐.

다른 기술을 본 적도 있다. 타카마치 시로의 애도를 『해석』한 적도 있지만···지금의 에미야 시로에게는 너무 부담이 크고, 대부분 맞지 않는다.


(마술, 무술, 양쪽 모두 과정에 헛됨이 너무 많다····)


입 끝이 조금 올라가, 쓴웃음이 나왔다. 그런 자신을 경고하면서 에미야 시로는 검을 휘두른다. 그저 한결같이 검을 휘두른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페이트·테스타롯사는 에미야 시로가 검을 멈추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말을 걸었다.


「이제, 괜찮은 거야?」

「문제없어. ···페이트, 지나친 걱정이야. 확실히 이전의 일은 예상외였지만, 뼈 자체는 이틀 정도 전에 붙었다고 말했었잖아?」

「그렇지만···시로는 터무니없으니까····」

「페이트, 한 가지 좋은 것을 가르쳐 줄게.」

「좋은 것?」

「'무리'는 참으며 하는 것이지만···터무니없는 짓은 즐기며 하는 것이라는 거다」

「········그건, 엉망진창이야」

「그럴지도 모르겠네····그럼, 아침 먹자.」


에미야 시로는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향하였다. 옥상에서 보이는 경치에 태양 빛이 퍼지기 시작했다. 시로는 그 경치를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그녀들이 웃고 있을 수 있다면···


(나는···헤매지 않는다.)


에미야 시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옥상을 뒤로 했다.









가방에 짐을 넣고, 맨션에서 나온 에미야 시로는 왼쪽 어깨를 크게 돌리고 나서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타카마치 가에서는 항례로 되어 있는 온천 휴가 날이다. 작년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에미야 시로와 타카마치 시로는 참가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전원 참가를 위해서인지 타카마치 시로가 의욕에 넘쳤던 것을 에미야 시로는 떠올렸다.


(이런, 즐겁다고 할 수 있는 날에·····인가.)


짊어진 가방 속에서 달그락 소리가 울리는 것을 듣고, 에미야 시로는 달리기 시작했다. 한걸음, 한걸음, 다리를 힘껏 밟을 때마다, 지면을 찰 때마다 가방 속에서 소리가 난다. 딱딱한 것끼리 서로 부딪치는 듯이 달그락 달각 달각, 하고 소리가 울린다.


(받아들여라, 에미야 시로. 오늘이 최고의 타이밍이다.)


달리기 시작한 것은 소리를 울리기 위해서.

소리를 울리는 것은 결의를 굳히기 위해서.


오늘, 에미야 시로는 은인에게. 타카마치 시로에게···잠깐의 이별을 전한다.


지키고, 키우기 위해.









아침 식사 시간. 타카마치 시로는 들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가족 전원이 밝아진다. 그와 에미야 시로의 관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앞에 돌연히 나타난 에미야 시로와 가장인 타카마치 시로는 사이가 좋다.

자신들도 어째서 그렇게까지 사이가 좋은 것인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둘이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보고 있는 쪽까지 즐거워진다. 지금부터 그가 오기를 기다리는 약간의 시간.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있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타카마치 쿄우야는 빵을 베어 먹는다.


「쿄 짱, 뭔가 즐거운 것 같아?」

「···그래?」

「그렇다고. 그치, 나노하」

「오물····오물····응. 평소보다 즐거운 것 같아」


제대로 입 속의 것을 삼키고 나서 이야기하는 점에서 예의가 바르다고 타카마치 쿄우야는 생각하면서 여동생들에게서 들은 것을 자신 안에서 되새긴다.


자신은 지금, 즐거운 것일까?


어째서, 즐거운 것일까?


조금 생각에 잠기는 듯이 하여,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곧장 떠오른 대답을 말하였다.


「시로 군과 함께 있는 것은 오래간만이니까」

「어라···큰일이야, 나노하. 쿄 짱이 솔직해」

「아하하····그 점은 노코멘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 슬슬 새로운 수련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데···어떨까요?」

「미유키는 너에게 일임하고 있으니, 좋을 대로 해라. ···다만, 확실히 강하게 될 수 있게 말이지」


알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타카마치 쿄우야의 목소리에 타카마치 미유키의 항의에 시끄러워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유노·스크라이어는 타카마치 나노하의 미묘한 변화를 눈치 챘다. 어젯밤까지는 웃는 얼굴로 있으면서도 어딘가 어두운 분위기가 있던 것이 지금은 없는 것이다. 마치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주위를 누그러지게 하는 듯한 인상이 되어 있다.


(시로 군···인가. 나는 별로 만나지 못했지만, 좋은 사람이구나)


자신을 도와주고 있는 소녀, 타카마치 나노하가 신용하고, 신뢰하고 있는 소년. 에미야 시로를 만나보고 싶다고 유노·스크라이어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타카마치 나노하에게 들었던 것을 토대로 하여 에미야 시로의 인물상을 상상한다.


(나노하와 같은 나이로, 키는 머리 하나 정도 크다. 머리카락은 은발에, 요리라든가가 맛있고·····)


갈작갈작 자신에게 나온 식사를 먹으면서 생각하고 있으면, 만나보고 싶다고 하는 기분이 강해져 가는 것을 유노는 느꼈다.


(기다려지는데···사실 이야기해 보고 싶지만···)


유노·스크라이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 전용의 식기 위에 놓여 있는 음식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








Side 나노하


아침 식사가 끝나고 10분 정도 지났을 때, 드디어 시로 군이 왔습니다. 오랜만…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짧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오랜 시간 있지 않았기에, 기쁨은 배입니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나고, 스즈카 짱 일행이 왔습니다.

이번 온천은, 저번과는 달리 시로 군과 아빠도 함께이므로 무척 기쁩니다.


「그렇다 해도…시로. 너, 너무 학교 쉬는 거 아냐? 가족 관계가 복잡해서라는 건 들었지만…조금 어떻게 안되는 거야? 네가 없는 동안, 나노하가 외로워해서 큰일이지만」

「그렇다구? 나노하 짱. 시로 군이 없을 때는 멍해져 있을 때가 많으니까. 좀 더 학교에 와주지 않으면」

「…이 정도도 말야.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있는 거라고? 이래 봬도」

「나, 그렇게 외로워하지 않았어!!」


항의의 목소리를 높여 보았습니다. 확실히 시로 군이 없으면 외롭지만, 그렇게 멍하니 있지는 않았습니다…아마도.


「······」

「······」


어라? 어째서 아무 말도 없어? 어째서 「이 녀석, 모르고 있는걸~」하는 시선으로 보는 거야!?


「어떻게 된 거야? 나노하.」

「냐?! 그러니까···얘들이 과장한 것뿐이라구? 정말이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지거나, 전봇대에 부딪히거나 하지 않았다구?!」


어라? ·····혹시, 나


「자폭했군요」

「자폭했어요」

「나노하, 좀 더 주의력을 단련하자」


아차상이다, 하고 사탕을 주는 시로 군을 보지 않도록 하며, 사탕을 핥았습니다.

·········사탕 단걸~

앗, 그리고 오늘의 엄마는 안전 운전입니다. 언니가 노력해 주고 있으니까···




Side out


2대의 차는 나아간다. 다른 한쪽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하면서····그러나, 다른 한쪽의 차 안에선 조금 무거운 공기가 흐르고 있다.


「···라고 하는 것으로. 히무로에 관해서는 이제 걱정 없는 것 같습니다.」


츠키무라 시노부는 지금까지 조사한 것을 타카마치 시로에게 보고했다. 이야기를 끝낸 시노부는 어딘가 어깨의 짐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 있다. 정말로 안심했다는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그것은 시노부의 근처에 앉아 있는 타카마치 쿄우야도 같았다.

그것을 확인하면서, 타카마치 시로는 말했다.


「그런가···라고 말해도, 나는 알고 있었지만 말이야」

「「에?!」」


놀라는 두 명을 보고, 「역시 어울리는구나···얼른 결혼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면서 타카마치 시로는 입을 열었다.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와 시로 군이 영국에 간 것은 거친 방면의 이유였어. 물론, 처음은 시로 군의 친권을 이 손에!! 라는 생각으로 갔지만···」


핸들을 돌리면서, 타카마치 시로는 작년 7월을 떠올리면서 그 일을 전하기로 하였다.

처음은 에미야 시로의 호적을 받기 위해서 영국에 갔다. 이것은 정말이다. 그 꽃놀이의 밤, 친구에게 부탁하여 조금 무리를 해 달라고 해서,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설마 친권이 저쪽 소유가 된다고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지만···그건 내버려두기로 한다.

영국에 도착해서 친구의 집에 갔던 날의 밤, 친구의 집 주변 여기저기에서 살기를 느꼈던 것이 장기 체재의 이유다. 친구가 타인에게 목숨을 노려지는 이유는 알고 있었지만, 설마 아직도 녀석들에게 노려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거기서부터 자신도 모르는 것이 많다. 히무로를 죽인 것은 그가 귀국했을 때에 들었다. 마녀의 관의 주인과 계약한 것도 들었지만····그것뿐이다.


(그럼···일단 마녀의 관에 관한 것은 삼가는 편이 좋겠지)


타카마치 시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이드 미러로 뒤쪽 차가 떨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며 입을 열었다.







차가 멈추자 그곳에는 조금 낡은 가게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여관이 있었다. 짐을 들고 밖으로 나오면 어딘가에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걸, 하고 에미야 시로는 생각했다. 자신의 짐을 짊어지고, 나노하 일행이 짐을  안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그런 힘이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하면서, 타카마치 시로와 모모코의 뒤를 따라 여관으로 들어갔다. 도중, 방이 다르니까라며 타카마치 미유키와 츠키무라 시노부가 에미야 시로에게서 짐을 휙, 하고 들고 갔다.


「일단, 방에 짐을 두고 나서 목욕하러 갈까···」








장소를 바꿔, 페이트·테스타롯사와 그 사역마인 알프는 곤혹해하고 있었다. 협력자인 에미야 시로와는 예외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각자 행동을 취한다고 하는 것에 합의, 서로가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번은 예외에 들어가는 걸까?」

「아니, 들어간다고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페이트. 대체로 시로와는 서로의 이익이 일치하고 있으니까, 라고 하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역마인 알프의 말을 듣고, 페이트는 조금 생각하고 말하였다.


「응. 시로는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저 아이는 쥬얼 시드가 깨어나면 와버리겠지?」

「그건···그렇지만. 그렇지만 시로는 말했잖아. 『필요한 일이다』라고」

「그렇지만···그렇지만, 그건 역시 너무 슬퍼」

「그렇지만 말이야···」


너무나 상냥한 소녀에게 알프는 동의하지만, 그건 그거라며 결론짓는다. 주인인 소녀, 페이트에게 말하였다.


「하지만 말야. 어쩔 수 없어. 우리들은 쥬얼 시드를 가지고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 이건 페이트에게 있어서 양보할 수 없는 거잖아. 게다가 시로는 쥬얼 시드를 이 세계에서 배제라고 할까···일단 이 세계 밖으로 내보내고 싶어해. 시로에게 있어서, 이건 양보할 수 없는 일인 것 같고···」

「···응. 그렇, 네.」

「저 아이와 시로에 관해선 본인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어.」


침묵이 흘렀다. 알프는 그 긴 침묵에 견딜 수 없어져, 앞의 화제에 오른 두 명이 있는 여관에 관심을 가지며 말했다.


「앗, 시로가 나왔어」

「아, 안 돼. 알프. 엿보면」

「아니, 잘 안 보이니까 괜찮아?」

「그래도, 안 돼」


거기서 알프는 주인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를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렇지, 페이트!! 내가 그 아이에게 못 박아두고 올게!!」

「아, 알프?! 잠깐 기다려?!」


알프는 쏜살같이 여관으로 향했다. 오도카니 남겨진 페이트는 허둥지둥하며 있었지만, 자신의 디바이스인 바르디슈가 한 말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터, 에미야가 보충할 테니,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에미야의 부담이 늘어납니다만, 그 남자라면 괜찮겠지요. 다음에 사죄하면, 용서해 줄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할게. 고마워, 바르디슈」


배려의 신사 바르디슈. 그는 자신이 주와 같은 어원을 말할 수 있게 되고 부터, 이전보다 많이 말하게 되었다.



장소를 바꾸어, 여관의 어떤 방에서는


「알겠어, 쿄우야. 준비는 철저하게」

「상관없지만····」

「그렇다면, 함께 올래?」

「괜찮다!! 준비 대로다!!」

「그렇게 강력하게 말하지 않아도 되잖아········바보」






Side 에미야 시로


촤악, 하고 신체에 붙은 거품을 씻는다. 근처에서도 같은 소리가 들리고, 「슬슬 들어갈까?」하고 하기에, 「그러죠」라 답하고, 온천에 몸을 담갔다.

천천히 신체에 더운 물이 스며드는 듯한, 조금 낯간지러운 감각이 퍼지며 한숨이 나왔다.


「····기분이 좋은걸····그렇지? 시로 군」

「····그러네요···쿄우야 씨. 정말로···기분 좋네요」


'탁, 통' 하는 환청이 들릴 것만 같을 정도로, 느긋한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그것은 쿄우야 씨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 평소보다 얼굴이 해이해져 있다.


「시로 군···고마워」

「네? 뭐가 말입니까?」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걸로 좋아. 그저, 평소의 감사를 말했을 뿐이야. ···그렇지만」

「네?」

「상처, 늘어났구나」


아마도 어깨일 것이다. 어떻게 봐도 이것은 눈에 띈다···


「조금 볼일이 있어서····」

「그런가····」


쿄우야 씨와 나의 거리감은 기분 좋다. 별로 시로 씨나 모두와의 관계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는 접하기에 용이하다. 나에게 있어서.

느긋하게 탕을 쓰고 있으면, 파칭, 하고 소리가 울렸다. 그것도 연속해서. 무슨 일인가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봐도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다.

쿄우야 씨가 분별없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정도다. 만약을 위해 일어서서 봐도 특별히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실수라고 깨달은 것은, 쿄우야 씨에게 안겨진 순간이었다.


「미안, 시로 군」

「잠깐, 뭘!!」


나는 내던져져, 무엇인가 부드러운 것에 매몰되었다.




Side out


츠키무라 시노부는 타카마치 쿄우야가 준비한 대로 움직일 것을 알아차리고, 빙긋 웃었다. 과연 그 포커페이스도 당황할 것이라고. 조금은 장난기가 생겼기에 떠올린 이 계획. 물론, 에미야 시로에게 감사하고 있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솔직히,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다. 거기서 떠올린 것이 여탕으로 초대라고 하는, 조금은 아저씨 같은 발상의 선물이었다.


「오, 왔다 왔어」


그렇게 말하고,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에미야 시로를 받으려다가·····미끄러졌다.

철퍽, 하고 탕 안에서 넘어진 시노부는 당황하며 자신의 종자인 노엘·키도우·에어리히카이트에게 「부탁해!!」하고 소리를 질렀다. 노엘은 조금 놀랐지만, 곧바로 양손을 벌려 에미야 시로를 받았다. 콩, 하고 아픈 소리가 들렸지만 노엘이 시로를 받았다고 알 수 있었기에, 시노부는 안심했다····하지만


팡 팡 팡


「잠깐, 노엘!! 놔!! 시로 군, 놓으라고!!」

「에? 아!! 괜찮으십니까, 시로 님!!」


낮 온천에서의 비극!! 가슴에 끼여 질식사?!

싫은 텔롭(telop)이 시노부의 머리에 지나갔으나, 어떻게든 괜찮았던 것 같다.


「괜찮으십니까?」

「어···어떻게든···」

「아하··아하하하····미안해?」


팟, 하고 에미야 시로의 관자놀이에 핏대가 떠오른다. 이건 위험하다고 생각한 시노부는 에미야 시로가 입을 열기 전에 말했다.


「그래서···노엘의 가슴은 어땠어?」


쿠쿠쿠, 하고 웃으면서 말하는 시노부에 대해, 에미야 시로의 반응은 차가웠다.


「······하아」

「어랴?」

「큰일이네요. 노엘 씨」

「아뇨. 지나치게 활발한 정도가 딱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시로 님.」


두 명은 어쩐지 서로 납득하고 있다. 시노부는 조금 울 것 같아 졌다.


「·····어흠. 실은 시로 군에게 여러 가지 답례를 하려고 생각해서, 쿄우야에게 던져달라고 했지만···부수입이었지?」

「아무래도 좋습니다. ···나로선 무슨 답례인지도 모르겠으니까, 그 점을 얘기해 주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세 명 모두, 어깨까지 뜨거운 물에 담그고 이야기한다. 시노부의 이야기를 보충하듯이 노엘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히무로 유우의 일입니다.」


시로는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내쉬고 나서 말했다.


「그건 우연이었습니다. 조우했던 것도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도···그러니 답례는 필요 없습니다. 자세한 것은 사쿠라 씨와 시로 씨에게 이야기해 두었습니다.」

「응, 그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


시노부는 일단 말을 끊고, 눈을 감고 시로의 눈을 보며 말했다.


「나는 츠키무라 시노부. 『밤의 일족』을 모으는 당수야···우리 일족은 작년에 있었던 스즈카의 일에 대한 것을 포함해서 당신에게 큰 빚이 있어. 히무로의 일도 그렇고. 당신이라면 알고 있을 테지? 히무로에 관해서는 일족으로서 결착을 내지 않으면 안 되었어.」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그건 우연이었다고. 히무로의 일은 일족으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면, 그런 걸로 하면 된다. 아니, 그렇게 해야 한다. 히무로에 관해서 알고 있는 건 이 장소에 있는 몇 명과 키도우 사쿠라뿐.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러네. 알고 있어. 그렇지만, 당신도 나쁘다고?」


시노부의 말에 시로는 곤혹했다.


「당신은 너무 암약하고 있다고. 우리들이 관련되고 있는 일만으로 아리사 짱 때를 포함해서 3건, 거기에 한 달에 약 10일은 국외. 히무로에 대해 노린 게 아닐까 의심해 버린다고.」

「그건···확실히 저의 책 「나노하~ 서두르지 않으면 먼저 들어간다?!」········도망쳐도 괜찮을까요?」


들려오는 소리에 억지웃음을 띠운 에미야 시로는 시노부에게 물어 보았다.

질문 받은 시노부도 억지웃음을 띠우고 에미야 시로에게 답했다.


「괜찮아?」


두 명의 생각은 이거다. 시로는 자신이 여탕에 있다고 하는, 헷갈릴 것도 없는 사실로부터 일어날 소동(정신적 피로 & 육체적 피로) 뒤에(고확률로) 올(모모코 & 시로에게의) 추궁. 그리고 최악으로 쿄우야의 폭주에서 도망가지 못할 거고, 라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선수를 치고 싶다···누구 탓으로 나는 여탕에 있는 걸까.

시노부도 비슷한 것을 생각했다. 거기까지라면 다행인 것이다, 거기까지라면·····. 왜냐하면 에미야 시로를 조롱할 수 있으니까, 자신에게 불이익은 없다. 그럴 것이다. 하지만 시노부는 생각해 버렸다. 그것이 끝난 후에 보복하러 오면 어떻게 하지, 하고····

단번에 웃는 얼굴이 억지스럽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시노부는 고속으로 머리를 회전시켰다.


(시로 군을 여탕에 초대하려고 한 것은 나, 그렇지만 실행한 것은 쿄우야. 이 시점에서 우리들은 같은 죄로 공범자. 그렇다. 이 시점에서만 공범자야. 그렇다면···내가 할 일은 정해져 있어!! 미안해, 쿄우야)


그것과 동시에 시로도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큭, 자신의 현상을 생각해보면 비난 받는 것은 필연. 그것은 아무래도 좋지만···그 후에 올 모모코 씨와 시로 씨의 추궁이 정신적으로 아프다!! 게다가 나노하가 있는 시점에서 쿄우야 씨의 폭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가!! 애초에 시노부 씨가 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아니, 쿄우야 씨가 저항해 주었다면!! 그렇다. 여기는 나노하가 있는 것과 온천에 혼욕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기이하게도 이 순간 두 명은 동시에 같은 결론을 이끌어 내었다. 단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을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 서로 이해했다. 이 때 두 명이 낸 결론은 이러하다.


(쿄우야 씨(쿄우야)를 내세우면 되지 않는가(되잖아)!!)


정말 외도적인 팀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 후의 일은 말할 것도 없다. 에미야 시로는 무사, 남탕으로 도망. 츠키무라 시노부는 타카마치 쿄우야를 포획. 타카마치 쿄우야는 에미야 시로의 말에 속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혼욕 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엉겨 붙었다.



조금은 납득이 되지 않는, 그렇지만 조금 행복하게 끝을 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해가 저물고, 밤이 온다. 여관에서 묵는 밤, 그것도 사이좋은 친구나 지인이 많다고 한다면 당연한 것처럼 술자리가 벌어진다. 성인 멤버가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을 때, 미성년 멤버는 주스를 마시면서 담소를 하고 있다.

내용은 같은 클래스의 00 짱이 옆 클래스의 00 군을 좋아하고 있다는 등의, 소녀들 정도의 나이라면 대부분의 여성이 신경 쓸, 너무나 좋아하는 연애담(戀話).


그 모습을 조금 떨어져서 보고 있던 에미야 시로는 어라, 하고 생각했다. 친구인 아리사·버닝스의 얼굴이 붉다.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 흥분했다고 해도 저 붉음은, 조금 도가 지나치다. 어른들이 술을 먹였나? 하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니다. 가장 위험인물일 것 같은 타카마치 시로는 아내인 타카마치 모모코와 마치 신혼부부처럼 딱 붙어 아들과 (장래의) 며느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아리사 일행이 마시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알코올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리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선명한 황색에 오렌지가 조금 섞인 듯한, 오렌지 주스.

스즈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보리차나 우롱차.

나노하가 가지고 있는 것은 그레이프 주스다.

그렇게 눈으로 확인하고 있으면, 시선이 마주쳤다.


(뭔가, 위험해)


시로와 시선이 마주친 것은 아리사다. 그 눈빛은 나쁘다. 그렇다기 보다는 가라앉아 있다.


(아―···도망칠 수 없을 것 같은데···이 상황)


「애당초 말야···당신은 플래그가 너무 많이 셔있댜고!!」

「아리사 짱, 침착하자!! 응?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에∼」

「스즈카 짱?」


흐느적 일어서서, 이쪽으로 걸어오는 두 명. 그 두 명을 달래려는 듯 노력하고 있는 나노하.


(아아, 나의 아군은 나노하뿐인가····)


에미야 시로는 조금 먼눈을 하며, 그런 것을 생각했다.

그 후, 아리사·버닝스가 전지가 끊어진 장난감처럼 털썩, 하고 잠에 떨어질 때까지 에미야 시로는 계속 정좌했다.

덧붙여서, 아리사가 마시고 있었던 것은 카시스 오렌지. 칵테일이었다.








Side 에미야 시로


아직은 약간 저림이 남은 양 다리를 움직이면서, 나는 나노하 일행의 방문을 열었다. 스즈카와 나노하는 먼저 방으로 돌아갔었지만, 지금은 스즈카 밖에 없다. 조용한 숨소리가 들린다. 처음부터 깔려 있었을 터인 이불의 우측에 천천히 아리사를 눕히고, 이불을 덮었다.


「정말이지···조금 전까지 불평하고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걸」


나는 그렇게 말한 뒤, 방을 나왔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걸어가고 있으면, 내 방 앞에 술병을 든 쿄우야 씨가 있었다.


「시로 군, 잠깐 어울려 주지 않겠나」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페이트에게서 연락이 왔지만, 나라고 하는 존재를 밝히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좋아요.」


가끔 끼익, 하고 마루가 삐걱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와 쿄우야 씨는 여관 안뜰이 보이는 툇마루에 앉았다. 슥, 술잔을 건네받았다. 쿄우야 씨가 술을 따른다. 서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건배를 했다. 한 번에 마시면 산뜻하게 쏘는 맛이 입에 퍼졌다.


「있지, 너는···시로 군은···어째서 싸우는 거지」


툭, 하고 쿄우야 씨는 내게 말했다.


「···처음은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망가진 후엔 가족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은?」

「웃는 얼굴을 위해서···일까요.」

「그런가···웃는 얼굴인가」

「네···쿄우야 씨도 시노부 씨는 웃는 얼굴로 있었으면 좋겠지요?」

「확실히···그 녀석은 웃지 않으면 녀석 답지 않아.」

「화낼 거예요?」

「뭘, 시로 군이 입 다물어 주면 문제없어」


그것도 그러네요, 하고 웃었다. 나는 지금의 정경을 눈에 새긴다.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그 후, 몇 번 잔을 겹치고, 방으로 돌아가 오늘 가져온 것을 안고, 시로 씨의 방으로 향했다. 미리 시간을 전해 두었기에, 모모코 씨는 지금쯤 미유키 씨나 시노부 씨 일행과 함께 있을 것이다.

안고 있는 작은 상자의 내용물은 야카게(八景:타카마치 시로의 애도)를 베이스로 하여 만든 소태도. 이름은 없다. 시로 씨의 방으로 향하는 도중, 쥬얼 시드를 확보했다고 연락이 들어왔다.




Side out


그날 밤. 날짜가 바뀌었나, 바뀌지 않았나, 라고 하는 애매한 시간대에 에미야 시로는 자취를 감추었다.


「····여보세요? 지금 괜찮을까?」


남자였던 소년은 최악을 회피하기 위해 계속 움직인다. 그것이 누구에게 있어서의 최악인 것인가?

옛날의 그라면 누군가를 위해서, 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라면·····

그것이 보답 받을지, 보답 받지 못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

■작가 후기
후기

그리고 첫머리로 돌아간다. BIN입니다. 아직 살아 있습니다.

기다리고 계셨던 분,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엇갈려 버렸네」

네. 엇갈렸습니다. 그런데 아리사 씨.

「왜?」

그 치켜든 주먹을 거둬 주십시오.

「흥!!」

오홋!! ·······역시····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

아니, 특별히 바뀌지는 않아요? 단지, 시로가 명확하게 적대하는 것뿐입니다.

「모순은?」

그 때문에의 엇갈림입니다. 맴!!

「흐~음」

·

··

···

····

「어라? 덤은?」

없습니다만? 왜요?

「아니, 두 번 있는 건 세 번 있다, 라고 하고」

아~ 없습니다. 그것보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므로, 이쯤에서!!

「또 봐주세요」

그럼.


역자 후기
문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은 조금 의역을 하였습니다.

간만의 'Scaffold~' 번역입니다.

이제 본편 5, 외전 3이 남았습니다만, 다음편이 전~혀 갱신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솔직히 번역할 기분이 안드네요. (먼산)
최근 번역하고 싶은 작품(네기마 1, 하야테처럼 1)이 있어서 이쪽을 건들여 보고 싶기도 하고..
뭐, 일단 시작했으니 끝까지 할거지만요.

..................................................................................................................................'정의의~'는 언제 갱신되려나.